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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요? 4짜요?

1 국장 56 4,462 2011.11.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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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리~띠리리~
 
잠에서 덜 깬 마누라가 눈을 부비며 "며~ 신교?"
 
낚시 갈 시간에 알람을  해 둔 휴대폰의  소리에 마눌이 깼다.
 
"2시네"
 
형광등 불빛에 눈을 찌푸리며 " 날도 살살하구먼~ 낚시 갈 마음이 생기는교?"
 
이불속에 나와 일어나며 또다시 입이 쭈물거리며 "귀찮지도 않소? 이새벽에~"
 
"일인데 우짤기고 나가봐야지!" 말도 아닌 소리를 하니 삐죽이 웃고 만다
 
 
 
00낚시에 오니 주차 할 곳이 없다
 
가게앞 북적이는 꾼들을 대충 새어봐도 20여명은 넘는다.
 
[" 오늘 괜히 왔나.토.일은 가덕 안오기로 해노코,,,,,,']
 
언제나 그렇듯 시작은 시끌벌쩍 하다
 
태어날때 온세상을 다 가질듯 두주먹  불끈 움켜지고 내가 태어났노라!! 고래고래 울부짖듯이,,,
 
늘 보았든 것이지만 출발전엔 얼굴들이 밝다.
 
다는 아니지만 그중에 입이 걸쭉한 입답꾼과 공갈꾼도 꼭! 한,둘은  꼭 있드라는,,,,
 
공갈하면 낚시꾼 따라 올 자가 어디 있든가!
 
허나 밉지않은 아이의 거짓말 처럼 귀엽게도 들리니  알고도 속아주는것 아니겟는가!
 
아니나 다를까 탁자에 둘러앉아 공갈꾼이 공갈을 치고 있다
 
"이야~~! 저븐에 그뽀인또에서 순간저거로~대를 가지고 가는데~ 대 안빼길라고~
새리 들어뿌이~짱대가 확하고 휘아 지뿌데~ 그래가꼬 버팃다 아이가~ 니가 이기나?
짱대 뿔라지나 해보자 햇능기라~ 쫌 잇으이~ 대가 살살 서는기라~ 영감(조ㅅ)처럼
크긴 커더라고~ 다 띠우긴 띠앗는데~ 그누마 때문에,,,,,,,,,,,"
 
사람들은 알수없는 미소를 지으며 듣고 있다
 
개중에는 이야기에 심취한듯 멍하니 그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순진한 꾼들,,
 
공갈꾼은 신이 났는지 계속 이야기를 이어간다
 
" 근마 그것 때문에 다잡은거 노친거  아이가 ~~!! 친구놈인데 완전 초짠기라!
뜰채 좀 대 돌라캣더만 뜰채로 자꾸 감시 대가리를 꾹꾹 지박더라고, 그래가꼬!
얌마! 뜰채질 똑바로 해라고 소리를 질럿더만 다시 뜰채 댄다는기~ 또 감시 대가리를 뜰망으로 꾹꾹 때리데!!
그캐가꼬  떨짜부따 아이가~~~ 바보도 아이고 뜰채로 감시 대가리 지~이~ 박는 놈이 어딧노! 아깝떼~"
 
일행인지 알수 없으나 관심이 있는듯 " 얼만 하데~예~~?"
 
공갈꾼은 양팔을 벌리며 "이쯤은 됫을끼라~!"
 
줄자만 있다면 그 양팔사이를 재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대충봐도 칠,팔십 센치는 되어 보이는 간격
 
공갈꾼들의 마무리는 한손을 펴고 다른손으로 편팔을 자 삼아 대충 찝는것.
 
또는 양팔을 벌리고 "이쯤" 하며 그팔이 자꾸 벌어 진다것.
 
시간이 지나고 해가 지날수록 그때 터준 감시는 자꾸 자란다
 
물론 터주엇으니 물속에서 자라고 있겠지만, 그것을 감안했는지
 
양팔 간격은 해가 갈수록 벌어지고 뻗은 팔에 다른손은 어깨쪽으로  자꾸 올라간다,"이만햇지!" 하며
 
첫배를 타고가는 사람들의 표정은 어찌그리 밝고 희망찬 모습인지
 
출조를 가끔하는 사람일수록 그기대는 배가 되는지  표정을 보면  알수있다
 
점주나 선장에게 재밌지도 않는 농담을 건네며 아는체를 하며 친해 보일려고
 
또는 다른꾼들에게 "내가 이 낚시점 먹여 살리는 단골이야" 하듯  친한 척 하는 꾼들,,,,,
 
진짜 단골은 아무말 없다, 선장이나 점주와 눈만 마주치고 그것으로 끝난다
 
이미 그눈빛으로  배에도 오르기전 가게에서 저단골손님  하선 할 포인트는 이미 정해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가 출발할때 선장옆에 바짝붙어 있는 꾼,,,,
 
