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낚사 김곰돌입니다.
몇몇 FTV프로그램들의 안경섬 촬영으로 인하여,
겸사겸사 꼽사리껴서 안경섬 다녀왔습니다.
대상어는 긴꼬리벵에돔이고, 뭐 일단은 콧바람이나 쐬고
물고기 비늘이나 구경하자는 생각으로 들어갔습니다.
전날의 기상악화로 너울이 좀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게다가 조류도 콸콸콸이네요.

저기 안경 북여도가 보입니다.
너울이 심하게 치고 있는게 보이네요,
조심 또 조심해야할거 같습니다.
망망대해에 안경섬하나뿐이거든요,
빠지면 큰일납니다.
안전장구류는 확실히 채비해야합니다.
라이프조끼, 갯바위단화또는 장화는 꼭 챙기시길,
미끄러운 자리는 많이 미끄럽습니다.

김정욱 프로가 북여도 포인트 설명중입니다.
물골과 여위치등등 상세하게 설명해주네요.
등대자리는 많은 낚시 동호회가 정출을 하는 장소 이기도 합니다 ^^


등대자리는 박갑출 프로님이 촬영을 위해서 하선하십니다,
이날 주변 조사님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초 집중 낚시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하선하고나서 식사시간 20분 식사하시고 철수전까지 낚시대를 손에서 놓지 않으셨다고하네요.
오전엔 알부시리가 들어오셔서 벵에돔 고전하시다가
오후에 부시리빠지고 벵에돔을 가득 올리셨다지요 ^^

북여도하선이 끝났으니 이제 제가 낚시할 남여도로 이동합니다.
남여도에는 저랑 김정욱프로, 신희프로님이 내리기로합니다.
신희프로님 먼저 인사도 건내주시고 악수도 건내주시고,
너무 친절하셔서 감사합니다~

하선할 포인트 선정중입니다.
계단자리냐 낮은자리냐, 호텔자리냐 열심히 의논을 하고 계십니다.
결국은 촬영이 편한 낮은자리로 낙찰 ^^

남여도 선상자리도착했습니다.
저기 낮은자리와 계단자리 높은자리가 보입니다 ^^
정면으로 보이는 저곳은 다들아시는 대물참돔자리죠,
하루 날잡아서 대물참돔잡으러 가야겠습니다 ^^

낮은자리 하선했습니다. 건너편으로 계단자리가 보이네요.
포인트 설명중인 김정욱 프로입니다.
막상 도착해보니, 좌측 우측 모두 조류세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우측엔 살짝 방탄류가있어서, 신희프로님은 그곳에서 촬영을 먼저 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정욱프로와 저는 좌측에서 흘리기로 했습니다.

낮은자리에서 호텔자리로 넘어가는 쪽인데,
저렇게 너울이 넘칩니다.
조류는 설명했다싶이 장난아니게 빠르네요,
채비를 해봅니다.
기본적으로 대물을 위한 고센 T-1 2.5호 3호줄을 스풀두개에 준비했습니다.
니신 아그리사 1.75
다이와 토너 09 3000LBD
고센 T-1 서스펜드 원줄
챌리온 제7봉인 B찌, 2B 사용
고센 도전 2호 2.25호 2.5호 3호 목줄
야이바X 델타 섬열구레 5,6,7,8호 바늘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밑밥은
해신 v10 2봉
백크릴 6봉
마끼크릴 2봉
해신 구레알파 2봉
오전 오후 2통 준비합니다.
미끼용 백크릴의 경우 아이스박스에 신선하게 보관했고,
색이 변하면 즉시 밑밥에 넣고 새크릴을 꺼내서 사용했습니다.
조류의 새기가 빠르기때문에 조수우끼가 아닌 스토퍼를 사용합니다.
B찌에 B 봉돌을 바늘위 2m지점에 달고 50cm쯤 아래에 g6 하나를 물렸습니다.
찌가 살짝 깜빡일 뿐인데, 크릴이 없어집니다.
단번에 벵에돔인걸 확신하고 뒷줄을 잡아주되,
견제식으로 잡는게 아닌 예민한 입질을 받기위해 살짝 가져다대는순간,
미세한 툭, 챔질,
벵에돔입니다.
꾹 처박네요.
한수후 김정욱 프로에게도 같은 입질이 갑니다.




