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보다 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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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보다 해몽??

1 감시전문 45 4,545 2011.12.08 09:05
 언제나 그렇지만 바다로 나갈때는 무한 기대와 함께 설레는 이 가슴은 '낚시'라는 중증 병(?)에서 치유되기 전까진 계속 나타나는 증상이겠지요.. ㅋㅋㅋ
 
 대물...
 그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나는.... 저에게는 너무나 먼~~ 이름이지요~ ㅎ
 어제.. 잠시나마 그 이름을 마구마구 떠올리게 한 웃지못할 헤프닝에.. 이렇게 아침부터 컴터앞에 앉았네요.. ㅎㅎ
 
 고성 삼산면에서 연화도를 다녀왔습니다.
 평일인데도 저처럼 중증(?) 병에 걸리신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ㅎ
 
 포인트 이름은 모르겠고 연화도 본섬에 딸린 무명 여에 내렸습니다.
 
 채비는 1호대에 2.5호 원줄.. 목줄은 1.5호.. 반유동으로 수심 10미터 찌는 0.8호.. 이렇게 했습니다.
 
 오후 1시부터 낚시 시작.. 5시 30분이 철수라 한 4시간 정도 열심히 쪼아 봅니다.. ㅎㅎ
 
 따문따문.. 25정도 되는 요런 녀석들이 올라 오네요..
 

<img src=


 


 오후 4시경...

 ㅎㅎㅎㅎ 오늘 조행기를 쓰게한.. 깜짝 놀랄일이 발생합니다..


 

 지금까지 위에 저녀석들이 하던 입질과는 다른 정렬된 채비가 순식간에 사라지면서 원줄까지 확~~~~

끌고 들어가는 시원한 입질!!..


 

 베일을 닫고 챔질을 하는순간... 드랙이 드르륵... 드르륵.... 풀려 나갑니다..
 사정도 없이 꾹꾹.. 쳐박는 거대한 힘!!!
 
 '아!!!!! 5짜다..'
 
 머리속이 하얗게 되더군요.. ㅎㅎ
 
  이 거대한 놈을 물밖으로 빼면서 오만 생각들이 교차했습니다..
 '오른쪽 2시방향에 수중여가 있던데.. 그쪽으로 가면 안되는데...'
 '목줄이 약한데, 드랙을 좀 풀어야 하나.. 아님 좀 더 조여볼까...'
 '목줄을 1.75로 바꾸려 했는데.. 어거 터지면 큰일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쳐박고 당겨내고.. 또 쳐박고..


 5분정도의 사투 끝에 드디어 찌가 물밖으로 올라 옵니다.. 밑에서 당기는 거대한 힘에 0.8호 구멍찌도 덩실덩실 춤을 추네요.. ㅎㅎㅎㅎ


 목줄이 물위로 어느정도 올라왔을때.. ㅎㅎㅎㅎ
 '아!!! 너는 내가 먹었다..' ㅋㅋㅋㅋㅋ


 아~~~~ 하루가 지난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흥분이란~ ㅋ
 
 뜰채를 놔 둔 위치를 확인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이 물속의 거대한 놈(?)을 띄웁니다..
 막판에 발앞 여 속으로 파고드는 이 녀석을 끝까지 따라가서 정체를 확인하는 순간!!!!!!!!!! ㅋㅋㅋㅋㅋㅋ
 
 입에서 절로 나오는 외마디..
 "에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이놈 입니다..
 <img src=

갑자기 주위에 아무도 없는 상황이지만 챙피하기 시작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있는데도 얼굴이 빨개지는 상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나도 오짜 조사가 되는구나...' 막~~ 이런생각을 한게 부끄럽기 시작합니다..
꿈보다 해몽이 좋았네요~ ㅎㅎㅎㅎㅎㅎㅎ


자로 재어보니 55는 넘네요~ ㅎ
 
그래도 손맛은 찐하게 봤네요~ 진짜..
여에 쓸려 걸레가 된 목줄을 바로 1.75로 바꾸고 바늘을 묶는데... 위에 저녀석과 씨름을 하고 난 후라
손이 덜덜덜... 떨리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쉽지만,,
담엔 꼭 5짜 해야지요..
그 다음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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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댓글
2 꿈꾸며 11-12-08 18:09 0  
스릴 넘치는 조행기 ~~~~~~~~~~잘봤습니다,,
아쉽지만 5짜 조과 ~~손맛 보신거 추카합니다 ^^*
2 감시전문 11-12-08 18:54 0  
네... 감사합니다..
어복충만 하세요~
1 청풍(淸風) 11-12-08 20:39 0  
감시만 고기는 아니지 않습니까?
같은 돔인데 왜 그러세요.ㅎㅎㅎ
1 참볼락 11-12-08 21:37 0  
혹돔 놓아 줍읍니까?먹으면 죽을때까지 재수 없읍니다.
1 감시전문 11-12-09 07:41 0  
네.. 방생했습니다..
먼저 잡아놓은 벵에돔까지.. ㅎㅎ
철수할때는 빈 가방으로 나왔네요..
1 거제꼴방 11-12-08 23:41 0  
전아직혹돔을 걸어보지도못햇는데..ㅎㅎ손맛이어떤지모르겟네요..ㅎㅎ조행기잘읽고갑니다^^
1 한솔한솔 11-12-09 00:38 0  
저의 장인께서 신안 태도 분이신데 혹돔 혹 부분을 소금장에 찍어 먹으면 " 겁나게 맛있는디~" 라고 하시네요.. 혹돔 46센치짜리 같이 회떴는데 먹어보란 말씀없이 바로 혼자 혹부분만 썰어서 드셔버리데요~ ㅎㅎ
1 김지훈 11-12-09 08:49 0  
연화도에 이 시기에 혹돔 많습니다ㅋ_ㅋ
작년 이맘때 똑같은 경험을 하여서 그런지 아쉽게만 느껴 지네요
예전엔 아무리 커도 방생 했는데.. .
일식집 형님한테 맞겨 놓으니 간장조림 그 맛이 끝내 주더군요~`
흐미.. .오늘 무쟈게 춥네여 감기조심 하세요~`
1 약산조프로 11-12-09 13:06 0  
손이 덜덜덜 떨리는 손맛 낚시꾼들 만이 알겟지요  조행기 잘 봣읍니다 ^^
1 지윤아빠 11-12-09 23:01 0  
연화도 혹돔 밭입니당,,ㅋㅋㅋ  11월부터 쭉욱,,,,,  찜해드세용,, 뀡대신 닭입니다,,
그래도 손맛은 6짜감시 ㅋㅋ  감시랑 원치 손맛이 비슷해서 전문꾼들도 잘모립니덩 ㅋ
41 바다의여왕 11-12-09 23:36 0  
옛날 저하고 같은상황이네요
올려놓고 얼마나 혼자 웃었던지요..^^
올해도 감시 5짜는 되것다 싶었는데 저넘이더라구요
무지커서 손에 잡히지도 않을정도라니까요..^^
담에 꼭 5짜하세요
1 퐝감초 11-12-10 08:50 0  
그래도 저보단 훨 나으시네요
전 올려보고나니 게르치 5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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