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2년 만재도 2. (바람돌이가 되어 바람동산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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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2년 만재도 2. (바람돌이가 되어 바람동산을 넘어....)

56 찌매듭 24 7,532 2012.12.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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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집 아저씨가 손수레를 끌고 달려와 얼싸안으며 반겨주었지만 
반가워하면서도 선장의 얼굴빛이 밝지가 않은 것을 보고서야 
이번만큼은 해거리를 했으면 한다는 통화내용이 생각났지만 우짜겠노? 
아직도 철이 나려면 언제일지 알 수가 없는 말릴 수 없는  꾼이 아니겠는가…….

짐 가방을 올려다 놓고 아침밥도 한술씩 뜨고 나가라니 민박집으로 올라갔는데
아줌마가 돌김을 채취해왔는지 방안에까지 늘어놓고 말리고 있었다.

께득하니 말려두었던 열기를 넣고 끓인 젓국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커피까지
한 쟁반 받아들고서 이것저것 들여다보던 주사장님이 
‘아직도 내가 보내준 제품들을 버리지 않고 사용하고 있으니 고맙다’ 며 인사를 전했는데 
민박집 아저씨는 보내 주신 커피 잔이며, 수저나 주방용품을 고맙게 잘 쓰고 있다며 
오랜만의 만재도 방문을 환영한다고 했다.

가거 도며, 만재 도며, 추자도, 맹골도, 무창포, 오천이며 다니는 섬이나 낚시터마다
자사 제품이 없는 곳이 없다며 가거도의 임 선장에게도 수백 개의 수저를 보내주었기에
선임자의 넓은 오지랖이 다니는 섬마다 수저통에서 덜그럭거렸던 게다.

 


커피 잔을 내려놓고 방파제를 벗어나니 도착할 때와는 달리 바다가 거세어졌다.
마땅하리라 생각했던 곳에도 돌개바람이 들이 닥치며 위로 올라야했기에
먼저 걸어서 산길을 넘었을 민박집 아저씨가 건너편에 자리를 잡고 손짓을 하기에
다시 돌아 온 배를 타고 건너 갈수밖에 없었던 것이 바람을 피할 수가 있는 곳이었고 
늦게까지 버티다 보면 오후에는 틀림없이 고기구경을 할 수 있는 유력한 곳이었다.

저마다 자리를 잡고 대를 드리웠는데 병풍도나 맹골도에 비하면 야 훨씬 
맑은 물색이고 수온도 좋은 편이었지만 빠른 물 흐름이 문제였는데 이리도 빠르게 
찌가 흘러간다면 고기구경이 힘들지 않겠어?

이렇듯 추운날씨에 무슨 큰 고생을 하려고 낚시를 가려는 가고 말리던 노모께서는
말린다고 들어먹지도 않을 소용없는 잔소리겠다며 추우니 쓰고 가라며 
뜨개질 하던 털모자 하나를 급히 마무리하여 건네 주셨다. 
(원, 구십이 넘은 분이 모자 하나를 잠간 사이에 뚝딱, 만들어 내다니…….)

냉동고를 뒤져 진공 포장해 두었던 동자개와 쏘가리를 내놓았으니 매운탕을 끓여
싱싱한 물고기가 잡아오기 전에 입맛을 다셔두시라고 큰 소리를 치기도 했지만
여름이라면 몰라도 한 겨울에 고기 구경이 어디 쉬울 리가 있나.......

 

오후나 되어야 고기가 고기구경을 할 수 있는 곳이기에 서두를 필요가 없었지만
오랜만의 바다구경인데 손을 놀릴 수가 없다며 선임자는 깐 새우, 세 마리를 갈아 끼우고서야
깊은 홈통 속에서 손바닥만 한 노래미를 한 마리 낚아들고는 고기가 있긴 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는데, 노망이 난 것도 아니고, 도대체 뭐여?

