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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홈런쳤습니다.

1 감시전문 65 11,445 2013.01.14 11:39
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조행기를 씁니다.(고기를 잘 못잡으니.. 쓸일이 없어서.. ㅎㅎ)
 
 작년 초가을 감성돔을 끝으로, 극심한 슬럼프에빠져서 과연.. 낚시를 계속 해야하나, 말아야하나에 대해 심히 고민이 많았던 요즘 입니다. 슬럼프에 빠지다 보니, 더 악수를 두는 낚시를 했더군요.. 예를들면, 밤 10시, 11시에 욕지권에 나갔다가 담날 점심때 밑밥만 주다 철수하고, 바로 남해권으로 오후 출조를 나간다던지..ㅎㅎ
(물때 안맞고 여건이 안따라줘서 안나온 고기가 딴데 간다고 나올리가 있습니까?)
 
 하여간, 몰빵을 면치 못하고 허덕거리던 차에, 주말 물때며, 날씨가 또 사람 마음을 흔들더군요..
 어찌해볼까? 하고 있는데.. 회사 후배가 슬슬~~ 간을 보더군요..
 "이번주에는 안나가십니까? 날씨도 좋고 물때도 좋습니다.."
안그래도 엉덩이가 들썩들썩 하고있었던 얄팍한 마음에 기름을 부어주니,,, ㅎㅎ
 "좋다.. 가보자~ 어짜피 황인데 한마리를 하더라도 큰거 잡으로 가자.."
 이리하여, 급 동출이 결정!!
 
 욕지권으로 가보자 합니다.
 주말이라 좀 일찍 출발한다고 하네요.. 갯바위에서 좀 떨어야 될거 같습니다.
 새벽 3시에 출조지에 도착하니...헐,,, 배가 가라앉을만큼 많은분들이 와 있네요ㅠㅠ
 또, 예감이 안좋아 집니다..
 '여기서 몇마리 나온들..7~80%는 꽝이겠구나..' 뭐 이런~~ 예감이지요..
 
 배밑 선실에 쪼그리고앉아 달리길 50분.. 드뎌 욕지권 도착 하선이 시작됩니다.
 비상도, 납도에 여러 조사님들 하선 후 노대도에 도착하니 우리 이름을 부르시네요.
 짐 챙기고 갯바위에 내리니, 선장님 포인트 설명 이어집니다.. 여차여차 이리 흘리고, 수심은 몇미터 주고...똑바로 안듣고 있으니, 주목하라고 소릴 지르시네요.. ㅎㅎㅎ "예.."하고 열심히 듣는척 합니다.
 배가 빠지고 시계를보니, 새벽 4시 30분입니다..
 이제 뭘해야 할까요?
'전자찌로 갯바위 주변을 노려볼까?'
'볼락채비를 할까?' 하다가
그냥 오뎅탕에 소주나 한잔하자하고 의견을 모웁니다.. ㅎㅎ
딱 1병으로 반씩 나눠 마셨네요.. 그리고 후배는 채비하고 낚시를 하고, 저는 쥐포 구워서 입가심으로 캔맥주 2개 더..
 
해뜨기전 너무 추워서 불을 피웠습니다. 번개탄에 참숯으로..
(나중에 물로 다 씻고 정리했습니다..야단치진 마세요~)
불피운김에 감성돔에 바칠 크릴도 약간 녹여주고.. 해 뜨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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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입니다.
<img src=
어딘지는 잘 모르겠고.. 오른쪽 큰 홈통이 왠지 맘에 듭니다..
 
 
 혹시나 싶어 1.2호대에 3호원줄, 목줄은 1.75.. 채비는 1호 반유동으로 시작합니다.
 지도에서 처럼 홈통을 노리고 멀리쳐서 당기는 방법으로 낚시를 합니다.
 역시 입질은 없습니다.ㅠㅠ
 불길한 기운이 또 엄습을 합니다..또...역시... 그럼 그렇지... 등등
 
 만조가 가까와 지면서 홈통으로 들어가던 조류가 반대로 갑니다..상황이 더 안좋아 지는거 같네요..
 일단 밥먹고 날물을 봐야겠다.. 하고 식사준비를 합니다.
 햇반에 주물럭..(사진을 안찍었네요..아쉽습니다,.)
 준비가 더디길래 놨던 낚시대를 다시들고 던져봅니다..
 어??? 물이 또 바뀌었습니다. 뭔가 될거같다..하는데
 후배가 밥먹으라 하네요..
 진짜, 폭풍흡입을 합니다. 거의 3분만에 밥을먹고 생수병한병 들고 낚시자리로가서 채비부터 던져놓고 물을 마십니다.. 물통 두껑막고, 담배한대 불붙이고 안착된 채비를 보고있는데.. 너울에 자불자불 하던찌가 갑자기 없어집니다.
 정적의 1~2초......
 챔질을 합니다..
 "왔다~.."
거의 밑걸림수준의 강력한 저항... 터주면 오늘 낚시는 끝입니다..
5분정도의 씨름끝에 어체가 보입니다. 꺼먼게 희꺼덕... 장난이 아닙니다..
후배는 뜰채를 들고 고기가 다 올라올때까지 차렷하고 섰다가 실물을보고 지가 더 좋아합니다..
 
바로 요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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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배에서 계측을 하니 54입니다..
 
오전 10시에 올려놓고, 오후 3시 철수까지 요넘 관리가 신경이 쓰여서 낚시고 뭐고 별 관심이 없더군요..
후배는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는데.. 오늘 조과의 전부입니다..
 
친구들한테 카톡으로 자랑질 좀 하고..
최대한 성심성의껏(?) 모시고 횟집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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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몸 희생하사 여섯명 입이 한없이 즐거웠던 밤이었습니다..
아.. 이거 올릴라고 보니 점심때네요..
식사들 맛있게 하시고, 항상 안전한 낚시..어복충만 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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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댓글
1 다크피쉬 13-01-18 18:55 0  
축하드립니다 ..
울산 동네권에서 5짜한번 잡아보고 ~ 원도권은 아직 5짜 구경도 못해봤네요 ...
당시의 스릴감이 느껴집니다 ~
올해엔 어복 충만하시고 ~ 연타석 만루홈런 기대할게요 ^^
1 재워니 13-01-30 14:04 0  
손맛 축하드립니다.
바다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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