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씨 그기 머시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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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씨 그기 머시라꼬...

1 감씨조아 21 4,903 2011.10.11 23:20
 물때는 돌아오고... 아침부터 슬슬 좀이 쑤신다. 바다가 그리운 병이다.. ㅎㅎ~ 
출근해서 조회 끝나자마자 영일이한테 전화 한다. " 갈래??? " " 거제에 일하러
가는 중인데 일찍 올께요~~  가야죠~~~ " 역시 환자들은 어쩔 수 없다. 맘이
통 한다. ㅎㅎ~~  오후 4시 30분경 영일이 전화다. " 형님, 저녁 대충 챙겨먹고
5시30분까지 집앞으로 갈께요~~ "
 
  포인트 도착하니 뉘엇 뉘엇 해가진다. 맘이 급하다. 팩 박을 시간도없이 일단
손에들고 던져본다. 두어번 던지니 바로 반응온다. 훅 찬다... 제법 힘써는것 같아
기대 했는데 이런.... 30을 살짝 넘긴 싸이즈다. 정말 올해는 장담을 못 한다. 엊그저께
제법 준수한 싸이즈가 올라 오더니 이제는 또 싸이즈가 줄어든다...... 해는지구 한마리
물구선 잠잠하길래 그 동안 얼렁 팩박고 준비한다. 7시경 또 한마리가 인사를한다.
아흑... 2짜 후반 싸이즈다..... 그러다가 7시30분경 한마리가 시원하게 입질한다. 손끝에 전해지는 느낌이 대물이다. 제법 힘써는 놈을 물위에 뛰우구선 방심을 해 버렸다... 뜰채
를 반대편에 두고있는 바람에 그냥 줄잡고 들어 버릴려고 줄 잡는 순간...........  첨버덩
이다.....  깜깜한 밤에 유유히 사라지는 넘을 그렇게 떠나 보낸다...  아흑!!!!!!!!!!!!! 다행이
그때부터 쏘나기 입질이 들어온다. 한시간 정도 했을려나.. 고만 고만한 3짜 싸이즈 5마리를 낚았다. 정말 미끼 끼우기가 바뿌다. 그런데 9시경 둘러보니... 이런.. 어둑 어둑 안개가 낄려고 한다... 아흑... 안개가 심하게 끼면 철수에 문제가 생기니 방법없다. 바다가 완전
안개로 덮이기전에 배불러 철수 하는게 상책이다... 이럴때 속으로 외치는 말이 " 감씨
그기 머시라꼬 " 이다...  낚시 욕심에 철수 타이밍 놓치면 내일 아침까지 철수 못 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그냥 철수한다. 오늘도 그렇게 바다를 벗 삼아 놀다왔숨다~~~
 
<img src=

고만 고만한 싸이즈네요.. 방생 싸이즈 빼고 7마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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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댓글
1 개차바니 11-10-12 01:48 0  
현명하십니다. 안개는 밤낚시의 지옥이지요.. 간혹 고기 욕심에.. 계속하셨다간.. 기이한 경치만 밤새도록 ㅎㅎ 보고 그담날 오전에 철수하면 다행이지요..
1 감씨조아 11-10-12 09:12 0  
ㅎ~ 감사합니다~~
감씨 그기야 오늘 또 잡으러 가면 그만이지만....
야영 준비를 안해가서 밤샐려면 사람 잡지요~ ㅎ~~
2 수민이아빠 11-10-12 07:28 0  
감시 그기 뭐라꼬...그지요^^
맨날 감시 얼구롤려면 집사람 눈치도 봐야되고
집 청소도 해야되고...이럴때 그런말이 제 입에서 절로 나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2 감씨조아 11-10-12 09:12 0  
아아니...
청소에 뺄래 개키는거는 기본 아닙니까?? ㅎㅎ~~~~
대물 하십시요~~~
28 도라 11-10-12 07:50 0  
감시 그기 머시라꼬...에 대한 해석을 해봅니다...ㅋㅋㅋ

감시 그게 뭣이라고.......(요 말줄임표에 해당할 말들로 해석을....)
1. 그렇게들 못 잡아서 안달들일까요?
2. 생각보다 감시 잡기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3. ....짜쓱들(감시를 말함)
4. 내손에 걸리면 얄절없어
5. 한밤중에 이 고생을 다할까요?
6, 이하 패~쓰
                                        ^^*
28 감씨조아 11-10-12 09:13 0  
ㅎㅎㅎ~~~ 재미있는 댓글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웃고 갑니다~
59 폭주기관차 11-10-12 08:44 0  
감씨조아님~