낚시를 하는 시간보다는 주위를 맴도는 새를 바라보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그제야 발밑이며 유심히 둘러보니 김발이 너무 붙은 것이 좀, 늦긴 늦은 것 같다…….

바람이 점차 거세어지며 파도까지 높아지다 보니 좀 더 무거운 채비로 바꾸어 가며
자리를 지키다가는 엉뚱하게 튀어 오른 물보라도 뒤집어썼고 너울도 거세어졌기에
물방향이 바뀌며 잠잠해 지기를 기다리며 뒤로 물러서고 보니 지팡이를 휘두르며 
민박집 아줌마가 산꼭대기를 넘어왔다.

작은 보온병에 두어 잔 분량의 커피와 간식거리로 과자 두어 개며 귤이 담겨 있었는데
도시락을 담아 오지 않는 것은 식은 밥을 먹지 말고 집에 와서 따뜻한 밥을 먹으라기 때문이란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방바닥에 있던 아줌마의 휴대폰 화면에서 아이들이 재미삼아 
입력해 주었을 ‘내 사랑, 준식이~♥’란 문구를 보곤 웃음이 터지긴 했지만
두 사람의 사랑이 얼마나 극진한지는 아저씨가 가끔씩 뒷산을 넘어 
어두운 새벽에 낚시를 간다하면 밑밥 통을 이고 따라나서 뒤편까지 이어다 주곤 한다니 
부러움을 넘어 감탄할 지경이었다.

가끔씩은 아저씨가 황금 종을 울리는 대박의 날이라도 만나면 전화를 해서 함지박을
가져오라하여 고기를 머리에 이어 가져가자며, 기침소리를 내곤 낚싯대만 들고 
앞장서서 오기도 한다니 아저씨가 간도 크고, 사랑도 큰가보다…….

 

고기가 다가올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 낚시꾼 하나가 오동 여에 오르더니 앞뒤를 넘나들며
열심히 발 밑 부분을 공략해 나가는 것이 제법, 만재통인 모양인데 우리 점심도시락을 
가져온 배가 뒤쪽으로 돌아온 것이, 점점 날이 나빠지는가 보다.

돌김을 뜯던 아줌마가 도시락을 건네받아 가져왔기에 당기지 않아도 식기 전에 
처리해야겠기에 바람이 닿지 않은 곳에서 펼쳐들었지만 따뜻했던 계란반찬이 
반을 베어 무니 벌써 서늘하니 식어 버리기에 서둘러 식사를 마쳐야했다.

건너편에 보이는 어느 자리에서는 어느 해에 부대로 고기를 잡았고, 또 어느 자리에서는
얼마만한 크기의 참돔을 낚았다며 목소리를 높이던 주 사장님이 큰 수술을 하게 되면서 
한동안 만재 도며 가거 도를 찾지 못하게 되었었는데 안타까운 시간이 지나갔지만 회복이 되었다며 
가끔씩 불러내어 큰 점심을 사주기도 하시기에 가까운 곳에서도 쉽게 큰 고기를 잡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가르쳐 드리게 된 곳이 외연도권의 선상낚시였다.

얼마 되지 않는 예전까지만 해도 원도권이나 가야 제대로 된 크기의 참돔구경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먼 거리만을 찾아다닌다는 것에 지쳐 가까운 곳에도 
고기가 있지 않을까 하여 어청도며 외연도를 찾아가서 한동안 탐색을 다니다가 
농어루어낚시로 시작된 외연도 나들이에서 엄청난 참돔자원이 있음을 확인하고는 
십여 년간 오붓하게 즐겼는데 가까운 이곳에서 선상낚시가 시작되었으니 굳이 
갯바위에 오르지 않아도 바다의 미녀를 만날 수 있다고 일러 드렸지만 좀처럼 믿지 않는 눈치였다

무창포 구에서 어두운 새벽에 배가 출발했기에 옆 사람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가
화사 도에 도착하여 배가 자리를 잡은 후에야 선실에서 나와 채비를 하려는데
먼저 채비를 흘렸을 옆 사람이 감아대는 ‘뻐그덕’ 대는 릴소리가 신경을 자극했다.

