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량도(하도)를 다녀왔습니다~
근데 문제는 또! 또! 또! 날씨...
어찌 제가 낚시 가는 날마다 이렇게 날이 안좋을까요? ㅎㅎ
어찌 되었든 이번주의 컨셉은 두족류 친구들 만나기 입니다. 그래서 밑밥도 안챙겨왔어요~
그리고 볼락루어 채비도 준비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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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으로 호래기 에기랑, 웜, 지그헤드를 준비했습니다.
참~ 이기 문젭니다. 남자들은 뭘 하기전에 준비하는게 많습니다. ㅎㅎ
근데 또 이게 재미죠? ㅎㅎ 그렇죠? ㅋㅋ

호래기 생미끼 채비

이거는 유명한 웜이라고 해서 샀는데..
물에 잠겨 있습니다. 냄새가 좀 고약합니다. 근데 볼락이 좋아하는 냄새겠죠? ㅎㅎ

꽤 많이 들어있습니다~

트렁크가 꽉 찹니다... 제 붕붕이가 맨날 낚시장비 싣고 다니느라.. 고생이많습니다. ㅋㅋ

비가 오고 날이 안좋다고 했는데 산행객들은 많습니다. 아니 넘쳐납니다. ㅎㅎ
사량도 지리산이 인기입니다. 저도 한번도 못가봤어요. ㅋㅋ

제가 가는곳은 언제나 그렇듯이 하도입니다~
외지, 은포, 능양, 통포 이렇게 둘러볼 생각입니다.
자주 갔던곳이지만 제대로 쑤셔(?) 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부터는 차근차근 파헤쳐 보려고합니다. 근데 날씨는(?) 도와주질 않죠? ㅋㅋ
그래도 사량도 볼락은 유명하니~ 부푼 기대를 안고 갑니다.

이미 사량도에 들어간 사람들의 차.. 혹은 어제 들어간 분들의 차죠.. 주차장이 빡빡합니다.

사람 많습니다..
근데 이제 다들 복장이 두껍습니다.
사량도 도선의 선실은 여름엔 에어컨 빵빵!! 겨울엔 뜨끈뜨끈합니다. ㅎㅎ

심심해서 스맛흐폰 게임합니다. ㅎㅎ

상도와 하도 연결다리는 언제쯤 완공 될까요? 기다려집니다. 그날이~~

배에는 차가 꽉!! 꽉!! 찼습니다. 이제 내려야겠죠?
도선은 상도에 먼저 내리고 그다음 하도 그리고 다시 상도로와서 섬을 떠날 사람들을 태웁니다.

날이 점점 흐려지고 있습니다~ 상도의 그 유명한 지이망산입니다.
꼭대기에 가까울수록 돌이 많습니다. 많이 위험하지요...
근데 최근에는 철계단이 놓여져서 꽤 안전하게 오를수 있다고 합니다~ ^_^ 저도 다음에 도전~~~~

바다가 왠지 이상합니다. 너울도 조금씩 일고~~ 바람이 세차게 붑니다...
빨리 가야해!! 가야해!!
점심을 먹고.. 조금 쉬었다가 길을 나섭니다. 오늘은 저 혼자서 돌아다닙니다. 원래는 여친이 동행했는데.. 몸이 아픈관계로...

덕동을 지나서 길을 따라 조금만 가다보면 이정표가 보입니다.

시골어촌 마을의 버스 정류장입니다. 조용합니다~
추운날 바람을 피하라고 문이 설치되어 있네요...

외지마을 가기전에 언덕에서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봅니다.
저곳에 서서 한번 드리우고 싶네요.
밑밥 한주걱에 감생이 한마리~ 밑밥 한주걱에 참돔 한마리~ 밑밥 한주걱에 돌돔 한마리~ 밑밥 한주걱에 벵에 한마리~
물어줄것 같습니다. ㅎㅎ

반대쪽 갯바위는 조금 나즈막해 보입니다. 저곳은 마음 먹으면 걸어서 갈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외지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마을 방파제를 봐야겠죠?

오오~~ 한 분이 먼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네요.. 찍을때는 몰랐는데 사진정리하면서 저도 확인했네요.
어떤 놈인지 궁금합니다.

