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부속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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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부속섬에서

1 토나멘트 28 5,697 2012.12.12 22:07
① 출 조 일 : 12월11일 화요일 오전 5시40분 출항
② 출 조 지 : 욕지권 (고성 골드피싱)
③ 출조 인원 : 저희팀3명
④ 물 때 : 5물
⑤ 바다 상황 : 굿~
⑥ 조황 요약 : 글쓴이 4마리(45.42.40.38) 혼자내린 일행 1마리

안녕하세요. 인낚회원 토나멘트입니다.
인낚 초창기에 가입을하여 주로 중고장터만 이용을하며 조황란은 눈팅만하는 열성~인낚인입니다.
생활 패턴이 낚시-인낚-일 순입니다. 당연히 가족이 최우선 이지만요!
얼마전에 제 와이프가 뜸금없는 말을 하더군요. 낚시가좋아 내가좋아??
사실 1~2초 뜸들이다...ㅎ 요즘 소원이 하나있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낚시를끊고싶습니다.
금단현상 없이 말끔히 놓을수 없을까요? 이제는 정말 가족과 일에 충실할때가 된것같아서요.
오는4월이면 집사람이 산달입니다. 1년전쯤 담배 끊듯 낚시도 그렇게 할수는 없겠지만
약1년정도 참아야할것 같내요^^쓸때없는 말이길었습니다.
사실 바다낚시라는게 윗지방 사람들은 생각보다 어려운 취미인것 같습니다.
금전적.시간적.체력적인 면에서도 매우 부담이되고 힘이들죠.

저는 초등학교 5학년때 가족과 서천에서 바다낚시를 접하고 중학교1학년 겨울방학때 부산태종대로
처음 찌낚시 원정을 갔습니다.2학년 여름방학때는 격포에서 배를타고 들어간 위도라는 곳에서는
백사장에서 텐트.배낭.등 태풍에 날려버리고 1주일간 고립된 기억도 있내요.
생각해보면 인생에 반이상이 바다낚시 였던것 같내요~참 한숨이 절로 나옴니다^^
벌써 찌낚시 시작한지 17년정도 되었내요ㆍ

이번 목적지를 욕지도로 정한것은 여러가지로 따져보고 결정했습니다.
그간 낚시경험을 토대로 날씨와 물때를 고려하여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일행들은 작년 이맘때 대박 경험이있는 금오도 곰보바위 일때로 정하자 했지만 바람 방향이 맞질않아
캔슬했고요.곰보바위에서 40급 이상으로 10여수씩한 기억에 낚시를 하는분들인지라...ㅎ
오랜 기간동안 고성쪽으로 발길이 가질않았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고성권 얼마나 우리 낚시인들은 속여왔습니까?조황 사진부터 포인트까지...
요즘 들어서야 인터넷활성화로 조금은 들한걸로 압니다.
이번낚시 모토는 씨알로 정해놓은만큼 확률을 높일수있는 종일낚시로하여 골드피싱으로 정했고요.
일행중 1명은 인천송도에서 다른 1명은 증평에서
제가있는 대전에서 합류를하여 낚시를 다닙니다.이번에 동행한 지인들은 인낚에서 인연을 맺었습니다.
약5년 전쯤 인낚 동출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연을 이어갑니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내요ㅎ

골드피싱에 새벽2시쯤 도착을하니 승용차2대 주차해있내요^^ 저희보다 더 빠른분들이 있내요.
대기 시간에 만난 대구사장님 감사합니다.막대찌로 라면먹을뻔했습니다.
인근에서 택시하시는 인상좋으신 사장님도 다음에 또뵈요.^^
그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골드피싱 선착장 갯가에서 잡어용 게들도 함께잡고 참 즐거웠어요!
출조시간이 되어가니 조사님들이 속속 모이는군요. 그인원도 주말뺨침니다.
역시 종일낚시의 힘인것 같습니다.그도그런것이 점심이면 철수하는것은 늘불만이였습니다.ㅎ
골드피싱에 조사님들 일사불란입니다.밑밥게고 장비싣고 빠름니다.누구하나 늦짱이없습니다.
여기 선장님이 무서운가 봅니다.ㅋ