스플에는 줄도 절반밖에 감겨있지가 않았는데, 
‘도대체 누가? 만재도 에서나 통할 수 있을 저런 고물채비를 들고 왔을까?’ 
고개를 돌려보니 주 사장님이 아닌가?

“언제 오셨데요? 그래도 그런 채비는 만재도 에서는 통하겠지만 이곳에서는 힘들걸요?
원도 통이시니 원물, 목줄, 바늘의 강도나 굵기는 당연히 합격점이시겠지만 원줄의
길이가 짧아도, 너무~~~~~, 짧으면 고기 못 잡는 것 아시죠? “

다음번에는 튼실한 릴뭉치와 채비로 도전하여 참돔 마릿수를 늘려 나가기 시작했는데 
가까운 곳이기에 찾는 횟수가 많다보니 매번, 가장 많은 마릿수를 기록하며 콧대가 
높아지기만 했으니 괜히 가르쳐 드렸나보다…….

만재도의 개척자였던 항우 같은 힘을 자랑하던 이 종철님도 주사장님만 보면 맥을 못 쓰고 
포인트도 양보하고 한겨울에는 맨손으로 밑밥을 개어 드리기도 할 만큼 워낙, 카리스마가 
강한 선임자였는데 그래도 외연도 권에서 참돔을 쉽게 잡을 수 있게 된 것도 모두 내덕인지 알고는 계시겠지?

 

물방향이 바뀐 시간이 되었기에 바람을 피해 숨어있던 곳에서 나와 튼실한 새우를 
꿰어 던져놓고 이제나 저제나 분명, LTE 속도보다 빠르게 사라지며 손목까지 당겨줄
찌의 방향을 가늠하고 있었는데 ‘퍽~!!!!’ 전깃불이 꺼져 나갈듯이 사라져야할 찌의 
움직임이 어째 요 모양일까?????

멀리에서는 푸른 물색의 움직임이 있었기에 병풍도에서와 같이 가까이 다가오기를
기다렸지만 다가올 것 같았던 물색은 결국 더 멀리 도망가 버렸다.

이미 파도의 높이는 1미터 정도로 잔잔하겠다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3미터를 훌쩍 넘어버렸으니
주의보를 넘어 경보상태로 바뀌었다.

잠시 쉬었다 하겠다며 채비를 걷었던 주사장님이 안 보이는 것이 어느 틈엔가 
뒷산을 넘어 집으로 가버렸는가 보다.

더 이상, 버텨보아야 소득은 없고 고생만 하고 서 있을 것이 뻔하다 보니 짐을 꾸려 
힘든 발걸음을 떼어놓게 되었지만 돌밭을 벗어나서 풀밭을 밟으면 자꾸만 미끄러지는 
새로 산 신발의 발판 탓에 제자리걸음을 몇 번이나 반복하다보니 높지 않은 고개 위까지 
단내를 내뿜다 보니 추위도 잊고 땀까지 흘리게 되었기에 ‘털퍼덕~!’ 주저앉아 
물가를 내려다보니 잔잔한 것이 내일은 저곳으로 가면 고기 구경을 할 수가 있으려나?

발전소 옆으로 나무계단으로 만든 길이 새로 생겼으니 대나무 숲을 뚫고 다닐 일도 없게 되었다.
대부분이 기름을 사용하니 연탄가스 배출기도 힘든 날갯짓을 잃고 내리눌려져 버렸고
좀 더 난방효과를 올려 보려고 슬레이트 지붕에 뿌린 오염물질이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고
만재도 에서야 무슨 필요가 있을까, 궁금한 치안센터에서는 누군가가 제자리나 지키고나 있는지…….
낚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왔다면 그나마도 다행일 텐데...........

