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재도 外傳 4. ( 강남 바람이 분, 만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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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재도 外傳 4. ( 강남 바람이 분, 만재도......)

56 찌매듭 28 5,155 2011.09.26 17:53


동물원 구경처럼 만재도 사람들에게는 외지인이 신기했던 90년대가 지나가고
여러 척의 배들이 만재도를 드나들기 시작하니 방도 부족하고, 쓰레기는 넘쳐나기 시작했다

처음에야 나오는 쓰레기들을 몽돌 밭 앞에서 대충 처리할 수 있었기에 크게 신경을 
안 썼지만 먹는 물까지 들고 들어오는 외지사람들은 이해할 수가 없는 별난 사람들이었다. 

“우리도 먹는 물을 왜들 못 먹는다고 난리다요? 수정같이 맑은 물이 우물에서 
펑펑 솟는데 먹는 물까지 병에 담아 가져와야? 참, 별난 사람들이요?!”

마구 버린 쓰레기를 몽돌 밭 부근에서 태우다가 내용물이 남아있던 가스통이 폭발하여
놀라기도 하고 다치기까지 하니 섬 한쪽에 쓰레기 소각장과 분리 장을 만들어야했기에 
시멘트 덩어리의 흉물이 하나 더 늘어났다. 


서울의 강남에는 투기바람만 분 것이 아니라 낚시 바람도 함께 불었다.

신참 총무가 원도권 구경을 몇 번하더니 현란한 말솜씨로 손님들을 유혹해갔다.

낚시점 앞에는 ‘아무 날 아무 시에, 환상의 섬, 만재도로 2박3일 출조, 기십 만원’이란 
안내문구가 붙었는데 낚시란 것이 무엇인지 대충은 알겠다만 만재도란 섬은 도대체 우리나라 
어디에 있는 섬일까?

민물낚시 손님이 들르면 놓지지 않고 달라붙어서 달콤한 커피 한잔을 건네주며, 

‘남자가 쩨쩨하게 피라미나 잡으러 다니느냐’
‘낚싯줄이 퍽~! 퍽~! 터지고 강철 바늘이 뚝, 뚝 부러지니 대장간에 가서 
철근을 달궈 구부려 만든 바늘로는 돗돔까지 잡을 수 있다며 대포도 곧잘 쏴댔다.

원도권 구경 몇 번 만에 낚시를 모두 터득했는지 귀와 눈까지 성형을 했는가보다.

낚시를 가면 매번, 한다는 소리가, 커피를 끓이고 있는데 갑자기 찌가  
’쏴~악~~! ‘ 소리를 내며 사라졌다' 했고 챔질을 하면 ‘욱~! 욱~!’ 하다간 
‘펑~!’ 하며 원줄이 터지더니 100미터 밖에서 5호찌가 돌고래같이 물 밖으로 
솟아올랐다는데 지가, ‘소머즈’의 귀와 ‘스티브’의 눈을 가졌다는 거여?

늑대도 나온 지 네 번 만에 거짓말로 드러났듯이 낚시를 올 때마다 대물을 걸었다고 하니
민박집 아저씨도 이상한 생각이 들었나 보다.

“거, 이 총무가 큰 고기를 걸긴 잘도 거는데 잡는 건 없어.......”
“너무, 영업성 발언이 강한 것 아닐까요?”



꼭, 강남에 사는 사람들은 아니었지만 지나다니는 길목에 있다 보니 눈에 잘 뜨여
신기한 마음에 들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기에 바다낚시를 아는 사람이야 알아서 들렀겠다만
평소에 관심을 있었으나 길을 몰랐던 사람들을 모아서 매번 출조 버스를 채울 수가 있었다.


어느 날, 젊은 친구가 나타났다. 떡밥과, 지렁이를 조몰락거리면서 바늘도 한 쌈, 
찌도 하나씩, 사 갔는데 낚시에 재미를 들인 것이 분명하더란다. 시꺼멓고 큼지막한 
물 건너온 차도 타고 다니고, 시간도 제법 있는 듯하게 보이더란다. 

아직도 신참티를 벗지 못한 총무가 수작(秀作)을 걸었단다. 

“시간이 되면 바다낚시를 해보시지요? 감생이, 참돔 손맛 죽입니다!!”
“서울에서는 바다낚시를 아무나 하는 것도 아니라 시간만 아니라, 돈도 있어야하고......”

“그깟, 낚시가 돈이 얼마나 든다고 그러 시우?!”

성질은 건드려 놨겠다, 얼씨구나 걸려들었다는 생각에 쾌재를 부르며

“뭐, 장비는 좋은 건 아니지만 내가 쓰던걸. 한번 빌려줄 수도 있고 일단, 한번 가보시죠?!”
 