맘은벌써 갯바윔니다,헤헤헤~ 두근두근 배가출발합니다.
말똥말똥 두리번 두리번 창밖은 별시리 아무것도 않보이는군요.ㅎㅎㅎ
드디어 1번선수 하선합니다. 보기에도 명포인트군요.그주위로 많은조사님들이 이미하선해 있군요!
았~2번 타자로 제이름이 호명됨니다.헐~ 라이트로 본 포인트에 관경 한마디로 지랄같내요.
발디딜 공간도 협소하여 짐은 2층 갯바위로 올림니다.
선장님 왈~내린자리에서 흘리다가 날물이 시작되면 왼쪽 곳부리에서 홈통쪽보고 공략하라는것 같습니다.
짐정리하느냐고 잘 듣질 못했내요.그래도 수심은 알아야겠기에 일행에게 물어보니 12미터라고 들었다는군요.

신속하게 1.5호 막대찌로 채비하고 원줄~준비운동 3~4회시킴니다.
다들아시듯 원줄 퍼머줄이는 방법이죠. 고수와 하수에 차이는 종이한장 차이인것 같습니다.
내가아는 낚시지식을 10분 활용하는것에 있죠!!!
그래야 필드에서 확률을 남들보다는 높일수있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배댄자리는 날이밝고 만조에 가까워지니 본류대가 가까이 스쳐지나 마치
추자 절명 끝여를 생각나게 하는군요. 하는수 없이 왼쪽 곧부리로 자리를 옴김니다.
낚시자리 생김새는 삼각으로 잘라놓은 평상정도 입니다. 오른쪽은 들물 본류가 흐르고 왼쪽으로
큰 홈통이 자리잡고있습니다.만조에는 진입이 않되더군요.낚시자리 전채가 바닷물로 잔방잔방 해서요.
너울끼 있는날에는 진입불가 입니다.

물속 지형을 더듬어봅니다.허이구~ 시*좆*욕 나옴니다.
전방 60m전방도 수심이 4미터도 않나오내요. 날새고 한시간가량 그턱위에서 잡어랑 띵가띵가 합니다ㅡ.,ㅡ
홈통을 원으로 그렸을때 본섬쪽 60%는 수심이 평균3~4미터
그 오른쪽 수심은 뚝떨어뎌 평균7미터는 나오고요.
낚시시작 1시간가량 흘렀을때 지형이 그려지더군요. 턱 높이는 약2.5m정도의 계단식
수중턱이 발앞부터 전방 약70m 까지는 뻗어있음이 느껴짐니다. 참 까다로운 자리였습니다.
채비를 1.2호 막대찌로 교채후 다시 시작합니다.
해가 비치기 시작하니 수중턱 벽면 아래를 노려야 할것인대 그자리 일직선 선상으로 햇쌀라인입니다.
요리~조리 왔다갔다 태양을 피해 흘려봅니다. 잡어 정말 많내요.
잡어를 발앞으로 집합시킴니다. 밑밥7.3.5 배합으로 두통입니다ㅎㅎㅎ
한통에 3분에1을 발앞에 쏟아붙고 채비를 40미터 날리고 그위로 몇번에 품질후...느낌이 사합니다.
두근두근 고등학생때 나이트에서 부킹하는 맛입니다 ㅋㅋㅋ

