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BIG SHOW...! 3...미녀들의 전쟁...

이제 뜨겁게 춤을 추던 여름날의 추억은 뒤로하고,
캐스팅과 후킹의 열정은 그리움으로 돌려놨읍니다.
그리고 얼마후!
우리는 바람부는 추자도를 그녀와 다시 찾았읍니다.
다시찾은 추자도! 그는...
어느새 차가운 북서풍이 우리들의 두입술을 말리며
그 공허하고도 외롭던 파도를 불러 들이고 있었읍니다.
그리고 섬섬 섬들에는 겨울을 맞음에 다급해진 작은 돌돔떼들이 44개의 추자섬들을 모두 갈가먹을 듯이 빠글빠글 댑니다.
저희부부는 뻰찌 낚시엔 별관심이 없답니다.
발밑에 뻰찌 깔짝거리는 낚시에 푸욱 빠지시면 그날 제대로된 낚시 망칩니다.
하지만 우리부부는 이쁜 애기 돌돔들을 웃음으로 외면하여 저버리고,
깊은 바닥에 숨어 미모를 뽐내고 있을 바다의 참돔! 그녀들을
이제 만나 보려고 합니다.

자~~떠나 볼까요?^^

우리들은 이제 미녀들과의 재회를 위해 출발 합니다.
목적지는 간조에만 들어 나는 만여!

멀리 수영여가 보이는 군요.감성돔과 참돔의 명소...
아침해가 중천에 떠오르면 아름다운 일출의 장관을 연출 하곤 합니다.
들날물 낚시가 가능하지만 나쁜 일기에는 낚시를 못하거나 고생이되는 그런 포인트중 하나지만
대물 감생이가 마리수로 출몰하는 지역입니다.

만여에 도착했읍니다.^^ 헌데 이미 썰물이 완전히 진행 되어서 여가 완전하게 들어난 상태 입니다 남쪽으로 보고 80~100미터 전후에서 참돔이 입질하는 지점이 있읍니다.
멀리 훈수지역이 살랑살랑 보이고 있엇읍니다.
하지만^^:::

해녀들의 작업장이 되어 있군요.^^:::
나는 해녀들에게 소리 질렀읍니다.
(물속에 고기있어요?^^:::<<<<<<) 하고...
들려오는 대답...
(물이 흐려서 물고기가 않보여~~~~!)라는 대답이 들려옵니다.
이왕온거 몇번 던져 보기는 합니다.만....
바로 다시 채비걷고 철수ㅡㅡㅡㅡㅡㅡㅡㅡㅡ<<<<<<<~~~~~!
출발부터 상황이 별로군요~~~
갑자기걱정이 엄습...ㅠㅠ
우리는 채비를 걷고 다시 염섬으로 달려갑니다.^^

이미 염섬에는 몇팀이 있었고
중간씨알 상사리면한 놈으로 몇마리 잡아 놓았군요.
희망을 가진 우리는 급히 채비를 다시만들어서 낚시를 합니다.
그러나 이미 썰물의 힘이 다한 나머지 입질이 없군요.

아내도 더운지 비상용으로 가져온 햇빛가리개모자를 눌러 쓰고 염섬이리저리 부지런히 돌아다니더니
살감생이를 한마리 잡아 오는군요.
엄청 부지런합니다 못말립니다.

날씨는 한낮이 되니 더워지고 입질은 없고...
여불옷을 벗게 만드는군요.
가을 햇쌀에 얼굴탈건데...
에라모르겠다 다 벗어 던졌읍니다.^^:::
주변 꾼들도 입질이 뚝!
하지만 곧 들물이 시작 될거 같습니다.
조급해진 우리는 다시채비를 걷습니다.
들물에는 납데기 두령여로 가야하지않나 ...
하고 얼굴을 마주 봅니다.
갈까?
가자....

다시 보다리를 싼 우리는 두령여 납대기로 전속력을 냅니다.
두령여...! 상추자 최고의 참돔 메카...

두령여가 보입니다.
선장은 떠나고,
우리부부 둘만 납대기에 내렸읍니다.
아직도 갓물은 들지만 썰물방향으로 주조류는
강하게 흐르고 있는 상황...
급조류 지역에서는 초들물 시간이 되어도
썰물방향으로 한동안 조류가 지속되는 현상은 흔한 상황입니다.
맘이 급해 집니다.