내만권의 당일치기에서 노래미나 물려주면 다행이겠다 싶은 초봄이었는데
혼자서 감생이 두 마리를 구경했고 다른 곳에 가서도 또, 고기를 잡았단다.

민물낚시로 기초는 어느 정도 있었기에 그가, 자기의 운보다는 바다도 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제대로 된 장비를 하나, 둘 장만하여
그럴싸한 꾼으로 변해가더니 드디어 여름이 되어 만재도로 출정을 가게 되었다.

처음 내려 준 곳이, 구경만 으로라도 좋을 남대문 포인트였고 그런대로 큼지막한 
감생이도 여럿, 잡아보았으니 어려운 것이 무엇이 있을까?!


어디에서나 대물은 초보자를 그대로 놔두질 않는 법이다. 사전에 어느 정도 일러주긴 했으나
준비했을 목줄이 시원치 않았을 것이 뻔 하다 보니 여러 번 터트리게 되었고 선임자들에게 
얻은 굵은 목줄은 급기야 그의 낚싯대를 파괴하는데 일조를 하였다.

망연자실(茫然自失) 하여 멍하니 서있는 그의 모습은 안타깝기까지 했다.

늘어진 어깨를 추스르고 돌아와, 3호대를 구입했고 절대로 끊어지지 않는다는 
동아줄 같은 목줄과 굵은 바늘을 호주머니가 부풀도록 쑤셔 넣고 다시금 대물이
기다리는 만재도로 달려갔다.

“이(李) 총무님~!! 저, 남대문내리는 것 아시죠???!!!!!!”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부터 여러 번 포인트를 지목했기에 그 자리에 다시, 내려 주니
비장함까지 엿보였지만 결과를 보면, 또 한 번 모든 장비의 완파로 끝이 났으니
그 자리는 예전에 돌돔 마니아가 10미터짜리 장대를 세대나 부셔먹은 자리였다.

항복하는 포기 보다는 명예로운 최후를 맞겠다며 다시 한 번 더, 도전을 하겠단다. 

“저, 이번에도 또, 남대문입니다!!!!!!!!!!!!!!!!!!!!! ” 

아무도 그의 하선을 막지 못했고 막을 필요도 없었다. 그저, 경험만이 그를 진정시킬 수 있기에…….

간밤에 또, 대물을 만났다는 그는 잔뜩 풀이 죽은 항장(降將)의 모습으로 맥없이 
철수 길에 올라야했는데 대물의 소문을 전해들은 풋내기들이 서로 다투어 도전을 했으나 
누구하나 대물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택택이 뱃머리를 돌리며 선장이 중얼거렸다.
우리들, 섬사람들도 처음에는 그것을 잡아 보려고 무진장 애를 썼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미터 급이 넘는 참돔인지, 돗돔이 나다니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큰 고기가 있긴 있는데
잡을 수도 없는걸. 뭣 하러 잡겠다고 용을 쓰겠소?! ‘

만재도를 지키라는 용왕의 계시를 받은 대물이, 남대문의 수문장으로 굳건히 있다는 사실 외에는……. 



민박집에 들어서니 아줌마가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저씨와 싸웠나?)

알고 보니 선임자격인 영감님이 야단을 쳤다는 거였다.

“아줌마?! 왜 이렇게 반찬을 못해?! 먹게 끔은 해줘야 하는 거 아냐?!”
“할 줄을 모르면  배워서라도 해야지, 이젠, 전기도 들어왔으니까 텔레비전도 보잖아?”

서방님과 둘이서야, 돌미역이나 따다가 노래미 한 점 넣고 끓이면 국이요,
간하여 말려 두었던 생선 한 토막 쪄내면, 고기반찬이요, 무 토막 썰어 
고춧가루만 뿌리면 김치요, 소금만 넣으면 짠지 반찬인데다가 투정하는 
사람도 없으니 그만하면 훌륭했다.

눈을 뜨면 물가에 나가 홍합 따고, 다시마 건지고, 해가 지면 사랑이 가득한 
꿈꾸기도 바빴는데, 뭍의 인간들이 몰려와 방을 차지하여 옆집으로 옮겨가 
잠을 자게 하여 서방과의 인연도 끊어 놓더니 이제는 반찬타박에 야단까지 치니 
어찌, 서럽지 아니할까?


미안해진 영감님이 업소용 냉동고를 하나 들여놔 주었고 이(李)씨 어르신은 
기름을 넣기 편한 주유기를 설치해 주기도 했다. 
풋내기 티를 조금 벗어난 총무는 손님들을 위해서라도 중고 선풍기와 텔레비전을 
몇 대 구해 왔기에 만재도에서 가장 먼저 선풍기와 텔레비전을 비치한 초현대식(?) 
민박집이 되었으니 역시, 강남바람이 빠르긴 한가 보다. ^^;;


나도 선임자 대열로 서서히 진입을 하려면 무엇인가를 해야 할 텐데 무엇을 해야 할까?