햇살 가장자리에 찌가 중우하게 빨림니다. 직감적으로 감성돔임을 확신하고 챔질합니다.
허이구 원줄도 지랄같이 느러져있내...다행이도 걸림이 되었내요. 푸하하
릴링 몇번에 왼쪽 골을타고 냅다 달리기 시작합니다! 세이하와자 1.2호가 4번대까지 휨니다
그래도 1.2호 홋수를 믿고 두손번쩍 치켜시워 봅니다. 수중턱이 걱정이되어 타이트하게 릴링하며 두손번쩍~
왼손이 나도모르게 낚싯대 뒷마개 부분을 떠받침니다.속으로 5짜다 5짜~노래를 부름니다
일행이 뜰채맨이 되어봅니다. 그래 뜰채손맛이라도 뵙줄 요량으로 지켜봅니다....
허이구~뜰채질 더럽게 못하내. 뜰채 내리다가 후레임으로 감성돔 귓방망이를 쌔리내요ㅋㅋㅋ
꺼내서 손뼘자로 재어보니 두뼘하고 반뼘에 반이정도 나오내요. 제뼘이 20.5mm 나옴니다ㅎㅎㅎ
약45m로 시작합니다. 만조 물돌이 타임끝으로 날물내내 감성돔 입질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요몇일 날굿이로 급히 떨어진 낮은수온에 감성돔들이 적응을 재대로 못한듯합니다.
그래도 보험붓듯 과다할 정도의 품질을 꾸준히 합니다.

날물 정조시간입니다. 바람이 살랑합니다.기분이 사합니다.올것같습니다.
정조시간에 조류의 흐름이 미약해 견제를 수시로합니다.
그~느린 수심에도 막대찌 톱이 묵직하면서 빠르게 잠겨듬니다~
촉각이 곤두섭니다~ 약40m전방에 찌가 2배확대해서 보듯이 선명한 움직입니다.
저도 원줄을 사리며 챔질 준비를 마치고 가볍고 신속히 챔질을합니다. 아따크다~일행의 목소리ㅋ
이번에 고기는 바닥에 배를깔고 지갈길 달림니다...
LB짧게 세번주니 고개를 살짝 90도 돌림니다???다시 낚싯대를 낮추며 릴링을 하면서 약간의 여유를주니
본격적으로 힘을쓰기 시작합니다...마치 13년전에 거문도에서 낚은 59cm 감성돔이 떠오르내요...
그때 경험을 살려 버티기 시작합니다.고기가 크면클수록 스피드보다는 묵직한 지구력이 좋으니
저도 버티는 수밖에는요...약2분여간 이놈에 대물에게 3번무릅꿀코 두손 높이 떠받드니
이놈에 반항도 잠잠해짐니다.아주신속하게 여유줄은 추수리니 찌매듭이 보입니다.
아싸~휴~ㅋㅋㅋ 오늘 한건하는구나...
순간 5짜 특유의 마지막 순간 파워에 낚시대가 허공을 가루는군요~띠요옹~~~~.아~*발*또*
채비를 확인해보니 바늘이 뻗었습니다.3호 바늘로 갈것을 후회스럽내요...
그이후 2시간 정적후 중들물부터 연타3마리 합4마리로 마감했습니다.

아쉽게도 같은수심 같은 채비로 같이흘린 지인에게는 노래미 한마리와 수없는 밑걸림으로
그날을 마감했슴니다...

이번낚시에서 팁이라 할만한건 수없이 찌매듭을 조정한것입니다.
약~10cm까지 조정에서 승부를 가른것 같습니다.
바닥 수심에서 약30cm이상 떠버리면 부상하여 먹질않는 느낌이였고요.
또 바닥에 깔려버려도 마찬가지 반응 이였습니다.