 

꼭, 무슨 문제가 생겨야만 신경을 쓰게 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독도 때문에 뭍에서는 
잊고 있는 섬이란 곳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게 되었다. 

1879년 일본은 군대도 없던 류큐(琉球)왕국을 단, 500명의 병력으로 점령해 
오키나와(沖繩)로 만들고 자기네 땅이라고 우겼다. 이 때, 일본이 얻은 것은 
면적이 1207㎢ 로 제주도 3분의 2 크기의,  섬에 불과했지만, 실제로 노린 것은 
중국이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오키나와 주변의 바다 140만㎢ 이었다. 1898년에는 
태평양 섬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를 영토로 편입해 일본 전체 면적 38만㎢보다 넓은 
배타적 경제수역(EEZ) 43만㎢를 확보했다. 

일본의 속내를 간파한 것은 중국이 아닌 미국이었다. 오키나와 병합 한 달 뒤, 미국의 
그랜트 전(前) 대통령은 청나라 이홍장(李鴻章)을 만나러 태평양을 건너가
"오키나와가 일본 손에 들어가면 패권은 중국에서 일본으로 넘어 간다"고 경고했다. 
이홍장은 "섬 몇 개로 패권이 바뀐다니 무슨 말이냐"고 무시했고 얼마 후, 이 오판(誤判)이 
20세기 중국과 일본의 운명을 갈랐다. 오키나와 바다를 확보한 일본은 1894년 청일전쟁, 
1910년 조선 강제 병합, 1937년 중일전쟁으로 대륙 전체를 노렸다. 

2차 대전 이후에도 일본의 바다 욕심은 계속됐다. 일본은 1987년부터 도쿄에서 
남쪽으로 1740㎞ 떨어진 암초 오키노토리를 섬으로 바꾸는 공사를 벌였다. 
만조(滿潮) 때 70㎝의 높이만 수면 위로 드러나는 암초위에 철제 블록을 쌓고 
그 안에 콘크리트를 부어 인공 섬으로 개조했다. 일본이 억지로라도 섬 모양을 
갖춰놓은 것은 주변 200해리에서 EEZ와 대륙붕 권한을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엔 해양법협약은 EEZ 설정 기점으로 암초를 인정하지 않는다. 

해양 영토 욕심에선 중국도 일본 못지않다. 중국은 1988년 남중국해 영서초(永暑礁)라는 
바위섬을 점령했다. 영서초는 만조 때 한 평 남짓 수면 위로 드러나는 미니 섬이었지만 
중국은 이곳에 인공 섬을 구축하고 헬기 착륙장을 비롯한 군사시설을 들였다. 
중국은 난사군도 다른 섬에도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군사시설을 만들었다. 
중국의 힘에 밀린 베트남과 필리핀은 미국과 함께 인근 해역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일본은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가 오키노토리를 섬으로 인정해 주변 대륙붕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난사군도에서 동남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 중이다. 오키노토리, 센카쿠에서 
중·일이 맞붙고 남중국해에선 미·중이 맞선다. 일본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고 
중국은 우리 EEZ 안에 있는 이어도에까지 침을 흘린다. 이 뜨거운 바다의 중심에 있는 
우리는 해양 영토 방위 기지가 될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두고 서로 멱살잡이를 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이 속으로 크게 웃고 있을 것이다. (만물상 참조)

 

이 겨울에 목을 축이겠다고 캔 막걸리를 꺼내니 아줌마가 돌김 몇 장을 얼른 내주었다.
큰 수술 후에 술은 끊었다는 주 사장님이 만재도에 오랜만에 왔는데 회가 없는 날을
그냥 보낼 수가 없으니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고 회한접시를 만들어내라고 떼를 쓰기 시작했기에 
선장이나 민박집 아저씨가 난처해진 모양이다.

