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2박3일 낚시여행 -2부-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후쿠오카 2박3일 낚시여행 -2부-

1 클림트 41 6,026 2012.03.05 22:33


<img src=


 
보이실란가 모르것네요 요곳이 뭐이냐 하면 사슴 입니다!

화면이 어두우면 안보일수도 있겠네요

실제로 보믄 엄청 큽니다 뿔도 있구예 저거이 도망도 안가고 저래 있어서 차대놓고 창문열고 찍었는데

우리나라 같으면 빨때 들고 뛰 갔겠지요 피 빨로요 ㅋㅋ

옛날에 황수관 박사님 티비에서 하는 말 생각나네예~" 우리나라 사람들은 몸에만 좋타카믄~

사슴 목에 빨때 꼿아서 쫒아 댕기면서 빱니다~이 "
 
 
1부에서 벌서 도착했는데 제가 포인트랑 고기사진이 없어서 박교수님한테 사진을 전송 받아서 올리네요

자 다시 요기는 쯔르미에 있는 한적한 방파제

크릴 녹이고 있는데 물이 찹아서 잘 안녹네예

<img src=

<img src=



집어제랑 크릴 밑밥통에 많이 넣고 비벼서 생시껍 한뒤 뻘쭘하게 웃는 프라이드님...

집어제가 2밴가3밴가 부풀어 오르는 거라 비비는 도중에 밑밥이 자꾸 넘치 데요 ㅎㅎ

밑밥 비비는건 내한테 좀 배아야 겠네예~
 <img src=


4시쯤 요배가 와서 우리를 싣고 갑니다 선장 친절 하네요 15분 걸린다던데 10분도 안걸리는데

내만 인줄 알았더만 완전 먼바다네요

너울이 무서울정도로 사납습니다 

너울이 치는쪽이 포인트 같은데 너울이 넘어와 도저히 낚시를 할수가 없네요

껌껌한데 너울때문에 낚시 할때도 마땅찮코 가만이 있자니 시간이 아깝고 원정낚시 초보인 저랑 박교수님하고 몇번 던져보지만

1호찌가 너울에 날라 가는데 내가 고기라 생각해도 미끼 먹을라카믄 쌔가 빠지겠데요 ㅋㅋ
막 날아다니니...
(참, 사투리를 많이 써서 죄송합니다... 서울에 살땐 서울말을 엄청씨리 잘썻는데
부산와서 사니까 다 까묵었뿌씁니다... ㅜ,.ㅜ) 
<img src=


포인트 좌측 안쪽 너울이 없는곳 입니다 철수때 찍은 사진이라 너울이 많이 없는데 이곳에서 밤낚시를 시도 하지만... 찌만 해묵고..

뒤에서 낚시안하고 구경하고 있는 2명은 경험이 많은가 보고만 있네예
(지금 해봐야 너울때문에 소용없는데 좀이따하지... 멀리 왔으니 떤져나 봐라)
요런 맘으로 보고 있었는거 다압니다,,

이먼곳 까지 왔는데 오기가 생기데요 너울은 안빠지고.. 

해도 뜨고 너울에 정면도전하러 홀로 자리를 이동 합니다
 <img src=

여기 너울이 사진상으로 포말이 멋진것 같이 보이네예...;;


근데 5미터이상 올라왔다 내려 가는데 정말 무섭더라구요...

자연앞에 겸손해야 된다는걸 오자 마자 느꼈습니다 

옴기자 말자 너울이 무릎까지 들어왔다 빠지는데 이대로 죽는거 아인가 싶데요...

똥꼬에 힘빡줘서 살긴 살았는데 밑밥통에 물들어가고 시껍봤습니다 그래도 견적은 안나왔네요

원정낚시 안전에 더더욱 주의 해야 된다는걸 실감 했네요

그리고 고어텍스 좋긴 좋더군요 들어온 물은 절대 안빠지네예...

<img src=

프라이드님 동생도 너울에 고생하고 있네요 
 
<img src=

저쪽 중간에 프라이드님 하고 있는데서 계속 할껄...저쪽은 너울이 좀 죽었네요

<img src=

그래도 너울 안오는 곳에 자리를 잡고...

