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이라도 할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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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이라도 할말이 있다..

1 동휘(마다이) 18 3,246 2012.04.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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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 마누라는 ..
에휴...하며 한숨을 쉽니다..
왜냐면.. 마다이가  오늘도 사랑하는 오끼나와를 꺼내어 목욕을 시켜주는 모습을 봤기 때문입니다..
"마누라를 그렇게 예뻐해줘바라..쫌..ㅉㅉ"
옆에서 혀를차도, 한숨을 쉬어도...
나는 오끼나와가 너무 예쁩니다..
전쟁터(홍도)가면 내옆에서 엄청난 파워를 뽐내며 마다이를 지켜줄 것이라 믿고있기 때문입니다.
오끼나와는 주인님이 사용해 주시길 오랫동안 학수 고대하며 밤마다 낚시가방에서 그렇게 울어 댔습니다.   전쟁터로 나가고 싶다며 일주일이 멀다하고 가방에서 나와 옥상으로 달려가 공중에서 많이 춤을 추었습니다.. 아주 오래간만에 오끼나와 목욕도좀 시키고,솔티가(원정)도 기름칠하고, 진짜배기 에이스 목줄도 튼튼하게 준비했습니다..
새로나온 잠수함찌도 장착해보며 기대를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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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손이 녹슬지 않았을까...염려되어 바늘도 묶어보고, 도래도 묶어보고,채비도 연습해 봅니다..
목줄에 바늘을 묶고 면장갑을 낀손으로 컴퓨터책상도 들어보고, 식탁도 땡겨보고...
이제 됐다싶을때까지 집안 온갖 가구를 상대로 땡겨 봅니다..ㅋㅋ
 
 
 
 
 
대경방의 에이스 세상만사....
대경방의 꿈나무 쯔리시도..
3년내내 유망주  꺼비..
이론만 빠삭 마다이..
이렇게 네명은 의기투합합니다...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일찍 서둘러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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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좋았지..^^.
웃으면서 V자를 그리고 미소지고 있는 우리들은 뒤에 무슨일이 벌어질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한밤중에 도착해서 피싱업호를 승선합니다...
반갑다는 인사도 하기전에 선장님은 우리를 보자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요즘 카페가 와이라노??"
선장님이 무슨말씀을 하시려는지 짐작을 할수 있습니다..
어수선한 카페 분이기가 영 맘에 걸리시는듯...연신 한숨을 내쉬네요...
많이 속상하신듯...
"며칠만 지나면 괜찮이 질끼라예..넘 걱정하지 마이소..."
선장님께 이말로 위로가 될리는 없지만  한말씀 드립니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홍도는 아직 어두웟고 벌써 몇척의 배가 도착하여 열낚중입니다...
세상만사님이 사오신 족발과 소주한잔을 저녁으로 하고 눈을 부칩니다...
얼마나  잤을까..
선장님의 호통소리에 깜짝놀라 눈을뜨니 밖이 환하게 밝았습니다..
시끄러운 괭이갈매기소리....
수백,,아니 수천마리의 갈매기떼들이 군무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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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의 파도는 있엇지만 어려운 여건이 아니었고 조류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게웬일??
도대체 입질이 없네요...
한시간 ,,두시간...세시간...조용....
슬슬 불안해 지기 시작합니다..
저 건너편 크로바호에서 한참을 파이팅하며 대물로 추정되는 녀석을 잡아올립니다..
강사장님 말로는 125센치짜리 랍니다...
우리 일행은 모두들 침묵,,,,곧 우리에게도 올것이다...
열심히 흘리고,,,견제하고,,,다시 흘리고.....
방어사랑 형님으로부터 전해오는 대물소식...
130넘는 대물 포획햇다는 낭보를 전해들은 우리는 실낫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눈을 부릅뜨고 열심히 ....
 
 
 
세상만사는 엎드려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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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에서 가장 편한자세의 낚시....
세상만사의 엎드려쏴 자세입니다..ㅋㅋ
쯔리시도는 그옆에서 경계근무를 하고있고....
오늘 하여튼 걸리기만 해봐라...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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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쪽의 꺼비는 어금니를 꽉 깨물고 낚시대끝을 노려봅니다..
이렇게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습니다..
삼다도3를 꼭 부러트려 보겟다는 다짐을 하던 꺼비 였는데...그랬는데...
마다이 역시 구역질이 나려는걸 억지로 참아가며 열심히 공격을 해봅니다...
그러나 ..그러나...
그것이 끝이었습니다..
도대체가 입질한번 없습니다...
생명체라곤 없는듯 조용합니다....
밑밥이 떨어지고 시간은 지나가고....
그저 그렇게 오늘 홍도의 하루가 지나가 버리고마는....
그 바다엔 고기가 없었습니다...^^
철수길에 우리는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합니다..
오늘 뭐가 잘못된 것일까?
오늘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채비세팅,채비운영,조류,집중력...모든것이 흠이될건 없다고 생각하여...
누구하나 명쾌한 해답을 내놓지 못합니다...
이리하여 세상만사님이 내놓은 결론.....
화요일이라 못잡았지 만약에 수요일이면 잡았을 것이다...ㅋㅋ엥??
火요일에는 불은 물과 상극이라 궁합이 맞질 않는다....
결국 대박을 내려면 水요일에 낚시를 가야 궁합이 맞는다..믿거나 말거나...
담에 출조는 그래서 수요일로 맞춰보기로 하였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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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뉘엿뉘엿 질때쯤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 들어왔습니다..
모두 피곤할텐데 서로 운전하겠다며 나서 주고..서로 밥값을 내겠다며 지갑을 꺼냅니다..
그냥  기분이 흐믓했습니다..
동생이(쯔리시도) 한명 더 생겨서 좋았고 누구하나 삐딱한 사람 없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물론 대물 한마리쯤 아이스박스에 담겨져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디 대물이 그렇게 흔한가요?
우리는 또다시 다음을 기약합니다...
네명이 언제다시 뭉칠지는 모르지만 분명한건 水요일이 될것이라는 생각입니다..ㅋㅋ
참 그리고 철수시간이 맞질 않아서 회장님,조무님,흐르는강물님을 뵙지 못하고 그냥 와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조만간 인사 드리겟습니다..
 