마침, 가거초로 선상낚시를 가려다가 파도가 높아 만재초로 바꾸어 다녀왔다는 
낚시점의 최 사장과 통화가 되었기에 내년에 갚겠다며 횟감, 두어 마리를 빌려 달라고 했더니 
흔쾌히 승낙하며 사람을 시켜 보내왔기에 싱싱한 심해우럭으로 회장만을 하여 이슬을 기울이게 되었다.
30분 거리의 만재 초에서 두 시간이나 걸려 돌아왔다니 내일은 날씨가 과연 어떠할까?


뭍에서 있을 때에는 무척이나 바다가 보고 싶었지만 번번이 가로막는 일들로 
생각뿐으로 희미해졌던 날들…….

한 때는 매번 보았던 바다였어도 그때마다 달라 보인다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지금에서야 바다라는 것이 볼 때마다 달라보인다는걸 느끼게 되었는데 어떤 때는 
너무도 낡아 보이고 무디고 둔탁하고 거칠기도 하고 잠든 듯 고요하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오늘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보내고 숙소에 돌아와 이른 저녁상을 물리고 
창문으로 내려다보이는 검푸르진 초저녁의 바다를 한동안 보다간 서늘한 바람에 
창문을 닫았지만 하얀 포말이 부서지며 몽돌 밭을 훑는 소리가 꼭 닫은 창문틈새로
겨울바람과 함께 새어들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늘은 어두워지고 빠르게 지나가는 구름만큼이나 바다의 해넘이도 빠르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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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댓글
30 잡어패댕기 12-12-30 19:27 0  
드뎌 나왔다.. 장편 조행기 찌매듭님편... 한 5편까지 써주세요,., 지금부터 읽어야 하니 조용한 분위기부터 일단 만들어 놓고 ㅋㅋ 감사합니다. 그말밖에 해드릴것이 없다능 ㅠㅠ.
30 찌매듭 12-12-30 19:56 0  
에고, 뭔, 일들이 자꾸만 생겨, 차분하게 시간을 못갖게 되었습니다.
추위와 바람에 조기철수로 일정도 반토막이 났구요..... ㅠㅠ
금년도 하루밖에 안남았다보니 급히 정리해 봅니다.
내년초에는 추위때문이라도 자리에 있는 시간이 날테니 외연도 이야기를 적어보려구요....
세상 떠난, 조선장 이야기며, 우리나라 최고의 참돔포인트인 그곳을 찾아가
십년도 넘게 즐겼던 초기때의 이야기도 적어볼까합니다.
남겨두어야할 이야기같다는 생각이 이즘에 부쩍 들더라구요............ㅎㅎ
내일 마무리를 하려면 말일이기도하기에 부지런을 떨어야할것같구요 ^^
1 코난3 12-12-30 19:51 0  
꼭,,,,,인생같은 느낌으로 일고갑니다,,,,,
1 찌매듭 12-12-30 19:58 0  
바다의 왕자 코난이군요?!
꾼이라면 모두가 코난을 꿈꾸지 않았겠어요?
드림워커가 되었었구요.............
지금보다는 조금, 불편한 시절이었다 보니 이야기꺼리도 많았겠구요.......
역시나~2편도 너무 멋지게 올려주셨네요.
언제봐도 편안한 음악에~
한편의 수필같은 찌매듭의 조행기~
귀한 민물 쏘가리를 인낚에서 보네요.ㅎ
원도권 먼 바다일수록
깐새우가 잘 되나 봅니다.
가거도,추자도 갔을때
입집을 받을수 있었던
미끼가 목포 유달산 깐새우였습니다.
문득 궁금했었던게 깐새우는
왜~목포유달산밖에 없을까?
각 지역에 어디에서도 깐새우를 구입해봐도
전부다 목포 유달산 깐새우뿐이더라구요.ㅎ
감성돔 아가야~
잡을려고 해도 힘든 싸이즈가 올라오네요..
언제나 그렇듯 수고하셨습니다.^^
66 찌매듭 12-12-30 21:38 0  
깐새우는 여러제품이 있지만 단연, 유달표가 제일입니다 ^^
현대것도 있지만 자동차는 몰라도 깐새우는 어림도 없습지요....
별난 비법이 있기에 주인 혼자서 문을 닫아걸고 남에게 보이지 않게
극약처방을 한다는데
강약조절이 좋지않던가요?
이제는 국내산 새우가 없어 베트남것을 쓴다고도 하는데
만재도에서는 여름날에도 참돔이나 돌돔이 잘물어주어
오래전부터 여름미끼가 거시기할때 염장한 지렁이와 함께 사용하곤했었지요
더 짜게, 절여서 더, 단단하게....ㅎㅎ
민박집 냉동고에는 한 여름에도 잘 간수해 두었던 깐새우를 민박집 아저씨가 내주곤하구요....
호래기 라면, 항상 먹고싶습니다~~~~~~~~
12 바다그림 12-12-31 12:02 0  
올핸 만재 두번 들어가곤 안갔습니다.
워찌 손님많은 선장하고 코드가 좀...
홍도..추자...
그래도 만재가 가고 자푸네요.

