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같은 꼴방조행기 ) 거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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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같은 꼴방조행기 ) 거제도

25 김복어 16 4,057 2012.12.21 10:21


개인 블로그에썼던 조행기를 퍼오느라
반어법이니
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선배 조사님들 ㅠ





화창한 어느날,

금요일 휴가를 내고,

들떠있던 목요일.

 

 

언제나 그렇듯 여행은 들뜨고,

설레이고 ,

신나고 , 기대되고,  

.

.

제일 좋은건 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풀수 있을거 같은,

좋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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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이 한가득이다,

3명이 사용할 집어제를 준비한다.

 

하나파워에서 받은 집어제,

습식감성돔 집어제인데, 생각보다 많이 좋다.

특히 원투성이 아주 좋고,

역한 냄새가 없다.

 

레몬향이 은근하게 난다.



(테스트용으로 받은 집어제를 다써서

사비로 2박스를 더 구입해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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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에 가득채우고도

뒷자석에도 옷가방과 낚시가방등이 잔뜩실렸다.

보통 1박2일 일정으로 다녔는데,

이번엔 2박3일 일정이다 보니 옷이나,

짐도 늘어났다.

 

 

3년밖에 안됐는데 14만km를 주행한  낙장형님의 붕붕이

아마도 매주 나와함께 낚시를 다니시느라 급격하게 늘지 않았나 싶다  

주말이틀동안 1000km씩 달렸으니 이거 10번만해도 만키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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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례터널안에 무지개 조명이 있다.

처음보는거라 처음지나갈때 사진을 못찍었어 ㅠㅠ 하면서 우울했는데

지나가면서 4번정도 ? 더 보았다.

 

볼때마다 신기한느낌,

무지개를 슝슝슝

 

속도는 뭍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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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려 여수에 도착했다,

새벽4시경,

인근낚시점에 들러 출항문의를 하니,

아뿔사,

하루에 배가 한번뜨는데 그게 새벽3시란다.

 

첫단추가 꼬이기 시작한다.

발걸음을 다시 돌려, 거제로 가기로 결정,

서울-여수-거제 600km가 넘는 일정이다.

 

 

갑자기 꼬인 일정에 편두통이 심하게 찾아왔다.

이상하게 요즘들어 편두통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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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 도착후 낚시에 필요한 짐을 내린후,

출항신고서를 작성하고 주위를 둘러본다.

 

다이와 사이에 끼어있는 시마노는 챠밍포인트,

그냥 단순히 블랙&레드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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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항은 잔잔해 보이나,

먼바다는 약간의 너울성 파도가 있는 상황이고,

샛바람이 많이 분다.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어쩔까 서울에서 여기까지 왔으니

일단은 갯바위에 서봐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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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신고서를 접수하는 해양경찰소 위에 태극기가 펄럭인다.

그만큼 바람이 많이 분단 소리,

 

기상이 좋질않다.

하늘도 어제와 틀리게 많이 흐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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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세포 00호가 뜬방을 지나 지세포 긴방파제를 지난다.

강한바람에 선실밖에 있질 못하고 선실안으로 들어왔다

 

평소였으면 뜬방에 사람이 좀 있을텐데 사람이 없다.

 

....

아...

오늘 금요일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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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선한 포인트는 지심도 높은여,

 

저기 하선해주고 떠나는 00호가 보인다.

지심도 뒷편은 의외로 바람이 많진 않았다.

 

 

죽은물이라 고민되긴 하지만.

일단 담배를 한대 피고 느즈막히 채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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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비는 물이 안가는터라

자중이 큰 3b에 전층 3b 스토퍼를 이용한 수심 15m를 반/전유동이다.

 

겉조류는 은근히 안흐르는데 속조류가 많이 흘러

바늘위 40cm쯤에 G2 봉돌을 물렸다.

 

바늘은 감성돔 2호바늘,

 

미끼는 언제나 그렇듯 온리 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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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바다는 잔잔하고 좋다.

 

 

멀리 수평선을 보고 있자면,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리면서 머릿속이 깨끗해진다.