준수한 씨알의 긴꼬리가 나옵니다.
내만권이랑 차원이 다른 파워를 보여줍니다.
3호 목줄이 팅팅나가네요,
이후에 물살이 너무 거세져서 낚시를 잠시 물이 죽을때 까지 쉬기로 합니다.
편의점에 들렸더니 도시락이 다떨어지고 없더군요.
삼각김밥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핫바 2개를 사서, 김프로와 나눠먹었습니다.
나눠먹는동안 신기한걸 보았는데,
안경섬 갈매기는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옆에 있건 말건 지들할꺼 다합니다.

카메라 삼각대가 신기한지 옆에와서 알짱알짱대다가 발을 헛디디기도 하고,
귀엽네요,
평소에 낚시줄에 걸리면 옴팡지게 짱나는 아이들인데,
갈매기가 아닐수도 있는걸까요 ?!?!?!?!?!
커피도 마시고, 시갈렛도 한대 태우면서, 신희프로님 촬영하는거 구경합니다.
30급 벵에돔이 잘올라오네요,
4짜 5짜 노리고 열심히 해봅니다.
물이 죽는게 보이고 새기분 새뜻으로 밑밥도 새로 말아봅니다

치덕치덕~ 한번에 다 부어서 말아버리면 섞는게 힘들어 지므로,
소량씩 넣어서 계속 치덕치덕합니다~
치덕치덕 치덕치덕
저거 한통 다 말려니 힘들지요
치덕치덕~

힘쓰는녀석 입질!!!!!
김프로가 왔습니다!!!!를 크게 외치자 카메라맨도 촬영을 하기 시작합니다.
요때부터 저도 뜰채들고 있는다고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김정욱프로는 제사진을 안찍어주드라구요,
그래서 제사진이 없당께요 -_ㅠ
왔습니다 크게 외치고 올라온녀석은 다름아닌 부시리,
옆으로안째고 물밑으로 처박고 들어가서 신프로님도 저도 전부다
긴꼬리 5짜이상으로 생각했습니다 ㅎㅎㅎ

요녀석입니다.
사람여럿 놀래키네요,
이후 물이 멈추고 고기가 팍팍 올라와줘서,
사진촬영을 못했습니다.
주로 20cm뺀지가 엄청나게 물고 올라옵니다.
잠수찌로 바닥까지 좀 내리면 20이상 돌돔도 올라오는데 대물급은 아닌거 같습니다.

이날 40이상 벵에돔이 5마리 이상올라왔습니다,
주로 35-40사이급이 서브였고,
25-35 사이급이 메인입니다.
다행이도 부시리는 안설쳤구요,
요기까지가 4일날 안경조과이고,
다음으로 갑니다.
10일입니다.
알파루트의 촬영과 어대어다 촬영팀과 같이 들어가게되었습니다.
요즘 촬영팀과 자주 같이 배를 타게 되네요 ;;;

촬영을 위해 안경섬으로가는 배안에서 줄을 갈고 있습니다.
알파루트는 루어 전문 방송인데,
이날 선상 농루를 촬영하기위해 오셨습니다.
선글라스끼신 천프로님 카리스마에 눌러서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어대어다촬영팀도 슬슬 촬영을 시작합니다.
4일날 들어갔던 낮은자리에 내리셨네요,
저는 계단 자리에 내려봅니다.


계단자리는 참돔자리지요,
벵에돔 치기엔 좀 어려운 자리입니다.
상사리 30급 다수에,
알부시리가 발앞부터 휘젓고 다니는바람에,
낚시는 거의 휴식했다고 보시면되겠습니다.
부시리덕에 총 5번 쏘고다니 멘탈붕괴가와서,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하필이면 제자리에서 걸리는 부쉬리들은
섬을 감아 버릴까요 ㅎㅎㅎ
혹시 찌달린 참돔 잡으신분 꼭 조행기 써주세요,
계단자리에서 ..ㅎㅎㅎ
제7봉인찌 달려 있다면 100프롭니다. ㅎ
철수 직전에 비가 조금 내려서 지금 이때뿐이라 생각하고
겁나게 열심히 때려잡은 아이들입니다.
그아이들은 어떻게 됐냐구요 ?!

요렇게 회를떴습니다.
내장을 뺄때 냄새가 받쳐 오르는 아이들은 가급적이면
회를 안드시는게 좋습니다. 냄새가 받치거든요.
긴꼬리보다는 일반벵에가 맛있는거 같습니다.
손맛은 긴꼬리가 더 죽이네요,
무엇을 선택해야할까요 ㅎ
다음주 전까지는 푹 휴식해야 할거 같습니다.
한장찍힌면상 홀딱 젖어서,
가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