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골 총각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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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골 총각귀신

G 3 2,503 2003.06.16 17:01
4년 전쯤인가 매형이랑 늦은 9시경 낚시나 갈까하고 애기하던바
"야 쭈나 우리 영도 함지골 안갈레 김씨이 나온다 카던데"
"매형 진짜로예 그라먼 얼른 가입시다" 하고 나선게 아뿔싸 함지골 총각 구신을 볼 줄이야
삐꾸통에 밑밥 억수로 넣고 쿨러에 얼음 넣고 지금의 반도보라앞 해안산책도로 앞에 주차해놓고 무거운것 낑낑대며 둘이서 억수로 걸어 갔습니다
산책로 끝까지가니 테트라 포트 옆에 왼 깍아지른 돌섬이 있더라구요
그돌섬에 가려니 7-8미터 정도 떨어져 있고 굵은 로프 2가닥이 묶여 있더군요
"쭈나 감씨이 자블라 카면 절로 가야된다"하길레
:그라면 가입시다" 하고 로프를 타는데 아이고 밑은 거의 떨어지면 죽음 이더군요
(군에서 외줄타기 하신것 생각 하시면 됩니다) 간신히 건너
낚시하는데 (고기 정말 안되더 군요 메가리만 간간히)
뭔가 흰색이 천같은게 싹 스쳐 가더군요 "뭐꼬 야밤에 새가 날라 댕기나"
또 열심히 낚시에 열중 했습니다 그런데 또 뭔가 흰게 스쳐 가더군요
"뭐꼬 뭐가 날라 댕기노" 하며 낚시하는데 이번에는 누가처다보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뒤를 처다보는데 으악 왠 한복입은 남자가 쪼그리고 앉아 저를 처다보고 있더군요
쪼린가슴으로 잠시보니 점점 멀어져 가더군요 무섭더군요
무서워 매형을 보니 아무렇지도 않은듯 감씨이 쪼우고 있더군요
헛거 보았다는 생각에 또다시 쪼았습니다 또 뒤통수가 근질근질 심장이 두근두근
뒤돌아보니 그사내가 또 처다 보고있더군요 욕 나올뻔 했습니다 진짜 귀신이구나
엄마 하나밖에 없는 아들 처녀귀신도 아닌 총각귀신에게 홀려감니다
동성연에자도 아닌데 어머니.....
속으로 발발 떨고 있는데 매형왈 "아 고기안데네 집에 가자" 구세주 우리매형 (참고로 저히매형
98키로에 태권도 4단 입니다)하길레 남자 체면에 귀신 봤다는 소리는 못하고
"아 고기 안되네예 마 가입시다"하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철수 했습니다
한참을 차몰고가다 매형이"쭈나 술한잔 묵자" 하길레 편의점에서 소주를사려는데
우리매형왈"와 죽는가 알았다 내 그서 구신 봤다아이가 아이고 무습으라"
뒤통수 치더군요 저 그후로 그쪽으로 혼자 밤에는 절때 안갑니다
여러분도 구신 조심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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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G 신형냉장고 02-11-30 00:00


허거걱!!! 무써버라!!! 근디 왜 말을 함 붇여보지여?
해꼬지하려는 총각(?)은 아닌것 같은디... 지한테 그라몬 두줄 유격도 못하고
다리에 힘풀려가꼬 주져앉아 못일랄낀데...하이고~~ 무씨버라.. -[06/16-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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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개똥반장 02-11-30 00:00
친하게 지내먼.뽀인또 갈키 줄낀데요...호호홋. -[06/16-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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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갯바위와파도 02-11-30 00:00
그곳 ! 몇명 승천한 자림니다. 간도 크다. 아 ~ 무시버라 ! 처녀귀신도 있다는데? 비가부실부슬 오면 이상한 소리 난다는곳이 바로 그김니다.
간이 아무리크도 그곳 가지마세요 ! -[06/1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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