<img src=

긴꼬리 잡을끼라꼬 저의 최고로 뚜껍은 장비 2호 인터라인대와 6000번 릴을 장착한 무기를 들고

있으니 엄청씨리 무겁네예...

<img src=


1호찌에 1호수중찌에 목줄에 봉돌 마구 달아서 너울을 좀 이겨내니 드디어 입질을 하네요
 
고기 띄웠는데 뜰채가 안닿아서 혼자 난리 부르스를 추고 겨우겨우 내려가서 한마리 올렸는데 팔에 힘이
 
다빠졌네요 50가까이 되는 놈이라 들어뽕도 힘들고... 입질은 계속 오고
 
혼자 멀리 있어서 혼자 씩씩 거리며 뜰채질하다 5마리 정도 터줄쯔음...
 
아~! 이건 아니구나 하고 저짝에도 고기가 올라오는것 같아 자리를 옴깁니다
 
 <img src=

요쪽 자리는 신났네요 크릴 한마리당 벵에돔 한마리씩인듯 멋지게 퐈이팅 하고 있는 박교수님
 
4짜 몇마리 잡으니까 뜰채질도 안되고 팔에 마비도 오기 시작하고
 
뜰채는 2대 밖에 없어서 뜰채 순번 기다리느라 팔에 힘다 빠지고 난리 났습니다
 
요때 스마트폰으로 사진찍다가 손에 마비와서 폰 빠트릴뻔 했네요;

<img src=


물면 4짜네요

<img src=


프라이드님은 옆에서 보이 다 들어뽕으로 올리는거 보고 아차 싶었네예
 
경험이 있으니 왠만한건 들어뽕으로,,, 이상황에서 뜰채질 한다는게 무리였네요
 
너울이 쳐서 뜰채질도 힘들고 지대도 높고..
 
한국에서 25cm만 되도 소중히 뜰채질 하는 버릇 때문에 힘다빠지고  
 
 
그러다 고기 입질 받았는데 두손이 다 마비가 오는 증상 땜시 옆에 있는 프라이드님 보고
 
" 프라이드님 억~어 손! 손! 마비왔으예 릴좀 돌리주이쏘~"
 
프라이드님 웃으면서 오드만 내 몸잡고 릴 돌리믄서 " 내 참 오늘 별꺼 다해보네예 ㅋㅋ " 나도 웃고
 
우리 모두 다 웃었네요 ㅋㅋㅋ


<img src=

접니다...
 
ㅋ ㅑ 멋지네요... 사실 컨셉 사진입니다
 
요때만 해도 왠만큼 실컷 잡고 30넘는 사이즈는
 
"아~이 이건 잡어네" 하고 바로 방생 했거든요
 
뒤에서 라면 끓일때 잠깐 마비된 손가락 펴가며 힘들게 던졌는데
 
숭어가 물어서 박교수님이 포즈 잡어라 해서 한번 찍었어예
 
숭어가 다리통 만 하데요ㅎㅎ
 
 
참 구명조끼 가랭이 끈은 저는 가랭이 사이에 하지않고 히프카바 끈에 연결해서 사용합니다
 
자꾸 불알이 찡기서예 사진에서 보듯이 가랭이끈 안하셨다고 오해하실것 같아서...

<img src=


도시락도 먹고 라면도 먹고... 4시 철수 인데 비도오고 고기도 많이잡고 해서 조기 철수 하기로 결정합니다
 

<img src=

참, 이고기 보고 생각났네요
 
프라이드님 동생 가이드 하는분...
 
밑에 사진 왼쪽 끝 바위 갈라진곳 벽에 철저하게 딱 붙혀서 계속 낚시 하시데예
 
그라더만 우리 신나게 벵에돔 잡고 있는데도 꾿꾿히 하길레 포인트 좁아서 우리때매 구석에서 하나
 
싶었는데...
 
" 어~어엌~ 이었나 커~어커어겈? 이었나?" 괴성을 지르길래 보니까 레바를 미친듯이 주고 있더만 팅
 
또 좀있다 "와~엌어엌" 팅~ 그러길 4번째...
 
