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후 호조황을 기대하며 번출계획으로 22일 과 23일중에 희망자가 많은 날을 선택하여 번출하려고 했었는데 22일 오후에 약속이 갑자기 생겨서 하는 수 없이 21일 오후에 곤장돔님과 둘이서 고성으로 출발했다. 많은 꾼들이 사량도로 출조하는데 우리는 두미도로 결정했다. 새벽2시경에 두미도에 도착하자 바로 낚시를 시작했다. 보통 밤에도 참돔과 감성돔의 입질이 자주 왔던 포인트인데 오늘은 3시간이 지나도 입질이 없다. 미끼는 차가워서 수온이 낮다는 것을 짐작했고, 물도 흐르지 않고, 태풍후라 물색도 너무 탁했다. 그래도 둘이서 부지런히 낚시를 하여 곤장돔님이 새벽6시경에 32급의 돌돔을 올렸고 곧이어 나도 32급 참돔을 올렸다. 그리고는 또다시 침묵의 시간이 흐르고 아침 10경에 40급의 알부시리 2수, 감성돔 28급 1수, 도다리 33급1수, 볼락 몇수로 오늘 두명의 조황을 마감했다. 돌아오는 배에서 조황을 확인하니 사량도, 두미도, 욕지도 권이 부진한 조황이였다. 태풍후 호조황을 기대했었는데.... 내일 일요일의 조황도 오늘과 별 다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23일 낮에 갈도로 간 동생들과 전라도 초도권에 간 조우들의 조황을 확인하니 갈도에서는 30급 감성돔 1수와 30급 참돔1수, 그리고 부시리 정도로 조황은 역시나 별로 였다. 반면에 초도권으로 간 친구들은 포인트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났다. 참돔과 감성돔으로 쿨러를 채운 팀이 있는 가 하면 생명체를 구경하지 못한 팀도 있었다 아래 사진은 (1인 조황)초도권에서 조황으로 현재로는 초도권이 욕지권보다 조황이 좋은 편이라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