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렁크에 낚시대 안실어본지가 아마...
바다낚시배우고...기록이지 싶네요...
인낚 접속도 안해본지가 아마 아이디 등록하고 제일 오래된것 같네요...
나름 낚시라는게 조금 회의도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허나 제 맘속엔 낚시꾼의 뜨거운피가?...흐르고 있는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이렇게 접속해서 인사차 조행기 올리는걸 보면....ㅠㅠ
 
여러일들로 마음도 조금 우울하고...
아들놈 군입대도하고 해서....
조금 쉬었습니다...
 
짜식 그래도 해병대 간다고 고집부리네요...
요즘은 해병대도 지원률이 3:1이더군요...
나원참...ㅠㅠ
 
수료식날 빨간명찰에 팔각모 눌러쓰고 "필~승"신고하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더...^^
 


입소식날 김성은관앞에서.....아들놈 친구들이랑....가운데놈이 아들놈 입니다..^^
 
이제 거의 마음의 정리가되어 동료들의 권유로 심해갈치한번 다녀왔습니다..
자 그럼 저와 함께 심해갈치 낚시 한번 떠나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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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출발할때의 기쁨과 기대치....
이게 낚시꾼만이 누릴수 있는 특권?...아닐런지요...
 


아직 한사람 더타야 되는데...ㅠㅠ
2층으로 적재해야겠습니다..
아이스박스 크지요...^^....요번에는 꽉 체우고 올겁니더...
기대하이소...
 


울산분들이 출조가면 잘 들리는곳입니다..저만 그런가?...
진영휴게소...
산에가시는 분들이 사발면드시면서 담소를 나누고 계시네요..
산이나 낚시나 다 출발때 기분좋기는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카푸치노고 나발이고 저는 길커피가 최고입니더...
야영때 갯방구서 뜨신물에 종이컵에 믹서하나 풀어서
휘휘저어서 먹는 길커피가 최곤기라요...
온바다닥 벌겋게 물드는 낙조를 바라보며 길커피한잔....거의 죽음 아인교...^^
 


아직 아들 쪼매한 아부지들은 용돈 좀 마이주이소...
손자,손녀있으신 분들도요...
오징어땅콩하나에 1,700원 입니더...
이런 닝기리...
뽀빠이..10원....별사탕먹고싶어...자야사면....20원했던 시절에 컷는디....ㅠㅠ
 


까만 썬그라스낀 아저씨 잘 함보이소.
조행기에 주인공입니더..
회사다니면서...일년 쭈욱예약하고 토요일 날만 뒷받침되면
무조건 달리는 일명..."칼신"...입니더..
쭈욱 예약해놓고 기상나빠 출조못하는 주말이면...
가슴이 터질라해서 "지기미.지기미" 연발하며 욕을 달고다니는 칼신 입니더...^^
후배에게 이때부터 설명 들어갑니더...
우쩌고 저쩌고....ㅠㅠ
 


후배녀석...멀미땜시 쫄아가 귀미테붙이고 출발합니더..
그라고 왈..."행님 묵는거는 배타기전 무마되지예"하는데....멀미하시는분들 그심정 아시지요?
후배놈...저번출조때는 멀미땜시 갈치회하고 소주한잔 묵지도 못했네요
 


