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제자와 볼락 출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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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제자와 볼락 출조를....

8 벅시꾼 13 3,357 2011.12.13 16:21
 
 
 
*요즈음은 수온이 자꾸 떨어져 감생이가 잘 잡히지 않는다..하루저녁에 고작 많이 잡아야 5마리를 넘기기 힘들다..감생이 낚시를 접고 며칠을 놀고 있자니 마음은 자꾸만 바다를 향하고 있었다..그래서 전화목록을 뒤져서 볼락맴버들에게 전화를 하여 5명의 맴버를 구성하여 갯바위로 오랫만에 출조를 하였다..
 
*기상예보는 서에서 북서풍이 6에서 9미터라하니 장판수준의 바다상황이었다..야영출조를 할려고 선착장에 도착하니 감생이를 잡으려 갔던 조사들이 철수를 하고 있었다.. 조과물은 없고 모두 꼴방이였다..
마침 방파제에서 알게된 인낚회원이 청주에서 내려와 나에게 감성돔을 잡으려 오라고 연락을 왔길래 "감성돔은 골방할 가능성이 많으니 내가 볼락치려가자" 고 하여 볼락루어낚시에 완전한 초짜인 조사도 같이 대동하여 볼락낚시를 가르쳐 주기로 하였다..
 
*선장님에게 부탁하여 낚시할 장소가 넓은 곳에 내려 자리를 잡았다..그런데 선장님이 제시한 포인트에서 볼락이 잡히질 않았다. 내가 생각하기엔 이곳에는 벌써 많은 조사들이 볼락을 잡아내어 버렸기 때문에 잘못할 경우는 꼴방을 면할 수가 없게 된다..
나와 집사람만 이곳에 내렸다면 꼴방을 하더라도  괜찮겠지만 나를 "낚시스승님"이라 부르는 초짜까지 대동하고 내렸으니 꼴방을 하면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체면도 체면이고 밤새도록 긴긴시간을 할일없이 추위에 떨면서 철수할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도 고통아닌 고통이였다..
갯바위에 가서 밤새도록 추위에 떨며 꼴방을 해본 조사님들은 나의 심정을 알 것이다.. 
 
*갯바위에가면 볼락이 물반 고기반이라고 큰소릴 치며 출조를 하였지만 저녁 8시까지 볼락 7마리 잡아놓고 입질이 없고 지루한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볼락낚시하나는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친 내자신이 사뭇 초라해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생각해낸것이 "' 그래 절벽을 타자..그리고 포인트를 찾자.. 사람들의 접근이 용이한 곳에는 볼락이 없다.. 그 이유는 유명포인트는 항상 사람들이 낚시를 하기 때문에 고기들이 붙어 있을 시간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의 접근이 힘든 절벽과 홀강 자갈밭을 헤매며 물속에 있는 수중여를 찾기 시작했다..갯바위에서 이곳 저곳의 절벽을 타고 산을 타고 유격훈련못지 않는 강행군을 하는 것은 어려서 섬마을 살며 다 터득해 놓았지만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다보니 절벽을 탈라치면 몸이 예전 같지가 않았다.. 그래도 오늘만은 절대로 꼴방을 해서는 안된다는 책임감 때문에 죽기살기로 절벽을 차고 여를 건너고 포인트로 찾아 삼만리를 하였다..
 
*밤 12시가 지나고 설물이 되면서 2시경이 되자 물속에 잠겼던 수중여가 드러나는 곳이 한군데 있었다..자갈밭이라 수심은 깊게 형성되어 있지 않지만 물속에 돌만 많이 가라앉아 있으면 볼락의 서식지로는 최고의 포인트가 된다..물이 빠지길 기다려 여에 몰라섰다.. 그리고 집어등을 피웠다.. 수심이 2미터도 되지 않는 자갈밭에 볼락이 있을 것이라는 꿈에도 몰랐든지 그곳에는 볼락이 물반 고기반이였다..루어바늘이 물위에 닿자마자 볼락이 달려들기 시작하였다.. 철수시간은 새벽6시고 고기를 발견한 시간은 새벽 3시경이였다.절벽타고 돌아다닌다고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내의는 흠벅젖어 있었지만 볼락이 달려들기 시작하니 춥다는 생각 고달프다는 생각은 순식간에 사라졌다..나는 얼른 집사람을 불려''니는 요서 볼락을 잡아라" 나는 저쪽 여를 한군데 더 찾아 볼테니까..하며 다른곳의 포인트를 찾아내고... 초짜 문하생도 포인트를 하나 찾아 볼락입질이 오기 시작하였다..그런데 초짜라 그런지 한마리 잡으면 줄이 엉키고 또 한마리 잡으면 줄이 엉키고..밤새도록 줄풀다가 시간을 다 허비하였던 것 같다..그래도 문하생은 볼락을 많이 잡아 매우 만족해 하였다..
 
*고기는 물기시각하고 철수시간은 다되가고 27리터 쿨라에 고기를 수북하게 채웠다..철수시킬 배가 목전에 오는데도  루어바늘을 던지면 한마리씩 올라오는 고기들...홀강 절벽타고 여등어리를 죽기살기로 타고 다니며 찾은 포인트에서 좋은 조과를 올렸고 철수시간이 6시가 된 것이 매우 아쉬웠다..
 
