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갓,삿갓,김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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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삿갓,김삿갓~

1 부시리인생 45 4,511 2011.08.30 12:48


 


 

전날 벌초를 하고 돌아오자 수고 했다며

집사람이 대패 삼겹살을 사준다고 하길래

오픈한 식당에서 대기하다 술을 마셨다,

다음날 일어나자 진우가 오징어 낚시 가자고

재촉을 한다, 내일은 기나긴 방학이 끝나는 시점이고

진우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통뽈님에게 전화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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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를 챙겨 넣고 척포로 달렸다,

날씨가 완전 한여름이고 언제쯤 보았던 

태양인지, 벌초 차량은 밀리기 시작한다,

나는 어제 시원할때 잘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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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는 배가 고프다고 김밥을 먹자고 한다,

김밥 세줄 사서 1줄씩 사이좋게 나눠먹고 

뽈래기사랑 일행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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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예고하듯 하늘은 청명하고 드높다,

파란 바닷물과 조화를 이루며 빛을 발하고

눈을 뜰수 없을 만큼 따가운 햇살에 그동안

칙칙했던 마음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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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혀 있는 영혼을 위로하는 건지~

한적한 휴일 방파제에 손을 뻗어

모든 시름 날려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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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것이 따분하다는 눈치를

아빠는 알고 있다, 그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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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공사일을 하고 왔다는

디비고님, 그의 피곤을 충분히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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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된 얼굴로 바다를 바라보는 진우

벌써 낚시대를 던지고 있는것 같다,ㅋ

오늘 엄마가 오징어 3마리 꼭 잡아 오라고

했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을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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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도중 채비를 준비하는 누구?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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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를 단숨에 끝내고 흔드는것이 뭐가 좋다고

그냥 그대로 달려 왔지만 기분은 왜이리 좋은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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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말로 부서지는 물방울은 어느새

뜨거운 태양빛을 억누르고 얼굴에

튀기면서 내가 왜 여기 서있는지를 

되짚어 보게 한다, 아~ 시원한 자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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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야, 살아가는것은 말이다~

앞으로 수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다가오더라도 자신을 이기고

인내하며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사람은 절대 되지 말거라,

저넓은 바다처럼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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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저씨들도 이글이글 타들어 가는

정열로 이세상을 살아가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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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마음에 날개를 달아

하늘을 자유롭게 비상하는

세상을 만나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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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꿈은 바다에서 떠다니고

그꿈을 찾아 이리저리 헤메이는

우리네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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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제법 의젓함이 묻어

나오는것 같고 대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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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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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뜻대로 살면 되는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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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힘껏 원하는대로 

원하는곳까지 한번 

힘차게 날려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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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포인트를 옮기며 그녀를

만나기 위해 흔들고 이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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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의 단면을 너무 리얼하게

보여주는 그림, 남의일 같지 않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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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작전을 어떻게 짜지,

갈수록 태산이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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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오징어 낚시 장난이 아닌데~ㅋ

아빠가 맨날 잡아오는 정성이 대단하고

그냥 먹물 오징어가 아니구나,ㅎ

그냥 만만하게 봤다간 코 다치겠는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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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이 차가웠는지, 던지면 금방이라도

물것같은 기대는 이제 꺼져가고 오직

흔들기 위해 낚시대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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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면서 흔들리는 에기에게

주문을 외운다, 부디 오늘 아빠 

체면 좀 살려 달라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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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힛트~

모두 야~ 환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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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등장한 김삿갓~

선수에서 진두지휘하는

삿갓,삿갓 김삿갓~

디비고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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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끄러미 지쳐서 김삿갓을

바라보는 진우 왈

"아빠 저 모자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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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을 무뉘와의 전투가

막바지로 가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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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열심히 흔들어 대는

모습에서 승부사의 기질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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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내가봐도 바다위의 풍류~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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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토포제닉, 디비고님~

일명 김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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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물, 김삿갓~

던지면 물고 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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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저 김삿갓 아저씨 정말 오징어

잘 잡는다, 도사님 같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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훤칠하게 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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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저씨는 더 잘 생겼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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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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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네, 철수 조금 더 있다가 하면 안되나~ㅋ

한번만 더 던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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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는 한마디로 피곤하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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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나게 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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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손맛을 기대하고 그 뜨거운

태양아래 낚시대를 던졌건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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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야, 다음에 아빠와 한번 더 오자,

저런곳에서 하루 텐트 치고 라면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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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 조황치고는 저조 하지만