고기 얼굴도 못보고 계속 터져서  나중에는 짜증이 쫌 나데예~
 
그래서 물었죠 " 목줄 몇호 씁니꺼~?"  "5호요" 컼~~~~~~!!!
 
 
뭔 괴물 이길레 5호도 못먹는가 싶어서 살째기 가서 한번 담구고 안물어서 왔는데
 
프라이드님도 답답한지 거서 낚시 하더만 "터억~!" 이라고 했나? 챔질과 동시에 터지뿌데요
 
무슨 고긴지 정말 궁금하더군요 대물 돌돔인가? 라고 생각이 들지만...
 
입질받은 사람이 모르겠다고 하니...  

<img src=


괴물 잡을라고 5호대 끄내신 프라이드님 괴물들이 알아채고 도망감... 
 
전 철수 준비중인갑네예~
 

<img src=


박교수님이랑 사진찍기 놀이~

<img src=



박교수님 5짜들고 찰칵
<img src=



프라이드님 쿨러들고 찰칵~ 작은건 다 방생
 
몇마리 잡은지는 잘 모르것네요
 
암튼 짧은 시간에 잼나게 낚시 한것 같습니다

<img src=

<img src=


<img src=



기분좋은 프라이드님~ 찍어달라카데예ㅎ
<img src=



안도 철탑밑?
<img src=

<img src=



매종륜데 이름은 모르겠고 10마리가 우르르 와가지고
 
항에서 고기 손질하는데 머리랑 내장 던지면 막 받아 먹네예
  
<img src=


몇마릴까요?

<img src=


<img src=


으... 여기가 문제의 온천입니다..
 
어제 사실 어제 간 온천에서 제가 프라이드님 한테 장난을 좀 쳤거든요
 
머리숱이 마이 없길레 마눌이 챙겨준 머리털 안빠지는 샴푸가 있길레
 
요고 쫌 써보이소 하고 머리에 뿌려줬는데 갑자기 장난기 발동ㅋ
 
머리숙이고 행구고 있는데 또 뿌리고 또 뿌리곸ㅋㅋ
 
" 이거 와이리 안 씻낌니꺼?" 으크킄 웃음 참으면서 "원래 그 삼푸가 그래예 매매 행구이~소"ㅋ
 
한 5번 더했나? 하다가 눈치채길레 으크킄ㅋ "하지마이소~" " 예 앤자 안하께예" 하고 두번 더하니
 
한대 맞겠더라구요 ㅋㅋㅋ 그뒤에 내 머리 감을때 불안해서 눈뜨고 샴푸 했지만서도예ㅋㅋ
 
난주 복수 한다 카데요
 
크... 그걸 잊어 버렸던 큰실수를 요기서;;
 
 
낚시하고 철수길에 프라이드님이 그라데예
 
" 요기 온천이 유명한데 일찍 철수 했으니 한번 하고 가시죠 전기탕도 있는데전기 자극을 주는데 어쩌고 저쩌고 아픈데는 더 아픈데 신기하게 하고나믄 낫습니더"
뭐 흘려 들었는데....
 
 
온천 들어가서 뻘거벗고 탕에 들어가서 샤워 할라카는데
 
뭐씨 옷입은 여자가 뙇~! 있데예 껌쩍 놀라서
 
옆에 가이드 한테 물으니까 일하는 아줌마라고...;; 헐;;;;;
 
아줌마가 돌아서 내쪽으로 오는데...
 
나의 존슨을 가려야되나 말아야되나 순간 0.2초동안 고민하다가
 
당당히 보여 줬지예 뭐 꿀릴껏도 없고 당당하니까예~ㅋ
 
요새 일본에 한류 열풍도 분다데예 ㅋㅋ
 
 
그래도 그 아줌마 곁눈질로 볼건 다 보고 가데예 쩝...;;
 
한류 열풍이 불어서 근가? 나의 몸을 한번더 보고 싶은건가?
 
몇번 왔다 갔다 하다 안오데예 그 뭐시냐... 바바리맨의 기분도 쪼매 느꼇습니다...
 