민박집 아저씨가 이동전화가 안 되니 그 부분을 어떻게 알아봐 달란다.
처음에는 017 통신사에서 설치한 시설물이 있어 017 번호의 전화만은 사용 할 수 
있었는데 011 통신사와 야합을 한 후로는 전혀 통화가 이루어지질 않아 불편하다고 했다.


한번은 간여에 내린 손님이 집으로 전화를 하여 라이터를 물속에 떨어뜨렸으니 가져다 
달라기에 가져다주었더니 점심 도시락을 가져 올 때 얼음물을 가져오라고 하더란다. 

급히 냉동고에 몇 시간 넣어 두었다가 살 얼음진 물병을, 느려터진 택택이 배에 실어 
가져다주니 뜨거운 햇볕에 그만 미적지근해졌을 게다. 

시원하겠거니, 받아들었던 낚시꾼이 한 모금 들이켜더니 얼음물을 달랐는데 
뜨듯한 물을 가져왔다며 욕을 하더란다. 잘 난돈 몇 푼 받겠다고 그 먼 길을 
몇 번씩이나 다녔는데 좋은 소리는커녕 욕만 듣다보니 017 통신마저 불통이 
된 것이 잘됐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안전을 위해서나 여러모로 이용을 할 수 
있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했다.


노 젓는 배를 사용할 때에는 사고도 한 번, 없었다는데 경운기 엔진이 달린 
택택이 배가 생기고 부터는 기계의 힘을 믿고는 점차 멀리 고기잡이를 나가기 
시작하였기에 언제 고장이 날지 모르다 보니, 아들이 바다로 고기잡이를 나가면 
노모는 하염없이 바다를 쳐다보며 기다리고 있다가는 돌아올 시간이 지났는데도 
배가 보이질 않으면 예감만으로도 사고가 났다 는걸.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며느리와 마을사람들에게 이상이 있음을 알리면 물 방향을 보며 마을의 배들이 
총출동하여 찾아 나서면 저 멀리 어디로 흘러가는 배가 보였기에 줄로 묶어 매달아서 
마을로 돌아오곤 했다는데 다행히도 그런 일은 많지가 않았다고 한다.


어쩐지, 날이 사나와져 무사히 철수를 할 수가 있을까 걱정을 하는 날,
바다를 쳐다보던 섬의 할머니들이 점심밥을 먹고 나면 두 시간쯤 후에는 
나갈 수가 있을 거란 말을 하기에 의아했는데 정말, 그 시간이 되자 사나왔던 
바다가 갑자기 조용해져 무사히 철수를 할 수가 있었다. 
경험이란 이렇게 중요한 것이다.


통신사에 전화를 해보았다. 

“너희가 괴상한 통신 상품만 만들어 아이들 호주머니만 우려먹을 것이 아니다.
 우리 딸내미가 내는 통신요금이란 것이 결국, 내 호주머니에서 나가는 것이고
 내가 무사히 바다를 드나들어야 오래도록 우려먹지 않겠냐. 며 알아듣지도 못할
 호통을 쳤더니 ‘광주 소관이라’며 다른 곳으로 연결해주었고 또 한 번 장황하게 
 설명을 하니 ‘제주 소관이라’며 또 다른 곳으로 연결하겠단다.

대충 넘길 생각을 말고, 웃선의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을 연결하라니 잠시 후에는
목소리 상으로는 제법 무게감 있는 상대와 연결이 되었다.

“사랑하는 고객님, 말씀은 알겠는데 시설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많은 비용이 들다 보니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또, 어느 정도 통화량이 나와야 하는데 
 만재도라는 섬의 인구가 고작 사십 여명, 대부분이 노인들이다 보니 몇 분이나 
 사용하신다고, 시설물을 설치하면 수지타산이 안 맞고, 저희도 장사다 보니......“

“잠간만, 드나드는 사람들이 수천수만 명이고 낚시를 하면서 업무를 보자면 
  통화시간이 길어질 테니 요금이 제법 나올거외다만,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인데 
  사고가 나면 어찌하느냐” 며 을러대니

“그 섬에 이용객이 그리도 많이 드나드느냐?” 며 반문을 하더니 자세히 알아보고 
다시 연락을 드리겠단다.

며칠 후에 연락이 왔는데 017 통신이 설치했던 시설물이 있음을 확인했으니
즉시 개통을 하겠다는 연락이 온, 얼마 후에 낯선 전화번호의 벨이 울렸다.

“납니다, 만재도 민박집……. 나, 지금 목포 나와서 핸드폰 샀어라~~~~
 우리 형님도 사고 섬사람들마다 모두들 샀지라~~~~ 신기하네요.~~~ “



다음해에 가보니 군에서 지원금이 나왔다며 방파제가 8미터 가량 길어졌다.
예산만큼의 공사가 몇 년간 계속되어 지금까지의 방파제가 완성이 되었지만
건너편의 방파제를 만드는 데까지는 그 후로 또, 몇 년이 걸렸다.

