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1년 만재도 5. (또 한번의 마침표를 찍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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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1년 만재도 5. (또 한번의 마침표를 찍고, )

56 찌매듭 26 5,486 2011.12.29 14:52

 

어제는 늦게까지 먹고 마시고 떠들며 입 낚시까지 심하게 했더니
늦게 잠이 들었는데도 새벽 3시경에 잠이 깨었다.

쉽게 다시 오지 않는 잠과 씨름을 하다간, 또 설핏 잠이 들었나본데 어느새 날이 환하게 밝았다.

입안이 깔깔하기에 콩나물국이 나온 아침밥을 반 공기쯤 먹고는 잠시 쉼터에 내려가 
걸린 고기, 한번 보고, 파도가 끝도 없이 밀려오는 바다를 쳐다보다 한숨을 내 쉬고는 
다시 민박집으로 올라와 애꿎게 등짝만 지지면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을 먹고는 건너편 방파제로 가보기로 한 것이, 어젯밤에 민박집 아저씨가 
건너편에서 고기를 낚았다는 검증되지 않은 말에 낚인 일행이 보채기 시작했기 때문인데 
뭐, 물 있으면 고기 있고, 고기 있는 곳에 물이 있는 것 아니겠어?

망상어 구이 백반을 점심으로 하고 민박집 아저씨는 뒤꼍으로 가서
학공치라도 낚아 오라고 내몰았다. 학공치가 빠져 나갔기에 안보인지 
오래 되었다며 없을 거라며 뒤로 빼었는데 농어회 먹고, 홍합, 거북손도 먹었고, 
돼지까지 먹었으니 더 이상 먹을 것이 없을 텐데 오늘도, 횟감이 없는 날을
보내겠는가고 몰아 세웠더니 마른 고기라도 먹으면 될 것 아니냐며 약을 올렸다.

눈에 안 보이는 학공치는 깊은 곳에 있으니 수심을 많이 주고 살살 불러내면
1월까지는 잡히더라고, 어르고 달래어 뒤꼍으로 보내고 일행과 건너편으로 나서보았다.



“좌르르~~~~~”

몽돌을 내리 훑고, 올리 훑는, 경쾌한 소리를 들으며 무거운 밑밥 통은 일행에게 지워 
앞장을 세웠고, 혹시 늦게라도 고기떼를 만나, 어두워질 때까지 버티게 될지도 모른다는 
엉뚱한 생각에 플래시와 마실 물에 간식까지 챙겨 들었지만 어제 보다 바람이 더 세차고
춥기에 걸음을 떼어 놓자마자 후회스런 마음이 점점 커졌다.


발밑을 노리다가 혹시라도 바람에 몸 중심을 잃을까봐 쇠기둥까지 껴 앉고
투혼을 불태워 보았지만 빗방울이 날리다가, 진눈깨비로 변하더니 눈보라까지
몰아치기 시작했다. 바지에 붙었던 눈이 물로 변하여 신발 속으로 흘러 들어가 
양말까지 적셔대니 발이 시려 오기 시작했고, 파란 하늘이 보였다 안 보였다 반복을 하니, 
도대체 이런 날이 여우가 시집가는 날이여? 호랑이가 장가가는 날이여????
만재도를 다닌 이래 눈 구경, 또한 처음일세.......

눈보라가 흩날리는 바람찬 방파제에서 목을 놓아 불러 봐도 고기는 보이지도 않고 
물이 들어오는 시간이 됐으니 좀, 더 버티어 보겠다고 계단 골창에 밑밥 편하게 뿌려 넣으며 
바람의지 되는 곳에 숨어도 보며 해질녘까지 버텨 보았지만 
자잘한 노래미와 우럭 몇 마리.......  

그래도 고기의 체온이 좋기에 좀 더 버텨 보다보니 내만 권에서는 상상도 안갈 
고부력의 5호찌가 ‘솨~~~ 악~,’ 들어가기에 ‘무엇이 와도 왔구나. 
좋아 하기도 했다만 역시, 자잘한 우럭과 노래미뿐이었다.


파도는 바다를 아름답게 느끼게도 해주지만 우리에게 위협을 주기도 한다.

