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요?
^^홍어잡이 입니다 ^^
흑산홍어의 원조 마을이 바로 다물도 입니다.
다물도항은 천혜의 조건을 갖춘 흑산도내 최적에 요세형 항이라 하더군요.
또한 역사적으로 다물도항은 아주 오래전부터 우럭낚시를 하였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우럭선단만 100여척을 이루었던 곳이며 주낚낚시가 발달된 곳이라 합니다.
이곳 홍어배 마도로스 젊은이들이 6/25 전쟁 이후, 먹고살기 힘들적에 원양어선 참치잡이 배를 타면서 배운
미끼로 꽁치등을 끼우는 참치 주낚낚시를 홍어잡이 빈낚시에 접목 시켜서 우럭주낙으로 발전 시켰다고 하는군요.
근데.. 홍어주낙은 미끼를 끼우지 않는 공갈낚시 라는데,, 그렇담 한국이 몇백년전 부터 루어낚시를 시작한건가..??? ^^
대략 5톤 미만은 흑산도 인근에서 갓바리 우럭조업을 하시고, 10톤급은 제주 이어도해양기지 외곽의
동지나해에서 군산 어청도 까지의 반경 300km가 넘는 구역에서 공해상 우럭조업을 하신다합니다.
물론 타지역 배들도 흑산도권에서 조업을 할수 있지만, 섬인근 지역은 현지 어촌계 어장구역이라 가까이는 접근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홍도권은 흑산도 어업권이기에 흑산도 주민들이 조업을 하신다 합니다.
낚시인 입장에서 중요 한것은 흑산 후크호의 입지적 가능성 입니다.
흑산후크호 윗집 아랫집 옆집등 모두가 우럭 조업선입니다.
백여년간의 우럭 좌표와 , 시기별 쏟아지는 장소 , 매일매일의 우럭선단 조황정보를 이웃으로 부터 전달받고,
어초/침선/여밭을 헤아릴수 없이 확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조업은 주낚으로 하시기에 거의 침선이나 어초는 살아있는 보물창고 이더군요.
이번 탐사를 진행하며, 침선에 가능성과 조황에 관한 물량은 확실하게 확인하였습니다.
수많은 좌표중 몇개만 확인 하였는데 일정상 더할수가 없어서 다음 물때를 예정해 놓고있는 상황입니다.
흑산후크호의 통로 문제는 배 파이프가 있는 난간부 안쪽에 외관상 보기좋게 하려고 마감판을 덧데어 놓았는데
그 시공을 뜯어내고 그곳에 물칸을 만들어서 해수 시설을 동시에 하면, 쿨러는 배 앞과 뒤의 넓은공간에 놓고,
잡은우럭은 피를빼고 물칸에 저장 했다가 나중에 쿨러에 넣는다면 좁은 통로측 자리가 넓어질수 있을것 같습니다.
두번째 사무장 문제를 언급해 보겠습니다.
초창기 없는돈에 사무장을 일부러 무리하게 채용할 필요없이 출조객들과 공유 하시면 된다고 봅니다.
선사가 사무장을 채용하게 되면 선박 운행원가가 출조비에 반영이 되어 결국 출조객에 비용을 증가시키니,
출조점에서 사무장님 대신에 한사람을 더 승선시키고, 사무장님의 일급 조로 얼마간의 할인혜택을 주시면
예를들어서 1명 승선비 더하기 사무장 일급을 감해 주시면, 출조하는 조우님들께 도움이된다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그동안 조황이 안좋은 이유중 하나는 흑산도에는 이제서야 우럭들이 진입하기 시작 하였다는 것입니다.
일 예로 어부들의사진 몇장 올렸습니다.
또한 선장님의 배질 스타일이 이번에 현지 어부방식에서 선상낚시 전동릴 스타일로 업그레이드 되었기 때문에
다음번 출조시 좀더 좋은조황을 예측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것은 흑산도는 그물도 있지만 거의 작업선이 주낚을 활용합니다 .
여밭낚시의 수심 또한 장난이 아니게 깊습니다.
열기가 이제서야 흑산도엘 들어왔는데 열기낚시에 우럭들이 매달려 올라오며, 바로옆은 우럭 포인트 이더군요.
하지만 저희는 탐사 일정상 한자리에서 계속 낚시를 할수 없는 입장이라, 함께한 조사님들도 그걸 아시고 동행 하셨기에
높은 소리없이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조황 확실하게 올라오는거 확인하고 , 또 옮기고를 반복 할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음으로 선장님의 노하우는 기술적인 면에선 여밭은 제대로 잘하십니다.