날씨때문에 월 5-7회 출조가
2회 정도로 줄다보니
좁쌀만한 제 작은눈이 컴터를 헤메고
입만 근질거립니다요.

건강회복하셨다니 참 좋은 소식이고요
들어가다보면 언제 함 뵐때가 있겠지요.
송구영신하세요^^
12 찌매듭 12-12-31 17:07 0  
손님이 너무 많은 집은 모두에게 신경을 쓰려도 잘안되겠죠....
누구만을 편애하는 것은 아닐겝니다
무뚝뚝하기도 하고....포인트나 배편이 적다보면 어쩔수도 없구요....
만재를 가는 이유도 오랜 정도 있고,
포인트도 비교적 가깝고.....
발밑 수심이 깊기때문에 특히 여름에는 쉽게 고기를 잡을 수가 있기 때문입지요....
힘도 덜들이고....또 낚시점 주인이 알면 싫어할 방법으로
찬고기는 얼마든지 잡을 수 있는 경제적인 낚시 방법도 있겠구요....
뭐, 찬고기도 찬고기 나름이겠지만 찬으로는 커도, 너무, 크긴할겝니다...ㅎㅎ
내년에 볼 기회가 있을겝니다.
가는 해 잘보내고 오는 해 잘 맞이하십시다요~~~~~~~
61 미스타스텔론 12-12-31 12:09 0  
지난 여름 만재도 조행기 보고 모처럼 보게 됩니다.
만재도 할머니 돌김 방에 말리는 풍경, 돌김구이, 
완도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만재도에 뜻밖에  어린 감시가 보이니 이상하지만 만재도에서도 감시 산란은 하겠지요 
말지 않는 뻘물이 대물 감시에게 이쁜 크릴이 보지지 않았는가 봅니다.
추운 겨울 만재도 낙시여행 수고하였습니;다.
61 찌매듭 12-12-31 17:11 0  
개인적인 일들로 점차 출조횟수가 줄어듭니다.
여름, 가을도 놓쳤구요...
이번에도 뻔히 알면서도 시기를 놓쳤다가 급히 나서다가
걸려 넘어질뻔 했군요 ^^;;
만재도 감시는 만재도 부근에,
가거도 감시는 가거도 부근에서만 생활을 한다고 굳게 믿는쪽이죠...
저 험한 물골을 넘어 어찌 다른 섬으로 멀리 옮겨가겠습니까?
맹골이나 병풍도에 비해선 맑은 물색이 있는 만재도입니다만
무언가가 잘 안맞았던듯합니다.
연휴에 완도를 다녀 오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덥석~! 손을 잡아 주시지 않겠어요? ^^
59 폭주기관차 12-12-31 12:25 0  
2부 만재도 조행기도 역시나 좋습니다.
산등성이를 타고 넘으며 내려다보면서
찌근 사진이 참 멋지내요.