 

조금 쌀쌀한 공기가 머리를 맑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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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두달만에 갯바위 서시는 낙장형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질않는다,

입질이 없어도 고기를 못잡아도  

바다에 온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은것이다.

 

 

낙장형님은 2박3일동안 말쥐치 한마리가 거의 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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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입질후 파이팅 도중에 바늘이 부러졌다.

꾹꾹처박지 않는입질로 보아 감성돔은 아니였고,

먼바다로 끌고 나가는게 아무래도 좀 사이즈 좋은 참돔 아니였나 싶다.

 

바늘매듭이 좀 풀어지고 바늘이 부러질줄이야...



이시즌에..지심도에 ???

참돔 ???



의문은 풀리지 않는데



이날 지심도에서의 조과는 씨알 30넘는 벵에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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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쥐치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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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다시 00호에 몸을 싣고

서이말로 포인트 이동을 해본다.

 

 

서이말은 기암절벽이 뛰어난 절경을 이루는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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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없는 낙장형님과의 투컷

 

아마 내기억으론 단 3장밖에 없지 싶다

워낙 사진찍는것을 싫어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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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배위에서 파노라마 찍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역광이라 사진이 너무 안나오네,

폰카의 현실인건가.

 

 

아무튼 서이말은 멋진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있다.

덕분에 너울과 바람에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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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말로 가자마자 올라온 능성어 치어,

 

수온이 너무 차가운상태라,

대상어는 구경도 할수없는거 같다.

 

 

올라오는건 바닥도 고등어,

상층도 고등어,

고등어

고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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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홍포 포인트,

 

이튿날 홍포에 진입했다,

오늘은 루씰형님도 합류,

세명이서 다대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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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씰,낙장불입형님,

두분다 다이와 매니아,

 

폰을 보더니 모자로 급히 얼굴을 가리는 낙장형님 ㅎㅎㅎ

 

 

 

 

뒤로 보이는건 해금강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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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낚시객이 모여있다.

저기 떨어진여에 내리고 싶었지만,

형제섬도, 고래여도 모두 낚시객이 가득차있다.

 

 

3물이라 물이흐르는 본류 옆으로 낚시객이 몰리는건 당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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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류가 지나는곳이라 사리물때는 정말 물이 콸콸흐른다.

이곳도 역시 냉수대의 유입으로 고기가 없다.

맞은편 떨어진여,

모두 몰황이다.

 

 

좀 둘러 내리신 조사 한분이 올리신 살감성돔이 끝이다.

 

이곳에선 모두 멘탈붕괴,

 

1시간 일찍 철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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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배에 몸을 싣고 나니

노을이진다.

 

추운겨울에는 해가 보다 빨리 떨어지므로 늦으면 늦을수록 땅거미가 내려온다.

보다 4~5시경 철수가 제일 좋은거 같다.

 

 