" 어제는 어디서 고기 마이 나왓능교? 그짝으로 내라주소"
 
낯선꾼이  선장에게 떼를 쓴다
 
배가 출발하고 뒷 자리로 가 말없이 앉는다.
 
하나 둘 하선을 하고 선장이 내리라며 부른다
 
"행님 요 내리소!"
 
언제나 그렇듯 선장이 내리는 곳에 내린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포인트도 있다, 하지만 어제의 상황을 잘알고 잇는 선장을 믿는것이
 
오히려 당일조과에 좋다고 믿고 있다
 

 
처음 내려보는 포인트,  수심을 측정하려  이곳 저곳 채비를 흘리며 수심을 파악하고
 
물밑이 형상을 머리속으로 그려본다.( "이쯤에는 여가 있고 저기는 얕고 조기는 깊어지고,,,")
 
머릿속으로 대충 그림을 그리고 낚시를 한다
 
크릴을 끼우고 흘린다
 
바람은 안불지만 조류가 빠르다,
 
입질이다, 찌를 가지고 가는걸 보고 한템포 늦춰 챔질 한다
 
낚시대가 휘어지고 손끝으로 전해지는 감시의 손맛 ..쿡쿡..
 
올려보니 25정도의 감시 ,,
 
날이 서서히 밝아오고 있다. 후레쉬를 사용해 크릴을 끼우고 흘린다
 
전자찌의 불빛이 뿌옇게 변하며 물속으로 들어간다
 
챔질!!  앞전과 다른 휨새와 손맛
 
제법 힘을 쓴다, 낚시대가 멋지게 휘어진다
 
낚시대의 휜 각을 눈으로 보며 제압하니 그재미가 배가 된다.
 
뜰채를 사용해야 할  씨알이다, 가덕 씨알치고는 괜찮다
 
이후 30급 한마리를 추가하고 낚시대를 접는다
 

 
철수배,,,,,,,,,,,,,,,,,,,,, 언제나 그렇듯 아침의 그 밝고 기대에 찬 눈빛들은 사라지고
 
두번 다시 가덕도 오나봐라! 는 인상들이다.
 
새벽의 그 공갈꾼도 보인다
 
말이없다,, 새벽의 그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수없다
 
밉지 않은 말투와 웃음소리가 좋았든 공갈꾼!
 
 공갈꾼은  커피 한잔을 빼먹고 말없이 오뎅만 꾸역꾸역 집어 먹는다. 
 
보아하니 꽝인것 같다.

 님이여! 다음에는 양팔 다 벌려도 모자랄 큰대물 하시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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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댓글
1 약산조프로 11-11-14 11:41 0  
단편소설을 잃은듯 햇던  조행기 잘 봣읍니다
내가 방송국 국장 이엿다면 단편 드라마로 만들고 싶어 집니다
갈치 낚시 조행기도 기다려 지는데요 .....
1 국장 11-11-14 18:14 0  
가지도 않은 조행기를 기다리신다니 부담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1 녹쓴사시미 11-11-14 12:27 0  
처음 인사올림니다 언제나 재미잇는글 감사합니다
1 국장 11-11-14 18:15 0  
녹쓴사시미님 ! 반갑습니다.
즐낚하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1 깨바즐낚 11-11-14 12:54 0  
ㅋ ㅑㅋ ㅑ..정말로 잼나게 읽고갑니다..^^;;

담 출조길도 기대하겟습니다..