작년엔가 가족들 전체 약 20여명이 진도에서
배를몰아 만재에 들어갔어지요.
그때에 올라본 뒷등성이에서 내려다본 그 만재도의
풍경은 너무도 멋지게 제 머리속에 각인되어 아직도
만재의 이야기만 나오면 제일먼저 떠 오르는
풍경 이기도 하내요.

사진상으로 보여지는 날씨가 안좋게 보여 지는데
낚일 일정을 지데로 소화 하셧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년말에 바쁜 시간을 쪼개어 멋진 조행기에 남겨 주셔서
잘 보고 갑니다.

서해권 참돔낚시의 시작이 어떻게 이뤄지고,개발되었는지
어떤 흐름으로 발전되었는지 기다려집니다.

서해안권 참돔낚시,턱없이 높게 책정된 선비라던지,
1인당 한짝의 마끼를 꼭 쏟아부어야 하는지...
다음편이 기다려집니다.

13년에도 찌매듭님의 조행기를 자주 접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잘 보았습니다.
59 찌매듭 12-12-31 17:16 0  
대부분의 사람들이 낚시하기에만 바빠 가까운 주변도 돌아보지 못하여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곤 합니다.
급히 남기노라 제대로 적기나 했는지도 모르겠고요....
다음번에는 참돔과 농어로 알려지게된 외연도 이야기를 남겨 볼까합니다
따라서 무창포의 기록도 적어볼거구요.....
또 이렇게 한 해가 가버리고 새 해가 오게 되었습니다
두루 평안하시고 함께 늘, 건강하시기를 또 바래보겠습니다.
1 어신따라 12-12-31 14:25 0  
웬지 바다풍경이 거칠지 않고 아기자기해 보입니다.
궂은 날시에 낚시는 제대로 못 하셨나 봅니다.
안전한 여행길 되시기 바라며 새해 복 마이 받으세요.
1 찌매듭 12-12-31 17:19 0  
특히 해상의 일기예보는 잘 맞질않고 온도정도만 맞추는 것같습니다
현지인의 경험이 더 잘 맞기도 했는데 이젠 그네들도 알 수가 없다고 할 정도로 기상이변이 되어버렸네요....
항상 열번 스무번 기상에 주의하면서 안전하고 즐겁게 낚시인생을
꾸려가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 낚시의달인 13-01-01 18:27 0  
바람에 파도에 완전 태풍수준이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살감시???귀여운넘도 올라오네요 이시기에~~~꿈만꾸던 그 섬 만재도 보기좋습니다^^
1 찌매듭 13-01-02 19:26 0  
일기예보, 잘 안맞는 곳이 원도권이며 바다입니다.
일행분이 일이 생겨 서두르는 것이 반갑기도 했으니
잘 올라오긴 했습니다만,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것이 낚시일정이죠....
몇달이나 있어야 다시 가보게 될까요?
1 김천낚시광 13-01-01 22:33 0  
만재도의 시가 더 보고 싶어요
가거도의 겨울이야기도 .....
감사합니다
1 찌매듭 13-01-02 19:29 0  
구십년대 말만해도 만재도의 돌김은 한톳에 3천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만원이 되었지요.....
택택이 배로 갯바위를 다녀야할때는 조금만 파도가 높아도 몽돌밭에 끌어 올려 두어야 했고
다음날, 날이 좋다면 올려 놓은 배를 밀어 내리려고
돌밭에 누워서 두발로 물가로 밀어내곤 했는데
오히려 그때의 겨울이 더 좋은 날들이 많았습니다.
기상이변이 점점 더 심해지는군요.......
1 뜰채조사 13-01-02 00:19 0  
매번보던 바다도 볼때마다 다르고.어느날은 심술궂고..어느날엔가는 다 퍼주고..
어느날엔 아가처럼 미소짓고..어느밤엔 달빛과함께 내맘속으로 소소히 내려앉고..
정말 찌매듭님 글을보면...자꾸 그리운바다 성산포( 이생진 시인)시가 생각납니다.
그래서 자꾸 바다가 그리워서 달려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낚시에 대한 많은 생각과 추억과 회한같은게 항시 묻어납니다..
정성스런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감사합니다..
1 찌매듭 13-01-02 19:31 0  
바다는 양면성이 너무 강해서 언제 변덕을 부릴지 모르니
잘 둘러봐야합니다.
이제는 여름에도 일기예보와 많이 달라 바람조차
감을 잡기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름에는 바람을 피해 갈곳이라도 있지만
겨울은 돌개바람이 심술을 부리니 마땅히 갈곳이 적어요~~~~~~~~`
내일은 몹시 춥답니다, 단단히 챙겨 입고 나가십시다요 ^^/
1 草公先生 13-01-02 17:30 0  
꾸~~~~~~우~~~~~~~~~뻑~~

