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된 출조는 언제쯤? (학수고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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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출조는 언제쯤? (학수고대 편)

1 새벽타임 8 3,189 2012.10.2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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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저녁 퇴근후에 통영을 다녀왔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3시간 남짓 ㅜㅜ 정말 최근 몇달동안 제대로된 출조를 하질 못합니다.
그래도 바다라도 볼수 있다는것에 감사하며 길을 떠납니다.
 
이번 출조의 테마는 생전 처음으로 갑오징어 잡기, 감생이 잡기, 아무고기나 잡기로 하고 갑니다.
결국에 가장 중요한건 뭐라도 잡아서 찌맛, 손맛보기...
목적지는 척포로 정하고 중간,중간 먹물 흔적이 있다면 어디든 쑤셔(?)볼 작정입니다. ㅋㅋ
 
그럼 내 낚시인생 최초의 두족류 사냥을 하러~~ 출발~~~
이래나 저래나 떠날때 흥분되는건 매한가지~ ㅋㅋ
 
저의 통영조행기를 보고 싶다면~ 눌러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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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목적지는 통영대교 넘어 척포낚시할인마트~
여기서 밑밥, 에기 등등을 구입합니다.
 
밑밥은 가장 일반적인 3개 1개 1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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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대교가 보인다~~ 정말 낚시인들 중에는 제2의 고향이 통영인 분들이 많죠?ㅋㅋ 저또한 거의 그런듯
흥분.. 흥분.. 흥분...
 
"오늘 확~마 갑오징어 확~ 잡아가꼬 씅그리가 쏘주 한잔 딱~ 하모 쥑이는데"
혼자서 호들갑을 떱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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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방 사장님의 추천으로 중화마을로 가봅니다.
바람이 솔솔부니 날씨가 쌀쌀합니다.
 
조용하게 낚시 하고 계셔서 사진찍기가 뭐해서 멀리서나마 찍었습니다.
몇몇분들이 갑오징어와 호래기를 하고 계십니다. 조황은 그럭저럭 올라오는것 같았습니다.
 
제가 구경한 10분정도는 잡는거 못봤구요..
 
"아.. 이럴떄가 아닌데 내한테는 시간이 없는데... 퍼뜩 채비해서 내도 던지야 되는데.."
"아!! 밑밥!!! ㅡㅡ;; "
 
맞습니다. 밑밥이 있습니다. 낚시 시간은 3시간도 안되는데 밑밥을 게와서 완전 고민입니다. ㅡㅡ;; 우짜지 우짜지
 
그래도 애초에 목적이 갑오징어 였던지라.. 밑밥을 집에 가지고 가는 일이 있더라도 갑오징어의 흔적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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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동방파제입니다. 여기서도 몇몇분들이 계셨는데~
갑오징어를 하고 계신것 같았습니다.
 
방파제 끝에서 한 낚시인을 만났는데 갑오징어를 하고 계셨습니다.
"좀 잡으셨어요?"
"잘 않되네요. 오후부터 했는데 5마리 정도 했습니더"
"아~ 그래요. 구경좀 할게요"
 
얼른 살림통 안을 들여다봅니다. 시커먼 물이 있는게 갑오징어가 확실합니다. ㅎㅎ
전 속으로 '그럼 여기서 해볼까?'
 
그런데 ㅡㅡ;; 또 생각납니다.
'아!! 밑밥!! 이런 XX' 밑밥이 있습니다. ㅜㅜ
 
밑밥땜에 갑오징어 낚시를 하면 안될것 같습니다. 아~ 왕눈이를 10개다 샀는데... 우쨌든 감시낚시를 해야 할것 같습니다. ㅜㅜ
그래서 간 곳이 척포방파제입니다.
 
결국 에기 한번 던져보지도 못하고 ㅡㅡ;; 척포갑니다. ㅜㅜ
가면서 생각하니 밑밥을 가져가서 넣어둘 냉장고도 없습니다. ㅡㅡ;;
 
어머니가 밑밥 김치냉장고에 넣는다 하면 미쳤다 할것이고.. 그냥 하는수 없이 바다에 던져야 합니다.
혼자 위로 합니다.
'그래.. 이 시기에 척포 방파제는 감시 잘 올라 오니까. 해볼만 할거야. 물론 사람이 많기 하겠지만..설마 얼마나 있을라고 그래~ 가보자~ 유후~'
멘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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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포방파제입니다. 잘 안보이겠지만.. 바다에 벌건찌가 수십개 입니다. ㅡㅡ;;

'아.. 이럴줄 알았다. 내가 이걸 모르는게 아닌데 ㅡㅡ;; 우짜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2차 멘붕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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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한 분이 집어등을 켜 놓으셨길래.. 보니까 치어들이 엄청많습니다.
이게 무슨 고길까요? 아시는 분은 저에게 알려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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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포 풍경입니다.
뭐 우짜겠습니까? 그냥 해야지 ㅡㅡ
 
자리를 찾아봅니다. 방파제는 사람이 너무 많고.. 방파제에서 해안도로 쪽으로 50미터 정도 떨어진곳에서 채비를 합니다.
'그래~ 여기서도 뭔가 물어줄꺼야.. 내가 밑밥이 많으니까.. 미친듯이 퍼부으면 한마리 물어주지 않을까? 그래 될거야.. 그래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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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밥이 이렇게나 많습니다. ㅡㅡ;;;
갯바위에서 하면 금방 쓰는 양인데 이렇게 해안도로가에서 할려니 크릴 3장이 엄청 많아 보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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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크릴도 샀구요. 어쨌든 또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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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채비를 하면서 시간을 봤더니 ㅡㅡ;;;
'10시 20분'
'10시 20분'
'10시 20분'
3차 멘붕이 옵니다.