대물시즌...
하루가 멀다하고 올라오는 1미터가 넘는 대물 부시리....
심장이 두근거리고 지금이라도 홍도로 달려가고 싶은걸 참느라 오늘도 고생이 많으실 우리 회원님들..
홍도에 가기만 하면 막 잡아낼수 있을것 같고 담그기만 하면 막 물어줄것 같고.....
그러나 초대물 부시리는 그렇게 흔한 물고기가 아닙니다...
여느때보다 대물이 올라올 확률이 높은 시기인것은 확실하지만 가면 무조건 잡을것이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 두시고 어느정도 마음을 비운상태로 출정하시길 권해봅니다...
그래야 혹시 황치더라도 덜 속상할테니까요...^^
물론 대물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자세로 나선다면 확률은 좀더 높일수 잇습니다..
채비점검 확실히 하시고 장비도 튼튼히 하시고 가벼움 마음으로 출정하시기 바랍니다...
꼭 못잡으면 어떻습니까...
 
"터져무도 웃고 황이라도 웃자..."
으랏차차홍도의 슬로건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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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댓글
1 동휘(마다이) 12-04-17 12:52 0  
부그럽습니다.
조치를 취할수가 없네요...ㅠ
1 동휘(마다이) 12-04-16 17:07 0  
이제 잘 보입니다만...아직도 않보이시나요??
1 지현아빠 12-04-16 18:35 0  
배꼽만 보이니...
조행기의 재미가 쬐끔 떨어집니다...ㅎㅎ
1 동휘(마다이) 12-04-17 12:52 0  
수정을 하자니 소중한 댓글이 사라지니 ,,,ㅉㅉ
59 폭주기관차 12-04-16 19:28 0  
방금 조행기를 정독했는데...
글과함깨 사진이 함깨였다면
재미가 두배가 아닐런지요.^&^

사진이 배꼽으로 떠서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도 좋은분들과 함깨한 시간이
즐거우셧을 듯 합니다.

다음엔 꼭 수요일에 출조하셔서
대박하세요.^&^
1 동휘(마다이) 12-04-16 19:40 0  
도와주세요..ㅠㅠ
올릴땐 사진이 보이는데 한참있다가 클릭을 하니 사진이 않보이고 X자만 보입니다..
어케된건지....ㅠㅠ
1 허송세월 12-04-16 21:16 0  
무슨 그림인지....궁금하여....다른프로그램에 붙여넣으니 긍그이 보이긴하는데...
에이스 14호 16호  목줄이 보이네요.
난 어제 합사 10호로 문어와 맞짱뜨고 왔는데...
살다보면 좋은날이 분명 올겁니다.^&^
1 바다만..... 12-04-16 21:54 0  
안타깝습니다. 남의 일이 아니네요^^ 저역시 홍도 에서 꽝을 자주 쳐서...
다음엔 꼭 대물의 모습을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방금 들어온 속보에 의하면 마산 피싱 스페이스에서

안경섬 출조 하고 왔는데 몰꽝 치고 왔답니다 ㅋㅋㅋ

근데 입질이 없었던게 아니라 21방 터자 묵고 빈손으로 왔다고 합니다

원줄 16호에 목줄 16호  빵빵빵 ㅎㅎㅎ

피싱 사장님 열 받아서 스텔라 이만번 주문 한답니다 ㅋㅋㅋㅋㅋ

마다이님도  꼭 대물 하십시오 화이팅
1 동휘(마다이) 12-04-17 12:54 0  
늘 꽝이라 별로 안타깝지도 않습니다...ㅋㅋ
님도 대물하세요...ㅎ
홍도 몇번 가본적이 있지만
대부시리 너무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강한 파워에 대한
매력은 분명 있는듯 합니다.
사진이 안 보여 아쉽네요.
수고하셨습니다.^^
66 동휘(마다이) 12-04-21 19:36 0  
아...그래요..사진이 아쉽습니다...
잘 지내시죠?
1 태공레옹 12-04-18 22:03 0  
참 재미난 조행기 입니다..ㅎㅎ
군데~사진이 배꼽이라~쬐금 아쉽습니다이...

작년 2번 다녀온 기억이 잇습니다..
참돔 대구리 보러 구을비~홍도~안경섬 끝내 이루지를 못하고~
부시리들로 몸맛손맛 본 기억만 남앗네요~

즐거운 추억거리 잘 보앗습니다...
1 동휘(마다이) 12-04-21 19:37 0  
이제 시즌이 막 끝나려 합니다..아쉽네요...ㅠㅠ
여름시즌 알부시리도 재미있죠...^^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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