초보자도, 중급자도, 여우같은 총무의 혀 놀림에 넘어가 속속, 대물장비를 
준비하긴 했지만 정작, 사람 살자는 준비는 허술하기만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애국심이 강한 운영으로 폐암에 걸려 죽더라도 국산담배를 
피우다가 죽으라고 양담배는 팔질 않았기에 양담배만 피우는 사람에게는 출발 전에 
준비를 하라 일렀다. 진도읍내에는 그 흔한 24시간 편의점이 하나도 없으니 모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목이 쉬도록 일렀지만 머리가 큰 짐승들은 귀담아 듣질 않았다. 

휴게소에 들르면 떤힐이니, 소보로를 달라고 하여 아가씨의 눈총을 받아야했고 
준비물을 잊었다며 진도읍에 도착하면 편의점 앞에 세워달라고 편한 소리를 해댔다. 

‘도대체 몇 번이나 이야기를 했는데 그러느냐’ 면, 병원은 있을 테니 영안실 앞에 
밤새워 열어 놓은 가게라도 있질 않겠냐고 고집을 피웠다간 시들한 과일이나 
통조림만 늘어놓은 꼴을 보고서야 머리를 긁적였다. 

미끼를 주문해놓았던 진도의 낚시점에 들러 얼음을 찾으면 아줌마가 냉동고 안에 
들었던 얼음물 두 개씩을 나누어 주며 혀를 찼는데 주먹만 한 얼음덩이 두 개로 
3일을 어찌 버틸꼬?


섬에 냉장고가 없으니 얼음을 준비해 들어가야 잡은 고기를 싱싱하게 보관했다 
가지고 나올 수 있다고 일러 주었지만 선임자들이 목포의 여객선 터미널에 들러 
쿨러의 사이즈에 맞게 전기톱으로 재단하여 담는 것을 멀거니 쳐다만 보며 어떻게 
되겠거니 강 건너 불구경들이었다.

당장에야 땡땡 얼은 밑밥이지만 도착해서 낚시를 시작할 때쯤이면 상한
젓갈로 변하여 뿌옇게 발효가 되었으니 하루 만에 밑밥도 미끼도 쓸 것이 없어 
대부분이 낚시를 포기했다.

한두 번씩 낭패를 보고서야 따라서 준비를 하기 시작했지만 쿨러안에 미끼로 쓸, 
크릴도 두어 덩이씩은 담아 가라했지만 사람 먹을 것으로만 채우다 보니 고기가 
먹을 것은 부족하니 또, 어찌 고기를 잡을 수가 있을까.

밤낚시를 하고 덥기 전에 쉬려고 나오니, 갑수라는 위인이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말을 듣지 않다가 밑밥과 미끼가 상해 갯바위를 가지 못했단다.

혀를 차던 아줌마가 불쌍하게 여기시곤, 소금을 뿌린 멸치를 한 움큼 주어 
우럭을 많이 잡았다며 싱글거리면서 오늘밤도 방파제에서 우럭을 잡겠다는데 
그 다음날 아침에 보니 맹탕인 모습이었다. 

멸치를 얻지 못하여 낚시를 못했다는데 방파제에는 스치로폼 박스에 담아 온
크릴밑밥이 여러짝, 남아 있었는데 아무것이나 터트려 사용하곤 나중에 값을 
쳐주면 될 것을, 머리가 저렇게 고기보다 아둔해서야 어찌 고기를 잡을까보냐…….

내가 너였다면 몰래, 훔쳐서라도 일단 쓰고 보았을 게고 그도 저도 안 되면 
어제 잡았던 고기를 포를 떠서라도 사용했을 게다…….

방파제에서도 우럭 같은 것은 낮에도 잘 잡힌다는 소문이 나자 공탕을 친 
사람들은 배가 출발하기 전까지, 우럭이며, 노래미를 잡아 쿨러를 채우기도 했으니 
정말 고기가 많긴 많았을 때였다.



민박집도 모습이 변했다. 주방이 딸린 방까지 세 개가 더 늘고 욕실에는 
타일이 깔린 신축 건물이 새로 생겼고 푸세식 변소에는 앉은뱅이 의자가 붙은 
별난 구조 변경으로 변화를 주었다.

만능 기술자를 한명 불러다가 겨우내 아저씨가 조역을 하여 완성했다는데 
별난 기술자였기에 목수일과 도배, 전기, 미장, 조적, 페인트에 보일러까지 
설치하며 몇 달간을 혼자서 잘 벌어먹고 갔단다.


