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낚시를 같다.... 옆에 조사님들이 부지런히 밑밥을 뿌리면서 망상어,뱅어돔을 잡고 계시지만,, (실은 몇마리 못잡았음).. 3.3칸 민물대 하나 가지고,,, 부지런히 미끼를 끼워서 구룡포 바다에 낚수를 하지만,,, 영 물지 않는다. 요즘 같이 낚시가 안되는 동해안에 서 있노라면,,, 작년 11월,,, 울릉도 출장가서 기상 악화로 6일간 같혀 있은 때가 그립다.
02년 11월 ??일 울릉도 출장을 갔다.. 가는날 억수로(??) 고생을 했다.. 원만해서 배 멀미를 안하는데... 그놈의 콜라한병마시고,,, 2시간30분 내내 화장실에 있었다... (뭐라 안해도 아시겠죠)
저의 출장 예정일은 1박2일, 저동항에서 간단히 사람 5-6명만 만나고 오면 돼는데.. 가늘날 부터 기상이 별로 안좋더니,,, 다음날 배가 안뜬다한다... 하는수 없이 도동항으로 가서 관광이나 하자고 가니... 관광객이 없어 관광버스는 안가고,,, 택시 대절해야 하는데 자그마치 10만원을 주라고 한다.. 참... 돈도 없고,,, 다시 저동항으로 갔는데... 새벽부터 오징어 할복을 하고 있어,, 부두가에는 매우 번잡하고,,, 부두 바깥쪽은 파도가 장난이 아니었다.. 할수 없이 들어갈때 가져간 민물대(나의 애마 3.3칸) 하나 가지고,,, 새우 4천원짜리 한통사서,, 저동항에 서서 오징어 배들 사이로 낚시를 드려웠다. 아니,,, 넣자 말자 입질이 오는데... 원걸 올려 오지가 않는다... 조금후 팅.... 원줄이 나가버렸다. 내 아까운 내 찌가 항구내 깊은 바다로 간다... 아니,,, 바로 선착장 앞에 뭔가 큰것이 있나... 없는돈 털어서 저동항 옆 낚시점에서 0.8호 구멍찌(울릉도는 장대찌를 팔지 않았음),3호줄,바늘(줄 달려 있는것,,,목줄살 돈이 없어서) 등등을 사서 다시 던졌는데... 목줄이 터져 나가기를 몇번하고,,, 30센치미터가 넘는 고등어 드디어 한수...(웬걸 고등어가 힘이 얼마나 좋은지,,,,,) 그날 원없이 고등어, 아지를 잡았다... 뜬다는 배가 안 떠서,,, 하루,이틀,삼일,사일,오일,,, 고등어 아지 질린다.질려,,, 회사에 보고하는것도 지겹다 지겨워,,, 마누라 날리조,,. 바람 났나고,,,( 그것 아시죠,, 돈이 없어서 바람 많이 맞았죠, 기상이 안 좋아서 진짜 바람 세더라고요, 라면 진짜 물리도록 먹었죠,,, 앞으로 울릉도 가시땐 꼭 돈 많이 많이 가지고 가셔서 좋은것 많이 드시길 바랍니다,참고로 옷 많이 가지고 가세요,,밤에는 진짜로 춥습니다) 핸드폰 진짜루 많이 받았읍니다..(참 저동항에는 핸드폰 충전소가 없어요.. 도동항 농협 옆(골목길안 슈퍼마켙)에 있으니,, 놀려 가시는분 참조하세요) 참고로 PC방은 도동항에만 있고요.. 요금 장난이 아닙니다.. 기계는 구형임 그놈의 고기들은 오징어 똥창(울릉도 아저씨 말씀)을 정말로 좋아하는것 같다. 새우보다 더 잘 입질이 온다... 새벽에,,, 오징어 할복할때면 떠거지로 모여드는데.. 오후내내 항구내에 모여 있다.(기름이 떠 있어 물은 조금 더려웠음)
드디어,,,, 6일째 새벽에 울릉도를 빠져나올수 있어다... 포항항에 9시에 도착... 거지도 저 만한 거지도 없었을 거여요. 옷 한벌 가지고 일주일을 버텄으니깐요...
참... 두서 없는 글인데... 그런데도 지금 글쓰는 이시간도 저동항이 그리운것은 동해안에 고기가 너무 안 잡혀서 인가... 저동항,,,, 고기 진짜루 많아요... 꼭 한번 낚시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