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욕지도 조행기를 올리고 1년이 넘어서 다시 또 욕지도를 찾았습니다.
무늬양과의 데이트를 위해서이죠...
금룡호를 타고 싶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 욕지호를 타고 욕지도로 고고씽~!

사진 가운데 보이는 말리부가 후배녀석이 새로 구입했다는 차입니다...
신차고해서 시승도 할 겸해서 저기 다섯명이 타고 욕지도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첫 장거리가 섬으로...복이 많은 녀석이군요...복이 없는 녀석인가?ㅋ~

욕지도 입구 흰방파제입니다...
지난 번 출조때 출조배가 급유를 위해 잠시 들른 적이 있긴하지만...
욕지도에 발을 디디는 건 1년이 넘어서만이라 넘 반갑네요...
요건 이번에 찍은게 없어서...
예전에 담았던 사진 첨부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야포로 가서 흔들어 봅니다~
흔들흔들~ 한바리만 물어봐라~!
요기서 잠시해봤는데 조황이 별루...
뭐가 안맞는지 있긴한거 같은데 아주 예민하고...씨알도 별로고...
이럴땐 또...

싱싱할때 썰어야죠...!!!
먹는 것만이 살길이다~~~~!!!
야포에서 조과는 친구 세마리 전 한마리 들어뽕~ 하다 훌러덩~!

세마리 가지고 썰어봅니다...
뭐가 신기한지 구경하고 있는 동생녀석들...

이렇게 즉석에서 한 상 차려지고...
맛있는 무늬오징어를 냠냠~!
다들 맛난다고 난리들이네요...ㅋ~

오늘 사용하고 있는 장비들입니다...
사실 자주 무늬양 낚시를 다니는 사람은 한사람뿐이고 나머진 그냥 시즌되면...
가끔 다니는지라...
역시 자주 다니는 친구의 장비를 선두에 두고 찰칵~!

입질도 뜸하고...
유동마을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가는 길에 전망대에서 한 컷~!
여긴 올때마다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네요...
하지만 해무가 있어서 아쉽습니다...
우측에 광주여가 보입니다...

엄청 큰 해파리가 발앞에서...유유히~
저녀석도 쏘이면 아플까요?

저렴한 커피도 한모금씩 하면서...
열심히 애기를 날려봅니다~

결국은 한마리 올라오네요...ㅎㅎ...
근데 씨알이 좀...
옆에 갯바위에서 찌낚시 하시는 분이랑 민장대하시는 분은 감성돔이랑 벵애돔을 잡으시더군요...
총도 쏘시고...
유동 방파제에서도 감성돔이 나왔다고 하네요...
감성돔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제 슬슬 함 시작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열심히 흔들고 있는 울 칭구...
역시 자주 다니니 잘하긴 잘하는건지...두바리 잡았네요...ㅋ~
유동마을에서는 총 세마리 잡았습니다...
오징어가 있긴한거 같은데 여간해서는 잘 걸려들지가 않네요...
걸린 녀석들도 에기를 확 가져가지 않고 가만히 잡고 있고...

입질도 없고해서 방을 구했습니다...
근데 욕지도 펜션이 많이 싸졌네요...
7만냥을 주고 구했는데...시설도 좋고...에어컨 냉장고 다 있고...화로에 숯불까지...

예전엔 사량도에 비해서 욕지도가 많이 비싸다 생각들었었는데...
펜션이 많이 들어서서 그런건지 가격이 상당히 저렴해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욕실도 깨끗~!
뜨거운 물도 콸콸...

커다란 돌침대까지...
저기에 누워자니 정말 시원하니 좋더군요...
사모님 말씀이 조심하라고...잘못하면 입돌아간다고...ㅋㅋㅋ...

방을 잡았으니...이젠 고기부터 구워야죠?
만원을 지불하니 화로에 숯까지 가지고 와서 토치로 친절하게 불까지 지펴주시네요~

고기를 굽고있는 제모습입니다...
배가 마니 나왔군요...쩝~!

사실 불판에 그냥 구워먹을려고 삼겹살이랑 등심을 사갔었는데...
삼겹살 숯불에 굽는다고 애먹었네요...
기름이 넘 마니 떨어져서...이럴 줄 알았음 목살 사오는건데...
맛점들 하세요~

기분 좋게 한잔하고 푹 자고 일어났더니...
오...맛이 가뜨~!
아침 일곱시 반...ㅡㅜ
지난 주 좌사리에 이어서 또 황금타임을 놓쳤네요...
어젯밤 먼저 들어가 잤더니 나머지 남자사람들이 얼마나 마셨는지 여덟시가 되어도 일어날 생각을 안하네요...흔들어도 다들 시체가...킁~!
펜션 앞에서 본 바다풍경입니다...
앞에 목과 방파제가 있는데 사람들 대박 많던데 사람 많은 곳을 별로 안 좋아해서 뭘 잡는지 확인하진 못했습니다...