손님을 받는 집들은 겨우내 공사를 하면서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했겠지만
순진했던 만재도 사람들에게 경쟁심을 부추기며 섬사람들 간에 보이지 않는 
알력(軋轢)을 만든 것은 외지인들이었다. 

(알력(軋轢) : 수레바퀴가 삐걱거린다는 뜻으로, 서로가 의견이 맞지 아니하여 
              사이가 안 좋거나 충돌하는 것을 이르는 말. )


방을 더 만들어라, 샤워를 해야겠다, 배가 느리다……. 

서로, 집에 온 손님들이 자리를 먼저 차지할 수 있도록 택택이 배의 엔진을 
좀 더 강력한 마력을 낼 수 있는 포터엔진으로 바꾸었는데 속력이 약간, 
빨라지긴 했으나 포인트 쟁탈전도 그만큼 치열해지다 보니 이 천 년대 중반이 
되어서는 빚을 내어서라도 현재의 종선 형으로 바꾸어야했다.

이렇게 다툼이 있어서는 안 되겠기에 마을 쉼터에 모이면 조를 짜서
정해진 방향으로만 가자는 안도 나왔고 야영낚시를 하면 아침 6시에 
강제로 교대를 해주자는 묘안도 속출하여 전날 내렸던 사람들과 새로 내린 
사람들 간에 다툼도 벌어졌다.

어느 해 여름에는 백 명도 더되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북새통을 이루기에 
할 수 없이 태도 쪽으로 배를 돌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만재도가 낫다며 
고집을 부리는 일행 중에서는 남들은 도저히 버티지 못하는 뜨거운 
낮 시간을 이용하여 정확하고 독한 낚시기법으로 돌돔을 잔뜩, 낚아내었는데 
간여를 내린다고 누구나 고기를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시간과 물때가 
적중해야 가능한 것이기에 그 열정이 대단하다고 인정을 하며 태도에서
낚아온 농어 두 마리와 돌돔 한 마리를 맞바꾸었는데 양적으로 보아서는 
엄청난 손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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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댓글
1 원조밤안개 11-09-26 18:39 0  
찌매듭님의 조행기는 잘 읽고, 잘 느끼고 있습니다. 연륜이 없으면 도저히 적을 수 없는 글들.. 너무 재밌게 집중해서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저녁 되십시요.
1 찌매듭 11-09-26 19:22 0  
손님이 오셔서 맛난 저녁밥을 사신다기에 식사를 하고 들어왔습니다.
그저, 다니며 보고 느낀 것들을 적어 보긴 합니다만
선임자들중에는 정말,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험이 더, 많습니다만
연세들이 많다 보니 참여를 못하시는 것같습니다.
귀신 이야기만 해도 당해본 사람은 기가 막힐 지경인데 믿지를 않죠.....
추자도에 갔을 때 '야인'이 저라면 믿어 줄거라면 가슴속에 담아 두었던
귀신 이야기를 들려 주었는데 비슷한 경험이었겠죠?!
믿거나, 말거나겠지만 전번에 만재도를 같이 갔던 정군도
이제는 믿는다고 할 지경이니 제가 그렇게 뻥만 치며 산건, 아닌 것같습니다. ^^;;
그래서 선곡도 이런걸 했는진 모르겠습니다만......
잠시, 짐정리를 해야 도망을 가던,
탈출을 하던 하겠지요?
1 지인이아빠 11-09-26 21:12 0  
언제 귀신이야기도 함 해주시죠,,
할아버지한테 옛날이야기 듣고 있는 기분입니다.ㅎㅎ
1 찌매듭 11-09-27 13:29 0  
귀신? 도깨비?
만재도를 다니며 이상한 경험을 몇번 했는데
일행중에는 교회를 다니는 장로, 집사, 권사님도 있었지요....
부정도, 긍정도 못하는 어정쩡한 표정들이었습니다.
혼절한 사람도 있었고, 식겁한 사람도 있었고,
좋은 자리였는데도 어둡기전에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는 아쉬움도 있었고....
여하튼간에 무언가가 있기는 있삽니다....
하느님도 귀신 아니겠어요?
귀신중에 대장 귀신.... ^^;;
그러기에 '나 외에 다른 신을 믿지말라'셨겠지요....
하느님은 욕심쟁이, 대장 귀신~~~~~~ ^^;;;;;;
1 리빙스타 11-09-26 22:48 0  

원도에사는 섬사람들의애환과
여유로운꾼들의일상, 그리고.. 가지런하고푸근한 글과함께한 "만재도"풍경

덕분에 잘보고갑니다 .  건강하세요 ~  ^^
1 찌매듭 11-09-27 13:31 0  
격일로 다니던 여객선이 도지사의 명으로
매일 같이 다니게 된지도 두어해가 됐습니다.
뱃삯도 왕창, 내려서 5천여원이 되었으니
한동안 뻔질나게 육지 나들이를 했지만
몇번씩들 나다니더니 그래도 섬이 좋다며 잘, 안다니더군요
주민등록을 옮겨 놓으면 가거도도 만원에 다닐 수가 있습니다.
17 갈감생이 11-09-26 23:40 0  
정말 아름다운 그림과 멎드러진 글

멎진음악이 있으니 금상첨화요

이리 좋은 낚시터를 현대 문명이 많이 버려둔듯합니다

예전에 추자만 하더라도 수많은 어자원와 깨긋한 바다를 볼수 있지만 ...

