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하선을위해 해무깔린 국도를 한바뀌 돌고있지만 내릴자리가 없습니다
선장님도 포기한듯..... 긴시간이 지난후 자리잡은곳은 참돔 포인트라고 하기엔 그어떤 조건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지나친 일급포인트가 주마등같이 스쳐 지나갑니다
평소의 나의 모습이라면 입에서 내뱉는 욕으로 주절거려야 할듯한데...근데 너무나 긍정적 사고가 나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심전심인지 샘물도 별다른 반응없이 현재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습 같더군요
샘물아 어쩜이런 자리에서 대박날수 있다................

시간개념이 약간부족한 샘물 ㅎㅎ 매번 출조길 애태우더니만 웬일로 5시쯤 전화가온다
형님 지금집에 가서 차바꿔타고 바로 출발할께요.....(야가왜이카지)
7시 약속이라 한시간 가량 뭐할까 고민 하고있던 와중이라 너무나 반가운 소식에 퇴근시간이 지루해진다....
6시30분쯤 샘물이 도착할것 같아 남는시간 샘물차량 주차할 공간 확보할겸 오일교환을 위해 카센트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소식이없다 7시쯤 길이어쩌고 저쩌고 화원오라했더니 왜관가있습니다.........길치ㅠㅠ
10시출항 아~~답답합니다 출조포기 할까 어짜까 일단 달려가 보기로하고 출발 시간못마추면 열바다 gogo
주말 생각보다 차량정체가 심하지않아 10시 도착..........!!!
블랙샤크 주변 밤풍경입니다

(종교단체 선착장)
샘물아 뜰망(샘물 대물을 잡기위해 자기인생에 첨으로 카드할부했다나 어쨌다나ㅋㅋ)가지고 왔제
형님 안가지고왔는데요... (나참 집에서 대구리 낚을라고쌌나) 포인트꼬라지 보니 뜰체 필요없을것 같네요 들어뽕 뽕뽕뽕
새벽에 내려 2주전출조때 고부력전유동한 채비에 면사매듭만 하고 첫캐스팅 샘물아 물잘간다ㅎㅎ 원만하게 흐르다 사진상 홈통으로 조류가 흘러가면서 원줄이 빠르게 풀려나간다 (이상하네 홈통만가면 줄이 왜이케 빠르게 풀리지 수심12메다 3호찌 3호수중)
두번째 캐스팅 물이 잘가다 또 홈통 주변에서 원줄이 빠르게 풀려간다 밑걸림 (이상함) 세번째도 마찬가지라 찌를 유심히본다
찌가 면사매듭에 다이면 깜박(채비정렬)거려야되는데 찌는대가리를 들고 또주루룩 풀려나간다 채비를 회수하니 참돔15센티가 물려있다 뱀장어한마리 바닥걸림 아짱나 이런경우는 첨이라 돌겠다 그쯤 샘물 채비를 끝내고 채스팅 아무리봐도 샘물채비는 정상적인 조류를 타고흐르는데....(쪽팔려말은못하고) 후문 반원구슬없음ㅋㅋ 원줄이빠르게 풀린이유는 입질 ㅠㅠ


샘물아 한숨자고 동틀무렵 하자 요기서 잠을청함(낚시금지 ㅋㅋ) 잠결에 형님 입질한다 모기땜시 잠못자고 혼자낚시를 하고있었나보다 참돔한마리가 바위에서 팔딱거린다 샘물아 왠만하면 쿨러에넣지...(끝네 바위틈빠져 못꺼냄)
샘물 따문한마리씩 잡아내는데 내채비에는 소식이없다 ㅋㅋ 채비교채를위해 정검중 반원구슬이 없다 (에휴 ㅠㅠ)
채비교채후 너한마리 나한마리 행복한 비명이 갯바위에 울려퍼진다 동틀무렵 조류가 죽는다 이건아닌데.. 밑밥을 발밑에 계속밀어넣고 조류가 움직이길 기다리는데....조류가 움직이기시작 샘물아 찬스 말떨어지기 무섭게 샘물찌가 사라진다 장난아닌 샘물의 비명소리.. 천천히천천히 말해보지만 샘물은 낚시대 붙잡고 울고있다 (뜰채없는데 ㅋㅋ)고기가 수면위로 부상 장난아니다 샘물흥분할까 5짜다 버티고있거라...................에이스벌 별수있나 갯바위타고 내려간다 쫄딱 함 미끄러지고 낚시줄잡고 올리기좋은쪽으로 가기위해 줄풀어라 땡겨라 ..신이시여.....이렇게 인간뜰채는 샘물품에 6짜를 안기며.. 축하한다^^
사부하기 더럽네 중얼거리며...

대박은 아니지만 여기 포인트에서 일년에 한번있을 듯한 그날에 운좋게 내리게 되었네요
삶이 그러하듯 정답은 없는듯 합니다 다시한번 샘물의 6짜 뭐그리 대단한건 아니지만(난7짜조사야 ㅋㅋ)암튼 진심으로 축하하며.장박 워밍업 성공적으로 끝내고 요번주 휴가 멋진조행기 올릴것을 약속하며 짧은 조행기 마칠까 합니다
고기잡기바빠 사진이 없네요^^

출조를 마치고 아양교 다리밑에서 6자참돔의 숨통을 내손으로 마감 시켰습니다 ㅋㅋ
소라님 양주랑 기타등등 엄청 준비 해오셨더군요 덕분에 뒷풀이 잘햇습니다

귀여운 아이들 참돔 킬러더군요 참돔잡으면 소라님 일빠로 챙겨드릴께요
샘물아..적으라

담에 함께할것을 기약하며..............

샘물의 6짜참돔 새벽에 국도에서 놀다가 저녁에 동촌똥다리 밑 에서 생을 마감하다....미안해 그래도 맛있게 먹어줬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