오늘도 어제도, 몰황,







다음날은 서이말 꽃바구니 내렸으나,

전날 저녁 숙소앞 돌부리에 걸려 폰액정 파손으로

건진 사진이 없으나,



꽃바구니에서는



혹돔과

고등어만 쿨러 채웠다는 전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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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1 바다와바람 12-12-21 10:41 0  
ㅎㅎ 즐거운낚시하시네요 바다속에 있는 모습이 행복해보입니다
1 김복어 12-12-24 09:35 0  
스트레스 받는 주5일을 주말에 찌와함께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
1 박세미프로 12-12-21 16:15 0  
멀리서 오셨는데 아쉽네요.
여건이 맞지않았나봅니다.
요즘 거제 동부쪽이 괜찮은데...
다음에 찐한손맛 기대해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1 김복어 12-12-24 09:37 0  
자주 가다보니 먼거리보다 그냥 옆동네 같은 느낌이에요 ~
언젠가는 굵직한 녀석이 한마리 물어주지 않을까요 ^^
1 바다조은이 12-12-21 16:37 0  
즐거운 조행길이 느껴지는데, 다만 손맛을 보지못한게 아쉽네요. 김복어님 담에는 아래글에 대물복어님과 한번 동행해보세요~ 그래도 식구인데 먼길오심 친절, 봉사로 모시지않을까요? 복어패밀리 ㅋㅋㅋ  농담이구요~ 참고로 요즘 여수권은 뽈락노리시는 조사님들과 포인트 선점을위해 일찍 출조하는 낚시인을위해 새벽 2시부터 아침 9시까지 매시간 출조시간이 낚시점마다 다르게 편성되있습니다. 먼길 운전하셔서 새벽 4시 도착했는데, 다시 거제까지 가셨다니 드리는 말씀이었습니다.
1 김복어 12-12-24 09:38 0  
정보부족이 제일 큰 문제였던거 같습니다.
현지룰을 알고 갔어야 되는데 그저 거제와 비슷하겠지!
하고 간게 제일 낭패지 않았나 싶어요 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번주 연휴 출조에 많은 참고가 될거 같습니다 ^^
아이고 우째 여수까지 가셨는데
다시 거제도로~출발부터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일행분들과 멋진 추억 만드셨지요?
다음 출조길엔 시간이랑 잘 알아보시고
멋진 대물 손맛 보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김복어 12-12-24 09:40 0  
서울에서 거제 가는거보다 여수가 솔찮히 더 가까워요 ㅎㅎ
멋진 추억보다 일행들은 모두 멘탈이 붕괴되어서
마지막날엔 빨리 복수전을 잡아야된다고 했지요 ㅎㅎ
마루큐 감성돔 집어제 괜찮나요 ? ㅋ
59 폭주기관차 12-12-21 19:12 0  
고생하셧습니다.
어찌하여 농약같은 이라고 하셧을까?
생각해 봅니다.
사진상의 풍광들은 빼어나서 눈이 즐겁습니다만
김복어님이 손맛을 보셧으면 좋으련만 아쉽내요.
잘 보았습니다.
59 김복어 12-12-24 09:42 0  
본디 출조전에는 손맛 눈맛 입맛 총 3가지의 맛을 기대하고 가는데
정작 눈맛은 절정에 이르고 입맛은 맛있는 음식을 사먹으면 된다지만,
손맛은 요즘들어서 도통 볼수가 없네요 ^^
그래서 저는 감성돔을 감성"돈"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ㅎ
1 낚시의달인 12-12-22 00:08 0  
거제도도 멋지군요...거제도 갈빠엔 용초나 비진도 죽도 매물도로 간다는 저의 고전관념을 버리게하는 사진입니다^^
1 김복어 12-12-24 09:43 0  
3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낚시대를 드리울곳과 아름다운경치 볼곳이 어딘들 없겠습니까 ^^
오늘은 여기도 가고싶고 내일은 저기도 가고싶고~
1년가까이 지세포만 주구장창 팟더니 역마살이 뻗쳤나봅니다 ^^
1 롯데삼강 12-12-22 10:14 0  
운전을 엄청나게 하셨네요^^
600km 운전을 하시고...
멀리서 오셨는데...
대물감시 한마리 했어야 됐었는데
아쉬웠겠어요
1 김복어 12-12-24 09:44 0  
언젠간 용왕님이 감복하여 8짜 한마리 내려주면 감사하겠지만
세상에 8짜는 없겠지요 ^^
낚시하다보면 한마리 점지 해주지 않겠습니까 ㅎㅎ
여수갈때 2시간 좀 넘게 걸리는길이 지루하고 정말 피곤한데
저는 평범한거네요 ;;
그래도 갯바위가면 싹 잊죠?? ㅎㅎ
고생하셨어요 꼭 좋은손맛 보실겁니다.
1 김복어 12-12-24 09:45 0  
갯바위에서 싹잊혀졌다가 고기 안잡히면 체력이 급저하 되는게 문제입니다 ㅎㅎ
주로 전날 저녁에 출발해서 낚시하고 숙소 들어가면 36시간을 깨있는거다 보니 한번씩 내가 왜이러고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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