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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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포 괴담...

1 능글 18 5,857 2011.12.21 08:52

2011년 피싱캠프 12월 정출

12월은 개개인 바쁜 일정으로 몇명 참석을 못해 조촐히 진행이 됐다.

12월 역시 11월 정출과 같은곳인 장승포.

11월에 소장파,노장파로 나눠 대결 구도를 갖고 했지만 이번엔 인원이 안돼 좀 힘든 상황이였다.

그래도 객기를 부려 5:1로 대결을 치뤘다.

앞서한 점수제가 아닌 제일 큰걸로 한마리...

왠지 장승포 괴담을 만들수 있을거란 자신이 생긴다.

새벽 3시 30분...

따뜻한 커피한잔과 함께 집결지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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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마음을 가라 않힌다고 혼자 컨트럴도 해본다.

장승포는 이때까지 나에게 승률 100%를 안겨준곳이라 더욱 그런가 보다.

집결지에서 집을 싣고 장승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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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굴국밥이 아닌 동태찌개로 빈속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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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칼칼한게 시원하다.

장승포 출조점에 들려 명부 작성하고 시간을 떼우는데 뒤에서 들리는 기분 나쁜 소리...

`낚시하러 댕기면서 무슨 카메라고...'

시비조의 말에 뒤를 돌아보니 육자감시 행님이 있는것이였다.

넘 오랫만에 보는지라 무척 반가웠다.

예전에 같이 낚시를 댕기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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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기 시작하니 그때야 출항을 한다.

동양호 선장은 오늘 곗날이라 친구 모임에 갈려고 하다 우리팀 때문에 가지도 못하고 잡혔다.

포인트 진입후 채비를 내리고 돌아보니 일출이 시작된다.

바다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언제 보아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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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에 선 카리스마 행님이 씨알 좋은 볼락을 한수 한다.

대상어가 아니기에...

하지만 내 채비엔 보리멸과 미역치가 번갈아 가며 올라온다.

내심 수심은 맞으니 고기만 들면 된다라 흥분된 마음을 가라 않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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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선미에서 왔다란 외마디가 들려온다.

대를 보니 작은 놈은 아닌것 같다.

갈무리까지 깔끔히하고 고기를 보니 4짜 중후반...

계측자를 돌라기에 주니 49란다.

휴~~~

힘이 쭉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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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다들 한마리씩 한다.

선수에 있는 카리스마 행님도 한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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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비추는 감시...

3짜...

노장파를 꺽기 위해선 5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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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론 고등어만 올라온다.

채비가 내려가기전에 물고 늘어지는 녀석들...

모처럼 채비를 내려 입질을 받으면 용치놀래기...

맘이 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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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에 올라온 가오리...

묵직한게 모처럼 걸었다 싶더니 감성돔 특유의 꾹꾹 박는 느낌이 안든다.

그저 무게만 느낄뿐...

시간은 흐르는데 자꾸 잡어만 설치고 있다.

아무래도 뒷풀이 비용은 내가 내어야만 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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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허무하다.

장승포에 왔는데...

아주 만만한 장승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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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파들은 모여서 승리를 만끽하는가 보다.

혼자 쓸쓸히 선수에서 바다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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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점에 도착하여 다시 계측을 해본다.

45...

배에선 49 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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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장을 방불케하는 잡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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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이 쭉 빠지는게 급 피로가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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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풀이 장소에 도착하여 기념 찰영을 한다.

별시리 찍어주고 싶은 맘은 없지만 덤덤한척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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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감시 황이 없어 올해도 승률이 100%를 달리나 싶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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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기다리는중 카리스마 행님이 한컷 남겼나 보다.

내가 사진으로 남기는 참으로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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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잡은 가오리로 회 무침을 하였다.

근데 생각보다 대박이다.

거의 혼자 다먹다 시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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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나오는 통 사시미...

구이와 찜도 나왔지만 매번 올리는 사진이라 식상할것 같아 생략한다.

뒷풀이 비용으로 8만원이 나왔다.

회비 걷고 남은 돈을 계산해 본다.

84,000원...

내 돈 안들이고 뒷풀이 비용을 충당한다.

