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 학공치 회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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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 - 학공치 회초밥

1 동살풀이 30 5,099 2012.01.02 00:03
장승포 해안도로에서 겨울 벵에가 씨알 좋게 나온다고 해서 방문을 했지만......  지금 시즌에 홍개비를 파는 곳이 없어 벵에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장표 고등어를 몇 마리 잡다가, 벵에 4호 바늘을 물고 올라온 학공치가 형광등급입니다... ^^

일찌감치 벵에는 포기하고 학공치 채비로 교체해서 형광등급만 30마리 이상 잡았습니다.

집으로 입성한 학공치는 무사히 초밥과 회로 변신해서 연말의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밑밥통을 채운 시장표 고등어와 학공치들입니다.




학공치들은 금세 예쁘게 포를 떠서 화려한 빛깔을 뽐내며 접시에 담깁니다.




일단 포를 떠서 키친타올로 감싼 뒤 냉장고에서 한 시간 정도 숙성의 과정을 거칩니다. 




학공치가 숙성이 되는 동안 초밥을 만듭니다.  
뜨거운 밥에 식초, 설탕, 미림, 소금을 3:2:1:1의 비율로 배합을 합니다. - 입질의 추억님 레시피를 활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밥의 양에 따라 적절히 조절해서 배합을 해야 합니다. 
뜨거운 밥이 조금 식으면 본격적으로 초밥을 쥡니다. ^^




초밥을 쥐는 중간 중간에 몇 개씩 집어 먹으면서 접시에 담고 나니 초밥이 20여 개 됩니다. ^^




초밥을 쥐고 남은 학공치들은 곧장 횟감으로 변신을 합니다.




난생 처음 쥐어본 초밥인데 제법 모양이 제대로 나온 것 같습니다. ^^
실전은 처음이지만, '미스터 초밥왕'만 세 번 정도 정독을 한 노하우가 나온 걸까요??? ㅎㅎㅎ
집사람과 아이들이 환장을 하고 달려드는군요..... ㅎㅎㅎ




이튿날.......  전날 초밥을 사진 찍어서 처형들에게 보낸 집사람 덕분에....
송년회를 위해 거제도로 모인 형제들을 위해 아침에 학공치를 잡기위해 떠밀려 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
전날 밤 파랑포 방파제에서 늦게까지 모임을 하다 들어왔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주섬주섬 챙겨서 나갈 수밖에요.... ^^;

다소 늦은 11시부터 낚시를 시작하니 마릿수는 좀 뜸합니다.
그래도 형광등급으로 열 댓마리 정도 잡으니 그래도 초밥의 양은 꽤 많이 나옵니다.
낚시 시간 2시간 반.....  고기 장만에 1시간 가까이... 초밥 쥐는 데 1시간 정도..........