한동안 저랑 휴게실에서 난상토론을 벌였던 닉네임과 같은 터널이 나오길래..
눈이 번쩍뜨이네요..
다 부질없는 짓이었던것을....
세삼 마음을 다지며 참고 웃어주는 너그러운 맘 가짐을 가지자고 혼자 되세겨봅니다...
~~~~~~~무량청정 정방심~~~~~~~~
차안엔 쌃지도못하는 개가 한마리 자빠져 있네요...^^



드디어 여수 현지에 도착하였습니다.
갈치전문 출조점에 도착하니 전국에 조사님들이 이미 도착하여 옆 보드판에 좌석배치도에
표시를 해두고 담소를 하고 계시네요...
좋은 자리 차지할라꼬..저도 울산에서 새벽밥묵고 왔심더...
우리의...칼신....조사님 전력분석후?.....좌석표시를 해두고
점심 묵으러 가자고 하네요...ㅠㅠ 



전국에서 이곳을 다녀가신 조사님들 사진들이 벽한편을 꽉 채우고 있네요..
4짜...5짜가 아닌...
5지..6지들고 기념촬영...조사님들 축하드립니다...^^
 


현지에서 빌려주는 전동릴...^^
후배가 빌려썼는데 성능짱이네요....
대여료...만원...^^
 


대여해주는 릴대...이것도 만원...합이 2만원..
끝이 낭창한게 입질감도가 좋더라고요...
옆에분이 빌려쓰시던데...마이 잡았습니더...^^
 


전동릴에 감으라고 큰타래의 낚시줄이 있습니다..
무상으로 얼마든지 감을수 있습니다..
저도 원줄이 많이 상해 새로 감았습니다..
★★--이때...장갑이나 수건등으로 너무 꽉잡아 부하 많이걸어 감지마세요..
모터상합니다...
꼭이요...
이건 정말 중요한 팁입니다...^^....★★
그외에도 전동릴 노하우가 몇가지 있는데 여기서 설명할려니 복잡하네요...
담기회에....^^
 


선단 좌석배치도...^^
왜구를 물리치러 가는것도 아니고...
보고있으니 우습네요...
최종확인하고...밥 묵으러 갑니다...
칼신...왈....1번자리가 제일 죽이는데....세명이라서 할수없이 중간에....표기...^^
 


국동시장옆 식당....주로 전문이 붕장어...이구요...
조개탕도 시원하네요...
한그릇 8,000원 입니다...나중에 가격올라서 8,000원아니더라도
저는 책임없는거 알지예...^^
하여간 한번 드셔보세요..국물이 끝내줍디더....
 


국동수산시장 임니더..
제가간 갈치전진기지?...가 국동항 이더군요...^^
 


농협이름도 조금 거시기 하네욧....
잠수기....옛날 또매할때....여친 친구가...잠숙이 였었는데...
어찌 비스무리 하네요...ㅋㅋ
 


전투태세 준비중인....
갈치배들과 국동항....정말 장관이더군요...^^
 


전라도까지 온김에 여천 막걸리 한통사가지고
배에와서...
본격적으로 "칼신"님 설명들어갑니더...
채비는 이렇게 원줄에도 형광구슬 밑에 형광튜브하나 끼워야야 원줄꼬임이 적고...
5지급은 물면 입질이 삼치 비스무리하게 쿡쿡거리고...
수심 몇미터에서 서서히 올리다보면...입질 투툭...
이대 릴을 수동으로 두바퀴정도 빠르게 감거나...왼손으로 대를 살짝 챔질....등등...
일타 여러피를 위한 특별강연이 시작됩니더...ㅠㅠ
 


"아인나 집어등은 투척하기전에 필히 꽉 잠가래이...모리고 그냥 물에 잠기면...
 그길로 끝이데이...집어등 없시마..조과차이 억수로 나는기라.."...알긋나?....ㅠㅠ
후배조사 열심히 경청하고 있네요...
막걸리한잔 따라가며 아부도....ㅠㅠ
 


출조점 사모님이 손수 저녁 준비를 하시네요..
처음 뵙는데...싹싹하시고 음식솜씨 좋으시고...깔끔하시고...정말 부지런하시고...^^
저같은 남정네 세명보다 낫더군요....
정말 입니더....
 


