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낚 회원여러분
그동안 가입 후 눈팅만 열심히 하다가 처음으로 조행기를 올려 봅니다.
인낚 회원님의 동출을 보고 처음 간 선상 낚시
제가 선상 첫 출조를 한다면서 글을 올렸는데 많이 분들이
조언과 가르침을 주시어서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다시 감사 인사 드립니다.
12월 10일 새벽 3시 출발하여 부산에서 회원님과 만나 출발
출조하는 곳은 거제도 여차 방파제였습니다.
시간이 해뜨기 전이라 무척 추웠네요..
날씨에서 오늘이 무척 춥다고 하여 두꺼운 옷에 핫팩까지 준비하여 갔습니다.
선외기를 타고 5분정도 나간 포인트....
벌써 여러대의 선외기가 자리를 잡고 있네요.
저희도 자리를 잡고 감생이 잡을 준비를 합니다.
선상은 막대찌를 쓴다기에 2호 2개. 3호 2개를 준비 해 갔지요.
드디어 낚시 시작.
조류가 빠르다고 하여 3호찌에 수중찌 채비를 하고 투척.
밑밥을 많이 주시라기에 열심히 던져주며 찌에서 눈을 떼지도 않고 보는데
찌가 서서히 내려가네요. 어.. 입질인가 낚시대를 힘껏 당겼더니 ㅠㅠ
밑걸림 난 또 입질인줄 알고 얼마나 긴장했는지 ㅋㅋㅋㅋ
조사님이 바닥 걸림이니 대를 살짝 들어주라고 하시네요..
다시 새우를 끼우고 투척.. 밑밥치고 찌가 한 20여미터 흘려가고 담배 한대
피우려고 불피우고 고개를 드니 어라... 찌가 안보이네...무조건 당겼더니
이것이 피아노 소리 핑핑핑 ㅋㅋ 초리대가 쿡쿡하네요...
옆에 분이 감생이다.. 하더군요..
아, 드디어 남해에서 첫 출조에 감생이를.... 손맛 볼 겨를도 없이 열심히 릴을
감아 올렸더니 감생이의 모습이 보이고 우와..크다..(저의 눈에만)
제가 잡은 감생이가 크보이더라구요..
뜰채로 조심스레 건져 올리니 30중후반의 감생이 이런 맛에 낚시를 하는구나
다시 한번 감격이 너무나 기쁜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몇번의 밑걸림 때문에 채비를 하느라 한시간 넘게 다 보내고..
다시 투척 조류가 빠른지 찌가 그냥 흘려가네요..
그렇게 30여미터를 흘려가든지 찌가 쏙 하고 사라지네요..
입질이다.. 휙 대를 드니 또 다시 쿡쿡 하고 인사하는 초리대를 보면서
흥분한 마음을 가라 앉히고 조심스레 릴을 감는데 이번엔 손맛도 천천히
보면서.. 그래 이 맛이야 ..... 감생이 ㅋㅋㅋ
드디어 두마리째 30초반이네요..
이제 점심 시간 간단히 준비한 김밥을 먹고 또 열심히 밑밥질에 던져 보았지만
물쌀도 바뀌고 바람도 불고 너울도 조금 있고 멀미약은 먹었지만
입질이 뜸하니 춥고 속도 울렁거리고 선상이 쉽지만은 않구나 혼자 생각...
그리고 나서 다시 새우에 밑밥 던지고 나니 입질이 오는데 그 순간에는
춥지도 않고 속은 말짱 하더라구요...ㅋㅋㅋ
역시 낚시의 힘은 대단 합니다..
그렇게 두마리의 감생이를 더 잡고 철수 시간이 다가 오네요..
제가 오늘 잡은 감생이가 총 4마리 ..
첫 선상 출조에 이정도면 괜찮은 조과가 아니겠습니까?
철수하고 집으로 올라오는 동안 처음 잡았던 감생이의 손맛이
아직도 손끝이 짜릿짜릿하네요....
한동안 손맛을 잊지 못할듯....
이렇게 두서없이 쓴 조행기를 읽어 주시어 고맙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나면 자주 올리도록 할께요..
또 다시 출조 할 날을 기다리며....... 이상 거제도 여차에서의 조행기 였습니다.
읽어주시어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꾸벅 ......
참, 인낚의 동출란에 올려주시면 제가 확인하고 시간되면 연락 드릴께요.(주말에요)
제가 사는 곳이 경북 영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