그러나 이 초밥들이 위장 속으로 고스란히 흡입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0여 분.........
연말 송년회의 최고 상품이 되고 말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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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댓글
1 동살풀이 12-01-02 19:43 0  
^^; 맛있습니다~~~ ㅎㅎㅎ
미림은 맛술 맞습니다. 집에 각종 조미료 병 있는 곳 보시면 어느 집이나 다들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는 청주를 넣어야 되는데 없어서.... ^^; 그냥 미림 넣었는데.... 괜찮았습니다.
1 바라기 12-01-02 09:52 0  
때깔직이네요. 당장 학꽁치 잡으로 가볼랍니다.
아침부터 환장하게 만드네요. ^^
1 동살풀이 12-01-02 19:44 0  
학공치 때깔은 시각적으로는 최강이지요~~~ ㅎㅎㅎ
많이 잡아서 맛있게 드세요~~~~
1 긴꼬리 12-01-02 12:04 0  
점심 다가오는데 사람 완전 직이는구요...ㅠㅠ
1 동살풀이 12-01-02 19:44 0  
ㅎㅎㅎ 죄송합니다~~~~ 부러우면 지시는 건데.... ^^;
새해에도 어복 충만하시길 빕니다~~~~
1 동살풀이 12-01-02 19:45 0  
우짜겠습니까~~~ ^^; 제가 워낙 생활 낚시 전문이라 올해에도 함께 한작대기 할 날만 손꼽아 기다려 보겠습니다~~~~ ^^
1 지현아빠 12-01-02 14:42 0  
홍개비 구하시기 힘드시면...능포 작은방파제 짝밭을 잠깐 뒤져 보시면 되는데...ㅎㅎ
다음에 가시게 되시거든...함 시도해 보세요...
벵에 치다보면 씨알 좋은 감시가 걸리기도 하니...
벵에채비는 본씨즌보다 강하게 하시구요...^^
1 동살풀이 12-01-02 19:47 0  
빨간 등대 방파제 쪽 밑에 모래를 파 보면 홍개비가 나온다는 말씀 맞죠??? 꼭 한 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요즘 수온이 아직 높은 편이라 아직까지 벵에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겨울 벵에는 아직 맛일 보지 못해서.... ^^; 겨울 벵에가 맛이 환상적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꼭 벵에를 함 잡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올 한해도 어복 충만하시기를~~~~
1 코난3 12-01-02 15:43 0  
군침이 절로돕니다.
여는 횟감보다 맛이 좋습니다......잘보고갑니다.
새해 어복이 많기를,,,,
1 동살풀이 12-01-02 19:48 0  
감사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눈맛, 손맛, 입맛 중에 입맛을 최고로 치는 편이라..... ^^; 새해에 대물 하시길 기원합니다.~~~
1 원조밤안개 12-01-02 18:16 0  
침이 절로 나옵니다.
정말 깔끔하게 잘 장만하셨네요.
저도 한 번 해봐야 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1 동살풀이 12-01-02 19:49 0  
칭찬 감사드립니다~~~~~ 생각보다 훨씬 맛이 좋아서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새해에는 꼭 기록어 경신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59 폭주기관차 12-01-02 19:15 0  
후미~ 저녂시간에 마차서
고문을 하시내요.ㅎㅎ

초밥을 참 좋아라 합니다.
뷔폐를가면 거의 초밥만 공략 하내요.ㅎ

학꽁치 초밥...담엔 저도 도전해 보렵니다.
조행기,초밥 잘 보앗습니다.

ps:학꽁치 손질법은 어지 되나요?
    어떤님들은 등부분의 까많곳은 다 긁어내야
    한다고들 하던데...
    혹 아시는분 정보 부탁합니다.^&^
59 동살풀이 12-01-02 19:51 0  
감사합니다~~~ 학공치 초밥 맛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좋습니다.
학공치는 배쪽으로 따지 마시고, 등쪽으로 칼집 넣어서 장만 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 전에 비늘은 다 긁어 내시구요.
등쪽에 칼집을 넣어서 포를 뜨시고, 내장 주변의 검은 부분은 다 긁어 내셔야 합니다. 그리고 등뼈 부분만 발라 내시면 됩니다.
갈비뼈 쪽에 잔뼈가 남아 있기도 하지만, 상관 없습니다. 그대로 드셔도 상관 없습니다. ^^
59 곰새우 12-01-03 14:15 0  
모든 생선의 까만 막 부분은 대부분 소화가 잘안되고 그대로 배출이 된다고 합니다 (몸에 안 좋다고 하시는 분도 많아요^^)
소화가 안된다는건 먹어 봐야 좋지 않다는것이겠지요
회를 먹고도 더부룩 하거나 속에서 계속 생선 냄새가 입으로 올라 오는 현상이 일어 날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검은 부분은 다 긁어 내시고 드시는게 좋습니다
59 폭주기관차 12-01-03 16:56 0  
동살풀이님 & 곰새우님...조언 감사드립니다.^&^
학꽁치의 새로운 탄생이네요.
침이 절로 고입니다.
너무 맛나게 잘 만드셨네요.
한점 잘 먹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동살풀이 12-01-03 20:50 0  
감사합니다.~~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템이라 학공치가 나오는 시즌 내내 집사람 성화를 견디기 힘들 것 같습니다... ^^;
2 꿈꾸며 12-01-03 18:24 0  
새해 첫날 해돋이겸 낚시를 좌대로 6가정13명이 낚시를 했습니다
낚시는 여섯분이서 했구요
1일 새벽 1시에 장승포옆 율포든가요?작은 방파제에서 호래기 낚시해서
호랙 라면과 회,,맑은물 쪼끔..
5시에 좌대로 고 고,,
제가 잡은 조과는 철수 2시까지 벵에돔 2마리 감성돔 1마리
고등어 다수 ~~~학꽁치는 수면에서 보이는것은 작은싸이즈 들만 보이더군요