외지마을 버스정류장은 빨간색입니다~ ^_^ 자자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궈궈~~

지난번 사량도 포스팅에 나왔던 은포마을입니다.
바람에 영향인지 간판이 떨어져 있네요~
지난번에 은포마을에 왔을때는 마을방파제까지 가는 길이 태풍으로 많이 유실되어 있었는데...
여전히 수리가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루빨리 고쳐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은포마을은 그냥 지나쳐 갑니다. ^_^ 다음에 오기로해요~

저 멀리~ 능양 방파제가 보입니다. 마주보는 방파제 입니다. 아마 제가 알기로 왼쪽이 백학마을 방파제 오른쪽이 능양마을 방파제입니다.
방파제 사이는 약 50미터 정도됩니다. 좋아보이죠? 차로 방파제 끝까지 갈수 있어요~

조개를 파고 있는 아주머니들

카니발이 한 대 보이네요. 한 분이 루어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뭘 잡으셨을까요?

이제 하도일주도로의 한 쪽 끝 통포마을입니다.
하도 일주도로가 완공이 되지 않아서 여기서 끝이 납니다.

저 섬이 아마 화도 일겁니다. ^_^ 낚시 포인트죠~

선상콘도 같아 보이는데.. 불안합니다. 너울이 점점 심하게 일고 있습니다.
저도 고민이 되네요.. 어디서 던져볼지...
일단!!! 통포마을에서 부터 훑기로 합니다. 되든 안되든 일단 시작해봅니다.

테트라포트가 많이 있습니다. 물에 젖지 않은 테트라포트를 찾아서 이리저리 둘러봅니다..

요즘 제 사진에는 너울이 자주 등장합니다. ㅡㅡㅋ 그만큼 제가 날씨복이 없습니다. ㅎㅎ

이 와중에도 조업을 하는 배가 보입니다.
통포마을에서 몇번 던져보았지만 당연!!! 조과는 없었구요.. 그래서 조금 안쪽으로... 방파제로 이동했습니다.

백학마을 방파제입니다. 차를 방파제 깊숙히 주차하고 다시 준비를 해봅니다.
여기서 느낌점!!!
루어낚시는 참으로 이동이 편한거 같습니다. 제가 쓰는 낚싯대는 조금 짧은거라서 차안에 비스듬히 넣으니 쏙 들어가고..
밑밥통이니 뭐 여러가지 챙길것두 없구요..
정말 간편하고... 쉽게 즐길수 있는것 같습니다.
루어낚시의 매력에 빠질것 같아요~ ㅎㅎㅎ
뭐.. 여기서도 열심히 해보았지만... 웜을 끝을 살짝 물고온 ㅇ쟁이 한마리 잡고 금방 철수 했습니다. 너울이 심해서 낚시하기가 고약했습니다.
아직 익숙히 않은 루어를 익히기에는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후딱 접었습니다.
그냥 동네 방파제 구경이나 하자는 생각으로~이동했습니다.

외지마을 방파제입니다. 방파제 안까지 가서 다른분들 낚시하는거 30분정도 구경하고 돌아가는 길에 높은곳에서 한 컷했습니다.
30분 정도 있는데.. 성대 한마리, 볼락 한마리 잡는거 목격했습니다.
볼락은 씨알이 꽤 쫗았어요.. 25cm 정도 되어 보이던데... 민물새우로 잡는거 보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결국 제대로된 루어낚시, 볼락낚시를 못하고... 저녁에 호래기와 볼락을 노려보겠다는 생각으로 휴식을 취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ㅡㅡㅋㅋ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납니다. 두두둑두두둑....
이런 제길 XXXX XXXXXXXXXXXXXXXX
비가 옵니다. ㅠ.ㅠ 정말 정말 정말 도와주질 않습니다.
민물새우도 사고 지렁이도 샀는데... ㅜㅜ (아!!! 지금 생각났습니다. 트렁크에 지렁이와 새우가 그대로 있습니다. 벌써 5일 되었네요. ㅡㅡㅋ 빨리 치워야 겠어요..)

그래도 꿋꿋이 나갑니다. 따뜻하고 챙겨입고 방파제로 갑니다.
귀신 나올거 같습니다. 사람도 없고 차도 없고 무섭기도 하고...
그래도 도전합니다!!!

비가 많이 옵니다. 혼자서 연신 욕을 합니다.
'참 복도 없지','제대로 해서 글 한번 써보려 했더니' ,'이런 XX'
그래도 손은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ㅎㅎ

잠시 차 문을 열어놓고 채비를 하다가 보니까 비를 너무 많이 맞았습니다.
차에 무리가 갈것 같고, 괜시리 짜증도 나고... 기운이 빠집니다.
그래도!!! 채비는 계속합니다. ㅎㅎ 몸과 머리가 따로 움직입니다.