어제와는 달리 이미 키가 높아질 데로 높아진 파도는 이끼 낀 바위를 
덮고 있었고 부서진 물보라는 바람에 흩어지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만,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서로 눈치만 보다가 어두워져서야 채비를 거두었고
자갈밭을 건너면서 몇개 안되는 섬마을의 가로등이 켜지는 것이 보였는데
쉼터에 올라서자마자 순식간에 사방이 어두워져 버렸다.



집 마당에 들어서니 얼렐레????? 뒤꼍으로 갔던 아저씨가 으쓱한 표정을 지으면서
손가락을 오므리는 것이 제법 굵은 학공치를 수십 마리나 낚았기 때문이라는데 

(어우~~~~!!! 저, 거만한 표정~~~!!! ^^;; )


“수고들 하셨어라~~~, 먹을 만큼 썰어 놓았으니 씨는건 나중에 하고 우선, 위장부터 덥히시자고 들…….”

무료했을 다른 집 손님들도 학공치를 잡으려고 왔었다는 데 잠시 해보다간 없다며
돌아 가버렸지만 수심을 2미터쯤 깊이 주니 정신없이 물어댔다고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편한 뒤꼍으로 가서 굵다란 학공치나 수백 마리 낚아볼껄~~~!!!!! ^^;;

오랜만에 학공치 구경을 한다며 내려온 선장님도 연실, 회도 달고, 이슬도 달다하니 
어째, 이 밤도, 일찍 잠들긴 틀리지 않았겠어?

오늘도 우리돼지 한 돈의 목살이 푸짐하게 구워져 나왔고 텃밭에 남겨 두었던 
배추도 올라왔고, 이제는 익숙하게 마주 앉기 시작한 아줌마가 연거푸 
잔을 기울이기 시작하자 눈치를 보던 선장님이 슬그머니, 먼저 일어났기에 
모두들 따라 일어나 방으로 내빼 버렸다.

(아줌마가 발동이 걸리면 만재도가 흔들리고, 내일 아침밥도 건너뛸지도 모르나니…….)


방안에 이상한 홍합껍질이 하나 놓여있었는데 크지도 않은 것에 
산호가 이리 붙어 자랐다니 참말로 신기한지고…….

신기한 구경거리가 될게라고 생각한 아저씨가 가져다 놓았나 보다…….


가만있어라, 머리를 보니 쑥대머리, 귀신형상이니 오늘은 벅~, 벅, 좀, 감아 볼까나?



몇 번이나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보니 새날이 오긴 왔네 그려만,
여덟시가 넘었는데도 밥줄 생각을 안는 것이 아줌마가 과음을 하셨을까나?! ……

그런대로 잔잔해 지긴 했으니 어딘가 바람 피할 곳을 찾아 낚시를 가기로 했기에
늦은 아침밥을 먹고 전원이 배를 타고 적당한 곳을 찾아 포진을 하였지만
물이 들려면 한참을 기다려야했다.

내가 내린 곳은 자리는 편하나 크게 꼼짝을 할 수가 없는 곳이다 보니 
사진을 찍을만한 공간도 안 나오고 영, 심심하게 시간을 보내야하니 문제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고기가 올것도 같은 순간인, 만조시간이 되기도 전에 
다른 집배가 앞에까지 다가와서는 젊은 선장도 낚시를 하니 우리 배로 들어가자고 
재촉을 하기에 할 수없이 짐을 싸야했는데 어느 누구도 고기구경을 한사람이 없으니 
오늘도 헛걸음을 하고야 말았다.
(정말, 남의 살 먹어보기가 보통 힘든 것이 아니네 그려........)

이제는 지겨워진 우리돼지 한 돈이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저녁밥상에 올라왔지만
아무도 젓가락이 가질 않는다.

‘싱싱한 회를 주셔, 회를~!!!!!!!!’



삼일동안이나 안 들어왔던 낚시점의 배가 내일은 태도를 들러서 한척, 
만재도로 한척, 두 척이나 들어온단다.

내일은 날씨도 좋아져서 어디든지 갈수가 있다며 민박집 아저씨, 
노선장과 젊은 선장, 또 옆집의 선장까지 모두 모여서 머리를 짜내어서 
오전 시간대에 가장 유망할 먼, 부속 섬으로 가보기로 결정을 보았는데 
워낙, 새똥이 많은 곳이라 조류독감의 위험성이 염려되긴 하지만 
찬밥, 더운밥, 진밥, 된밥을 가릴 형편이 아니질 않는가?!

