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과 노래미
1 국장
62
4,473
2011.11.09 10:53
어둡다.
저멀리 고소한 냄새가 난다
며칠째 굶어 정신없이 냄새를 쫓아 빠른속도로 헤엄을 친다
붉은색의 연막과 그속에 압맥,크릴이 흘러 내려온다
" 어이! 감시" 혀를 굴리는 듯한 ,아주 건방진 어투로 부른다
허걱!! 어제 뒷골 수중여에서 개패듯이 패준 고딩의 형 고딍이다
주위의 일당이 대략 10마리는 되어 보인다.
"야 ! 니가 어제 내동생 뚜드리 팼다메~"
그랬다.... 뒷골 수중여를 지나고 있을때 짧고 강한 비명소리를 듣고 급하게 달려 가보니
고딩이 어린 노래미를 구석으로 몰아넣고 급탈을 할려고 했다
본능적으로 달려들어 고딩의 복부와 쫄대를 과격하고 뒷돌려차기로 턱쪼가리를 날려 버렸다
고딩은 급하게 아랫도리를 주섬주섬 챙기더니 " 야! 니 다음에 두고 보자" 며 줄행랑을 쳤다
" 야 임마! 다음에 두고 보자는 넘 치고 다음에 본넘 아무도 없드라 ~ 쪼다야~!"
그렇게 댓구를 하고 노래미의 어깨를 추스려 주고
"괜찮니?"
"감시 오빠가 아니었음 큰일 날뻔 했어요!.오빠 정말 고마워요"
"그래 다친데 없다면 정말 다행이다. 담부터는 늦은시간엔 혼자 다니지마"
어제의 기억이 스쳐지나고 있을때 뒤에서 고딍의 일당이 목을 잡고 고딩은 복부를 가격한다.
흡~윽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방어할 기회를 놓쳤다
뒷못을 잡고 잇는 놈의 머리를 손으로 돌려메고 바닥으로 내동댕이 치고 또다시 복부를
가격할려는 고딩의 복부를 발로 찼다.
순식간에 10여마리가
달려드는데 자세를 낮추고 바닥을 스치듯 돌려차기를 하니 대여섯마리가 뒤로 나자빠진다.
싸움에서는 우두머리만 제압하면 된다
고딍을 향해 이단옆차기를 하고 나가 떨어진 고딍의 얼굴을 가격하니
주위의 고딩들이 뿔뿔히 흩어지며 도망간다.
" 두번 다시 내앞에 나타나면 그땐 가만두지 않는다.알겠냐?"
돌아간 턱을 움쳐지고 비틀거리며 일어나며
"내가졌다" 하며 줄행랑을 친다
크릴하나가 천천리 내려온다, 배가 고파 덥썩 물었다
잉!~~~ "머지,,아야~~"
입질이 온다. 찌를 쏜살같이 물속으로 가지고 간다
쿡쿡거리는 손맛으로 보아 분명 감시다.
앞쪽에 여가 있어 걱정 이지만 강제집행을 하지 않으면
원줄이나 목줄이 나갈수 있어 릴을 빨리 감는다
들어뽕 하기에는 다소 무거운 감이있어 뜰채로 마무리를 한다.
30은 조금 넘어 보이는 감시다.
물밖으로 나와서도 탈탈거니는 녀석이 제법 성깔이 있어 보인다.
"그넘 운동햇나! 땅땅한게 힘깨나 쓰네~"
물끄러미 바라보는 눈동자가 방금 물속에서 뭔일이 있었다는 눈동자같다.
또다시 입질이 오고 ,연속해서 4마리를 잡고나니 이정도면 되겟다 싶다
날물이라 아침에는 물속에 있든 여가 머리를 내밀고 있다.
멀리 캐스팅해 흘려보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어 원줄이 휘어지고
앞쪽여 대가리에 원줄이 한번식 걸린다.
철수배가 저멀리서 오고 있어 살림망을 꺼내어
삐꾸통에 옮길려고 하는데 손가락 길이 만한 작은 노래미가 살림망안에 들어가 잇다.
" 허허! 신기하네.. 넣지도 안았는데 어찌 들어갔지. "
살림망 입구를 벌려 삐꾸통에 부으니 작은노래미는
살림망 그물망 틈에 끼인다
"이렇게 작은넘이 그물망 사이로 들어왓나? 진짜 신기하네"
대가리를 잡고 바다로 휙~하고 던져 살려준다
"오빠~~ 감시오빠!! 가면 어떻해 사실 오빠를 사랑햇단 말이야~~ 엉엉 ㅠㅠ"
" 노래미야 미안하다 앞으로 널 지켜주지 못하겠구나. 사실 나도 널 사랑하고 있었어~~미안~~-끝-
_가덕엘 가서 살림망 정리중 손가락 만한 노래미가 살림망안에 들어가 잇길래 남들이 보면
저넘 진짜 독한넘이다 저것도 잡아가네 !!
할정도의 작은 노래미..... 이런 사연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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