1시간 밖에 없습니다. ㅜㅜ 1시간만에 밑밥을 들이 부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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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는 2500번 릴에 2.5호 원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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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찌 2호.. 그날이 사리 날이라 물빨리 셀듯 하여 순간수중으로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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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에는 가로등이 없어서 가지고 있는 낚시대중에 1.5호로 합니다.
맘 편하게 롱캐스팅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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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50여미터 정도 장타를 칩니다.

저는 원래 장타는 잘 안치는데 가까운곳은 워낙 수심이 낮다보니.. 별수가 없네요.
 
그렇게 30여분를 하는데~ 딴청 피우다가 찌가 없어진걸 확인합니다.
'어! 없다.. 왔구나!!!. 그래 용왕님이 날 버리지 않으셨어!!'
사실 제가 어복이 좀 있는 편입니다. ㅎㅎ
 
어딜가도 아무리 조황이 안좋아도 꼭꼭!! 한마리씩은 잡아내거든요. ㅎㅎ
그런 저에 어복을 또 굳게 믿었죠.
 
'어.. 근데 힘이 없네..이상하네'
 
그리고 올라온 녀석은 약 30cm 급 전갱이입니다. 방파제 치고 작은 씨알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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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온 녀석을 두레박에 담아두고~ 계속 낚시를 합니다.

가로등도 없고 멀리도 치고.
 
채비 한번 던지고 밑밥을 10주걱을 퍼붓습니다. 여간 팔이 아픈게 아닙니다. ㅜㅜ
 
그때 후회가 들기 시작하고.. 다짐을 합니다.
'낚시 시간이 오로시 3시간이 되질 않을때는 절대!!! 네버!!! 밑밥을 개지 않는다!!!'
 
저의 새로운 낚시 좌우명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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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을 보니 11시 30분 입니다. 12시까지 북신동으로 가야 하는데 빠듯합니다.

정리해야할 시간입니다. ㅜㅜ
정말 낚시 시간은 1시간도 못했습니다. ㅡㅡ;; 정말 정말 언제쯤 제대로된 출조를 가서
오랜시간 원없이 낚시를 해볼까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하며 짐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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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낚시를 마치고~ 여객선 터미널 근처에 충무김밥집이 즐비한곳에서~

1박2일팀이 다녀간 김밥집에서 김밥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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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처음 가보는 곳인데~ 맛이 아주 괜찮았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입맛에 맛다는 얘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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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양념도 잘 베어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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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 무침도 맛납니다. ㅎㅎ
 
오늘의 일정을 마감하며 숙소로 갔습니다. 
제대로된 고기 있는 조행기를 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ㅎㅎ
 
저의 재미없는 조행기라도 잘 읽으셨다면~ 한 번만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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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59 폭주기관차 12-10-25 19:19 0  
아쉽내요.^&^ 척포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더군요. 짬시간 내어서 다녀오셧는데 손맛이라도 보셧을면 좋았을것을... 다음 출조길엔 대상어가 조행기에 올라오기를 기다려봅니다. 잘 보았습니다.^&^
59 새벽타임 12-10-25 21:28 0  
네~ 감사합니다~ ^_^
저도 너무나 아쉬워요~ 다음엔 제대로 된 출조로 제대로된 조행기 한번 써보겠습니다. ㅎㅎ
1 태공레옹 12-10-26 08:44 0  
척포방파제엔 딱 한번 가봣습니다..
그 이후론 가질 않습니다..

마음을 비우시고 나선출조길에 아쉬움만 가득하네요.
다음에는 제대로 멋진 손맛 보시길 기원 드립니다..
수고하셧습니다..
1 새벽타임 12-10-26 08:49 0  
감사합니다~ 태공레옹님~
11월에는 꼭~ 갯바위에서 대상어 들고 사진 찍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_^
1 어신따라 12-10-26 11:01 0  
짧은 낚시시간, 조바심으로 더 집중이 안 되었겠죠.
방파제에 꾼들이 엄청 많았나 봅니다.
자주 쑤시고 다니면 좋은 조황 마주치겠죠.
수고하셧습니다.
1 새벽타임 12-10-26 18:02 0  
감사합니다~ '어신따라'님^_^
자주 쑤셔야 되는데~ ㅎㅎ 11월에는 제대로 쑤셔봐야 겠습니다. ㅎㅎ
척포방파에는 언제나 사람이 많네요.
집어등에 모인 치어들은
아마 망상어들일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고기있는 조행기??
이렇게만 올려주셔도 좋은데요.ㅋ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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