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아쉬움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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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아쉬움만이...

1 원성호 31 3,548 2012.10.10 21:29
인낚 선후배님들 안녕하세요?
늦었지만 추석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저희회사가 요즈음 일이없어 10월 2,4,5일 반강제(?)로 사원모두 연차를내어 9일간의 추석연휴를 보내고
이제야 조행기를 올립니다.
사실은 대상어를 잡지못하여 글을 올리지않을까 하다가 어느 세분의 낚시인들께 혹시나 자신의 부끄러운 행동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바램으로 글을 써봅니다.
 
 
뜻하지않게 9일이란 연휴를맞은 저는 평소꿈꾸던 "평일출조"로 계획을 세워놓고 추석전날 가족모두모여
음식장만하여 (사실저는 밤까는거하고 제숫고기용으로 벵에돔 세마리를 준비한게 다네요.^^) 조상님들을
정성껏 모신후, 북면온천 -> 막걸리한잔 -> 주남저수지... 요런코스로 나들이도하며 즐거운시간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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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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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한컷..( 집사람이 더 까매지면 같이 안다닌다네요.ㅋ)
 
 
 
10월 1일
이수도로 야영을 하기위해 오후2시경 가덕도에있는 세연***에 도착합니다.
밑밥을준비하여 이수도에 도착하니 4시가조금 넘은시각... 어두워지기전까지 열심히 해보지만
25센티가 조금넘는 뻰찌한마리로 오후낚시를 마감하고 전자찌로교체하여 11시까지 해보았으나
고등어와 전갱이의 성화에 낚시를 잠시접고 도시락을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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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표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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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 과일도 한점하고요...
 
식사를 마치고 몇번더 던져보았으나, 밑밥을치면 고등어.. 안치면 전갱이가 극성을부려
1시경 침낭에 들어가 잠을잡니다.^^
 
몇시나 되었을까..  소음에 잠을깨어보니 제가타고왔던배가 첫손님을싫고 앞으로오더니,
손님세분이 짐을잔뜩들고 내리시면서 "주무시는데 죄송합니다."  "나가실때까지 방해안되겠습니다."
하며 내리시네요... 기분은 썩 좋지는 않았지만 선장님을 믿고 주섬주섬일어나 6시까지 고등어와
씨름을 하다보니 어느새 날이 밝아옵니다.
세분은 모하시나 얼핏돌아보니 가지고온 박스를각각 깔고 침낭에들어가 주무시고 계시네요..
 
6시반경 처음으로 전형적인 감성돔입질이 들어옵니다..(다들 아시죠?ㅋ)
천천히 발앞으로 오던찌가 스물스물 들어가다가 빠른속도로 내려갑니다..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질때쯤 챔질~
뭐시 꾸~우~욱~~하며 스풀이 찌이이이익.... 계속 풀려나갑니다.
이런일은 처음이라 당황하여 저도모르게 브레이크를 꽉 잡았더니 순간.. 허전한 느낌이듭니다.-.,-;;
올려보니 바늘위 목줄이 나가버렸네요.
벵에돔낚시하던 원줄 1.6호, 목줄 1.2호를 고대로썻던 제자신을 원망해보지만 이미지나간일...
 
다시 1.5호목줄로 갈고..(이 위로는 3호밖에 없네요..-.,-;;)  열심히 해보지만 9시경 숭어한마리를 끝으로
오늘의 낚시를 마무리 합니다.
 
11시 철수를위해 10시경부터 주위를 청소하고 뒤에서 기다리신분들을위해 밑밥의 흔적들도 깨끗이없애고
자리를 내어줍니다...( "내가터진놈은 오지마라.." 하고 속으로 빌어봅니다.ㅋ)
 
배에올라 4일날 03시첫배로 예약을하고 집으로돌아와 숭어와 뺀찌 한마리씩을 썰어먹어보니
숭어회가 예상외로(?) 맛이있네요.. 득템한 맛이랄까요? 여지껏 놓아준 숭어가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10월 3일
집사람과 조조영화 "광해" 한편으로 밑밥좀(?) 뿌려놓고... 도시락을 부탁하고 일찍 잠이듭니다.
참고로  이영화 정말 재미있더군요.. 오랜만에 극장에서 웃었네요..^^
 
 
10월 4일
새벽 한시경 집을나서 2.5호 원줄과 1.7호 목줄을 사면서 그녀석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2시경
세연***에 도착을 합니다.^^
3시가 조금넘어도 손님이 오지않아 저만홀로 이수도로 출발을합니다..-,.-;;
 
가는도중 갯바위에 불빛한점 없는걸로보아 이수도에 저혼자 있는듯합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철수도 저혼자한걸로 보아 이수도를 몽땅 전새내고 있었네요..)
 