그래도 왠지 마음 한구석은 아려 온다.

장승포 괴담...

내가 그 괴담의 주인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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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댓글
1 jufs장유감시 11-12-21 11:17 0  
고생하셨습니다. 동요분이 손맛본걸로 만족하고 다음에 대물하시길~~~~
1 능글 11-12-22 20:04 0  
네...
감사합니다...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엔 복 많이 받으세요...^^
1 입질의추억 11-12-21 12:10 0  
캬~ 겨울 감생이라 때깔이 쥑이네예~
가오리까지 ㅎㅎ 고등어 색도 짙푸르고
막판에 통 사시미는 환상입니더 ㅎㅎ
1 능글 11-12-22 20:05 0  
네...
입질의 추억님 후기 잘 보고 있습니다.
부부간 낚시하시는게 너무 부럽더군요...
입질의 추억님 새해엔 복 많이 받아 대물하세요...^^
1 지현아빠 11-12-21 12:39 0  
즐거운 낚시 하고 오셨네요...ㅎㅎ
개오리회무침에 눈길이 자주 가네요...
1 능글 11-12-22 20:07 0  
네...
저도 놀랬습니다.
가오리가 그렇게 맛날 줄이야...
기회가 되시면 한번 맛 보세요...^^
지현 아빠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여수삐까리 11-12-21 13:19 0  
사진이 선명하니 ~영 좋네요 ~ 통감성돔회 정말 맛있어보입니다 ^^
1 능글 11-12-22 20:09 0  
네...
사진이 잘 나오는 반면 엄청 무겁습니다...ㅠㅠ
여수삐까리님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가끔은 가는곳인데
그날의 복불복인것 같네요.
운이 좋아야 짧은 시간에
감성돔 얼굴을 볼수 있는것 같네요.
다양한 어종 수고하셨습니다.^^
66 능글 11-12-22 20:10 0  
네...
감사합니다.
운이 엄청 좋은거죠...^^
1 뜰채조사 11-12-21 20:10 0  
장승포괴담...정말 멋진 출조였네요...승률100이 깨진건 아쉽지만...
한번씩 쉬어 가시면 담에 더 반갑지 않을런지요^^
1 능글 11-12-22 20:12 0  
갯바위 나갈땐 승률 같은거 안따졌는데 선상은 왠지 못 잡으면 바보 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언젠가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모르게 욕심을 내고 있더군요...ㅠㅠ
뜰채 조사님 말씀 들으니 예전 모습을 돌아 보게 만드네요.
감사합니다.
항상 안낚 즐낚 하시고 행복하세요...^^
59 폭주기관차 11-12-22 19:18 0  
예전YB대OB의 출조 조행기를
재미나게 보았는데 이번에도 역쉬나
재미 있내요.

낚시의 재미를 위하고 동기부여를 위해
약간의 무언가 상품이나 내기가 걸리면
더더욱 재미나고 열심히 하게 되지요.^&^

꼭 이겨서 ,상품을,상금을 획득해서 좋은것이
아닌 열심히 하게 되더군요.ㅎㅎㅎ
담엔 대물 하셔서 복수 하세요.
59 능글 11-12-22 20:14 0  
네...
맞는 말씀 입니다.
그냥 고기 안나온다고 대 접고 술 마시는것 보다 동기 부여로 열심히 하면 좋죠.
폭주기관차님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Mary 11-12-24 08:21 0  
물칸에 고등어때깔이너무 이뿌네요.
고려청자를 보는 듯 합니다.
좋은글 감사히 읽고갑니다.
1 Mary 11-12-24 08:23 0  
물칸에 고등어때깔이너무 이뿌네요.
고려청자를 보는 듯 합니다.
좋은글 감사히 읽고갑니다.
1 지윤아빠 11-12-25 20:08 0  
행님  카톡 잘받았습니더 ㅋㅋ  감시 먹고싶네 ㅋ  안먹어본지가 6개월이 다되어가네요
혼자 먹지말고 택배좀 보내주이소 ㅋㅋㅋ
8 삼천포물새호 11-12-28 20:38 0  
재미있지만 훈훈한 정을 느끼게하는 조행기이네요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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