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웃어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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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어주세요 ㅋㅋ

1 지역별물때표 25 4,102 2012.03.25 23:10
안녕하세요!
 
지난 23일 금요일 비가오는 날씨속 낚시가 땡겨서 퇴근 후 통영쪽 낚시점에 전화문의 후,  출조가능하단
 
얘기에 기쁜마음으로  밤 9시쯤 포항을 출발햇습니다. 앞으로 한달 정도 낚시갈 여유가 안되기에 바람은 감수
 
하더라도 갯바위로 가자는  생각으로 진지하게 마음먹었습죠..비바람뚫고 열심히 고속도로를 타고 대동 ic 부
 
근에서 사고가 날뻔했네요.. 속도80km정도 달리다가 급브레이크밟고 겨우 세웠는데  앞차량 뒷범퍼
 
와 제 앞범퍼의 거리가 50센치 정도 여유가 있더군여.. 빗길에.. 제차는 ABS도 없는데 등골이 오싹;;
 
놀랜 마음진정시키고 정신차리라고 껌을 3알 씹어봅니다.  비가 서서히 그칩니다. 11시 20분쯤 거가대교
 
타기전 도로가에 늘어선 모 낚시 도매점에 들릅니다. 우선 낚시점에 들어가 커피한잔을 뽑고 고개를 돌리니 
 
진열되어있는 낚시복이 보이네요.  순간 머리속이 찌릿합니다. 그렇습니다. 낚시복을 두고왔습니다.
 
화장실 수건다이에 걸어놓고 온 기억이 머리를 스쳐갑니다.            아~~~~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우선 침착하게 생각해봅니다. 낚시복을 사야하나? 싸구려 우의나 한벌 살까? 등등
 
오만생각이 머리를 지나갑니다. 그나마 이름없는 낚시복도 11만원 입니다.  일단 침착하게 차에돌아 가서 다른
 
장비들을 둘러봅니다. 보조가방에 라면3개와 물 2리터 한병이 들어있는데 버너와 냄비가 없네요;;;
 
서서히 시옷 욕이 나오기 시작합니다.ㅋㅋ; 가방을 살펴보니 주걱도 부러진게 들어있습니다ㅎㅎ
 
새주걱을 사놓고 베란다에 모셔놓고 왔습죠..; 조끼엔 구멍찌는 없고 수중찌케이스만 들어있네요;; 
 
이거 뭔가 좀 상당히 꼬이는거 같습니다. 
 
낚시복이 가장문제인지라 출조점 사장님께 전화해 한번 빌려볼 생각으로 전화를 걸어봅니다. 두번 시도 끝에
 
사모님인듯한 분이 받으시네요..  
 
저:   "안녕하세요 이따가 출조할생각인데요...."   ,    사모님:  "주의보떠가  배 못뜹니더..." 
 
알겠습니다 말씀드리고 끊습니다. 머리속이 복잡합니다. 낚시복을 챙겨왔으면 휘파람불며 밑밥개고  거가대교
 
타고 통영까지 갔을뻔했네요;;  심지어 집에있는 멀쩡한  낚시복 두고  또 살까하는 생각까지 했으니;;;
 
이 뭐 잘된건지 잘못된건지 혼자 씁쓸히 웃습니다.ㅋㅋ  다시 낚시점에 들어가 찌와 소품등 7만 6천원 어치
 
사고 포항으로 오는 길에 몸을 싣습니다.  양산 근처에가니  다시 비가 뿌립니다. 와이퍼를 켜니 운전석 와이퍼
 
고무 블레이드가 반쯤 벗겨지네요ㅋㅋㅋ 오늘 진짜 돌아버리겠네요 비가 심하지 않아 다행입니다.
 
결국 포항에 도착하니 새벽 2시 40분 쯤 되네요. 24시간 하는 대형마트에 가서 와이퍼를 사서 갈아 끼운후
 
집으로 오니 3시 30분쯤 되네여...  이건 뭐 종일 운전만 했네요 ㅋㅋ;   고유가시대 기름가득넣고 갔는데 
 
게이지가 중간을 가리킵니다. 아 기름값;;  다음부턴 반드시 날씨가 쾌청한날만 떠나야겠습니다.
 
