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조일 : 8월28일 오전9시
출조인 : 아는 동생과 나
물때 : 6물
토요일 아는 동생이 전화온다.
행님 낼 뭐하끼고? 그냥 가까운데 바람이나 쐬러갑이시더.
그러자. 어차피 바람쐬러 가는데 일찍 갈 필요있나 느지막하게 가자 하고 약속을 잡습니다.
다음날 오전 9시경 진널방파제 끝 쪽 낚시점에 도착하여 밑밥을 준비하고 출조준비하여 승선합니다.
행님 신발끈 좀 잘 묶어라. 잘 못하면 풀린다.
괜찮다. 여태껏 이리 묶어도 풀린적 없다. 동생이 모처럼 나와서 기분이 좋은가 괜히 나보고 한마디 합니다.
선장님이 신방파제 쪽으로 가신다. 동생아 우리 방파제 쪽으로 갈끼가?
동생이 선장님 우리 방파제 내려주실껍니까? (평소 아는 선장님이라 어디 가자고 말도 안했다.)
선장님왈 아뇨 옆에 계신 조사님 내려주고 딴데 가입시더.
방파제 도착하니 내항쪽으로 한 3분 조사님이 낚시를 하고 있다. 근데 지금 만조라 물이 많이 차있네...볼일락말락하는 바위위에 조사님을 내려줍니다. 배가 오고가면 너울이 쳐서 힘들지 않을까 하고 혼자 말로 하니.
선장님왈 조금 있으면 물이 빠집니다. 괜찮습니다.
허기야 선장님이 잘 아시고 내려 주시겠지. 괜한걱정은..ㅎㅎ
우리는 어디로 갑니까?
지금 낱마리 이지만 신수도 날물자리로 갑입시더. 오후 2시 넘으면 물살이 쌔어서 철수해야 합니다.
신수도 갯바위로 가다보니 조사님들 살림망이 군데군데 띄워져있네요.
동생아 고기는 나오기는 하는 모양이다. 오늘 5마리만 잡아보자.ㅋㅋ
행님 꿈도 야무지요. 왠 5마리씩이나~
그래야 추석 제수상에도 쓸거 아니가.ㅎㅎ
9시40분경 갯바위에 내려보니 먼저 오신 조사님도 계신다. 뭐 좀 잡았습니까?
아뇨 아직이요.
앞쪽은 수심이 6~7미터 정도 되고 멀리는14미터 정도 된다는데. 앞쪽 물이 너무 탁하다. 민물 유입 영향 때문인가.
더문더문 잡어가 입질한다. 용치,볼락,쏨뱅이.... ㅎㅎ 그래도 고기는 있네.
물살은 빨라 시냇물 같다. 30분경 있으니 물돌이를 하고 물살도 제법 약해진다.
먼저 동생이 형님 한마리 했다. 하고 소리쳐 보니까 제법 준수한 씨알의 감성돔을 낚았다.약 34cm 부러워~
아싸 나도 한마리 온다. 근데 감시가 아니다. 가지메기다(농어새끼). 그래도 손맛은 봤겠다. 아싸~
또 히트! 근데 발앞쪽에 여에 걸려 팅~ . 그러고 한시간쯤 약32cm 한마리 체포. 그러고는 잡어만 올라온다.
동생왈 행님 이쪽으로 오이소. 여기는 그래도 입질한다. 3방을 터트렸는데.. 목줄이 1호라나. 나참~
동생아 니는 선수인지는 알겠는데. 잡은 고기 놓치지 말고 목줄 좀 튼튼하게 쓰라. 누구 약올리나 ㅋㅋ
(참고로 동생은 곶부리쪽 나는 홈통쪽에서 낚시 했습니다. 동생쪽 물은 깨끗 나 쪽은 탁함.)
열심히 즐낚을 하였으나 볼락 등 잡어만 간간히 올라올뿐 감감무소식.. 1시30분 동생아 약속시간 됬다.철수하자.
고기가 나와도 안되겠다. 날씨가 너무 덥다. 평소 땀도 잘 안흘리는데. 오늘 따라 왜이리 덥노?
오후 2시에 약속대로 배가 온다. 좀 잡았습니까? 선장님이 묻는다.
감시2마리, 가지메기1마리, 볼락이 좀 나오던데요. 그리고 옆에 조사님도 한마리 잡았구요. 근데 조금 아쉽네요.
동생이 3방, 내가1방을 터트렸으니.ㅎㅎ
선장님왈 그래도 양호하네요. 수고했습니다.
조행기를 쓸라고 맘먹었으면 사진이라도 찍어 둘건데... 요즘 삼천포 조항 참고 하시라고 조행기를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