*같이 출조하였던 맴버들도 다른 곳에서 낚시를 하였지만 모두 만족한 조가를 올렸고 쿨라를 채워 모두 즐거운 조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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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공 3마리가 나무에 앉아 있다..저놈들의 비록 나무위에 앉아 있지만 마음은 바다에 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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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리터 쿨라에 수북히 쌓인 볼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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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댓글
1 jufs장유감시 11-12-13 17:04 0  
힘들게 암벽타고간 보람이 있네요. 마리수 축하합니다. 제자가 스승으로 인정할것 같네요.ㅎㅎ
1 벅시꾼 11-12-14 10:06 0  
감사합니다...제자가 볼락잡는 기술은 배워도 암벽타는 기술은 배우지 않았으면 합니다..굉장히 위험하며 많은 노하우가 필요하거던요...^^
1 맨날땡겨 11-12-13 17:32 0  
수고하셨습니다
볼락구이가 너무 땡깁니다ㅠㅠ
1 벅시꾼 11-12-14 10:09 0  
감사합니다..예전에 섬에 살때는 볼락을 잡아오면 어머님이 장작숫불을 이용하여 모태에 볼락을 올려놓고 왕소금을 쳐 노릇노릇하게 구우면 맛이 일품인데...요즘은 그런 맛이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1 맨날땡겨 11-12-16 04:18 0  
저는 어렸을때 아버지가 선장하셨는데 녹동 어판장에 고기 팔고,
"대하" & "금풍생이" & "쏨뱅이" 가져오시면 제일 좋아했습니다.
섬이라서 장작불 피워서 가마솥에 밥해 먹었는데,
장작불에다가 석쇠 올려서 먹었던 기억이...아직도 군침이 도네요^^
59 폭주기관차 11-12-13 18:38 0  
햐~ 볼락이 만땅입니다.
확실하게 실력을 보여주셧으니
아마 제자분이 확실하게 스승으로
모실 듯 합니다.ㅎ
조행기 잘 보았내요.
59 벅시꾼 11-12-14 10:12 0  
감사합니다...제자분이 감성돔과 볼락낚시를 저에게 배우고 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읍니다...
1 어신따라 11-12-14 10:36 0  
  발품으로 쿨러를 채우셨네요.
축하드립니다, 고생도 많으셨고.
무슨 일이든 부지런하면 성공 확율이 높아지죠.
1 벅시꾼 11-12-16 09:31 0  
감사합니다..밤샘하고 이튿날 목욕탕에가서 체중을 달아보니 체중이 1K가 빠졌더군요..볼락낚시는 발품을 파는 부지런한 낚시를 해야 좋은 조과를 올리는 묘미가 있읍니다..저가 갯바위에 낚시를 다니며 본바에 의하면 밤새도록 꼴방내지는 부진한 조과를 올리는 사람들의 대부분 고기가 잡히지 않는데도 한곳만 계속 고수하는 미련곰탱이 같은 조사님들이 많았읍니다...
우~와 대박이네요.
저도 제자로 좀 키워주십시요.ㅋ
어제 뽈 선상다녀왔는데
밤새해서 18~25까지 12마리 잡았네요.
씨알은 좋았는데
마릿수가 아쉽더라구요.
쿨러보니 부럽네요.ㅋ
수고들 하셨습니다.^^
66 벅시꾼 11-12-16 09:41 0  
선상낚시는 단점은 매일 낚시꾼을 한곳에 투입하는 것입니다..아무리 많은 볼락이 산재해 있더라도 매일 볼락을 잡아내면 자원은 고갈되게 되어 있읍니다.. 그렇다고 볼락이 하루만에 태어나 다 자라지 않는 이상 한곳에서 고기를 잡아내면 수개월이상은 그곳에서 낚시를 하지 않아야 되는데도 여건상 그리되지 않고 매일 그곳에서 낚시꾼을 투입하니 개체수가 차즘 없어지게 됩니다..그러니 가급적 선상볼락낚시는 초반기를 제외하고는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잘못하면 돈과 시간만 낭비하게 됩니다..다음에 시간이 나신다면 볼락출조를 같이한번 하기로 하시지요...
1 부시리인생 11-12-15 15:48 0  
진짜 한쿨러 채우셨네요~
부럽습니다, 고생 하셨습니다,
1 벅시꾼 11-12-16 09:48 0  
감사합니다..쿨라를 채우기 위해선 낚시기술도 뛰어나야 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포인트 선정과 선장님의 배려가 있어야 됩니다..저도 몇년전에 매물도에 볼락낚시를 가 꼴방을 하였던 기억이 있읍니다..매일 볼락을 낚아낸 포인트에 선장이 자신의 이익에만 치중하여 아무 생각없이 조사들을 하선시키니 당연히 꼴방은 면할 수가 없읍니다..그러니 쿨라를 채우는 낚시를 하기 위해선 갯바위의 포인트 선정이 최우선입니다..6개월 내지 1년간은 볼띾을 치지않는 싱싱한 포인트 " 일명 생자리"와 그곳에 하선을 시켜주는 선장님을 만나야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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