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 건너뛴 낚시였기에 더 그리워 했는지 모르겠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이것 저것 해야만 하는 일들이 많았던 지난 주...
실로 오랜만에 나서는 마산행..
그리고 시골로 향해야만 했던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야 할 수 있는 일들 이었다.
 
주말이 기다려지는 것은 나 혼자만은 분명 아닐건데..
바다도 나를 기다려 준것은 설마 아니었겠지?
 


요즘의 바다날씨는 변화무쌍하다.
오전에 잠시 평온을 찾은 바다는 오후에 접어들자 돌풍으로 바뀌었다.
맞바람과의 싸움에...결국 두손을 들고 철수를 한다.



보름동안 기다린 출조의 설레임은 그렇게 아쉬운듯 다음을 기약하고...
반나절 이상 나를 지탱해준 전마선과 함께 ㅎ



마지막까지 즐낚을 하시는 분들.....
뜨거운 열정으로 나름 최선을 다하시는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다.
 
철수시 선장님께 전해들은 이야기....
해안도로에도 그분, 갈매기님이 바람과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다하니.....역시 ~~ 존경합니다 !!



지금껏 송년모임을 바다로만 향하게 만들었던 나의 책임감이 막중했다.
그래서 인지 더 열심히 낚시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철수후 근처 펜션에 도착하니...
벌써 부터 숯불에 고기는 익어가고,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었다.
 
올해도 변함없이 바다로 향한 옆지기 치료센터의 송년모임....

            

출출한 배를 채우기에는 부족함이 없는듯...
막걸리 한잔과 바베큐 한점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니..
벌써 어둠이 밀려들고 있다.



한산도를 스쳐 오르는 달....
새해 일출은 가끔 이곳에서 보았지만, 달이 떠오르는 풍경은 처음이다.



오늘의 조과는 4짜급 3마리...
그리고 3짜급 9마리....
어찌 차츰 씨알이 잘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것은 ?
예전 이맘때에는 평균씨알이 거의 4짜급으로 출몰하였고, 5짜도 나왔었는데...



바삐 움직여..대충 장만 하여, 정을 나누는 매게체 역할을 톡톡히 하였고..
그렇게 밤은 무르익어 가고 있었다.



구이용과 아침 해장용 지리국을 위한답시고....
대상어 몇마리는 어둠을 지키고 아침을 기다리게 만들었다.



2011.12.10일 개기 월식이 있던 척포 물개마을에서....
 
회원님들 저무는 2011년 마무리 잘하시고..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는 바다를 많이 사랑하시고, 즐낚, 안낚,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2011년 12월 12일  꽃다지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