현제를 보세요 추자를 가기 실어 집니다

당일 낚시도 가능할만치 발달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원도권은 우리 낚시인의 로망 아니긋습니까

어자원고괄 수많은 낚시인 몰지각한 사람들 등등

어쩔수 없이 원정낚시가 활기를 치는것도 우리내 인생 인듯합니다

찌매듭님 조행기 볼때마다 많은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10년전 어느 낚시터를 가더라도 수많은 어자원과 대면하수 있었는데

불법어로의 행패도 있지만 우리 낚시꾼이 자연을 너무 변화 시킨듯합니다

원도권 구경항상 잘합니다 눈으로 나마 아직 변하지 안은 그곳을 보니

지금당장이라도 달려 가고 싶지만 이미천한놈은 아직 그곳에 발을 들일때가 아닌듯합니다

조금더 수행해서 멎진 그곳으로 한번 댕기 와야긋습니다

즐거운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조행 되십시요
17 찌매듭 11-09-27 13:35 0  
한동안 광풍이 몰아쳤던 만재도였지만 지금은 다시, 조용해졌습니다
일정이 넉넉해야 하고 날씨와 물때가 맞아야 고기 구경을 하는거지
아무때나 간다고 모두 고기를 잡는건 아니지요.....
정확한 때를 맞추어 맞는 장비와 채비로 구멍에 넣어야
고기를 잡을 수 있지 않겠어요?
쉽고도 어려운 것이 낚시겠지만, 알고나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수확을 올릴 수 있겠습니다.
낚시 속담에 입질 세번에 밤을 새운다는데
30마리 정도면 지루하지 않게 밤을 지샐 수 있습니다.
욕심도 버리고 마음만 비우면 반찬거리정도는.......
1 꿈꾸는갈매기 11-09-27 09:52 0  
많은 걸 반성하게 해 주는 글입니다...
섬은 섬다워야 하고 오지는 오지다워야 하는데..
낚시인 입장에서는 또 다른 욕심이 생기나봅니다..
변화라는 것이 우리를 편하게도 하지만 아쉬움을 남기게도 하네요...
1 찌매듭 11-09-27 13:37 0  
방파제가 안생겼으면 바라던 선임자들 말이
정확하게 맞는 것입니다.
섬사람들 입장에서는 개발을 원하지만
결과는 시간이 말해 주겠지요....
급히 변하는 변화보다는 슬로우 푸드같이 천천히.......
그래도 오지는 오지입니다.
언제 또, 바다를 가십니까?
1 잡으리랏다~ 11-09-27 15:18 0  
찌매듭님 조행기 완전 중독중

그간 올리신 조행기 전부 정독했습니다.

즐겨찾기라도 하고픈 맘입니다.
1 찌매듭 11-09-29 12:29 0  
헐, 낚시 중독은 치료가 어렵습니다......
모든 취미가 너무 심취하면 별로 이득이 없지요...
취미는 취미로 이어져야하는데 이런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마나님이
광분하긴하죠만....-_-
진행중인 미완성 블로그이긴 하지만 사진 같은 것은 이곳에서 보다 약간 크게 볼 수도 있고 원본으로는 더 크게 볼 수도 있습니다만....
1 갯빵구 11-09-27 16:02 0  
기암절벽이 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합니다.........오늘을 예측하시고 저리 수많은

추억을 사진속에 담아두셨나요 정말 대단하세요~~~

이건뭐 글로 표현해드리지 못하는 감동입니다!!!!
1 찌매듭 11-09-29 13:37 0  
만재도야 편애암 형태니 특성을 이용하여 낚시를 해야하는 곳중 한곳입니다
필카로라도 오래전 것을 담아두었다면 반추가 쉬웠겠다는 아쉬움도 있고
잘못 관리하여 잃어 버린 것도 상당히 있어 아쉽습니다.
사진창이 작아 아쉬운 점도 있구요......
1 보리뭉디 11-09-27 16:48 0  
글 너무나 잘읽고 갑니다...

