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을 마치고 오후 한시배를 타기위해 마산에서 과속을 하면서 거제 구조라로 갔습니다. 요새 조황들이 새벽보단 오후에 집중한단 말을 듣고 서둘러 일을 마치고 거제로 향했죠.~~겨우 시간을 마춰서 도착하여 승선하여 내린 포인트는 저멀리 해금강이 보이는 아주 고기 잘물꺼 같은 그런 포인트 였습니다. 물도 우에서 좌로 잠방잠방 흘러 가는게 조금 기대감을 가지고 세팅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준비한 세팅은 렉XX.1호대에 3000번 lbd릴을 장착하고 1호구멍찌에 1호 수중찌 원줄 3호 목줄 1.7호로 셋팅을 하고 목줄길이는 한발반 중간에 g1봉돌을 물려 우측 멀리 던저 조류를 따라 제가 있는 자리 앞을 지나는 세팅이었습니다. 첫캐스팅에 미끼가 살아오길래..먼가 좋은 느낌을 가지고 두번째 캐스팅을 하는데..
낚시자리 전방 8미터 부근에서 찌가 쏜살같이 사라져 챔질을 했더니 드랙이 찍찍 풀려나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헉 대물인갑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대물치곤 너무 잘 딸려 나와서 봤더니.. 드랙을 너무많이 풀어놔서 생기는 소리였습니다..하지만 물밖에 나오자마자 처밖는힘은 조금 괜찮았습니다..올려보니..
거의 30에 가까운 뺀치였습니다..일단 첫고기니깐 바칸에 기포기 틀어서 살려놓고...다시 멀리쳐서 발앞으로 서서히 오는 찌를 바라보고 있으니 정말 순식간에 또 찌가 사라졌습니다.. 어?? 이번엔 조금 처밖는다..라는 생각으로 신중하게 릴링을 하여 보니 35정도 되는 가을 감성돔이 물위로 떳습니다..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도착한지 한시간도 안돼어서 감시를 올리다니 ...오늘은 마릿수 감성돔을 잡게 되는날인가 싶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죠..방금 잡은 것이 사진 맨오른쪽에 있는 감시 입니다. 바칸에 살려놓고 또다시 그자리로 캐스팅을 하고 한 1분정도 지났습니다. 또 그자리에 와서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번에는 낚시대를 떵~~ 하고 가져가는 입질을 받았습니다. 와~~~대박 이러면서 챔질을 강하게 하였는데 한2초 엄청난 힘으로당기더니 낚시대가 하늘로 치솟았습니다. 목줄이 터진줄 알고 봤더니 바늘 끝이 구부러져 있네요.~~작년에 연화도에서의 경험으로 봤을때 이건 감시 입주변 딱딱한곳에 바늘이 밖히지 못하고 구부러진 것으로 판단을 하고 얼른 그자리에 밑밥을 투척하고 다시 캐스팅을 했지만 역시 그때부터 잡어들이 돌아다니기 시작하더군요...
간식을 조금 취하고 다시 캐스팅 해보지만 역시 자리돔 ,손바닥 상사리, 물망상어,미역치 등등 잡어와의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잡어와의 싸움을 2시간쯤 하고 있으니 이번에는 1호찌로는 감당이 안될만큼의 조류가 생겨 채비를 교채했습니다. 나만에xxx 더멀리라는 제품으로 2.5호를 쓰고 순간수중2.5호를 써서 더멀리 쳐서 입질지점에 가져오려고 애를 썻습니다. 물이 빨라 입질지점을 통과하고 그간입질지점에서 5미터 떨어진 갯바위 가장자리로 채비가 붙었고

사진에 보이는 갯바위 중간부분에서 바닷쪽으로 5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가장자리서 들어오는 입질이라 잡어인줄알고 슬며시 챔질을 했는데 낚시대가 용수철을 단것처럼 통통통 거리면서 묵직한 손맛을 느꼈습니다. 감시다 라는 생각에 갯바위로 붙을까봐서 거의 반강제 집행으로 끄집어 내었습니다..
그 결과물이 사진 가운데 있는 빵이 좋은 감성돔이었습니다..이놈을 잡고 나서 철수시간이 30분 남아 주변정리를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쉬었습니다.. 만약 중간에 바늘이 구부러져 못잡은 고기를 잡았더라면 마릿수가 가능했을꺼라는 아쉬운마음을 남기면서도 그래도 잡은게 어디냐 하는 즐거운 마음도 생겼습니다..잡은 고기는 장유본가에 가지고 와서 아버님이 떠주신 회와 좋은xx를 함께 하며 즐거운 저녁이 되었습니다. 허접한 조행기 봐주셔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