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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글 올리네요.

1 뭐라도 잡자 29 4,341 2012.01.19 11:30

"조행기"에 올려야 하나,"낚시 이야기마당"에 올려야 하나,"어찌 이런 일이"에 올려야 하나 고민하다

결국 조행기에 올리는 점, 양해해 주세요.

 

잡으러 간 날 : 2012년 01월 18일

물때 : 고기 안 물때(2물인가?)

날씨 : 아침엔 양호,점심때부터 바람 이빠이

낚시방법 : 많이 해보지도 썩 좋아하지도 않는 카고

조황 : 감시 한마리? 혹은 감시 3마리?(본문 보시면 알게됨)

 

설이라 자연산 제수고기 함 잡아볼려고 1월 17일 선상을 계획해 본다.

집도 거제고 수 년간 선상을 다녀본 터라 거제권 및 대교,통영 용남면권 낚시 가게는

두루 다녀보았다.

 

어딘 친절한데 가는 포인트가 맘에 안들어 패스,어딘 포인트는 맘에 드는데 불친절해 패스,

어딘 이래저래 패스..........항상 가는데가 있긴 한데.....

 

평상시 같으면 조황에 신경 안쓰고 놀러 간다는 생각으로 갔을텐데 오늘만큼은 맘가짐이 다르다.

비장하다.제수고기니까.....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같이 간 지인의 지인이 거제 남부 *포(근포?,대포?,홍포?)에 아는 낚시배가 있다 하여

그곳으로 낙찰.

 

근데 그 곳 선장님이 물때가 물때인지라 감시가 안될 확률이 많으니까 열기도 함 해보자고 한다.

우와 괜찮은 선장이구나 하고 생각하고 그렇게 해서 단 2명에서 출발하였다.

 

아침 7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15분 늦어 7시15분에 도착.

선장님은 아니고 사장님인가 누군가 친절히 반겨주시고 카고 몇 개 사고 열기 채비도 몇 개 샀다.

근데 어째 선장의 행동이 좀 느리다.듣기론 그쪽엔 빠꾸미라고 들었다.실력도 좋고.

그래서 늦어도 이해하고 8시가 다 되어서 출발.

 

유유히 항을 빠져 나가 좌측으로 틀더니 바람을 가르며 달린다.

좌회전 후 정확히 2분? 3분?만에 닻을 내린다.그리곤 잠시 후 자리잡는거 끝.

바로 앞 어초에서 낚시한단다.

 

그래도 뭐 어초있고 수심도 있고.......나름 기대하며 카고 준비 후 한 방 달리고 기다린다.

5분 입질없어 거둬 들이는데 앵카다.이런 된장....

앞이 어초다보니 너무 멀리 던졌나....선장이 가까이 던지란다.

 

다시 재정비하고 날렸다.

근데 선장이 두 대의 낚시대를 펴더니 곧 한 대에서 입질을 받았다.30정도의 감시.

역시 이곳 어초의 지형을 완벽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뭐가 달라도 달랐다.

난 앵칸데.......지인도 마찬가지.....

참고로 우린 카고 6개 수장시켰다.

 

선장이 물칸에 넣는걸 보고 있는데 지인의 낚시대가 처박는다기 보다 톡톡 거린다.

챔질.카고 가라앉힌지 30초 됐는데........

쓸만한 열기 한마리가 올라온다.아까 선장이 넣는 물칸을 봤기에 거기 넣을려고 하니

그 뒤쪽 물칸에 넣으란다.왠지 쎄하다.

 

그리고 잠시 후.또 선장 입질.

이번엔 40정도의 감시.아까 선장이 넣었던 그 물칸으로 수직 입수.

 

그리고 또 잠시 후.이번엔 나다.

30정도.근데 이놈은 감시틈에 못끼고 열기틈으로 고고.

 

그 후 물은 서고 선장은 두마리 잡은 후 벌써 낚시대 접고.....

이상하네.내가 여태껏 본 다른 선장은 열심히 고기 잡아주던데......

더군다나 물칸도 따로라.......뭔가 이상해.

 

의지를 꺽는 결정적 한마디.선장이 오늘 감시 쫑났으니까 열기나 낚아보잔다.

그래도 감시 잡으러 왔는데 쫑났단 소리 들으니 그 자리에서 의지가 팍.....