채비를 들고 나가서 정확하게 두번 던졌습니다. 그리고 포기 했습니다.
우비도 없고 우산들고 낚시대 던지고 하려니 도전히 못해먹겠습니다.
그냥 포기합니다. ㅡㅡㅋ
참 속상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이렇게 또 사량도의 낚시가 끝이 나는구나 싶었죠..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아침에 마을 방파제에서 갑오징어가 올라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ㅎㅎ
그리고는 아침을 먹고 부리나케 달려갔습니다.
정말 갑오징어가 올라옵니다. 두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오~~예 잘됐다... 퍼뜩 채비 챙겨서 방파제 달려갑니다. ㅎㅎ

열심히 뛰어 가고 있습니다. ㅎㅎ

간밤에 비가와서 산 중턱에 짙은 안개구름으로 산 꼭대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바람도 안불고 시야도 좋고 낚시하기 딱!!! 입니다. ㅎㅎㅎ
아침부터 흥분모드입니다. ㅎㅎ
그렇게 준비를 하고 방파제에서 생애 첫!! 갑돌이를 꼬셔봅니다.
감이 없습니다. 밑걸림같기고 하고 뭔가 입질 같기도 하고...
'갑오징어 낚시는 챔질을 세개 해줘야 한다'는 말을 어디서 주서 들었습니다.
조금만 묵직하다 싶으면 챔질 팍팍 합니다. ㅎㅎ 몇 번의 실패 끝에 뭔가 지그시 물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고기와 같은 입질은 없지만.. 뭔가 다릅니다. 챔질을 합니다.
그리고 올라오는 갑돌이!!
혼자서 흥분합니다. ㅎㅎㅎ 기분좋습니다. 씨알은 주먹만한 작은 녀석이지만 처음으로 잡은 갑오징어에 흥분을 감추질 못합니다. ㅎㅎ
뺄줄도 몰라서 먹물을 얼굴에 뒤집에 씁니다. ㅎㅎ 그래도 신납니다.

한 마리 더 추가하고 한 컷했습니다. ㅎㅎ 좀 더 큰 씨알로 잡았습니다.

옷에 먹물이 묻었네요. 그래도 기분좋습니다. ㅋㅋ

조금 더 큰놈 한마리 추가하고 쭈꾸미도 한 마리 잡았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1시간여를 하고 있으니,, 날씨가 다시 안좋아집니다. 바람이 또 탱탱합니다.
섬에서 나가야 할 시간도 되고 해서 마무리 합니다~ ㅎㅎ
그렇게 생에 첫 갑오징어 낚시를 마쳤습니다. 잼나네요~
갑오징어의 낚시의 매력은 뭔가 묵직한게 걸렸을 때 챔질하고 릴링 할때 올라오는 무게감을 느낄때 인것 같습니다.
큰 놈이면 얼마나 클지... 작은놈이면 또 얼마나 작을지.. 손 맛 자체는 없지만... 참 매력있는 낚시네요~

외계인 같은 갑오징어들.. ㅋㅋㅋ

푹 삶아봅니다. ^_^
전 먹는것도 이번에 처음 먹어봤습니다. ㅎㅎ

다시 돌아가는 길에 차를 실었습니다.

구름에 가려진 해가 붉게 빛납니다. 멋지네요~

방파제에서 낚시할때 상판아래로 보이는 치어들을 담아봤습니다.
쥐치, 볼락이 참~ 많습니다. 그냥 이대로 우리집 수족관에 담아두고 싶네요. ㅎㅎ

돌아가는 선실안... 북적북적 사람 많습니다.
으~~ 발냄새~ ㅋㅋ
결국 이번에도 고기의 모습을 담질 못했네요... 조행기라기 보단 여행기에 가깝네요. ㅎㅎ
날씨가 좋질 않으니 마음먹은 대로 낚시를 해보질 못합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그렇게 해보고 싶던 갑선생을 만나서 조금은 위안이 되었네요~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겨울낚시가 시작되겠죠?
고기의 씨알도 더 커질테고~ 다음 조행기에는 감생이가 찍히는 그날을 기다리며~ 감사합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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