새벽 같은 아침 다섯 시에 일어나, 너무도 이른 아침 밥을 콩나물국에 말아 
멀건 죽 넘기듯이 훌~ 훌, 넘기고는 일찍, 섬의 집들 사이의 골목길로 나왔다 

아직 날이 밝지 않은 좁디좁은 길에는 새벽 해무가 조금, 내려앉았지만 
지나가는 바람결에 금세 흩어졌다. 배를 타기 위하여 방파제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회상을 해보면 언제나 빠르기만하고 숨이 가쁘게 앞으로만 내몰리던 우리네 삶은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 졌달지 모르지만 어쩌면 더 많은 것들을 잃고 놓쳤는지도 모른다.



방파제를 재빠르게 빠져 나온 배를 타고 십여분을 달려가 어두운 갯바위에 내리자마자
찌 구멍에 미리 꽂아두었던 캐미라이트를 꺾어 들었다.

역시, 일찌감치 내려 자리를 선점한 푸근한 욕심 같은 욕망,


원치 않는 고기들이 연거푸 찌를 끌고 들어가기에 고기가 잡히겠다는 희망을
따뜻한 체온이 전해져 오는 손바닥에서 느끼며 눈에 힘을 올렸지만
날이 밝으면서는 잔고기의 입질마저 끊기고 말았다.

아무리 썰물 포인트라지만 맑은 물이 들어오기 시작해야 빛을 볼 터이니
내년의 여름날을 위하여 라도 시간이 있을 때,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지난 여름밤에 기쁨을 주었던 자리도 다시 둘러보니 새로웠고 
앞뒤로 넘나들며 모아 놓은 고기가 절대로, 빠져 나가지도 않을 
깊고 옴팍한 자리도 두어 곳을 봐두었으니 새천년의 여름날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다른, 두어 곳의 수심을 체크해 보니 발밑부터가 십여 미터가 나왔는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채비로라면 생판대기 초보자를 세워놓는다 해도 
찬거리의 고기나 썩, 크지 않은 참돔이며 돌돔은 마릿수로도 나올 만 곳도 새로 눈여겨보았다.

워낙 농어 포인트로는 유명한 곳이다 보니 원주민이 주낙을 매일 같이 놓는 곳이지만
그만큼 고기가 많기에 찾는 곳이 아니겠는가…….


무언가를 보여 주어야겠다는 쓸데없는 부담감으로 거센 바람을 맞으며 
악전고투하는 민박집 아저씨가 버티고 있는 자리는 오늘은 마땅한 자리가 아니기에 
큰 소리로 불러올려 간식타임을 갖고, 내가 있는 옆자리로 옮기게 하였다.


이제, 이 섬에 머물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우리를 태우고 뭍으로 나갈 배의 시간을 확인하고는 남은 시간동안 
정성을 쏟다보니 고기구경을 하게 되었는데 평소에 알고 있는 자리가 아닌, 
엉뚱한 곳에서 거푸 고기가 모습을 보였다.

민박집 아저씨가 큼지막한 것을 걸었는지 엄지손가락을 곧추 세우는 
멋진 포즈를 보내왔기에 도움을 주려고 뜰채를 대는 순간, 고기가 없어져 버렸다.

(내가 뭘, 잘못하여 고기 주둥이를 들이박는 심통증이 나왔었나?)

채비를 확인하니 4호 바늘이 부러졌단다.

(망할 영감쟁이, 튼튼한 바늘을 쓰라니까........)

6호 바늘을 하나 건네주니, 너무 크다며 5호 바늘을 달란다.

(주낙바늘이 얼마나 큰데도 작은 노래미까지 팍, 팍, 물리고…….
 오늘까지 모든 고기를 6호 바늘로 잡았다고 해도 미심쩍어하는 눈치니
 저 아저씨, 정말, 만재도 사람 맞아???????)


뭍으로 나가는 뱃시간에 쫓겨 초조해 하며 자주 시간을 확인하는 
이런 낚시는 이미, 낚시가 아니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조금 이르게 배를 불렀다…….