그래도 한두마리 손맛을 보고

고구마 사이즈의 무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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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칸에 들어있는 무뉘를 건져 올릴때마다

또 한번 터져 나오는 힘찬 함성~~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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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내일 개학이고 아빠도 출근~

김삿갓 아저씨의 무뉘 낚아내는 실력과

아저씨들과 하루 고생하면서 동행했던

여름 추억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고

여운으로 남으리라~

(부시리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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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댓글
17 부시리인생 11-08-31 08:07 0  
꼭 그렇게 하는날이 올때까지~
잘 키우세요 무럭무럭ㅎ
좋은날 되시길 바랍니다,
1 JUFS벤자리 11-08-31 00:06 0  
너무 부럽읍니다^^ 조만간 저도 무늬양만나러 한번 나들이 가봐야겠내여^&^ 잘보고 갑니다^^ㅎㅎㅎㅎ
1 부시리인생 11-08-31 08:09 0  
장유에 계신다면 루어꾼 들이 많이 포진해 있습니다,
동출 한번 해보시는것도 방법입니다, 많이 꼬시고 오시길~ㅋ
1 통영뽈라구다 11-08-31 09:22 0  
진짜 피곤하여 잠시 꿈나라로 ㅋㅋㅋ

40대 되니깐 체력이좀 딸리는 기분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담에 멋지게 함더 흔들어 보입시다 부시리님 수고하셨어여^^
1 부시리인생 11-08-31 18:52 0  
얼마나 피곤 했어면 그럴까 싶기도 하고
낚시가는 사람이면 다 공감하고 이해합니다,
씨알이 조금 더 커졌을까요,ㅎ
1 낚시조교 11-08-31 09:42 0  
안녕하십니까^^
오늘 늦게나마 조행기 보내요........
역시나 다를까!!!! 예술의 혼이 담긴 조행기가 떡~~하니 올려왔네요..ㅋ
아드님 훈남이네요...  아빠와의 멎진 출조라~~~ 넘 행복하게 사시는것같아요^^
우리집 꼴통은 아직 초딩1학년이라 안전 관계로,,, 아시죠.ㅋ
전 어릴적 아버지와 또랑에서 꼬깔 철망으로  미꾸라지 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바다낚시는 좀 약하지만, 냇가나 강에서 투~망실력은 초등5학년때부터 던졌으니깐,
민물 경력은 좀 됩니다...ㅋㅋㅋ
부시리님 존경합니다.....ㅋ 다음에도 가족과의 멎진 바다낚시 조행기 기대됩니다...
멎진사진과 멎진글 감상 잘하고 가네요~~~~
건강하세요^^
1 부시리인생 11-08-31 18:53 0  
어릴적 아버지와의 기억은 누구나 다 있을줄 압니다,
아들이 아버지가 되고~ 투망실력이 과히 짐작이 됩니다,
항상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1 강진바다 11-08-31 09:52 0  
한번에 모아서 조행기 보는 인낚회원님들에게
너무 염장샷~날리는 것 같은데요 ㅎㅎ
멋진사진 잘봤습니다.
1 부시리인생 11-08-31 18:54 0  
네~ 안올릴려고 했는데
기분도 그렇고~ㅎ
 
50 東海~ 11-08-31 10:50 0  
선배님 이곳에서 만나니 더새롭습니다...ㅎㅎ
조행기를 한꺼번에 3개 다올리셨네요...ㅎㅎ
보기 좋습니다.
50 부시리인생 11-08-31 18:55 0  
저도 여기서 만나니 더 반갑습니다,ㅎ
식상할테지만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별일 없으시죠~ㅋ
1 입질의추억 11-08-31 20:21 0  
오~ 한번도 못잡아보고 먹어보지도 못한 무늬오징어...
음악과 함께 사진들이 운치 한가득입니다. 저는 너무 펙트위주로만 찍어사서 문젠데
감성적인 사진들이 눈에 아른거려요 ^^
1 부시리인생 11-09-02 10:07 0  
입질의추억님, 정성들여 올리신 조행기
감상 잘 하고 있습니다, 두루두루 부부가
함께하는 낚시, 행복 그자체입니다,
1 거제의아침 11-09-01 12:06 0  
마지막 한마리까지 건지려고 애써는 모습이 장원입니다...ㅋㅋㅋ 담에는 저도 아들을 데리고 와야겠습니다...
1 부시리인생 11-09-02 10:09 0  
마지막 물칸에서 끝까지 건져 올리시는 모습
아직 생생합니다, 다음에 또 뵐때까지 건강 하이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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