진주 대평리에 오셨다니요... 제고향입니다. 지금은 수몰지구로 변해버려서 예전의 그런

풍경은 아련한 기억으로 밖에 느낄 수 없고요... ^^

제 고향에 낚시하러 들러셨다니....
1 찌매듭 11-09-29 13:43 0  
진주 남강댐을 막아 생긴 진양호에 여러번 낚시를 갔더랬습니다.
민물낚시에서는 소양, 충주호, 파로호, 안동댐, 팔당댐과 함께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이 남아 있을곳이죠
붕어의 찌올림은 단연, 진양호가 으뜸일게구요
포도원 부근의 포인트도 기억이 새롭습니다.
상류에 위치한 대평리는 그 때 당시는 접근이 쉽지가 않은 곳이었는데
광적인 일행이 진입방법을 찾아내 허름한 작은 배를 가진 농사꾼을 찾았기에
그 배를 이용하여 여러번 다녀 왔더랬지요....
쏘가리, 정말 많았던 곳입니다.
수원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낚시가 금지 되어 안타와워했지만
충분히 오랜기간동안 다니며 즐거운 추억이 남아 있는 곳이죠.
교육의 도시, 진주에만 살았어도 삼천포 나들이가 한결 쉬웠을텐데요
시장안의 육회 비빔밥집 두곳도 좋구요
1 차용환 11-09-27 16:51 0  
《Re》잡으리랏다~ 님 ,
저도 중독입니다.
몇번이나 읽어보고 ... 또 기다려 집니다.
1 찌매듭 11-09-29 13:45 0  
헐, 무엇이 그리 중독성을 드렸을까요?!
누구나 표현방법의 차이만 있을뿐
아름다운 추억은 많이들 있을겁니다
서울은 비가 제법 내리며 기온이 쌀쌀해 졌습니다.
아직, 가을은 조금 더 기다려야겠지요? ^^
1 어신1호 11-09-27 19:10 0  
마치 한편의 그림같이.... 주옥같은 이야기 속의 고운 글들입니다.
강산이 한번 하고도 반쯤 지났나 싶고... 저도 만재도를 두번 다녀 갔더랬습니다.

처음에....
출조점을 하는 동생과 지인 한분 이렇게 셋이...5일 정도의 시간을 내었나 싶는데,
목포에서 객선을 탓더니 가거도를 거쳐 만재로 가더군요.

피곤해 눈을 붙였는데...눈 떠보니 객선은 외항에 정박 해 있고
만재로 입도하는 손님들은 조심조심 작은 목선으로 옮겨 타더군요.
웬만한 짐들은 집어 던지고...사람들은 뛰어 내리는데...저는 그 높이가 높아 보여서

짐과 사람을 피해 뛰어 내릴곳을 찾고... 내앞에 남자 한분이 뛰어 내리다,
선미 앞에둔 앵카에 부딪혀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목격 했지요.
크게다친 그분은 입도도 해보지 못하고 다시 객선에 실려 목포로 돌아 갔더랬습니다.

자갈밭에 택택이가(경운기 엔진을 부착한 목선) 접안 하더니 또 뛰어 내리라고 하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출조점 동생이 거래하는 고선장 집에 짐을 풀고 손맛보러
나섰던 그시절...찌매듭님 덕분에 그 풍광이 아련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때묻지 않은 그림 같이 아름다운 곳 이었어요.
방군여,시린여,조금때나 내릴수 있는 간여....새삼 그립습니다.

