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천안감시입니다.
조황은 가끔 올렸지만 조행기는 정말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집이 천안이라 천수만 내 죽도라는 곳으로 자주 낚시를 갑니다.
완전 바람쐬러 가는 수준입니다.
포인트는 훤히 알고 있지만 저의 낚시채비에는 언제나 감성돔이 물어주지 않았습니다.
제가 다른분에게 여기서 낚시하시다가 저기서 낚시하시고 우째 우째 하세요하면
그분들은 가끔 잡는데...제가 그렇게 낚시를 하면 입질도 없었습니다..ㅋㅋㅋ
그러다가 오늘 할일도 없고 친구가 인프라보트가 있으니 배를 띄워서 낚시가자 했습니다.
물론 저의 채비에는 감성돔이 물지 않는다라고 이미 생각하고 있기에
바람쐬러 가는 것이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오전 8시20분경 간조여서 6시30분경 죽도인근에 검은여라는 곳에
하선하였습니다.
채비를 하고 썰물을 보고 들물에 예전에 아는 동생이 잡은 곳에서 낚시를 하다가
결국은 속으로 역시 천수만 죽도에 내 감성돔은 없구나 하면서 웃었습니다.
물이 드는 상황이라 배를 탈곳으로 짐을 옮겨놓았는데....
남쪽편 갯바위 들물이 부딪히면서 돌아나가는 물에 생기는 조경지대...
느낌이 확~~~오더군요...
밑밥통,뜰채를 들고 이동해서 봉돌이 채워져 있지 않았는데..급히
좁쌀봉돌을 채웠습니다.

이제품 국산제품인데 필드에서 빠른 교체가 가능해서 유용하더군요.
제 사용감은 그랬습니다...
각설하고 낚시시간이 얼마 없기에 급히 이동해서 밑밥을 발앞에 몇주걱 주고
목줄에 봉돌 체결하고 발앞에 캐스팅하고 뜰채 발앞에 가져다 놓고
찌를 바라보니...아주 부드러운 곡선을 연출하면서 입수를 하더군요...
가볍게 챔질을 하니 옆으로 쨉니다...
순간 숭어?...하지만 힘쓰는 것이 틀립니다...
수심4m의 여밭이라 좌우로 힘을 쓰지만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거의 강제집행에 가깝게 감성돔을 띄워서 뜰채질 한방에 떠버렸습니다..

사진 왼쪽편에 보이는 조류에 채비를 보내서 잡은 죽도산 감성돔입니다.
실측 사이즈 54cm
새벽에 낚시올때 낚시간다고 올린 카카오스토리에 와이프가 오랜만에 감성돔 좀 먹어보자는
글이 있었는데...오랫동안 밑밥만 줘서 그런지 죽도에서 선물을 안겨주네요.
집으로 가져와서 지인과 맛나게 먹었습니다.
그런데...방금전에 54cm로 계측했는데...피를 뺀 후 사진을 안찍어서 다시 줄자위에
올려놓으니....헉~~~52.5 간신히 나옵니다...
여러분 피를 빼기전 계측하세요....
물론 저의 개인기록에는 미치지 못하기에 상관은 없었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