준비 잘해서....ㅋㅋ  근데 이게 조행기가 맞는지 모르겠네요;;ㅎ  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을 뭘 올릴게 없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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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댓글
1 초복이 12-03-25 23:30 0  
오랜만에 공감 가는 글보았네여~~ 저두 가끔 뭐하나 빼먹고 다녀요... 한번 빵~~~~ 터지고 감니다... ㅎㅎㅎㅎㅎ
1 하늘바다꽃 12-03-25 23:44 0  
심정 이해갑니다. 너무 고생만 하셨네요.
1 참감새이 12-03-26 00:01 0  
조상님이 도우신 것이 아닐까요?? 전해상이 주의보인데--- 준비 다 된채로 도착했으면, 선장님한테 마냥 떼 써서-- 위험할까? 말리신 게지요! 항상 안출하시고 다음에 대물 하시기를---
1 지리산볼락 12-03-26 01:31 0  
그 맘 이해합니다~ 주말이라 그래도 바닷내음이라도 맏고싶은게 꾼들의 심정인가봅니다. 그래도 차 돌리신건 잘한거라 봅니다. 기상이 좋지않을땐 가족들 생각해서도 나서면 알될거 같아요 저도 예전에 거제에서 너울 맞고 죽다살아나서 내가 이거 미친놈 이지! 햇더랫읍니다.. 늘 안낚 즐낚하이소~!
53 고라파덕 12-03-26 07:24 0  
내가 저런상황이면 어쩌나..하는 아찔한 생각이드네요ㅋ욕보셨습니다ㅎ
1 감시전문 12-03-26 08:22 0  
출조배 출발시간에 늦은적이 있습니다. 미친듯이 운전해서 도착해서 밑밥도 개는둥마는둥 봉지채 밑밥통에 담고 짐내리고 배에 타고.. 먼저 타고계신 여러 조사님들께 일일히 "미안합니다.."라고 인사를 하는동안 배는 목적지로 향하고 있고.. 여하튼,, 배를탔다는 안도감이 생길즈음,, ㅋㅋㅋ 구명조끼를 안내렸더군요.. (목줄에, 바늘, 봉돌 등 각종소품... ) 머리속이 하얘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1 경주왕초보 12-03-26 08:29 0  
안전하게 집에 돌아오셨으니 다행입니다. 저도 토욜날 수건 안가지고 가서 바지에 쓱싹~ㅋㅋㅋ 항상 전피고 낚시하면 뭔가가 없더라구요.ㅋㅋ 안낚하세요^^
1 피조개수협 12-03-26 09:58 0  
사고안나신것도 다행이구요~ 낚시 못가신것두 다행이십니다. 토욜 친구놈이랑 거제 갔다가 바람만 미틴듯이 맞고 왔습니다. 새벽 4시에 출발해서 6시쯤 철수했는데 3~4시간 정도만 낚시하고 차에서 바람이 그치길 기다렸죠~근데~~바람은 그칠줄 몰라~걍 `철수~~ㅋㅋ 요즘 날씨가 왜이런지 몰라요~~~
1 정가네 12-03-26 10:15 0  
방갑습니다, 대물잡는 조행기보다 현실감이 있어 너무 줄겁게 글 잼나게 읽었습니다, 항상 안전운전 하십시요,
1 지역별물때표 12-03-26 10:18 0  
ㅎㅎ안전이 최고인거 같아요 ..비로소 느끼네요 인낚회원님들도 안전낚시 하십시오^^
1 지역별물때표 12-03-26 10:20 0  
《Re》감시전문 님 , 님 저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셨겠네요 ㅎㅎ 조끼;;
1 콩애비 12-03-26 11:11 0  
비웃어 드릴께요...ㅎㅎㅎ 나도 토요일날 새벽에 일어나서 낚시방에 전화하니 안 받아서 바빠서 그런갑다 생각하고 씻고 진해 김밥집에가서 김밥사고 가는길에 다시 전화를하니 오늘 주의보라서 배 못나갑니다~~~~ 이러네요..할수없이 시청앞에있는 낚시점가서 잡다구리한거 몇개사고 집에와서 김밥 까먹었습니다..ㅎㅎ
1 콜라병 12-03-26 18:14 0  
몸고생,맘고생만 하다가 오셨네요..ㅎ 그래도 안전이 최고지요~~^^
59 폭주기관차 12-03-26 18:37 0  
비웃기보다도 한참을 읽어 내려갓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그냥 웃움이 나네요.ㅎ 낚시가는날은 마치 고향에 가는것처럼 설래어서 잘 준비하고 챙긴다해도 꼭 빠뜨리는것들이 한두개쯤 있더군요. 그것이 저뿐만이 아니라서 위안이 됩니다.ㅎㅎㅎ
1 한수풀 12-03-26 18:46 0  
비웃기보다는 누구나 한번씩은 경험해보셨을 상황이네요~~~~ 그런데 멀리 가시면서 날씨는 체크하시길 이곳 제주는 10분거리가 전부포인트인데도 기상은 항상 최우선이죠, 저도 여러번 집으로 백 한경험이있습니다, 담에가실때는 날씨도 좋고 조황도 좋와서 좋은 조행기 기다리겠습니다~~~~^&^
1 손떨지마 12-03-26 18:49 0  
ㅋ.ㅋ 고생하셨습니다..그래도 안전하게 집으로 복귀하셨잖아요? 그게 최선인겁니다..
1 누가잡아 12-03-27 12:53 0  
본인심정까지는 아니지만 동감마니갑니다. 항상즐낚하세요^^
1 한수두수 12-03-27 13:22 0  
이건 뭐 다행이라 위로를 드려야할지. 잘하셨다 축하를 드려야할지 애매한 상황이네요. 그나마 갯가에서 더 꼬여서 고생안하셔서 다행입니다.
1 연바돌 12-03-27 18:26 0  
누구나 한번쯤 이런일을 겪는듯하네요..진짜 귀신에 홀린듯이 말이죠...
1 지현아빠 12-03-27 19:12 0  
이래저래 맘고생, 몸고생은 하셨겠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싶습니다...뭐니뭐니 해도 안전이 최우선이죠...^^
안전이 최우선 입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본일인듯 합니다.
동감합니다.
언제나 안전한 출조 하시길 바랍니다.^^
1 켄달 12-03-28 15:32 0  
깜박 깜박 하는 일이 이젠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나이탓일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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