출발전 벌써 잔이 한숨배돌아가며
갈치이바구로 꽃을 피우네요...
술생각에 선실에 있다가 설 나가서 말 붙여도
한잔 안주시네요...
그땐 섭했습니더....무사히 잘들 가셨는지요?..
모두 만선들 하시고 귀향하셔서 다행입니더...다음에 또 한번 뵙게되면...
한잔 주이소...^^
 


자...오늘밤은 저 집어등 아래로 갈칙 억수로 모이기를 기대하며...^^
 


두시간반여 걸려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더...
전투전 칼신님과 후배님 한컷...
 


요게 뭔가 했는데...
바늘 붙는 자석이더군요...정말 굿 아이디어....빈바늘이 딱딱 붙더군요....^^
하여간 한국사람 대가리?....굿또....^^
재수없는놈은 할수없다니깐요...그 배중에 제자리만 좌석 떨어지고 없더군요....^^
우측....7번자리....요자리는 뽑지마이소...좌석 없심데이...
지금은 몰것지만...^^
 


오늘 한배에 탄 전우들입니다..
방탄복으로 완전무장 했네요...^^
 


우리의 칼신님 셋팅들어갑니더..
모자하고 전투복 함 보이소...
경륜이 묻어나지예....일명 이렇게 말합디더...
"깔치낚시는 때깔지기고 나발이고 필요없고...걸배이 비스무리하게 해가지고
 마이잡아내는 놈이 대장인기라...
 철수할때 대형쿨러 다채우고 스치로폼 박스 더 추가하는놈이 대장인기라..."....ㅠㅠ
겪어보니 그말이 100%정답이더군요....
 
저는 언제나 한번 그렇게 해볼려나...^^
 

칼신님 또 강의 들어갑니더...
"미깝을 얼마나 정성스럽게 써리느냐에 따라 조과가 반이상 차이가 나는기라...
 내장이 부터있으마 안되고 옆으로 약간 쎄리삐딱하게 썰어야되고...
 욕심내가 꽁치마이가와가 두면 물러져서 예쁘게 썰수없고...
 어쩌고 저쩌고..."
함보이소 이쁘게 썰어 놓았지예...
나중에야 알았지만 구구절절 지당하신 말씀이더군요...^^
 



채비를 셋팅하고...
먼바다를 살피면서 오늘의 조황을 예상해보네요...
음....반틈은 어부네요...ㅋㅋ
후배는 기대감에 마냥...좋아서...킥킥...^^
 


싸모님이 끓여주신 전투전 저녁식사..
고등어찌개인데...맛이 완전 달더군요...이게 바로 신선도의차이인가 봅니더...
아니 사모님의 정성이겠찌예....^^
냉장고 식탁이 쥑이네예...^^
 


맛있는거 거짓말 아입니더...
후배 바로 더주세요....하는거보면 알겠찌예....ㅠㅠ
 


역쒸이...우리의 칼신님....ㅋㅋ
어두워지기도 전에 배에서 제일 먼저 한마리 잡아내뿌네요..ㅋㅋ
 


후배도 첫수....
오늘 예감이 좋습니더...
대박으로 이어지길....바라며...
 


봤지예...우7번자리...자석없심데이...ㅋㅋ
괴기도 안올라오네요..
자석이 엄서 괴기도 안 붙는가 봅니더....
잠시후 반전이 있심더...
기대해보세요...^^
 


막간을 이용해 우리의 칼신님 설명들어갑니더...
"잘봐래이 니낚시대끝하고 내하고 끄트마리 휘어지는거...니껀 뻑시고
 내껀 끝이 더 많이 휘어졌제?....갈치가 입질이 예민할땐...연질대라야 되는기라...
 입질하는 수심에서 서서히 감아드리면서....새로 무는 갈치는 입질이 어떻고
 기존 달려있는놈이 설치면 어떻고...ㅠㅠ
 새로 무는놈이 있으면 가볍게 챔질 및 릴링 두바퀴...
 한번올릴때 여러피 하는놈이 대장인기라...알긋나..."....ㅋㅋ
후배 진지하게 듣고 있두마느...그날 제보다 더 많이 잡았습니더...^^
 


봤지예...
저도 열심히 옆에서 귀동냥...시킨데로 투둑...한마리...투둑....두마리...투툭...세마리...
