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출조가다- 좌사리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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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출조가다- 좌사리열도

1 쪼이불망 34 5,463 2012.05.21 20:53


아내가 넌지시 낚시를 가자고 합니다.

몸 컨디션도 좋고 아직 날씨가 많이 더워지기 전에

한번 바다 바람을 쐬고 싶은 모양입니다.


 

사실 아내는 저보다 어복이 많은 편이죠.

감성돔 35cm 기록도 가지고 있고

마릿수의 감성돔을 잡아낸적도 있죠!


 

여러분의 추천이 저에겐 큰 힘이 됩니다.^^*

 

저는 꼴방을 면하지 못하더라도 그녀는 항상 잡어라도 잡아내죠!!

한마디로 그녀는 촉이 좋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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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마을 진*호에 올라탑니다. 주말이라 벵에, 참돔을 노리는 야영꾼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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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좀 편안한 선장님 옆으로 모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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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스탠바이를 하고 자정경 중화마을에서 출발합니다. 언제나 출항때는 설레이죠!!!


 

오늘의 행선지는 좌사리열도. 우선 밤에는 밥반찬으로 볼락을 노려볼려고 합니다.

매번 민장대로는 조과가 너무 안좋아서 이번엔 루어대를 챙겼습니다.

아직 경험은 없지만 인낙고수분들께 문의를 해서

오징어 에깅용으로 사둔 루어대랑 생소한 지그헤드, 웜도 준비하고..

해뜨고는 자리를 옮겨서 참돔을 노려볼려구 합니다.


 

초도에 벵에꾼, 참돔, 농어루어팀들을 내려줍니다.

가메동섬, 태평양자리, 한평자리 직벽...

나름 좋은 포인트들에 내려드리네요.


 

그리고 남은 몇팀들...드디어 좌사리로 향합니다.

첫섬에 진입하니 갯바위 여기저기에

야간찌들의 독무가 보입니다.


 

저희가 내린 곳은 사이섬 맞은편 '노랑바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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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위해 텐트까지 들고오다보니 짐이 많습니다.

커피한잔을 끓여먹고는 아내와 좌사리 밤바다와 밤하늘을 바라봅니다.

참 좋은 기분이....그 동안 혼자 이렇게 좋은 곳만 다녀서 아내에게 조금 미안합니다.


 

커피 한잔 후 볼락을 위해 채비를 합니다.

아내는 민장대 채비, 저는 루어에 지그헤드와 웜으로 채비를 마감합니다.

노란바위 곳부리 쪽으로 조심조심 이동해서

자리를 잡습니다.


 

우선 제 루어 채비에 한 녀석이 털털거리며 올라오네요!!

꽤 씨알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집어등이 없다보니 집어가 잘 안되는 듯...

꽤 긴 시간을 했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아내는 민장대로 약은 입질을 받지만 자꾸 올라오다가 떨어집니다.

몇번의 실갱이 끝에 씨알 좋은 녀석으로 한마리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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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민장대로 올린 씨알 좋은 뽈락!!!


한동안 계속 시도를 해보았지만 더 이상 입질이 없습니다.ㅜㅜ


 

아내는 피곤해 하길래 텐트에 들어가서 자라고 하고 혼자서 이리저리 해보지만

추가적으로 녀석들을 체포하는 것은 실패했습니다.


 

뽈락...왜 이리 힘든지

작년에는 민장대로도 꽤 많은 녀석들을 잡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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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이 밝아옵니다.

들물이 진행되면서 슬슬  참돔 채비를 하고 사이섬  맞은편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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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릴 12개에 파우더 3개를 섞은 밑밥이 꽤 무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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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에 사이섬에 야영꾼들도 일어나서 낚시를 하고 있네요.

들물에는 물이 감아돌아 사실상 낚시가 힘들텐데 악전 고투 중으로 보입니다.


 

저도 3B 전유동으로 밑밥을 치고 채비를  흘려보지만

쏨벵이들만 올라오네요...

곧 있으니 미역치와 술벵이가...

아~~~낚시가 좀 힘들겠는데...


 

아침 나절 혼자서 악전고투를 했지만 아무래도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텐트로 돌아와서 아내를 깨워 아침을 먹었습니다.


 

뽈락 회를 장만하고, 라면과 삼겹살을 구워서 햇반과 함께...

아내는 속이 않좋다며 회만 몇점 먹고는...나머진 모두 제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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뽈락 녀석을 도마위에 놓고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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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제가 밥을 하는 동안 텐트를 정리하네요

11시경 선장님이 사이섬으로 자리를 옮겨줍니다. 사이섬에 있던 야영꾼들은 아쉽게도

대상어를 보지 못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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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저는 이미 초날물이 시작된 터라 서둘러 채비를 하고 낚시에 돌입합니다.


 

하지만 복병이...해녀를 태운 어선이 계속 주위를 맴돕니다.

사이섬 9시, 11시, 2시 방향에서 지속적으로 계속 소음을 내며

해산물채취를 하시네요....아...


 

그러던 중 그분들이 생업을 마치고 가서야 아내에게 조그만 입질이 들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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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참돔을 한수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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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저한테 입질이 들어옵니다. 그리 큰 힘을 쓰지는 않았지만 발앞에 와서는

녀석 특유의 바늘털이를 연신 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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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한수를 했습니다.

씨알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황은 아니라서 조금은 위로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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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사리산 농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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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간조의 정조시간이 지나고 들물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됩니다.

뒤로 감아도는 조류...이젠 거의 희망이 없다고 봐야겠지요...

4시가 넘어서야 선장님이 오시네요.

"한마리 했습니꺼?"

"절래절래..."

"또 좌사리가 배신을 하등교?"


 

다른 야영꾼들이 내려주고 아내와 저는 철수길에 오릅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아내는 해녀들로 인해 낚시에 방해가 되어 얼마 낚시를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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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철수길에 바라본 좌사리도...


 

비록 조과는 대상어를 보지 못한 조행길이었지만 아내와 보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들 혼자만 다니시지 마시고 가끔은 아내분들과 함께 하세요...^^*



 


 

여러분의 추천이 저에겐 큰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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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댓글
1 풍등 12-05-24 17:04 0  
완전 부럽군요~누구나 꿈을 꾸지만 아무나 하지 못하는 부부공유 취미생활^^
1 쪼이불망 12-05-24 18:37 0  
뭐 완전 공유 정도는 아니고 아내도 낚시 경험이 있다보니 제가 가는 걸 이해해주는거라 생각합니다. 시작이 어렵지 같이 다니시면 좋습니다.^^*
요즈음 오토캠핑도 많이들 다니잖아요? 비슷하다고 꼬시면 됩니다.
1 난별이될거야 12-05-25 15:49 0  
수고하셨습니다...부부가 함께 하시는 모습이 정말 부럽습니다...^^* 

항상 안낚즐낚하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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