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낚 선 후배님들 안녕하십니까....꾸벅
 
항상 이맘때면 원도권 야영낚시를 신나게 드나드는 저는 바쁜 현장생활로 인하여 그다지 출조를 못했습니다
 
벼루고 벼루어서 저의 낚시의 제자인... 또 같은 일에 종사하는 아주 친한 형과 모기섬에 다녀왔습니다
 
올 초부터 바쁜 현장일정에 정신없이 지냈지요 
 
올해 날씨가 변덕이 심하더군요 저번 모기섬 출조에 참패를 당하고 비 바람에 완전 만신창이가 된 이후...
 
후유증이 심했습니다
 
하여튼 여느와 다름없이 야영짐을 싸고 또한번의 출조를 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야영은 짐과의 전쟁...
 
여수 돌산에서 배를 탈때는 정말 날씨가 기가막히더군요 기분 좋은 느낌으로 힘차게 출발를하고....
 
광도를 지나 대두럭 소두럭을 지나 그리고 모기여를 지나서 하절기 제가 제일 좋아하는 모기섬에 도착!
 
여느때와 달리 한산한 갯바위 그런데 어김없이 걱정되는것은 심한 너울....
 
저는 주로 서쪽에 위치한 직벽을 정말 좋아합니다
 
곶부리를 지나서 직벽으로 돌아서서 라이트로 갯바위를 비추는데 엄청난 너울이 오르락 내리락..
 
머리속은 캄캄하고 저번 출조때의 악몽이 생각나고 어떡할지 고민하고 있을때 쯤 .....
 
선장님께서 하시는 말 그런데로 괜찮으니 내려라 하내요
 
주저없이 하선....
 
채비를 하고 던지자 마자 상사리 참돔들 그런데로 올라 오더군요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하고 본격적으로 아침 낚시에 돌입 그런데 아뿔사.....
 


저는 하절기 원도권 출조시 집어제 없이 크릴로만 밑밥으로 사용하지요 
 
그런데 밑밥을 뿌리는와중에 엄청난 부시리때들.....
 
저의 제자께서는 부시리를 잡으면서도...그래도 손맛은 죽인다고 행복한 미소를....
 
저는 팔이 아파 죽겠는데 말이죠...채비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고...ㅉㅉ
 
옛말에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이런말도 있듯이....
 


저의가 하선한 갯바위 뒤 절벽...
 


계속 졸개들이 올라오고....저는 지쳐서 거의 포기상태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너울..... 이날 사리때의 조류와 너울이 합세하니 정말 무서운 바다...
 
끝을 알수없는 폭군과의 전쟁에 채력소모를 하고 안전상 광도로 이동....잔잔한 광도
 


시간이 지날수록 광도에까지 너울이 들어오내요
 


먹구름도 끼고....
 


바람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이런 대장쿨러 3개를 졸개들로 가득 채우고...질보다 양으로...ㅋㅋㅋ
 
이날 철수때 아이스박스 때문에 고생 많이했습니다
 
현재 모기섬에는 부시리때들로 바글바글 합니다
 
질보다 양으로.. 그리고 손맛 보실분 강추입니다...ㅋㅋㅋ
 


보금자리로 돌아와 그런데로 좋아하는 부시리 머리와 뱃살를 왕소금구이로.....
 
안전하게 출조를 잘 다녀 와서 나름 만족을하고 또 다음 출조계획을 세워 봐야겠습니다
 
올 하절기에 해상날씨가 변덕이 심하더군요 출조시 급변하는 해상날씨에 슬기롭게 잘 대처 하시구요....
 
항상 횐님들 즐낚 안낚 하시길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꾸벅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디카 고장이나서 몇장 못 올리내요....ㅠㅠ
 
담엔 쿨러 가득채운 중치급 참돔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