큰 수술을 하셨나 본데....이젠 괜 찮으신지요.......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건강을 잘 챙기시어
가시고픈 곳 다 다니시고....해서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맹글어 주시옵길......  미안^*

찌매듭님의 글을보고 삽시간에 2편까지 마스터 햇네요....이제 3편 보러 갈랍니더..ㅎㅎ
내내 건강하시옵길...........
1 찌매듭 13-01-02 19:35 0  
草公先生 오랜만에 뵙는 것같습니다.
벌써 작년이 되어버린 2월에 갑작스런 증상이 있었던 것이 망막박리라는
생각지도 못한 눈질환이었습니다.
두번의 수술을 하여 지금은 5~60% 정도의 차도가 있었구요
열심히 검사 다니고 루테인 같은 약도 꾸준히 먹고 있군요
가끔씩 다른 검사만 하지 말고 안과 검사도 병행해야겠습니다...
함께 건강하시자구요~~~~~~~~ ^^
1 自由人 13-01-03 15:24 0  
1편을 쉬지않코 읽은후 2편으로 바로 넘어왔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찌매듭님의 조행기입니다^^
글월중에 오키나와랑 섬에 대한 영토의 중요성을 말씀하신 부분이
절실하게 와 닿습니다
가거도에서 조기잡이하는 친구가 십년전부터 가거초에 대해서 자주얘길해주었는데
첨에는 일항초라고 불렸다더군요..
일본배가 침몰했던가,발견해서 그런이름이 불렸다는데...
일본이라는 나라는 참.....근성이 못돼먹은 민족이란걸 또 느낍니다.

여기 부산도 날씨가 추운정도가 아니라,밖에 나서질 못할정도입니다.
강령하십시요^^*
1 찌매듭 13-01-03 19:10 0  
이어도에 과학기지가 생기기전에 낚시를 한 번 할 수있었는데
날씨가 나빠 무산이 되었던 예전 기억이 납니다.
이어도를 봤다면 날씨가 험한 날이었을게고.
그 이어도를 보고도 살아온 사람이 있었기에 옛날부터 이어도는 우리 영토의 한부분이었겠죠....
지금은 못된 중국인들이 떼를 쓰기 시작했다는데 어이가 없습니다.
십년전부터 가거도에서는 일향초를 가거초라 부르며 그리 지명을 바꾸어달라고 건의를 했는데
지금은 가거초로 거의가 부르고 있게 되었습니다.
맘좋은 임 선장이 공탕을 치거나 손님이 적은 날에는
가거초로 선상낚시를 다녀 오자고 섬심을 쓰는데 손님 두엇싣고
부담주기 싫어 안가곤했었지요....
엄청 춥긴하나 그래도 바람이없다시피해 낫다싶습니다
단단히 입고 다니십시요 *^^* (귀마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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