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오해하지 않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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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오해하지 않는 바다.....

1 꽃다지 38 2,974 2011.11.22 11:51
 
바다는 나를 오해하지 않는다.
내가 바다를 아끼고 사랑함에 바다는 내게 그 무엇인가를 건네주기에...
그래 우리는 서로를 사랑한다고 할까?
 
 
가을만 되면 옷을 던지는 나무..
그 옆 대나무숲에는 오늘 인기척이 없다.
언제 그랬냐 싶을 정도의 바람소리는 새벽의 고요함과 더불어 있는듯 하여
서로 오해하지 않는 바다로 나서는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느리게 느리게...
느리게 걷는것도 아름다움이라 했다.
그래서일까?
달려가는 차 바퀴에게도 느림의 미학을 느끼게끔 하였다.
 
늦은 아침....
나와는 오해하지 않는 그 바다로의 출발점에 도착하니...
센 바람이 등을 때리고 있다.
이다지도 등을 때리는 아픔에 바다를 만나고픈 가슴은 미동도 않고....
 
<img src=

또다시 척포 물개마을...
지난 10월부터 찾기 시작한 나만의 바다와의 만남 포인트...
올해 벌써 세번째...
내년 3월까지 최소 여섯번 더 찾아와야 하는 곳..
 
등을 때리는 바람에 아랑곳 없이 자리를 잡았다.

             <img src=
 
오늘은 일행과 함께....
혼자만의 즐겨찾기 공간이었는데....어찌 어찌하여 오늘은 둘...
누가 많이 잡는지....?
그도 그럴것이 일행분도 자신이 꿰나 있었던 모양이다.

고만 고만(30~38급)한 씨알로 몇마리를 하니...
도시락이 배달되어 도착했다.

<img src=

가장 작은 대상어를 골라 뱃전에서 맛보기....
부지런도 하다..
커피며 횟감 장만이며....써비스 만점의 일행분..
동행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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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중식을 마치고 나른함이 밀려올무렵....
커다란 입질을 받는 동행조사님 ,,,,난간에 걸쳐놓은 낚시대가 끌려 들어갈 정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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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칸에는 앗싸가오리부터 우럭, 그리고 오늘의 대상어.....
제법 차곡차곡 쌓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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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등이 아프도록 불어제끼던 바람은 어느새...
오후를 지나면서 마치 호수같은 바다로 변한다.
멀리 비진도와 용초도의 곳부리가 시야에 들어오는 좋은 날씨...

                    <img src=
 
오전 9시부터의 낚시 시작하여, 늦은 오후 4시에 마치면서
조과물은 4짜 중반 1마리. 3짜후반 4마리...그리고 3짜 커트라인에서 요리조리 7마리....
차츰 씨알과 마릿수가 가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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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12월 부친기일에 사용하려고 3짜 중반의 대상어는 손질하여 보관하고..
나머지는 가족들과 다른 1분을 위하여...

<img src=

감생이가 먹기좋게 영글어가는 계절...
모든 분들과 한잔의 소주와 곁들인 입맛을 느끼고 싶지만, 여의치 않겠지요?
 
 
좋은분과의 바다에서의 만남, 그리고 당찬 손맛의 희열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주중,주말...시간적 여유가 계신분들은 도전해 보시길 바라며...
우리 스스로 깨끗한 바다를 만들면 바다는 오해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께 많은 손맛을 안겨 주리라 판단됩니다.
 
우리가 찾는 바다를 사랑합시다.!!
 
 
즐낚 하십시요 ^^
 
2011년 11월 21일 척포 물개치 포인트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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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댓글
4 꽃다지 11-11-24 11:38 0  
못감님..오랜만 입니다.
잘 지내시는지요?
얼굴 못뵌지 꿰 오래 되었는데...ㅎ
12월 항촌 가신다구요?
그때쯤은 대물들이 출몰할텐데....
사실...항촌은 1년에 한번정도 다녀 오는데..
선상 배는 잘 모릅니다.
혹시...삼여님은 알까?
동료들 따라 몇번 다녀왔기에...ㅎ
미안네요..
도움을 못드려...ㅎ
.
잘다녀오시고..대물 하세요 ^^
56 찌매듭 11-11-23 14:46 0  
척포쪽을 다녀오셨습니다

바다가 가까운 곳이라지만 도시락도 배달을 해준다니?
신기하네요..... ^^

회도 맛갈나게 떠 놓으셨고...... 홍~!!!!

무엇보다 즐기는 여유가 좋아보입니다.

날씨가 점점 차지네요. 건강하십시다~~~~~!!!!  ^^//
56 꽃다지 11-11-24 11:40 0  
찌매듭님 안녕하세요^^
아침 출조시에 사전에 이야기하면...어김없이 12시 정도에
덴마까지 보온 도시락이 배달 됩니다.
.
한번 다녀 가시길 바랍니다.
님의 조행기 잘읽고 있습니다.
즐낚하시길 바랍니다.^^
1 통영뽈라구다 11-11-23 16:56 0  
아~~싸 가오리도 있네여 ㅋㅋㅋ

손맛  입맛 부럽습니다^^
1 꽃다지 11-11-24 11:42 0  
뽈 사냥....자주 다니시니 부럽습니다.
뽈에 알은 없던가요?
조만간 뽈사냥 준비를 해야 할듯 한데...
아직 감생이가 눈에 아롱거려서 ㅋㅋ
.
이번주도 뽈 가시지요?
전 토요일 척포에 있습니다.ㅋㅋ
1 통영뽈라구다 11-11-24 15:12 0  
아 그래여 그럼 주말에 뵐수도있겠네여? ㅋㅋㅋ
간혹 알벤 뽈락도 있드군여^^
그랬어 빵빵한늠은 돌려보내는늠도 있습니다,,다는아니지만여 ㅎ
1 산적되고싶어 11-11-25 11:06 0  
한편의 고운 수필을 읽는듯 합니다
낚는 낚시에서 생각하는 낚시 장르까지 다양한 장르를 한꺼번에 볼 수 있어 더 멋진 조행기 인것 같습니다.
마지막 감성돔 회가 자꾸 시선을 사로 잡네요
조만간 함 썰어 먹어야 할텐데~
어제는 친구녀석과 점심으로 감성돔 쥐치 돌돔이랑 섞어서 먹었는데 영 맛이 아니더라구요
싱싱한 자연산 감성돔 자꾸만 땡겨요 ^*^
1 꽃다지 11-11-28 12:07 0  
우연선장님과 우연아짐은 잘 계시지요?
가끔씩..아주 가끔씩..예전에 다녀갔던 그곳을 기억하곤 합니다.
그리고..
산적되고싶어님의 글에서 우연을 생각하고요..ㅎ
감사합니다 ^^
즐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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