그 짧은 시간에 그렇게 잡아내시고
프로십니다.^&^
조행기 잘 보고 물러갑니다.
다음엔 대물 하세요.
59 감씨조아 11-10-12 09:14 0  
유난히 올 가을은 대물 만나기가 쉽지 않겠네요..
감사합니다~~~
1 레츠고 11-10-12 09:19 0  
그기머시라꼬 감시가 우리 꾼들에게 환장하게 만드는 어종이죠 ㅋㅋㅋㅋ
마리수 손맛보면 기분은최고고....꽝치고 돌아오는길은 너무 피곤하고
아쉽죠....그것이 바로 머시라꼬 입니다 ㅋㅋㅋ
축하합니다..마리수 ....최고 ~! 잘보고 갑니다
1 감씨조아 11-10-13 09:09 0  
머시라꼬 그기 머시기가 아니더라구요..ㅎ~~
그래도 머시라꼬 마음 비워야지요~~ ㅎ~~ 잘 게시죠??
1 어신따라 11-10-12 10:27 0  
감시 그기 머시라꼬...대충 이런말 아니겠습니까?

감 사하게 생각해야죠.
시 원하게 입질 안 해도 물어만 준다면
그 포인트가 대박자리 같아 보이는데
기 포기 미리 틀어 놓고
머 라도 물어바라...주문을 외워도
시 껍 하겠네, 용치 땜에
라 면이나 끓여 먹을라꼬
꼬 꼬면 찾으니 아차, 안 가꼬 왔네
1 감씨조아 11-10-13 09:11 0  
맞슴다~ 줄듯 줄듯 하면서도 쉽게 허락하지 않는넘이져~
1 도라 11-10-13 11:02 0  
아하~!
감시 그기 머시라꼬...에 대한 8행시를....
와우...멋져부러요이....ㅋㅋ
1 잡으리랏다~ 11-10-12 11:58 0  
감시 그기 머시라꼬!!!

하루 종일 낚시해서 한마리도 못 잡으면 애증이 생기고

몇마리 잡으면 암것도 아닌 것이 요렇게 되지 않아요???

감시 그것은 그냥 거시기한 것이여~~
1 감씨조아 11-10-13 09:11 0  
명언이십니다.... 애증이 가는 넘이죠~~
1 산적되고싶어 11-10-12 12:08 0  
대단하십니다.
감생이랑은 함 친해 볼라꼬 용을 써도 안되더만 님은 그기 머리사꼬~
여유와 해학이 넘치십니다.

흘림 낚시 보다 민장대를 사정없이 끌고 다니는 감생이 낚으러 가야 할낀데~
씨알 보다 마릿수의 기억들을 한번 떠올려 봐야 할때가 된것도 같은데~
아직은 멀었나 봅니다.

암튼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쭈욱 대박 감시의 행운이 함께 하시길~
1 감씨조아 11-10-13 09:13 0  
네 감사합니다~~
여유를 갖는게 쉬운건데 그넘을 못 잡아서 왜그리 안달을
하는지 아쉽더군요.. ㅎ~~
감시그 뭐시라꼬~
그리 얼굴 보기가 힘듭니까?
감씨조아님이야 뭐~
맘만 먹으면 쑥쑥 잘 뽑아내시지만
저는 진짜 유일하게 감성돔만
10번 출조가면 2번 겨우 얼굴봅니다.ㅋ
예전엔 10번가면 8번 얼굴 봤는데
3년전부터 얼굴 보기가 힘들더니
요즘은 진짜 힘드네요.ㅠㅠ
암튼 무지 부럽습니다.
갈때마다 늘 조황이 좋아서요.ㅋ
수고하셨습니다.^^
66 감씨조아 11-10-13 09:14 0  
감사합니다~~ 그래도 남해에서 손맛 진하게 보셨더군요~
남해랑 인연이 닿나보죠?? ㅎㅎ~~ 항상 안낚하시고 대박
치십시요~~~~
1 디나무 11-10-12 21:18 0  
감시그기뭐시라꼬...
일마치고 집에들어오면 인낚부터들어와서 조황란부터살핍니다
왜냐면... 이번일욜 척포덴마탈건데 기대가커거던요
마누라까지 중증환자만들어가꼬...잠잘려고 누우면 막대찌가 환상적으로
빨려들러가는 모습이자꾸그려진다네요
참내 감시 그게 뭐시라꼬...ㅎㅎㅎ
부러운조행기잘보고갑니다 항상안전이 최고지요
감시까이꺼 담에또잡으면되지요
1 감씨조아 11-10-13 09:15 0  
네 감사합니다~~ 일욜 손맛 진하게 보시고 가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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