시월 초 쯤 입도 하신다니 안낚 하시면서 더욱 좋은 추억 만드시고
아름다운 이야기들 가슴에 가득 품고 오시기 바랍니다.
강건 하십시오.
1 어신1호 11-09-27 19:32 0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갯바위 포인트도 생각 나는군요.
첫날 갯바위에 선곳이 "개빠진통"
둘째날 "이장바우" 하도 희안한 이름이라 물어보니 고선장 왈!
개가 놀다 빠져서 개빠진통.마을 이장이 심심하면 소주 한병들고
시간 보내고 온다고 이장바우.
만재를 다녀와서 그렇게 시간만 나면 다니던 금오열도,손죽열도...
외면 하게 되더군요.
말씀하신 포인트 접안 때가 생각 납니다.
찍어,찍어...밀어,밀어...뛰어,뛰어...던져,던져 (낚시장비)ㅎㅎㅎ
감사합니다..기억나게 해 주셔서....^^;;
1 어신1호 11-09-27 19:49 0  
그렇게 원도권을 다니게 되던 어느날 오른쪽 다리에 마비가 왔습니다.
병원에 실려 갔더니 디스크가 심해 당장 수술 하여야 된답니다.
수술후 꼼짝 못하고 침상에 누워서 생각 나는게 그렇게 좋아하던
 바다낚시도 이젠 끝 인가 했습니다.
고가에 구입했던 그 좋은 장비들...문디 같은 동생들이 하나 하나
빌려 가더니만 지금까지 돌려 주지를 않습니다.
가끔 내만권 출조를 하지만 국산품 애용하니 그럭저럭 할만은
합니다만....말이 길어 졌군요.
좋은밤 되시기 바랍니다.
1 찌매듭 11-09-29 13:51 0  
방파제가 생기기도전인 그 때 만도재를 다녀오셨겠습니다.
가거도도 처음에는 접안할 곳이 마땅치가 않아 물위에서 아무 배나 타고 일단 땅으로 내려
이용하는집의 배로 갈아타고 옮겨가야했지요
노모께서도 디스크 수술의 후유증으로 움직임이 불편하여 애를 태우고 있삽니다......
그저, 건강이 제일이라는 말밖에는.........
몸을 잘 추스리시고, ㄷ시 건강한 모습으로 갯바위를 자주, 찾아 오르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비가 오면서 쌀쌀한 느낌입니다.
한번 더, 좋은 기회를 주는 천사의 응원에 힘입어
무사히 다녀 오게 되기를 염원하고 있답니다.
좋은 날만, 이어지시길요 ^^//
도시락을 보니 역시나 원도권입니다.
거문도나 추자도 갔을때
반찬으로 뽈락구이가 나오길래
깜짝 놀랬습니다.
가거도에선 똑같은 도시락 4끼에
밥먹기가 싫을때도 있었는데
찌매듭님의 긴 조행기를 보면
역시나 원도권의 매력이
대단한것 같습니다.
수고하셨고
정말 잘 보고 갑니다.^^
66 찌매듭 11-09-29 13:59 0  
다녀본중에 가장, 도시락이 나쁜 곳이 거문도였죠
물론, 90년대 초기까지였고 그래도 번화한 섬이다 보니
점차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가장 나쁜 도시락과 숙소는 아마도 하태도이지 싶습니다.
단무지 두쪽, 맛없는 김치쪽......
이틀간 그러하여 불평을 했더랬지요
계란 후라이라도 하나 얹어달라고.....
아줌마, 들은척도 안합니다.
그래서, 하태도는..... 안가게 되었죠....
만재도는 원하면 열기를 세마리도 주고, 말려 놓은 것이 있다보니
이런, 저런 생선 반찬은 항상, 있습니다.
언젠가 주의보로 보급선이 들어오지 않고 손님은 많았던 아랫집에서는
줄것이 없었기에 선장이 뒷방파제에서 학공치를 부지런히 낚아
열심히 잡더군요
방법이 너무, 만재스러운데 학공치를 그렇게 잡으니,
61 미스타스텔론 11-09-29 14:08 0  
노젖는 목선과 돛단배, 육상기, 경운기, 해상기, 선외기, 자동차엔진, FRP로 발단한 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풍선(지금의 엔진소리, 오일냄새 없이 조용히 바다에 미끄러지듯 가는 돛단배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습니다.

바람이 정한 방향인데도 고향 완도에서 해남을 왕복했던 풍선 기술을 익히지는 못했지만 요트는 한 시간이면 운전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 경험으로 생각해 봅니다.

남대문 그 괴물은 뭐였을까요?  돗돔?

만재도 4탄까지 정독하여 감사함을 전합니다.
종종 시간나면 다시금 보고픈 조행기로 기억될 것입니다.

감사~~~~~~~~~~~~~~~~~
61 찌매듭 11-09-29 19:04 0  
예전에는 추자에서도 푸렝이까지 노젓는 목선으로 고기도 잡고
낚시꾼이 들어오자 안내도 했다는데,
어떻게 노를 저어 신양리에서 푸렝이를 다녔을까 궁금합니다.
만재도에서도 경운기 엔진이 달린 택택이 목선전에는
노젓는 배로 고기를 잡았다네요....
간여까지 다녔다는데, 정말, 사람의 힘도 대단하긴합니다....
요트를 가르키고 대여하는 곳도 생겼다는 뉴스가 며칠전 나왔는데 가격도 상당히 생각보다는 저렴하더군요
대양을 횡단하는 도전이 성공한 사례도 여럿이지요
밤시간대에 지렁이 미끼였으니 참돔이란 생각이 들지만
150미터 원줄을 아차하는 순간에 풀고 나가니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마나님이 집에 없다니 저녁을 어찌해결해야할까요? -_-
1 홍길떵 11-09-29 16:50 0  
멋있는 사진과 더불어 좋은 음악,글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1 찌매듭 11-09-29 19:09 0  
네메시스(Nemesis)라는 연주곡인데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복수의 여신 입니다.
율법의 여신으로, 인간의 우쭐대는 행위에 대한
신의 보복을 의인화(擬人化)한 것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주제넘은 행위에 대한 신의 비난을 의미한다는 네메시스 여신과
음악과의 대입의 시간을 다시 한 번 가져 보시길 바라며...^^*
오메, 아기들이 엄청나게 귀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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