간단한 씻음과 따뜻한 점심식사……. 
도움을 주지도 못했는데 깨끗하게 손질하여 담은 홍합 몇 봉지와 해풍에 말린 물고기, 

검은 비닐 봉지에 담긴 이건 또 무얼까?
만재도에서 힘들게 키웠을 고구마까지…….

아줌마는 점심밥을 먹는 사이에 무거운 짐을 머리에 이어 뱃터에 까지 내려다 놓았다.

날씨가 좋으니 어디론가 물일을 가야하기에 가는 것을 못 보아도 섭섭해 말고
잘들, 올라가시라며 물옷을 입고는 휑하니~! 어디론가 가버렸다.

선장의 아들이 뭍으로 가는 배안까지 짐을 미리 실어 두었기에 땀을 흘릴 것도 없었다.

내년을 기약하며 멀어져 가는 섬과 사람들…….


만재도를 떠나온 배는 어두워지기 전에 목포의 북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몇 번에 걸쳐 차에 짐을 싣자마자 태양이 수평선 아래로 사라졌고
간간이 이어지는 구름에 가리워진 하늘의 주홍빛 노을이 내려 앉은 바다로 
아쉬운 마음을 보내다, 차바퀴가 구르며 내내 스치던 바다가 멀어지고 있었다.

또 한번의 마침표를 찍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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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댓글
1 낚시조교 11-12-29 15:02 0  
안녕하세요^^ 님의 조행기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이지 환상 그차체 입니다~ 그져 부럽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언제나 좋은 바다 풍경을 선물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 하세요^^
1 찌매듭 11-12-29 15:31 0  
예~~~~~~, 안녕하시죠????? ^^
그저 다녀온 기억을 글로 정리해 보았을뿐입니다
년말시간에 안 쫓기면 빠트리지 않은 부분도 있을텐데 기억력이 감퇴되는지
나중에 생각나는 대목이 있네요....
마무리 잘 하시고, 대망의 해 맞으시기 바랍니다
잠시 잠간, 이른 이슬맞이를 나갔다 와서
정리편을 올릴까합니다.
1 잡자벵에 11-12-29 16:09 0  
휴~~~ 정말 옆도 한번 안돌아보고 1-5까지 재미나게 그리고 감명있게 보았습니다^^
마치 제가 그자리에서 있는것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자주 이런글 올려주셔서 대리 만족이라도하게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마니 받으십시요.
1 찌매듭 11-12-29 19:11 0  
좀 더, 자세히 적고 싶지만,
길다고 지청구를 하는 분도 있으니, 줄이고 줄여 봅니다.
건강이 최곱니다.
새해 복많이, 다정한 가정 꾸리시기 바랍니다.
1 가물치 11-12-29 16:21 0  
국도도 보이구요...

방군여도 보이내요~~

방군여 돌아가서 국도 첫번째 높은자리 내려서 밑밥통을 울려매고 한참을 뒤로 걸어가서

홈통쪽에서 바깥쪽으로 흘려보면 감당못할놈들을 만나곤하지요~~

새롭내요...

찌매듭님 덕분에 추억을 떠올리고갑니다~~
1 찌매듭 11-12-29 19:13 0  
근래와서 국도 1번 자리로 칭하곤 하는데
국도 덕, 이 정확한 말입니다.
작은 방군여의 앞에 보이는 여에 오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는데
언제 한번 올라볼까요?
작은 방군여에서 던져 보려면 제법 무거운 찌여야만 합니다
추억만큼 아름다운것이 없지요~~~~~~~
볼때마다 물색이 많이 탁하고
기상이 늘 좋지 못한듯 합니다.
먼곳이라 그런지 날씨가 좋을날이
그리 많지 않나 봅니다.
하긴 저도 가거도,거문도,추차도
갈때마다 기상이 좋질 못해 고생만 했네요.
먼곳이라 그런지 학꽁치도 씨알이 좋은가 봅니다.
거긴 고양이가 없나 보네요.
생선 저렇게 말리면 고양이들이
훔쳐 먹을듯 한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그만큼 무한한 매력이 있는곳이라
찌매듭님께서 고집하는 곳이겠지요??
언젠가는 꼭 한번 가보고싶네요.
마지막 삼겹살 너무 맛나겠습니다.ㅋ
한점 잘 먹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찌매듭 11-12-29 19:16 0  
원도권이 날씨가 좋다면 그날은 대박의 날입니다,
학공치 굵기는 형광등 저리가랍지요... ^^;;
가거도는 생선이 흔하다 보니 열기를 들에 내놓고 말려도 건드리지를 않지만
만재도는 노래미 한 마리 내놓을 수가 없삽니다.
멀리 떨어진 본섬이건만도 잡고기 갯바위에 놓아 두면 눈깝짝할 사이에 없어집지요
언제고 호래기 정벌을 간다면 물어볼 것이 너무 많은데
짜증 안내고 가르쳐 줄거죠????????????!!! ^^;;
1 自由人 11-12-29 16:34 0  
프롤로그부터 5편을 단숨에 읽었습니다^^*
만재도를 다녀오셨을까???...궁금하게 생각하던차에
조행기를 올려놓으셔서 너무도 반가웠습니다.
일행들(?)은 가거도를 12월들어서만 네차례를 다녀갔는데도
저는 아직 한번도 들어가지를 못했습니다.
일이 발목을 잡고,짧은 시간밖에 못내다보니 기상이 앞을 막고...
년초에는 어떤일이 있어도 한번 다녀올까 합니다