더군다나 여긴 날물 포인트란다.8시 30분 낚시 시작.간조 바로 전인 10시30분 종료.

이후 들물부턴 아예 감시 안 잡을려고 했는지......참 내...

 

난,열기 좀 잡다가 오후에 다시 감시 잡을 줄 알았는데....

어쨌든 카고 접고 열기로 바꿔본다.

열기는 어디서 하느냐 물으니 여기서 한단다.

감시는 어초에서 20m 떨어진 곳에서,열기는 약간의 앵커 조절로 어초 위에서...

보아하니 자기만의 공식이다.

 

열기 시작과 동시에 한번 빠뜨릴테마다 채비 손실.

선장은 그나마 지형을 잘 아니까 채비 손실은 없다.

지인과 나는 연방 채비 손실.

입질이나 있으면 다행.입질도 없다.

성질나서 접는다.포기다.

 

멍하니 있으니 물이 반대로 간다.

 

선장의 또다른 공식.

앵커 조절 후 반대 방향으로 자리 이동.

다시 카고 시작.보아하니 느낌이 내가 포기하고 있으니까 마지못해 감시 낚시 다시 해준거 같기도 하고..

선장은 오전 포기 후 계속 포기 상태.

 

성대만 연신 올라오더니 바람 이빠이 불기 시작.

우리가 가지고 간 점심을 12시 넘어 먹고나니

지인 왈 : 철수하자.

나: OK.

 

앵커 걷는데 10분.항으로 들어오는데 5분.

얼마되지도 않는 고기 가지고 갈려고 선장한테 삐꾸통 염치없이 들이대니

고기 퍼준다.

 

고기 퍼줄때 쪽팔려서 딴 데 보고 있다가 삐꾸통 들어 보니 많이 가볍다.아주 많이.....

선장 눈치보다 살짝이 열어보니 온통 꽥꽥거린다.성대 때문에.....

그틈에 끼어 있는 불쌍한 감시 한마리.

 

우리가 잡은건 우리꺼.(당연)

선장이 잡은건 선장꺼.(당연? 모순?)

여기에 카운트 펀치.....선장이 잡은 열기 두마리도 선장이 가지고 갔다.

헐........

 

계산하니 184,000원.

수 년을 선상 다녀봤지만 오늘이 가장 돈 안까운 날.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 자기가 잡은 감시는 들고 가서 바다에 만들어 논 그물에 넣는다나....

그 외 고기는 본인이 먹고?!

 

게다가 아예 날물만 보고 감시는 2-3시간 낚시 계획이었다면,그것도 카고로..

밑밥은 왜 마끼통에 이빠이 개서 왔는지..

3분의1도 못 썼는데.....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가까이 한 달에 두번 정도는 선상 낚시를 다녀봤지만,

선장이 잡은 고기 선장이 가지고 가는 경우는 처음 봤거든요.

그것도 잡어마저....

신선한(?) 충격이랄까.....

 

어떤 선장은 물칸에 잡아놓은 고기까지 주던데....

전 많이 잡으면 오히려 선장한테도 몇 마리 주고 오곤 하는데....