학꽁치 껍질을 않벗겨서 회를 뜨신거 아닌가요?
껍질이 입속에서 자꾸 걸릴것 같아서요~
2 동살풀이 12-01-03 20:51 0  
학공치 껍질은 없는 듯한 느낌입니다. ^^ 그리고 껍질이 있어야 때깔이 살거든요~~~ ^^ 한 번 시도해 보세요~~~ 단지 학공치가 거의 형광등급이어야 맛이 좋습니다~~~ ^^
56 찌매듭 12-01-03 18:32 0  
그리 낚시를 다녔지만 학공치 초밥은 아직 먹어 보질 못했습니다
아니, 먹어 보긴 했는데 그리 싱싱하지 않게 느껴지는 한 점이었을까요?
제법 그럴싸한 일식집에서라면 가끔씩 한점 나오긴 하는데
썩, 질이 좋지가 않더군요

이리, 바다가 먼 곳에서는 생활낚시라도 자주 갈 수 있는 곳에 삶을 늘, 부러워하죠...

바다가 가까이에 있었다면 그리 먼 원도권까지도 가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눈만 뜨면 바다가 늘 가까이 있는데 굳이, 멀리까지.... ㅎㅎㅎ

내몰림이 즐거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왠일일까요?
56 동살풀이 12-01-03 20:55 0  
학공치도 잡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칸에 기포기를 틀어 놓아도 그리 오래 살아 있지는 못하는 어종입니다. 일식집에서 초밥으로 가끔 나오는 학공치가 그리 신선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 아무래도 바로 잡아서 곧장 장만한 녀석과는 비교 불가겠지요~~~ ^^;
저는 눈맛, 손맛, 입맛 중 입맛을 최고로 치는데요... ^^; 특히 가족들이 제가 잡아온 생선을 맛있게 먹는 장면이 최고의 행복입니다. ^^ '내몰림'..... 분명 힘들긴 했지만 즐거웠습니다. 찌매듭님의 예리함이 정확하셨습니다. ^^ 올 한해도 어복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
1 [여수]수라 12-01-03 19:32 0  
초밥집은 회보다 밥이많은디 밥보다 회가 더많은 ㅠ 하나만 먹었으면  꾸~~울꺽....
1 동살풀이 12-01-03 20:56 0  
학공치 잡는 것... 장만 하는 것.... 초밥 쥐는 것.....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 학공치 시즌 놓치지 마시고 꼭 마릿수 하셔서 맛 보세요~~~
올 한해 어복 대박 나시길 기원합니다.~~~
1 거제의아침 12-01-04 01:21 0  
어느 초밥집보다도 맛있어 보이는 초밥....정성이 가득 들어간 초밥이네요...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멋있어 보이는 초밥..부럽습니다..
1 곰팅이 12-01-10 16:10 0  
갑자기 배가 고프네요...책임지세요...어쩌실겁니까?...사진에 있는초밥 포장해서 택배로 보내주시면 이번만은 참겠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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