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몰아친다는 예보에 여수권은 출항을 포기하여 나로도로 결정하고 출발했습니다.
고흥에 얼추 다다를 무렵 성용이님의 전화 한통 !
요즘 장흥에 낙지가 풍년이니 들렸다 가랍니다.
이름모를 선착장에서 뜰채만으로 건진 낙지 입니다.
짧은시간에 총 4마리 건져서 맛나게 꿀꺽 ㅎㅎ

다시 열심히 달려서 나로도에 들어 섭니다.

하루종일 김상사님과 다른 포인트에서 열심히 낚시하고
오후에 야영자리에서 만나서 열낚하고 ...
하루종일 비맞고 낚시한 탓에 좀 피곤하지만 야영의 참맛은
이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소갈비 본살과 씨알좋은 볼락의 향연 ㅎㅎㅎ

갯바위의 보호를 위해 바위위에 직접 불을 않피우고 불판도 공수하여
제대로 된 숯불구이 먹었지요 ㅎㅎ
기가 막힙니다

이제 한숨자고 새벽에 다시 포인트로 들어갈겁니다.ㅎㅎ

잘자고 새벽 포인트 진입해서 열심히 쪼아 봅니다.
포인트 여건은 좋습니다.
거의 원도권 조건을 갖추고 있는 좋은 곳입니다.
바로 앞에 끝바리에서 한마리 건지는거 봤는데 우리한테는 않오더만요 ㅎㅎ

김상사님의 식사준비 모습입니다.
햇반과 3분요리로 뚝딱 해치우고...

열심히 쪼아 봤지만 어제보다 1도가 낮아진 바다에서는 우리 미끼를
않물어주네요 ㅜㅜ

하지만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스트레스 투성이의 지친몸을 이곳 바다에 맞기고 하루를 보내고나니
마음은 편안하기 그지 없습니다.

철수를 기다리면서도 우리는 편안함을 얻어감에 만족 합니다.

철수합니다.
이제 얼마나 지나야 이곳에 또 오게 될까요 ㅎㅎ
서운함도 비칩니다....

이곳은 오른쪽이 등대 밑자리 입니다.
거기서 괴기 나오는거 봤습니다. ㅎㅎ

멀리 중앙부분에 발판은 별로지만 혼자하기 좋은 자리가 있습니다
김상사님이 깻잎과 하루종일 싸운 곳이기도 합니다.
씨알이 좀 아쉽더라구요

저 자리는 제가 한 자리입니다.
만조에 물이 깔랑거리는데 여객선이 지나가면 불안한 자리이지만
물이 11시 방향으로 가면서 찌가 우측으로 붙어주면 입질을 받는자리입니다.
아침에 잠까 그렇게 가니까
씨알작은 뻰찌, 농어, 우럭, 노래미, 깻잎등이 나와주었는데
큰놈을 기대하며 모두 방생하고 금방 물이 방향이 바뀌는 바람에
큰 손맛은 못봤습니다.

우리를 재미나게 도와주신 선장님 나로도 등대지기낚시점 이스크라님입니다.
진솔하고 믿음이 가는 분입니다.
영등철엔 손죽도 광도쪽으로 가이드를 하신다니 가볼만할것 같습니다.

우리가 야영한 뜬 방파제입니다.
들물과 날물에 자리만 바꿔가면서 낚시가 가능하고 손맛도 보장되는
좋은 곳입니다.
다음엔 저기 내릴겁니다. ㅎㅎ

날물엔 저렇게 낚시하면 됩니다.
저도 한수 한 자리이지요 ㅎㅎ

저 오가고호는 정말 쉴새없이 오갑니다 ㅎㅎ

정면으로 치면 쥐여줍니다.
나로도 4짜는 거의 이자리에서 나온답니다.

이제 항구에 들어서기 전에 독사진 한컷입니다.

저도 한방 ㅎㅎ
눈 뜬거 보이시지요? ㅎㅎ

나로도 항입니다.
이제 서운함이 몰려오네요

몇마리 구워먹고 남은 녀석들입니다.
감생이보다 볼락이 씨알 쥑여줍니다.

이만한 볼락은 처음입니다
맛은 또 얼마나 좋을까? ㅎㅎ

아쉬움과 가지고 간 스트레스와 악어입이 되어버린 내 장화를 뒤로하고
외나로도 다리르 건넙니다.

고흥지역은 황금벌판에 추수가 한창이더라구요

성용이님을 만나기위해 광주로 가는길 주암댐주변에 기가막힌 경치와

향긋한 숲내음이 속을 시원하게 해 주더군요

광주에 들어서는데 앞차좀 보세요
짐이 도속도로 표지판에 거의 닿을랑 말랑하게 가더라구요
급회전하면 피곤해서 바로 누워 버릴것 같이 보이더라구요
세상에 이런일이 ㅎㅎㅎ

성용이님의 모습입니다.
사고 당시 얘기를 들으니 얼굴보는게 천만 다행일 뻔 했습니다.
낚시 다니면 항상 안전이 최고라는걸 새삼 느껴 봅니다.
성용이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이렇게 이번달 출조를 마감하고 수원으로 가는데 목천사시는 부모님께서
밤가져가라고 성화셔서 잠시 들려 저녁먹고 감생이 내려주고 ㅎㅎ
밤하고 병천순대 오리지날로 사서 김상사님 챙겨 드리고 ㅎㅎㅎ
수원도착하니 9시가 좀 않되더군요
즐거운 조행에 늘 함께해주시는 김상사님과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는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