건강하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십시요^^*
1 찌매듭 11-12-29 19:18 0  
아직 가거도를 못다녀 오셨구먼요???
혹시나 다녀 오셨을까 궁금했더랬는데요?!
이번엔 가거도 까지 뻘물이 들었다고 하데요?
금년에는 더 이상 바다 구경을 못하겠지만 신년에는
언제 바다 구경을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마무리 잘 하시고, 대망의 새 해를 반갑게 맞이 하셔요~~~~~~~ ^^//
59 폭주기관차 11-12-29 18:08 0  
아줌마가 발동이 걸리면 만재도가 흔들리고,
내일 아침밥도 건너뛸지도 모르나니……ㅎㅎㅎ

요 부분에서 빵 터졋내요.^&^
11년의 마무리를 찌매듭님의 조행기와 함깨 하내요.

어제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와이프와 걷기를
하러 나가서 서너바퀴를 돌다가 살짜기 물엇지요.ㅎ

새해 구상을 올해도 바다에서 해도 되려나 햇더니...ㅎ
올해는 그냥 가족들하고 새해 구상을 하자더군요.
매년 바다에서 새해을 접햇는데...

12년 임진년 흑룡의 해 에도 무탈하시고 건강 하세요.
올한에 덕분에 좋은글.마음의 ,감성의 양식의 되었내요.
한해동안 고생 하셧습니다.
59 찌매듭 11-12-29 19:23 0  
아저씨가 만재도 발전소 근무가 정년이 되어
벌이가 줄다보니 조금, 소침해 졌더라구요
사나이가 나이가 들면 마나님 눈치를 보는지라
아저씨도 엄처시하에서 엄청은 아니더라도
눈치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폭주님도, 엄처시하????? ^^;;
우리집 마나님은 송년 모임 가셨고
딸내미가 강아지를 보는지라 잠시, 한잔 걸치고 들어왔삽니다....
뿔소라, 한치, 오븐자기 찌개..... ^^;;
어제 감싱이 구이에 대한 복수입니다~~~~~ ^^;;
상혼에 물들은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겠지만
대망의 흑룡해, 그에 못지 않은 대물을 함께 꿈꾸시기 바랍니다.
1 호두과자 11-12-29 18:35 0  
음악은 굿바이를 절절히 외치는데.....
아직 식지않은 추성훈의 등줄기 흐르는 땀과 선혈이 낭자한
숨막히는    K-1  링위가 생각납니다.
투혼을 다시 불사르려 재장전  만재를 등뒤로 넘기며
석양을 받고 귀로 귀선 하시는겝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
1 찌매듭 11-12-29 19:26 0  
멋진 음악이죠????
본래 이곡은 안드레아 보첼리의 솔로 앨범에 들어 있던 곡인데.
독일의 세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인 헨리 마스케로부터
자신의 은퇴 경기의 오프닝 곡으로 불러 줄 것을 의뢰 받은 사라 브라이트만이
 