태풍을 잘 견디고 탐스럽게 달린 고추들...

욕지도 고구마들도 여전히 잘 자라고 있네요...

후배놈 신차 인증샷도 한 방날려주고...
요녀석 쏘나타보다 조용하네요...
저속에서 가속감이 조금 부족하다는게 흠이라면 흠...
특이하게도 고속에서는 가속이 좀 낫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트렁크 짐 좀 실으니 루어대가 안실려서 저는 승용차는 패스~

도동마을에도 한 번 내려가 보고...

도동마을 앞 바다 풍경...
참치키우는 곳인가?
예전에 시험삼아 하고 있다더니 성공했나보죠?
이젠 그 수가 많이 늘었네요...
고등어 키우는데랑 비슷한데 좀 더 큰거 같은데...

강아지들이 자고 있길래...지나다 불러보니...
고기는 안들리고 눈만 옆으로 살째기 쳐다보네요...
내가 무섭냐? 난 착한 남자사람인데...ㅋㅋ...

유동마을 앞 바다 전경입니다...
아침 풍경을 좀 담아볼려고 섬을 한바퀴 돌았는데 생각보다 해무가 많이 끼어서...
아쉽네요...

유동방파제입니다...
갯바위 가는길에 테트라포트 앞에 돗돔같은데 미터가 넘은 녀석이 죽어 있더군요...
무심히 옆을보다 깜짝 놀래 자빠질뻔 했습니다...
태풍때 쓸려왔던 모양입니다...

섬을 한바퀴 돌고 열시가 넘어서 깨우니 일어나는군요...쩝...

절마는 카메라만 갖다대믄...
저럽니다...

아침을 간단하게 라면으로 떼우고 도동마을로 물놀이나 하러 가봅니다...
오징어가 생각보다 조황이 넘 저조하고 시간도 그렇고...햇볕도 넘 따갑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이젠 게을러진 거겠죠...ㅎㅎ

보트에 바람을 넣고...
동심으로 돌아가봅니다~
물이 많이 차지도 않고 깨끗해서 정말 끝내 주네요~

물놀이에 심취중입니다...ㅋㅋ

친구는 저 와중에 수영하다 물속에서 에기를 두개씩이나 줍는 쾌거를 올리고...--;;;

다정하게 단체샷도 한 방 날려주시고~

이런 마술같은 샷도...
물위에 부양하고 있는 후배녀석...ㅎㅎㅎ...

이렇게 실컷 놀고...마침 옆에 보니 산에서 물이 졸졸 내려오길래...
샤워를 합니다...
저렇게...ㅋㅋㅋ...

이렇게 단체로도 하고...

엄청난 힘으로 귓방맹이를 후려쳐 주시기도 합니다...ㅋㅋ...

얼마나 세게 뿌려댔는지 귓방맹이가 얼얼하네요...

시원하고 잼나는 물놀이를 마치고...전망대 정자 밑을 찾았습니다...
땡볕을 피해야 하니깐요...

그리고 오징어를 꺼내봅니다...

뜨거운 불로 10분여를 괴롭혀주니...
이렇게 맛스럽게 잘 익었네요...

그리고는 요렇게 썰어서 먹어봅니다...
운전을 해야하기에 술은 없습니다...

그리고 한양식당을 찾아서...
오늘 드디어 그 유명한 한양식당 짬뽕을 먹어보는구나...
했는데...
끝났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간판만 찍고 왔네요...ㅡㅜ

그리고 통영여객터미널로 도착했습니다...
출발은 삼덕에서 하고 일행 차도 삼덕에 주차가 되어 있는데...
욕지도를 만만하게 보고 예매를 안해놨더니 표가 없어서...
결국 여기 내려서 삼덕으로 가서 각자 해산했네요...
이제 어제 오늘 이틀간의 조행기를 마칩니다...
욕지도가 전반적으로 오징어 조황이 마니 안 좋은 듯하네요...
반면 감성돔은 좀 나오는 걸로 보이고요...
벵애돔도 마릿수는 아니지만 몇 수씩은 하신거 같네요...
글구 에깅인구가 엄청 늘은거 같습니다...
에깅 아홉에 찌낚시 한명정도? 그런거 같아요...
그럼 전 이만 담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