선장 잡은거까지 다 가져 오는게 미안해서요.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상한 건 지 어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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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댓글
1 낙지마을 12-01-19 12:09 0  
어찌 이런 일이내요...카고로 한마리 ㅋㅋㅋ 이야 이거 분명 댓글 쫙 깔리고 선명 밣 히 라고 난리 나겠네...고기가 쫌 나왔음 몰라도 선장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포인트 옴기라고 소리라도 지르시지
1 박따구리 12-01-19 12:12 0  
꽥꽥ㅎㅎㅎㅎ죄송합니다^^ 참...대단한선장이네요ㅎㅎ손님들고기잡게해주는게선장아닙니까?자기고기잡으러나갔네요?ㅎㅎ진짜개념없는선장이네요..상호공개하세요..정말 생각만해도 화나네요...한마디하지그랬습니까...당연고기안준다고..잡혀가는건아니지만..빈손으로가는손님보면 그사람들일 속편한가보죠?나참..
1 바늘통 12-01-19 12:31 0  
완전 선장세상 이네요 거제 남부에 안가야지
1 뭐라도 잡자 12-01-19 15:18 0  
"바늘통"님도 댓글 감사드립니다.
그렇다고 안 가실것까지는 없습니다.
참고로 남부에서 선상은 많이 안 해봤지만 제가 겪은 대부분의
선장님은 훌륭했습니다.
그러니,모두 매도해서 얘기하긴 다소 무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 선장도 친절은 했고 기술적으로도 우수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다만,그 놈의 고기가 뭔지.........
그러니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재미로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 글 올렸는데 괜히 올렸단 생각도 드네요.
1 뭐라도잡자 12-01-19 15:14 0  
《Re》낙지마을 님 ,
우선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글에서 올렸듯이 지인의 지인에 소개로 갔던터라 참 곤란하네요.
모든분들,그냥 지나가는 얘기거리로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1 한우물만판다 12-01-19 16:55 0  
저도 선상 자주 가는데요
낚시하다보면 여러가지 일들이 있지요
빵을쳐도 기분좋은날이 있고 엄청 안좋은날이 있죠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웃으면서 넘깁시다
1 뭐라도 잡자 12-01-19 16:58 0  
한우물만판다님.
님의 말씀이 정답입니다.
그떈 욱 했지만 지나보면 또 잊혀지는 게 마련이죠.
님의 말씀처럼 웃으며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가끔 선상을 가는데
조황이 없으면 물칸에 미리 잡아둔
감성돔 48짜리도 한마리 주시던데요.
독배로 해야 선장님이 잡은 고기를 주나?
뭐 딱 이거다라고 정해진게 없으니
참 답답하네요..
담에 다른 선상 가실때는
대물로다가 마릿수 하시길 바랍니다.^^
66 뭐라도 잡자 12-01-20 17:49 0  
네.감사합니다.
오짜 한번 못해 봤는데 담엔 대물해서
기분 좋은 글 한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 지현아빠 12-01-19 17:20 0  
위의 댓글에서...잡자님께서 말씀 하셨듯이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게 마련이니...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경험 한번하셨다 생각하시고 잊으세요...ㅎㅎ
다음번 출조에서는 꼭 대물 여러 마리로 즐거운 낚시하시고요...^^
1 뭐라도 잡자 12-01-20 17:51 0  
대물 한번해서 사진과 함께 올려보도록 하죠.
감사합니다.
1 뭐라도 잡자 12-01-20 17:39 0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거긴 절대 아니구요.
그곳은 저도 가봤지만 친절하다고 느낀곳 중 한 곳입니다.
가보지 않으신 분은 쉽게 짐작하기 힘듭니다.
낚시점을 통해서 간것도 아니니까요
1 독꼬 12-01-19 22:47 0  
제 예상이 맞다면 *포*래* 같군요
ㅋㅋㅋ
그선장님은  손님 위주로 장사를 하시는 분 같지 않네요....

낚시인 덕분에 ㅋㅋ선장님은 땡잡았네 ㅋ도랑치고 가재잡고 . 꿩먹고 알먹고......................
1 자버리 12-01-20 09:30 0  
여기는 서로의 의견이 교류되는 소통의 장 아니오니까?

 낚시배 밝히라니 그건 밝히지 않고, 다른글에다 댓글?

 내 그대로 인해 댓글다는 맘이 싹 사라져버렷소. 낚시는 갔다왓는데 기분이 영 그래서, 쓰자니 마음이 개운치 않고, 안쓰자니 기분이 더러워 쓰긴 썻는데 낚싯배 이름밝히기는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그대 마음이 더럽게 넓소이다 그려
1 뭐라도 잡자 12-01-20 18:02 0  
자버리님의 댓글도 감사드립니다.
근데 다른글에다 댓글?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올리는 상황이라 글 쓰는 과정에서 제가 무슨 실수를
했는지 모르겠네요.정말 궁금해서요.
그리고 말씀대로 소통의 장은 백번 옳으신 말씀이나
상황에 따라 그러지 못함도 있으리라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기 부분만 빼면 나름 괜찮은 선장이었거든요.
담엔 제가 더 많이 잡아 복수 한번 할께요.
9 감시조지러가자 12-01-20 12:35 0  
멀리서 온 양반들 머라도 챙겨주시지?
무거운 마음으로 보내면 기분 좋은가?
선장님 투잡 하시네 ㅎㅎㅎ
뎃글중
위두분 선상배 조합하면
대*미* 호
 *포* 래호
ㄷㅍㅁㄹ호인가요?ㅎㅎㅎ
9 뭐라도 잡자 12-01-20 17:47 0  
절대 그곳은 아닙니다.
낚시점과 전혀 상관없는 곳이니 넘겨 짚는건 자중해 주심이
저에겐 더 고마운 일입니다.
59 폭주기관차 12-01-20 16:14 0  
이런 그런 일이 있었군요.
예전에 저 또한 그런 경험이 딱 한번 있었내요.
마량권으로 출조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선외기급 타고 두 친형님과 함깨 출조를 했는데.
양식장 포인트 이동 할 때마다 선장만 잡아 내더군요.
가만히 살펴보니 포인트를 자기앞에 형성 시키고
잡은것도 물칸을 따로 보관 하더라구요.ㅎㅎㅎ