이태리의 어느 레스트랑에서 안드레아 보첼리가 부르는 ConTe Partiro를 듣고는
그를 찾아가 함께 부를 것을 제안하여, 그 경기의 오프닝으로 이 곡을 불러 유명해졌지요.
이날 경기에서 마스케는 판정패를 당하고 링에서 내려와야 했지만
관중들이 기립해서 그를 위해 Time To Say Goodbye를 다시 불렀기에
그가 감동의 눈물을 흘린 것으로 유명하지요.
1 호두과자 11-12-31 02:36 0  
곡에 얽힌 사연까지.
좋아하고 아끼는 곡인가 봅니다.보이지 않은 열정까지
들어가 그리 절절 한가보내요.
1 찌매듭 11-12-31 17:22 0  
난, 귀에 담기는 곡이 걸리면 거기에 맞추어
쓸, 글생각이 나는 편이죠.....
선호하는 곡들이 늘어진다고 딸내미는 구박하지만.....
경쾌, 발랄, 앙큼, 상큼한 것도 좋아 하는데..... ^^
1 뜰채조사 11-12-29 20:15 0  
검은구름과 높은 파도..포말과 너울...절대로 생명체를 허락하지 않을것 같은 바다에서도 방파제에서 낚대를 던지셨네요..담은출조엔 좋은날씨가 님에게 허락되길 바라며.......언제봐도 멋진 조행 잘 보고 갑니다..
1 찌매듭 11-12-29 21:01 0  
추자나 가거도라면 이런 날씨가 호재로 닿겠지만
만재는 결코 아닙니다.
평소에도 거친 물살에 시달리는 고기가
갯가에 가까이 닿기도 어려운 판국에 험한 날씨에는
절대로 나들이를 안하겠지요 ^^;;
좋은 날, 좋은 시간 되시길요, ^^//
1 코난3 11-12-29 20:29 0  
재미있게 읽고 보고갑니다.
여유로운 낚시인의 모습입니다.
1 찌매듭 11-12-29 21:02 0  
여유로운 마음을 되새기면
분해 하는 것보다 주는 위안이 더 큰 법입니다
그러기에 다음 번, 바다 구경이 더욱, 기다려 지겠지요?!
1 낚시의달인 11-12-30 02:15 0  
사진만봐도 고생 좀 하신것같은데요 ^^ 바람이 심하게 분것같은데~~~아무쪼록 고생하셨습니다...
1 찌매듭 11-12-30 12:36 0  
겨울에는 북서풍이 세차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목포에 산다면 날씨를 잘 확인하여, 짧고 굵은 낚시를 할 수도 있겠건만
한번 움직이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하는 먼 거리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합지요
이틀간은 풍속이 18미터까지 나왔으니 근래에 보기 힘든
강한 바람속을 거닐었더랬습니다.
항상 그렀지만 나오는 날은 그리 잔잔할 수가 없었구요
아쉬움의 연속이 낚시겠지요.....
1 흑인 11-12-30 14:30 0  
ㅎㅎ 추운날 고생하셧네요~ 좋아하는 노래도 나오고 경치도 멋집니다.
1 찌매듭 11-12-30 22:05 0  
귀에 맞는 곡인가 봅니다.
추운 것보다는 더운 것이 낫다는 체질인지라..... ㅎㅎ
사실 겨울에는 낚시 시간이 짧고 어종도 단순하죠...
여름에는 짧은 밤이 원망스러우나 어종은 다양하고요
여름밤이 겨울밤 같이 길면 얼마나 좋을까란 망상을 해봅니다.
1 지현아빠 11-12-30 16:33 0  
잘 차려진 아침상을 보니...시장기가 감돕니다...ㅎㅎ
허연 포말속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계시는 분들을 뵈오니...
낚시에 대한 열정이 저리도 좋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ㅎㅎ
1 찌매듭 11-12-30 22:09 0  
포말속에서 버티고 있는 민박집 아저씨는 만재도식 낚시만 고집하는 분이죠
아줌마가 감생이만 자시기에 겨울에는 열심히 낚시를 다닙니다만
여름에는 덥고 모기 때문에 절대로 밤낚시는 안하는 분이죠
돌돔을 얻어 먹는 스타일이죠...ㅎㅎ
이제 제법 예민한 찌낚시에 빠져 들어 바늘도 작게 쓰고 합니다만
만재스럽게 해야 하는 것 아니겠어요?
파도를 뒤집어 써도 짠물이기에 좋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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