왠지 고기들이 저한테 다올것같은(?) 기분에 마음이 급해지며 서둘러채비를 마치고 던져보지만
그 흔하던 고등어, 전갱이한마리 보이지않네요..^^
생명체가 아예없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횡~하니 바람마저 스산하게 느껴지고 가끔 이름모를 새소리에놀라
흠칫흠칫 뒤를 돌아보지만 시커먼 나무들만이 서있었습니다..
시간은또 왜이렇게 안가는지... 쪼그리고앉아 바둑을 세판정도 두고나니 날이 조금씩 밝아오길래
주위를 둘러보니 이런.... 갯바위가 온통 쓰래기천국입니다..-,.-;;
일단은, 피크타임을 놓칠수없어 밑밥을뿌려 고기들을 모으며 낚시에 집중해보지만 8시가 다되도록
40센티가 조금안되는 놀래미두마리와 25남짓되는 뺀찌한마리가 전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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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놈도 한마리 올라오네요..^^

 
9시가 다되어가는시간.. 완전히 사라지는 찌를보고 챔질~  덜컥~... 드디어 한마리 옵니다.^^
물위에 띄어보니 30센티 왔다갔다 할것같아 뜰채대기가 애매하여 들어뽕을 시도합니다.
"영차~" 하고 갯바위로 들어올리는데 여유원줄이 많았는지 경사진곳에 걸치더만 이내 주루룩~하고
미끄러지며 "퐁당" 빠집니다..  잽싸게 릴을 감아보지만 빈바늘만이 올라옵니다...
 
허탈한 웃음이나오며.. 이내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혹시 또 다몰구 도망가는건 아니겠지?""
속으로 중얼거리며 낚시를 해보지만 거짓말처럼 입질이 없고  용치놀래미만 계속해서 나오네요..
뜰채를 안댄 제자신이 마냥 한심하기만 합니다..(바보...)
 
열시가 넘도록 해보지만 여전히 감성돔은 들어오지않아 도시락을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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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을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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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 커피한잔..


이후로 한시까지 열심히 해보지만 이미 오늘낚시는 끝이났다는 느낌에 낚시대를 내려놓고
갯바위청소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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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시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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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오신 밑밥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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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이러지들 마세요.. 이건 잘 안없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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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오셔서 김치찌개 해드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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줍다보니 물컹한게... 읔~ 떵이네요..-.,-;;
 
 
사실 이외에도 원,목줄풀린것, 비닐봉지등 다찍지 못한것두 있었고
밑밥을 우째 뒤로치셨는지..낚시한자리 앞뒤로... 아주 가관이였습니다..
 
적당히 청소를 해두고 혹시나 하는마음에 대를 드리워보지만... 이제는 동쪽에서 강한바람까지 불어와
도저히 안되겠단 생각에 3시쯤 일찌감치 대를접고 못다한 청소를하고 오늘의 낚시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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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좀 깨끗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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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은 잘 안없어 진듯두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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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망은 제꺼예요..^^


 
철수전 살림망을 들어보니 설상가상... 한쪽구석이 튿어져 놀래미는 다도망가고 그나마
체고가 높은 뺀찌한마리만 들어있네요..^^ (아~ 놔~)
 
 
정말이지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이남는 조행을 그나마 깨끗해진 갯바위를 보며 마음을 달래고
뿌듯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상으로 이번 조행길을 마무리하며 위에언급했던 세분중 한분이라도 혹시 이글을보시고
다음부터는 조금더 발전된 모습으로 갯바위에 서시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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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댓글
66 원성호 12-10-12 07:51 0  
아디다스님 안녕하시죠?
저도 담배를 피우는입장에서 낚시끝나고 줍기는하는데 몇개빠트릴때도있겠지만.. 철수전에 서로가 조금만 신경쓴다면 깨끗한 갯바위가 되겟지요... 저희가족을 좋게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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