글쓰다보니 장문이 되었내요. 집사람과 놀아줘야 겠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두서없이 주저리 했습니다.
오타 많아도 그냥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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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댓글
1 구멍난살림망 12-12-12 22:39 0  
잘봤습니다 ㅋㅋ 얼굴도 미남이시네요 ^^ 미리축하드립니다.
30 잡어패댕기 12-12-12 22:44 0  
정말 생동감있는 조행기네요 ㅋ
꼭 필드에 서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힛트시 원줄이 s 자로 늘어져있을때 ㅋㅋㅋㅋ.
수고하셨습니다.
30 토나멘트 12-12-13 13:17 0  
가끔씩 실수할대가 있내요.
저는 예신이오면 견제보다는 원줄을 더 풀어주는 습관입 있어서요ㅋ
59 폭주기관차 12-12-12 23:42 0  
고생하셧습니다.
다 올려서 바늘이 펴져서 터져버린
그넘이 참 아쉽내요.^&^
멋진분들과 동행하여 낚시는 다니시것이
부럽습니다.
잘 보았내요.^&^
1 제주꿀감시 12-12-13 00:36 0  
손맛축하드립니다
저도 초등학교때 수수깡찌로
민물붕어 다녔는데...
학용품 사면서 같이 샀습니다ㅋ
저는 낚시란 취미를 단한번도
끊어야겠다는 생각은 해본적없네요
사람마다 다르실테고 가정에 충실해야
할 시기엔 잠시 쉬어가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
우리한 손맛 부럽네요^^
1 토나멘트 12-12-13 13:19 0  
저도 1년정도 쉬려고요~말이그렇지 끊을수 없을거에요~ㅋ
1 원투쓰라게 12-12-13 08:42 0  
뜰채후레임으로감세이귓빵메이때린문장에서 빵터지네요
잼있는조행기잘봤습니다ㅎㅎ
61 미스타스텔론 12-12-13 09:35 0  
2분동안 파이팅을 하다가 바늘이 펴지다니 정말 안타까웠겟습니다.  작년 역만도 보찰여 대물 2분동안 파이팅하다 목줄이 여에 헐러덩 기억이 자주 ~~~
수고하였습니다.
61 토나멘트 12-12-13 13:22 0  
저도 스텔론님의 조황글 가끔봅니다. 집사람 친가가 청산도에있어
명절때 가끔갑니다. 완도쪽은 넘멀어서....ㅎ고생이에요!
1 킬감시 12-12-13 17:15 0  
실감나는 조행기 잘읽엇어요,,글을 어찌나 잘쓰는지 소설한편을 읽은 느낌입니다,,ㅋㅋ
아무쪼록 부인이 산달이 다가오니 마음을 편하게 해주셔야 할듯,곧 애기 아빠가 되는 기대감에 낚시도 잠시 쉬시는것도 가족건강에도 좋을둣 싶네요,,축하드립니다...
1 토나멘트 12-12-13 22:49 0  
집사람이 임신할때부터
낚은고기는 기포기에 잘~살렸다가 출조점 사진찍은뒤 방생하거나
개인적인 출조때는 바로바로 방생하니 옆에 조사님들이
이상하게 처다본적도 많내요ㅎㅎㅎ
집에는 한마리도 들고오지 못하고 있어요~
집사람이 비린내를 너무싫어해서요...
말씀감사합니다^^~
1 박세미프로 12-12-13 19:26 0  
아주 멋진 조행기네요.
욕지도본섬, 부속섬 두루다녀도 승률이 별로좋지못한데,
부럽습니다.실력이 조으시네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1 토나멘트 12-12-13 22:56 0  
과찬입니다.
그냥 무식하게 밥먹는 시간도 줄여
한두마리 더 잡는것같내요 ㅋㅋㅋ
사실그날은 버너를 낚시가게 앞에두고와서
초코바로 때웠습니다.
종일낚시 생각보다 무지 길더군요~
철수 시간도 무지길고요!
감사합니다~ㅎ
1 삼백이 12-12-13 21:42 0  
멋진 조행기 입니다.
요번주에 단화(?) 신고 첫 출조 갑니다.
1 토나멘트 12-12-13 22:59 0  
앗~단화? 반갑습니다. 안녕하셨죠?
담주에 시간나면 저좀 댈꼬가세요~ㅋ
언제고 꼭~한번 같이가시죠~^^
1 에볼루션 12-12-14 01:49 0  
재미난 조행기 이네요..^^
감성돔도 멋지고,,,구경잘하고 갑니다.
와~우 멋지네요..
갯바위에서 저런 손맛을 봐야
진정한 손맛인데...쩝~
엄청 부럽습니다.ㅎ
수고하셨습니다.^^
1 sangjun74 12-12-15 08:56 0  
재미있는 조행기네요
구경 잘하고 갑니다.
1 지랄공주 12-12-17 16:37 0  
멋진조행기 잘보고 갑니다^^*수고하셨습니다
1 이% 13-01-05 19:55 0  
예전에 통영 제니스에서만났었던 혼자오신 대전분이 맞으신지..
조행기 잼나게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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