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20일 아들이랑 직장 동료 세 명이랑 거제 양화...학동...구조라 방파제 다녀왔습니다...
먼저 사이트를 구축하기 전에 출출한 허기도 달랠 겸 양화 방파제로 향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아들녀석 낚시가 하고 싶다고 칭얼대네요...
그래서 친구한테 좀 데려가서 놀아주라고 하니...저러고 있습니다...
민장대 첨 들어보는데 세칸 반대를 들려놓으니 힘겨운가 봅니다...ㅎㅎ..
 


저는 입구에서 준비해온 찜닭을 만들었습니다...
닭 두마리가 순식간에 동났네요...
얼마나 싹싹 비웠는지 닭뼈만 달랑 남아서 버릴 쓰레기가 하나도 없네요...ㅋ~
양화방파제 입구에는 수돗물도 있고 그늘도 있어서 쉬어가시기 참 좋은 곳입니다...
가족들과 가벼운 나들이 하실 분들 한번 찾아가보세요...
옆에 조그만 몽돌해변도 있어서 아이들과 놀기엔 좋아요...
혹시 이 글 보시고 찾아가실 분들은 뒷처리 말끔하게 하실거라 믿습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지도와 주소 첨부합니다.
 


양화해변을 찍어온 사진이 없어서 작년에 찍어놓은 사진 첨부합니다...
요기가 양화해변입니다...
사진 좌측에 양화방파제가 있는데 사진엔 안보이네요...
그냥 가보실 분 참고하시라구요...
그리고 저기 우측에 낚시하는 사람 보이는 곳...저곳에 여름에 루어하시면 광어도 나오고 씨알 엄청 큰 양태도 잘 나옵니다...
 


찜닭을 먹고 잠시 낚시를 하던 아들녀석이...
입질이 없으니 금새 싫증이 났는지 빈둥빈둥 주위를 기웃거리고 있네요...
 


이리저리 기웃거리면서 다른사람들 조과탐방에 나섭니다...
주위에 저도 아들녀석 사진찍으면서 가만히 보고 있으니 카드낚시로 전어를 낚으시는 조사님 보이시네요...
물속에 전어가 반짝 반짝...비치는데 이게 기술이 없으면 못낚겠더군요...
찌 달고 카드 달고 맨 아래 봉돌 달고...캐스팅~!
그담에 밑밥 조금 뿌려주고 살짝살짝 챔질을 하면서 끌어오니깐...
거짓말같이 전어가 달려나오는데...씨알이 좋네요...
저도 낚시꾼이지만 전어낚시를 해보지 않은 저로서는 정말 신기한 장면이더라구요...--;;;
담에 가시는 분들 한 번 도전해 보시길...
 


양화에서 배를 채우고 이내 도착한 곳입니다...
학동에서 구망쪽으로 조금 가다보면 있는 오토캠핑장입니다...
성수기때는 오토캠핑장으로 돈을 받던데...
비수기라 그런지 돈도 안받고...사람도 없네요...
넓은자리 전세냈습니다...ㅋ~
그런데 요기 화장실이 변기는 있는데 사방에 벽이 없습니다...바람에 날려서 자빠졌네요...ㅋㅋ...
그리고 식수대나 식기 세척하는 곳 없습니다...
혹시 가시는 분들은 음식쓰레기 반드시 분리수거 해서 오시고요...
키친타올 준비하셔서...간단한 설겆이는 키친타올로 닦아서 사용하시고 나머진 집으로 가져오셔서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텐트 친 장소 지도와 주소 첨부해드립니다.

 


새로산 화로도 설치하고...
참...여기 바닥이 온통 돌이라 팩이 잘 안박힙니다...
단조팩 길이별로 따로 몇 개 준비해서 가져가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봅니다...
숯불은 피워도 제재하는 사람은 없는데요...숯찌꺼기 절대 구석에 버리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비닐에 담아서 가져오세요...
조행기 적으면서도 혹시 이글보고 가셔서 엉망으로 해놓고 오시는 분 계실까봐 맘이 조마조마합니다...
텐트 설치도 끝났으니 일행이 있는 몽돌밭으로 낚시하러 내려가 봅니다...
 