급한 마음에 어지럽게 짐을 풀고...
채비에 들어 갑니다.
오늘의 두령여 납대기 채비는 역시 본류대 공략입니다.^^*

기자꾸라 전층 제로 찌...
삼각형 큰고무 스토퍼,작은 도래
원줄 4호 목줄3호
참돔 바늘 특대 참돔13호바늘 2배크기입니다.
이것은 나만의 방법입니다.
크릴을 꼬리부터 머리까지 완벽한 모양으로 3마리 차례로 끼웁니다.
저는 절대로 덕지덕지 여러마리 끼우지않습니다.
미끼가 너무 커서 수중찌역활처럼 떠오르는 현상과 빙빙도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
크고 무거운 바늘에 온전한 세마리의 크릴만 끼우기 위해서 입니다.
엄청난 조류와 강한 캐스팅에도 또는 장애물에 부딪혀도 크릴은 손상되지않고
조류를 잘타기때문입니다.
오늘의 납대기 두령여 채비입니다.^^:::

아내는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낚시대만 45로 짧은대를 장착 했읍니다.
다른채비는 동일하게 하였읍니다.
본류대 공략의 특성상 수면가까이 최대한 내려가야하므로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합니다.

아내는 긴장된 마음으로 캐스팅을 합니다.
날아가는 찌에 대물의 염원을 담고....

끝 썰물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조류가 두령여로 향해 치달리고 있읍니다.
아내의 왼손이 바삐 원줄을 풀어 주고 있군요.
채비가 물속에서 않날리고 잘 흘러 내려가야할건데...
나는 내심 걱정을 합니다.찌하고 도래하고 붙어서 가는건 아닌지...

나의 채비가 100미터 이상 두령여쪽으로 흐르던 채비가 다시 납대기로 회전하는 가운데
40이 가까운 미녀한마리가 나한테 먼저 입질을 했네요.
쳐다보는 아내의 희망어린 눈빛을
나는 언듯 봤읍니다.

사뭇진지합니다.^^:::
그리고 한참의 시간은 다시 흐르고 날씨는 쨍쨍 더워 집니다.
순간....! 멀리 있는 아내의 모습...

아~~~! 드디어 멀리서 집사람이 살짝 싸이드 훅킹을 하는거 같습니다.
나와 제법 멀리 떨어진 거리...

낚시대가 활처럼 휘어집니다.^^:::::

드디어 왔읍니다 끝 썰물입니다.
납대기 두령여의 잠수찌전층 낚시의 위력이 확인되는 순간 입니다.^^*
첫수 부터 빅사이즈같습니다.^^
빨려 들어 가는 낚시대의 다이나믹한 장면을 한번더 보실까요?^^***


낚시대가 물속으로 빨려 들어 가고 있읍니다.
아내가 LB릴을 풀어주고 있는데도....흐흐흐흐흐흐~~~~

낚시대가 물속으로 들이 박았읍니다.
빅사이즈인가봐요^^*:::
빠른 물쌀로 달아나는 참돔...!
아내는 느닷없이 자기야<<<<~~~! 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크다...!하는 외마디 비명...
뜰채~~~!

5분여의 긴장속에 납데기 미녀가 떠오릅니다.
아름다운 자태...
누구를 닮았을까요?^^:::::
내가 뜰채를 들이 댑니다.

뜰채를 보고 깜짝 놀란 참돔이 다시 도망~~~
(여보 잘해 놓치면 않돼<<<<~~~~!하는 아내의 외마디....)
내가 뭐 한두번 뜰채하냐...단디이 당겨봐라~~~나도 대답합니다.
수면이 낮아서 뜰채는 그다지 어렵지 않네요^^:::::::

아내는 도망간 고기를 조심스레 다시 끌어 당겨 봅니다.

힘을다한듯한 납데기 두령여 미녀...^^*

어서오세요~~~~~하하하하^^*

안전한 랜딩....
아~~~!성공입니다.
너무 멋져요...
이것이 잠수 찌의 위력입니다.
여러분도 해보세요...본류대 잠수찌 전층낚시....

멋집니다....성공입니다.

누가 더 예쁜가요?
추자도 미녀들의 전쟁...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미녀들의 전쟁을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