어초 침선낚시는 몇차례 더 출조 나가시면 조사님들 마음에 들 정도로 1번에서 9번까지 이어지는
손맛과 눈맛을 보실수 있질안나 싶습니다.
또한 제일 중요한 것인데, 낚시진행 포인트인 흑산도와 홍도의 자연경관은 국내 최고에
해상국립공원답게 천하제일이라 할 정도입니다.
때가 묻지않는 아름다운 경치에 마음을 씻어내고 낚시 하기에는 제격 이기에 흑산도를 가나봅니다.
더욱더 중요한 정보는 흑산도공항이 올해 착공되어 5년후에는 김포에서 흑산도까지 50인승 비행기가 다녀 하늘길이 열리고,
육지길은 같은 시기에 꿈같은 현실이지만, 서해안고속도로 목포IC에서 안좌도까지 새천년대교가 생겨
목포~흑산도 거리중 40 키로가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
그만큼 국내 최고포인트 출조가 단축되는 것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앞으로 국내에서 쓸만한 낚시를 하려면 흑산도를 눈여겨 봐야한다 생각합니다.
목포 - 흑산도에서 낚시서비스를 시작 하시는 흑산후크호 임선장님께 화이팅을 보내 드립니다.
마지막 돌아오는 길에 많은 조사님들께서 선장님 나이가 30대 이신데 ,싹싹하니 서비스도 잘하고,
열정을 갇고 젊은이가 성심껏 잘하니 함께 공생할수 있는 길이 많지 않겠냐고 은근히 편들을 드십니다. ^^
모처럼만의 흑산도 탐사는 힘은 들었지만, 너무나도 감동이 있었고 올바른 선택에 보람도 있었습니다.
또한 때가 묻지않는 처녀포인트 같은 구역을 발굴하고 온듯한 느낌이 드는 진정한 탐사 출조였던것 같습니다.
홍도 여밭, 침선 포인트는 먼 옛날에 우럭낚시 처음 할적에, 우럭들이 낚시 던지기만 하면 매달려 오던
그런 기분이들 정도로 환호가 터져 나오는 포인트 였습니다.
왜 쿨러에 우럭이 적을까 생각하시는조우님들을 위하여 말씀 드립니다만 ,흑산도 청정 난바다에 우럭맛은
아시는 분은 다들 아시겠지만, 그야말로 그맛이 완전히 차원이 다른 예술이라 할수 있습니다. 탐사차 잡은 우럭은
잡자마자 이슬과 함께 흔적도 없이 돌아서면 없어져 있고,, 다들 입맛 다시면서 낚시 하시는건 첨 봤습니다....-.- ;;
저녁에 입항하여 술한잔에 회떠먹고 밤에 지리탕 해먹고 인원수가 21명입니다~~
[ 개인사진 역시 제가 직접 찍은 거라서 배 뒷편 조황사진 은 못찍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마지막날 아쉬움에 선상 회파티 열고 남은 우럭들만 사진에는 쿨러조황으로 찍혔습니다.
어차피 우럭 엄청난 물량 깔려 있는거 확인했고, 현지 낚시배는 임선장님 배밖에 없으니
다음번 출조야 우리가 우선 예약해서 갈것이니, 조황사진은 누군가가 작정하고 찍는다면,
자랑사진이야 많이 찍을수 있을거 같네요.
임선장님도 그동안 마음에 상처가 컸는지 알아주는 단골위주로 예약을 받고 싶다 하시고...
이번에 저희는 홍도 여밭과 침선을 직접 확인하였고, 다음 물때에 모두 동행하여 다시가자 하시니
아마도선장님에 자신감 회복에 큰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4부작 여기서 마무리 드리며, 이번에 흑산도 낚시가서 관광은 덤으로 하고 왔습니다.
일부러 관광가서 유람하면 돈이 얼마입니까?
거기에 비하면, 우럭을 잡으니 손은 즐겁고, 그맛에 입이 즐겁고, 절경에 눈이 즐거웠습니다.
너무나도 좋은경험 이었던것 같습니다.
이자리 빌어서 후원하여 주신 수창낚시/홍성리더낚시/흑산후크호 선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고생하신 홍성지부/콧털이사님외 횐님들/안양팀/광주지역본부/ 대구지부 횐님들 감사드립니다.
다음 물때에 목포에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