낚싯대 두 대를 친구가 편성해놨네요...자세히 보시면 하나는 줄이 늘어져 있습니다...
왜냐면 하나는 쳐넣기고 하나는 농어 찌낚시를 던져놓은 겁니다...
근데 입질이 없네요...
전 아이때문에 저기에 던져놨지만 사진 뒤쪽으로 보이는 그니깐 해변 우측 끝까지 가시면 거기가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농어는 저녁나절이 되어야 할 거 같은데 그 시간엔 바베큐파티를 해야하므로...
왠지 오늘 농어 얼굴보기는 힘들거 같은 예감이...듭니다...
쳐넣기도 잔잔한 입질이 오긴하는데 후킹이안되는걸로 봐서는 아주 작은 잡어들이 많은가봅니다...
주위에 다른 동료는 루어대 들고 쳐넣기 하다 민장대 들고 하다 그러는데 복어치어말고는 별 조과가 없었습니다...
 


저는 오늘 혹을 하나 달고 왔으니 낚시는 접어두고 아들녀석과 사진놀이도 하고
조금 놀아주고 있습니다...
사실 아들녀석만 데리고 이렇게 나와본건 처음인데 엄청 좋아하네요...
저도 뿌듯하구요...
사실 밑에 딸애가 있어서...아무래도 둘째가 어리기도 하고 딸이다 보니...손도 좀 많이가고...
딸래미들이 또 애교가...아시죠? 그래서...저도 딸래미한테 쫌.... 딸바보? 네...저도 그렇습니다...
그런참에 아들이랑 둘이 있으니 아빠 사랑 못받은거 혼자 다 받아서 그런지 엄청 즐거워 보입니다...
좀 미안하기도 하고...그래서 더 열심히 놀아줬습니다...^^
 


어른들도 다니기 힘든 몽돌밭을 얼마나 뛰어다니는지...
몸살나서 담날 못일어날 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이들의 체력은 저의 상상을 초월하데요...
 


삼촌들 채비하는거 구경도 하고...
요고조고 궁금한거 다 물어보고...
사실 저도 농어루어 채비로 해변을 끝까지 걸어가면서 던져봤지만...별 반응이 없었습니다...
바다도 너무 잔잔했고...시간대도 넘 어중간해서...별로 기대가 안되더니 역시나였네요...
 


그렇게 해변에서 조과없는 낚시를 마무리 하고...
사실 지금이 피크타임이지만...
오늘만큼은 직장동료랑 아들을 위한 여행성격이 강한지라...
준비해온 목살을 굽습니다...
혹시 부산에 계신분들은 사상에 국제식품이란 곳에 가시면 고기가 질도 좋고 무척 저렴하니 한 번 이용해보세요...


고기가 아주 맛나게 잘 익었네요...
자 한점들 하세요...
사진보니 저도 또 고기가 땡기네요...^^
바닷가에서 숯불에 구운 고기랑 먹는 소주한잔은 정말 최고죠...
여기에 회 몇 점 있었더라면 금상첨화였을텐데...조금은 아쉬운 만찬입니다...
 


근데 친구가 전에 잡은 볼락을 몇 마리 가지고 왔네요...
이거 숯불에 소금구이 해놓으니 와...정말 왜...볼락구이 볼락구이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감자도 몇 개 넣어서 구워먹고~
 


기념샷 한 방 날려주고...
사진에 저는 없습니다...ㅋ
 


그렇게 부어라 마셔라 하고...다음날 철수해서 아들녀석 보여줄려고 바람의 언덕을 먼저 찾았습니다...
사람이 엄청 많네요...
 


