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눌이랑 부부싸움후 냉전관계로 있는데 밥줄라 하기도싫고
 
저녁에 라면을 끼리는데 쓰~윽 나오더만
 
도마에 파를 쏭쏭 썰더만 나한테 넣어 주는줄 알았는데
 
지는 갈치조림 해가 묵데요 나쁜 마눌 ㅜ,.ㅜ
 
 
담날도 밥도 못 얻어 묵고 싱숭생숭해서 조황을 보니 매물도에 참돔이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매물도에 계속 가본결과 참돔이 나와야 된다
 
수온이 차다 등 올해는 물이 정상이 아니더라고예 
 
참돔나오는 조황을 보고 바로 프라이드님 한테 전화를 했지예
 
"매물도에 참돔 받치네예"    "오~그래예?! 낚시 가실라고예?"
 
"아니 뭐 계획은 없슴미다..." 이래 말하고 전화를 끊고
 
 
기분 전환겸 미용실에서 빠마를 쌔리 말고 있으니 프라이드님 한테 전화가 옵니다
 
물때가 어쩌고 뭐씨 어쩌고 벌써 궁디가 의자에서 1미터 떠가 있데예ㅋ
 
사실 저도 빠마 하고 있는데 궁디가 파닥파닥 매물도로 ㅎ
 
그래서 출발 함미다~ 후비고
 


요곤 낚시 잘하시는 분만 보이는 달 사진 입니당~
 
11시에 출조 너무 빨리 나와서 



제가 낚시 갈때 자주 챙겨가는 오향장육 입니다
 
부산 금정산 밑 식물원사거리에 파는데 손님중에 스님들이 그렇게 많타네요ㅎ 와서 테이크 아웃 하신답니다 산에 절이 많타 아입니꺼
 
세상에서 제일 술맛좋은 갯바위 선술집에서 파도소리 들으며 낚시친구 프라이드님과 세상사 얘기 하며 한잔 합니다



프라이드님은 한잔 먹이 났더만 자네요 저는 아이스빡스에 앉아서 잡히지도 않는 낚시를 합니다
 
그냥 낚시대 들고 이런 저런 생각...
 
요때 정신을 차리고 낚시를 제대로 하고 있어야 하는건데 ㅜ,.ㅜ
 
수심 6미터나오는데 수심 7미터주고 낚시 하고 있으니 물도 계속 빠지는데...
 
정신차리고 낚시 했으면 나도 한마리 잡는건데...



매물도의 해가 밝아 오네요



오늘따라 바다 상황이 틀립니다
 
맨날 망상어와 잡어들이 설치더만 오늘은 잡어들이 안보입니다
 
이상하네? 상황은 좋은거 같은데 포인트 들어오기전에 요기 수온이 17도까지 나와서 상황이 좋타고 판단이 됬거든요
 
해뜨고 초들물이 받치자 상황이 다른것을 느낀 찰라 프라이드님이 슬 일납니다
 
"뭐 잡힙니꺼?" "미역치 하고 볼락 한마리예"
 
그라더만 밑밥통들고 내 옆으로 오네예
 
이양반이 원래 내옆에서 낚시 잘 안하는데 물빠지니까 낚시 할자리가 없나봅니다
 
나는 채비를 바꾸고 프라이드님은 여전히 밤에 하던 채비로 케스팅
 
찌가 총알같이 사라지는것을 동시에 보고 프라이드님 챔질
 
"억 어~어! 크다"
 
낚시대 휨새만  봐도 보통 씨알이 아입니다
 
"놓치지 마이소이~"
 
 
내리기 전에 선장님이 "대물받치는 데가 있는데 함가볼래? 다 터자묵는다"
 
그래서 다른곳으로 갈려고 했는데 오늘은 선장님의 말을 따랐죠
 
 
발앞으로 박던 고기는 갯바위 옆으로 째기 시작하네요 레바도 몇방 주고 나니
 
낚시대가 좋아서 근가 금방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뭐이지? 참돔입니꺼? 아니예 벵에돔예 헉 엄청나게 크네요
 
정신이 버쩍들데예 "몇미터 줏습니꺼?" "5미터예" 아차차 이런 바보낚시 했네요
 
암튼 우워~ 축하합니더~ 하고 저도 바로 노려 봤는데
 
벵에돔 30짜리 입질 받고 얼매나 놀랐는지 레바 주면서  밑으로 내려갔는데 뻘쭘하데예;;
 
 
 
매물도 가실분들은 아침 해뜰때 바닥층 한번 공략 해보세요
 
저처럼 6미터 나오는데 7미터 주면서 하지마시고 5미터 주시고예 ㅜ,.ㅜ



30짜리 벵에돔은 애기네요



돼지 벵에돔
 
죽기 전에 한번 재 보입시더 하고 재봤는데 헐 50
 
얼마나 잘 먹었는지빵이 엄청납니다 요기 붙박이 벵에돔 같습니다
 
국내 벵에돔 기록경신 축하합니다이~  사실 배가 살 아프데예
 
밤새도록 밑밥 뿌리 놨더만 술먹고 자고 일나서  바로 잡아뿌는데;;
 
바보낚시한 제가 잘못 이죠 ㅎㅎㅎ
 
그래도 3월달 부터 이런놈 볼려고 매물도 죽어라 팟는데 얼굴보니 기분 좋습니다
 
긴꼬리벵에돔이었음 울었을끼라예 대물이라도 긴꼬리에 미쳐있어서 별로..........................ㅜㅜ




앞에 여가 뻗어 있어 고기 먹기 상그라운듯  
잔잔한 놈들이 입질이 더 예민하네요 그래도 씨알이 점점 좋아 집니다
 
철수 할때쯤 보니 꺼먼물이 낚시 자리 까지 받치네요
 
시즌이 왔네예




저는 대물뽈락과 벵에돔 몇마리 하고 왔네예 ㅜ,.ㅜ 젤큰기 34정도

그래도 오늘은 기분 좋은날입니다
 
같이간 일행 두분도 참돔 마릿수로 잡으셨네예 6짜 참돔은 수달이 훔쳐가뿌고




매물도야 안녕~ 매물되지마라...



물색 좋지예~



요곤 저저번주인가? 씨알이 작네예 어르신들 구이용으로 몇마리 챙겼습니다



요곤 저번주 토요일 씨알이 좋아지네예
 
요새 바빠서 조행기를 못올리네요;;



낚시 다녀 오고나서 안좋던 기분도 사라지고
 
집에오이 침대 누워 있는 마눌이 이뻐보이데예 그래서 뒤돌아 누워있는 마눌 뒤로가서 슥~ 안아주면서
궁디에 꼬치좀 비빗더만 좀 틱틱 대더만 풀리네요ㅎㅎ
 
부부싸움 할끼 못되는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잘못한것도 없거든예... 그래도 참고 이해해주고 하니께 편하네요
 
잘못한걸 핑계로 이길라켔는데 이길수 있는 동물이 아인갑습니더...
 
 
근데 가마보이 조행기 쓰는데 기분이 별로 안좋네예 ㅎ
 
느무 조행기 써주는거 같네예  ㅜ,.ㅜ



지금 나의 모습...
 
 
 
 
 
 
 
 
 
 
뒤 조심예~ 쌍둥이 자매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