고생하셧습니다!!
1 국장 11-11-14 18:17 0  
잼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전한 출조와 즐낚하세요
8 벅시꾼 11-11-14 16:31 0  
시원한 갯바위위 풍경을 바리보니 웬지 마음이 즐거워 집니다..39든 40이든 상관없이 대물을 잡았는다는 기분은 무척 좋았겠읍니다... 수고하셨읍니다...~~
8 국장 11-11-14 18:19 0  
멀리서 보면 참 좋은데,,,
내리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가덕을 자주가는 꾼으로써 반성합니다
감사합니다
2 수민이아빠 11-11-14 20:59 0  
공갈의황태자 낚시꾼..ㅋㅋ
저는 언제 감시 얼굴 한번 볼까여ㅠ.ㅠ
맨날 꽝이고...법동님처럼 경매장으로??
초보 벗어나고픈데 팁쫌 조요...ㅠ.ㅠ
매번 조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넘 웃김니다 ㅋㅋㅋㅋㅋ
2 국장 11-11-15 08:47 0  
프로필 사진에는 자세가 프로네요
전 아무리 해도 저런 폼이 안나오든데,,
멋집니다,
2 수민이아빠 11-11-15 18:31 0  
똥폼만 잡을줄아는 초짜배기 입니다^^
진짜진짜진짜 똥폼만 잡는....ㅋㅋㅋ
2 국장 11-11-15 19:11 0  
에이~ 아이구만요
자세만 보면 압니다!
즐낚하십시요
1 하련솔 11-11-15 09:21 0  
ㅋㅋㅋㅋ...

아침부터 즐겁게 웃어 봅니다...

멋진 조행기 감사합니다...^^
1 국장 11-11-15 17:46 0  
하련솔님 재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 헝그리정신 11-11-15 10:47 0  
역시.. ^-^
낚시꾼의 하루시작과.끝을 재미나게 표현 하셨네요
``진정 단골고객``은 말이없다...ㅋㅋ 절대공감가는 부분입니다
구수한 사투리의  잼난글 잘읽고 갑니다.. 그리고 손맛 보신것 축하드리구요
수고하셨습니다 ^-^
1 국장 11-11-15 17:47 0  
어디든 새벽엔 시끌벅쩍 하지요
철수시는 하나ㅡ둘 빠져나가고 언제 그랬냐는듯,,,
인생사와 비슷합니다
감사합니다
59 폭주기관차 11-11-15 11:48 0  
고생하셧내요.^&^

우리내 낚시꾼 아니면 그런 팔벌림의
공갈이 통하기나 할까요.ㅎ

가만 듣고 있으면 잼남니다.ㅎ
하하하..저양반 또 뻥치시내 하면서도
입가에 웃움을 머금고,뻥인줄,공갈인줄 알면서도
들어주고 웃어드리고 그럽니다.ㅎ
59 국장 11-11-15 17:49 0  
그렇지요,일단 팔부터 뻗어 생각도 안하고 대충 찝는데
 알고도 속아주고 모른체 해주고,,, 그래서 웃을수 있겟지요
감사합니다
1 국장 11-11-15 17:51 0  
그러시면 안되는데,,,,
담에는 철수후 좀 바빠야 됩니다
말없이 오뎅만 묵으면,,꽝
왓다갓다 하면서 여유롭게 오뎅들고,,, 다닌는 사람은 몇마리 잡았다는,, 감사합니다
6 낚주 11-11-15 15:35 0  
ㅎㅎㅎㅎㅎㅎ왕팬임당^*^
잼난글...또또 ..안낚하셔요 ^*^
6 국장 11-11-15 17:51 0  
낚주님 ! 잼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출하시고 대물하세요
1 오늘은낚시한다 11-11-15 16:05 0  
제가 작년에 국장님 서신 곳 부근에서 정말로 대짜 한마리 놓쳤습니다.
얼마나 쳐박던지 초릿대가 수면에다 절을 막 하더군요.

친구더러 뜰채! 뜰채! 얼마나 외쳤는지 부근에 사람들이 아마 다 쳐다봤을 겁니다.
제압이 안되서 난간한 상항이었는데 그대로 벽에 붙어서 비비는 바람에
목줄이 바로 나가버리더군요.
 아마 양팔사이즈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ㅋㅋㅋ
1 국장 11-11-15 17:53 0  
그렇습니까!
그쪽 일대가 대물확률이 높은 곳이죠
수심도 나오고 걸면 재미가 잇을것 같은데
아직,,,, 양팔 벌려도 모자란다고요?
아마 해녀 아닐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1 블루라군 11-11-16 13:02 0  
며칠만에 들어와서 국장님의 조행기가 있나부터 살폈는데...
역시나 재밌는 조행기입니다...ㅎㅎ
근데, 이번엔 재미뿐만 아니라 잔잔한 감흥도 느끼게 해주시네요...ㅎㅎ
1 국장 11-11-22 23:55 0  
프로필 사진속에 어느분이 블루라군님이신지요?
사진이 작아서 안보여요!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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