근데 이날 날씨가 좀 더워서 이늠이 여기까지 가더니 "아빠 풍차 봤다 인자 내려가자..."이러네요...--^
그래서 사진이라도 몇 장 찍을려고 억지로 끌고...
 


요기로 왔더니 사진 한 장 찍고는 칭얼대기 시작합니다...
빨리 내려가자고...
짜식이 핫도그도 사주고 식혜도 사줬는데...뭐가 힘들다고...쩝...
한손에 카메라 들고 한손에 식혜들고 다니는데 식혜는 아빠 먹지도 말라고 하더라구요...ㅜㅡ
그러면서 힘들다고 빨리가자고 얼매나 보채는지...ㅋㅋ...
 


그래서 내려옵니다...
요기 어딘지 아시죠...
바람의 언덕 올라가기 전 화장실 뒤쪽입니다...
조~기 끝에 낚시하시는 분들 보이시나요?
슬쩍 가서 보니 물속에 벵애돔이 보이네요...
나름 명 포인트죠...시즌엔 감성돔 오짜도 나오는...
 


바람의 언덕 입구 핫도그 집입니다...
나름 유명한가보던데 핫도그가 맛있다고 소문난 집이라던데 맞나요?
아줌마가 그러더라고요...^^
 


담으로 찾아간 곳은...바로 이곳입니다...
어디일까요?
구조라 방파제 입니다...
전 아들때문에 내항에서 낚시하고 회사 동료 하나를 외항으로 투입해놓았습니다...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몰꽝이네요...
점심나절부터 오후 네시 넘어서까지 낚시했지만...벵애는 피지 않았고...결국 빈손철수했습니다...
주위분들도 아~ 주 낮마리로 벵애돔 올리시고 그마저도 씨알이 민망하더라구요...
큰녀석도 곧잘 섞여서 올라온다던데...제가 본 주위분들은 그런씨알급을 올리시는 분도 안계셨고...
마릿수도 없었습니다...
듣기에 전날부터 수온이 좀 많이 떨어졌다고 하더라구요...
내항쪽으로 하시는 분들 아가야 돌돔이랑 아가야 벵애들 가끔 잡으시네요...
 


오후늦게 거제 지세포 민속마을 체험관을 들려봅니다..
 








여기서 나와서 망치에서 농어가 나온다는 말에 마지막으로 망치해변으로 가보았지만...
조사님들은 많이 계셧으나 저녁 일곱시 정도까지 있으면서 농어 잡으시는 분은 보지 못했습니다...
저 역시도 못잡았구요...
전 루어로 했고 동료는 찌낚시로 했는데 둘다 꽝이었습니다...
농어 얼굴보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감성돔 잡을땐 종종 잘 물어주던 녀석인데 일부러 잡을려고 하니깐 쉽지가 않네요...
참...가실분들은 거제 망치 가시면 조은 펜션이라고 있습니다...거기 근처 주차하시고 해변으로 가보시면 몽돌 밭 있구요...몽돌밭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좌측이 포인트인거 같았습니다...
현지에서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찌낚시로 하시더라구요...
혹 가실 일 있으신 분들은 한 번 들려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농어포인트 망치해변 지도도 하나 첨부합니다...
저처럼 꽝칠 수도 있으니 일부러 찾아가진 마시고 가시는 길 있으실때 가볍게 가보심이 정신건강에 좋다고 보여집니다...^^;;;
 


뽀나~스로 지금 한창인 장미꽃 사진 한장 첨부해봅니다.....
 
이상 1박 2일간의 조행기도 아니고 여행기도 아닌...
뭐 그냥 그런 벵애가 좋아가 아들과 함께한 잼없는 이야기였습니다...^^;;;
가지고 있는 조그만 정보라도 드릴려고 했는데 쓰고보니 별 것도 없네요...죄송합니다...
횐님들 건강하시고 대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