조금씩 올리며 갈치 꼬신결과...
바늘 7개에 일타 7피 했심더...
히야호~~~~~~~~~~ㅠㅠ
 


늦은시간...사모님이 썰어주는 삼치회...
잎새주랑 한접시하니 맛이 쥑입니더...
냉장고식탁이 조금 거시기 하지만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갈치욕심에 다 떠나고?...혼자 남았는거 다 비았심더...
벗이없어 아쉽네요....ㅠㅠ.....술은 벗이있어야 제겍인데...
망망대해라 도우미 아지매 부를수도 없고....
미치겠네요...ㅠㅠ
 


밤새 중노동?..후 항에 도착했습니다...
혼자서 못듭니더...서로서로 도와가며...전원 마이 잡았습니더..
제가 꼴찌....^^
잎새주랑 혼자 놀았으니 당연한것 아시겠지예...
그래도 마이 잡았습니더...^^
 


거의 한쿨러씩 채웠네요...
위사진은 제 쿨러 아입니더...^^
 


쿨러 채우고 박스에 더 담으시는 분도계시고..
애초에 쿨러없이 와서  아이스박스 구입하여 담으시는분도 계시고...^^
박스는 개당 3,000원...
수익금은 장애인재단에 기부한다고 하시네요..
좋은일도 하시고...사장님 대박 나이소...^^
 


완전 어시장을 방불케 합니더...
갈치 많이 잡아가 조사님들 힘들어도 싱글 벙글 합니더...
비닐덮고 얼음채우고....
테이프로 포장하고...척척들 잘도 하시네요..^^
 


밤새고생 하셨다고...
야쿠르트와 테이프는 셀프....^^
 
울산도착하니 12시쯤 되었네요....
힘들지만 나름 스트레스 확 풀었습니더...
 
대충세어 보니 100마리정도....씨알이 조금 아쉬웠지만 나름 만족할만한 조과네요..
비닐봉지에...7마리씩넣어...10집갈라주고..
쪼매 피를나누거나 혈육...이웃집...10마리씩 갈라주고...
해도 찌게꺼리 두번 구이용3번 정도 냉장고에 보관할 정도 되더군요....^^
 
마눌 계통의 계통도에 배분할때...마이줘야 합니더...
이유는 아시겠찌예...^^
 
다녀와서 우리집 대화은 대충이렇습니더..
 
"야..내가 와 갈치낚시가는줄 아나...식구들 다갈라줄라꼬 내가 이카는거 아이가..이기 정이지..
 너거집 식구들 몇마리씩 더 담아줘라...알긋나...."
 
마눌...
"갈치낚시 간다꼬 도대체 쓴돈이 얼만데 다 갈라주마 우짜는교?...."
 
나....
"또봐라 돈,돈,돈....이상황에 돈얘기 하기가....니 일부러 담에 못가게 할라고 선수치는거 아이가?..."
 
마눌...
"내가 가지마라칸다고 안갈 사람같으마 함부래 말을 안합니더..."
 
나...
"됐다마...딴 건 몰라도 낚시가는데 입데마 *이뿐데이...알제...."
 
마눌...
"내가 뭐라 카던교...또 이칸다 봐라..."
 
대충 이정도서 상황 종료됩니더....
 
마직막....한큐....
갈치먹을때 알지예...
 
"키야...시장서 사는거하고는 천지차이제...국물이 달다...연신연발하며...
 밥 쪼매마 더도봐라...
 담에 잡으마 남 주지말고 냉장고 마이보관해 놓차 알았제..."
 
하면서 일침을 날리면 끝입니더..
참고로 저는 일년가도 공기밥먹고 더 달라고 하는적 없심더....
 
마눌...
"그카고가가 또 남 다갈라줄라꼬....궁시렁 궁시렁...."
 
아뿔사 남은 찌개꺼리...
대구친구놈 담날와서 가져갔네요..
냉장고 비었심더...
 
달력 날짜만 보고 있심더...출조날..만....
 
이상 줄입니더..
모두 무탈하게 안전한 조행길 되시고...
대박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