그래서 4번째 포인트 이동부터는 배 대자마자
큰형님과 저가 무조건 선장앞에다 던졌더니 그때부터
좀 올라오고,선장은 그때부터 못잡고,,,결국엔 열받아서
중간에 일찍 철수를 했는데...그 선장 자기가 잡아논 고기와
그날 잡은 고기를 위판장에 내다가 팔더군요.ㅎ

증말 씁쓸 해서리...
그 담부터 그쪽엔 절대 안갑니다.
다음부터 *포 *래* 절대로 이용하지 맙시다.^&^
59 뭐라도 잡자 12-01-20 17:56 0  
님의 댓글 감사드리며 계속 같은 얘기네요.
거긴 한 번인가 두 번인가 밖에 안 가봤지만 좋은 기억으로 있습니다.
거기에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황당한 조행기 정도로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9 약산조프로 12-01-20 20:13 0  
마량권 선외기들은 배을 어떻게 빌리느냐에 따라 선장이 잡은고기 가져가고 안가져 가고 합니다.... 배 하루 빌리는데 하루 약20만원(선장 빼고 3명까지 가능) 주면 잡은 고기 다 주고요 같이 타서 낚시하는 경우는 1인당 7만원 내면 각자 잡은고기 따로 가져 가죠 가을 성수기때는 혼자 낚아 위판해도 20만원 하치 이상 잡기 때문에 7만원 받고 태워 주고 지금처럼 비 수기땐 20만원 받고 나가죠.... 배 타시기 전에 어떻게 계산 하실건지 먼저 협의 하고 타시는게 좋아요......
1 도시와바다 12-01-20 18:12 0  
어이~~상실~~~ㅋㅋ
무서운 선장 이군요~~~???
손님이 많은것도 아니도 두분이 낚수를 했는데~~~~
선장 ㄴ~~ㅃ~~~ㄴ
즐낚하시길~~~~쭉
1 거제대포미래호 12-01-20 19:43 0  
조사님 글 잘 읽었고  점주로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현재 저희 미래낚시는  선상낚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잘 아시지도 못하면서 특정 상호를 거론 하시면 곤란합니다
오해의 소지가 많은 댓글은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뭐라도 잡자 12-01-21 08:38 0  
저로 인해 오해의 소지를 낳게 한 점,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여긴 절대 아님을 누차 강조하였으니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기절 12-02-09 11:27 0  
대포호 진짜 대포쏴버리고싶음
주의보상관없이출조한대서 갔더니 휴게실에서주의보풀릴때까지 기다리라데요 12시부터6시까지기다렸음
배에 짐옮기랍니다 인자가는구나  옮겨놓고 9시까지 배에서 또 기다립니다
9시출조합니다 감사하그로
11시 조기철수합니다 감사하그로 ..
주의보상황에 안전한낚시하다왔습니다
대포미리내호
1 김사원 12-02-15 10:00 0  
흠...근포에는 그런배는 딱 한곳 뿐입니다..
저의 추측이 맞다면 100% 맞다고 봅니다..
거제피싱라이프 !!!!!!!!!!!!!!!!!!!!!!!!!!!!!!!!!!!!!!!!!!!!!!!!!!
거    제    피  싱  라  이  프 !!!!!!!!!!!!!!!!!!!!!!!!!!!!!!!
근포 방파제 바로 앞에 있는 작은 낚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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