 
암튼 그래가지고 탕에 들어가 있는데 프라이드님이 부르데요
 
요기 좋은거 있다고 전기탕인데 몸에 좋고 피곤한거 날아간다고 들어갔는데 깜짝놀랐네요
 
엄청시리 아파서 발버둥치니 웃어쌌는데 내가 유별시려워서 그런가 하고 있는데
 
참고 있어보라고...
 
거기서 전기 고문을 당했지요... 네.. 전기 고문의 느낌도 느껴보고...
 
 
마지막으로 머리감는데 잘 안씻겨서 보이 바디샴푸 머리에 쎄리 퍼붙고 있데요 ;;;
 
아놬 복수 지대로 당했네 바디샴푸라 눈은 아프고 머리는 뻑뻑하고;;
 

<img src=


그리고 자다 일나보이 스시집

<img src=


화면 터치 몇번하니까 기차같은기 배달을 하네요
 
맛있게 밥을 먹고

<img src=


비지니스 호텔임돠
<img src=


네... 작습니다


<img src=



요기서 덩치큰 프라이드님이랑 잤네요
 
술한잔 하고 수면유도제 먹고 잤더만 바닥에 있데예~ ㅋ 이건 뻥임돸ㅋ

<img src=


일어나서 밥도 먹고 고기도 아이스박스에 담고 이쁜 마눌이 좋아하는 선물도 사고...(여보 사랑해~♡)

 <img src=

여객선 터미널에서 마지막 담배를 피네요 (들어올때 두보루 사가지고 가방에 풀기조법으로 갈때한보루 포함 3보루삼 ㅎ
 
 <img src=

참 요고이 시로코라고 한국말로 벵에돔 고니 인데요 겨울철 이때 밖에 없다고 귀한거라고 장만해주데요
 
일본사람들 고기는 버리고 이것만 먹는다나 어짼다나?

<img src=


 (박교수님 작품) 
 
정말 말로 표현 안되는 맛입니다 녹습니다 ㅎㅎ
 
 
 
 
낚시는 하루밖에 안했는데 엄청 즐거웠네요
 
 
좋은 사람과 즐거운 낚시
 
낚시를 취미로 하길 정말 잘 한것 같습니다
 

 
 
 
조행기 적는게 더 힘드네요;;;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41 댓글
59 클림트 12-03-06 21:47 0  
저도 답답해 디 지는줄 알았따니까예 ㅎㅎㅎ
글쎄요 긴꼬리는 아닌것 같고휨새나 치고 나가는걸로 봤을땐
제생각엔 혹돔대물? 아니면 돌돔 아닐까예?
7 클림트 12-03-06 21:48 0  
ㅎ 저도 몇년만의 원정 낚시라 ㅎㅎ 일본은 힘들구요 한국은 기회 되면...
1 Terran 12-03-06 21:24 0  
2부 조행기는 아래서 부터?? 확인해 봤습니다. ㅋㅋㅋ
조행기 잘 봤씁니다.
1 만경창파 12-03-06 21:37 0  
와~~조행기 죽입니당..ㅎㅎㅎㅎㅎㅎㅎ
자주 올리주이소~~부탁임더~~~
1 클림트 12-03-06 21:50 0  
감사합니다 잘봐주셔서
사실 조행기 쓰기가 낚시보다 어렵네예 자주 쓰도록 노력할께예~ㅎ
1 대물윤선생 12-03-07 05:21 0  
재미난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울나라 갯방구나 일본 갯방구나 너울 파도는 정말 조심해야겠습니다
항상 안낚 즐낚 하십시요.
참...그정도 일정에 그정도 코스면 경비는 월매나 드남유~?
1 클림트 12-03-07 20:46 0  
감사합니다
사람 수에 따라 틀려지기도 하는데 3명이서 다녀왔는데 먹고쓰고 다해서 60정도 들었네요 4명이면 더 싸질수도 있고요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것 같아요 이번에는 차로 많이 이동해서 도로비가 좀 많이 나왔다데예
1 이쁜돌돔 12-03-07 16:53 0  
사진도 멋지고
조과도 멋지고
사투리는 더 멋지고
어설픔으로 잔뜩 무장한 조행기 보다  이런 가감없는 조행기보니 정말 재밋습니다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