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도 돌돔은 배신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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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도 돌돔은 배신하지 않는다

1 삼여 72 5,395 2011.07.18 00:40
출조일 : 7.16~17
출조지 : 제목에 있음
동행조사 : 갈매기사랑, 허송세월
물때 : 8~9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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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출조때 기대하지 않았던 갈도 돌돔 신호탄을 쏘았고
돌돔 풀코스 염장샷으로 많은분들의 염장을 사정없이 후려판 삼여입니다. 죄송 ^ㅣ^
 
하지만 ,
그때의 돌돔은 보름만에 수제자로 승급한 갈매기사랑님의 돌돔이었기에 아쉬움만 가득~~~~
 
 
7월 8일
허송세월님과 반나절 출조를 나섰지만 입질한번 없이 철수....
 
 
7월 14~15일
휴가를 내어 혼자만의 갈도출조.
 
작년에 출조할때마다 찐한 손맛을 안겨주었고
허리수술의 시초가 되었던 유명포인트에 하선하였으나
하루종일 입질한번 없이 채비만 사정없이 뜯기고....
라면 끊이다 버너과열 파손으로 밥도 못먹고 쫄쫄 굶고 있던중 
어복없고 묵을복도 없는분(?)이 불현듯 오후에 합류하여 겨우 끼니는 해결하였지만 조과는 황!!!
결국 포인트 이동하여 새벽에 추가로 합류한 갈매기사랑님만 남겨두고 삼천포로 후퇴.
 
철수하는 도중 "한마리 했다"는 칼라메세지를 보는 순간.....
허걱, 꿰미가 아가미에 걸려있는게 아닌가??????

분명 저상태로 발밑 너울속에 넣을것인데.....
 
급히 전화기를 들었으나 갈매기사랑님은 전원을 끈 상태라
문자로 "꿰미는 턱에 걸고, 너울이 심하니 비교적 너울이 없는 00에 투척"하라고 문자로 전송!!!
 
3시간후 답장이 왔는데 "괴기 아가리 찢어지고... 죽었다, 아니고 내가 못살아"
 
미치고 팔짝뛸 놈은 난데.....결국, 토욜 새벽에 입도해서 칼질할 꿈도 날아가 버리고~~~~
결국 쿨러속으로 직행~~~
 
 
7월 16~17일
허송세월님과 함께 갈도로 재입도.
여명이 밝아오면서 제가 한마리 히트... 54cm를 살짝 넘기는 잘생긴 숫놈입니다.
내심 제 기록이 54cm라서 55라고 인정해주면 좋겠더만
둘이서 기어이 54라고 우기는 바람에 기록갱신은 실패.
종일 낚시를 하였으나
갈매기사랑님과 허송세월님의 한번씩 벗겨지는 사고외 추가조과는 없었심다.
 
금양호 왕캐푸로부터 부족한 성게를 조달하고 내일의 전투를 위하여 휴식.
 
 
일요일 여명이 밝아오면서 마지막 일전을 돌입하니
어제와 달리 활발한 입질이 시작됩니다.
 
입질 순서대로 나열하면
 
허송세월님의 시원한 입질은 여에 쳐박아서 못올리고,
(예신도 없이 그냥~~~~ 딴짓하지 맙시다)
갈매기사랑님은 벗겨지고,
저도 벗겨지고(이빨에 부딛쳐서 바늘끝이 휘어짐)
허송세월님 또 벗겨지고,
제가 한마리 추가,
갈매기사랑님 제 낚시대로 챔질하다 벗겨지고,
허송세월님 한마리 히트 후... 수면에 뛰워서 바늘털이 당하고,
제가 또 한마리 추가~~
 
불과 두시간동안 셋이서 8번의 입질을 받았지만
조력이 미천하다보니 두마리만 체포하였는데....
제자(?)들 앞에서 겨우 체면은 세웠심다.
 
 
현재 갈도권은 대부분의 포인트에 돌돔입성이 확인되었지만
산란전의 조심스러움때문인지,
갯바위의 녹지않은 해초때문인지 성게에 대한 반응이 하루사이에 들쭉날쭉합니다.
참고로 저는 성게 미끼만 사용합니다.
참갯지렁이는 잡어때문에 도저히 불감당.
 
주말에 갈도로 출조한 낚시선이 15척 이상으로 포인트 싸움이 상상을 초월하며
원하는 포인트 하선하는 경우는 10% 미만이라 보시면 될 것입니다.
 
참돔은 붕어급이 주종이고
무뉘오징어 소식은 아직없고
벵에돔은 비교적 씨알, 마릿수가 좋습니다.
돌돔은 7월말부터 절정에 이르겠지요.
 
이번에도 풀코스 염장샷 올리면 맞아죽을까봐~~~
 
보름뒤에 조행기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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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댓글
1 제3척포낚시배 11-07-19 12:49 0  
뽀인트 오덴고 내는 안다..인자 그자리 내꺼다... 바다물사랑 햄이랑,, 육지 뭐~햄이랑 갔이가몬 고기 몬잡지~~
1 삼여 11-07-19 14:06 0  
바다물행님은 수제자
허송세월님은 애제자..... 자기들 맘대로!!!ㅋㅋㅋ
 
딴자리 많으니 걱정이야 없지만...
인자 그자리 내리기는 힘들지 시푸네요.
 
포인트 앞에서 언제 배치기 함 안될까예?
1 제3척포낚시배 11-07-19 14:50 0  
갯방구 손님한테 짱돌 맞아 죽을라꼬~~내는 몬한다~~ㅎㅎ
1 갈매기사랑 11-07-19 17:04 0  
안그래도 함 보고 잡드마는 그곳에서 만날줄이야--ㅎㅎ
저~~짝~등대?쪽에 참돔 나오머 연락함 주시게............
1 태공레옹 11-07-19 16:59 0  
햐~돔돔의 위용이 장난 아닌데요~으흐흐..부럽습니다...
그날 저도 갈도에 잇엇습니다...

16일 새벽에 침투하엿으나~
벵에 씨알급 두수로 마감하엿네요~
철수길에 돌돔꾼님들이 가득 하시던데..
그 중에 삼여님이 계셧으리라 짐작이 됩니다..ㅎㅎ

더운데 고생하신만큼 좋은분들과의 듬직한 조과에 부럽기만 합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1 삼여 11-07-19 18:38 0  
갈도 침하에 일조를 하셨군요.
주야로 낚시배들이 얼마나 돌아다니는지....
10년을 다녔지만 이번만큼 많은배는 처음입니다.
 
저는 돌돔만치지만 벵에치는 분들은
파라솔도 없이 하루종일 품질하고 채비운용하고... 대단해요!!!
 
더멋진 조행기로 뵙겠습니다.
1 레츠고 11-07-20 14:02 0  
한마디로 베리굿입니다..너무 부럽습니다...저런 돌돔 잡아 가지고 쓰싹 해서 먹고 싶은
일인입니다...ㅋㅋㅋ
예전에 돌돔용 민장대  구매만 해놓고 다니지도 않고 흘림 낚시에 빠져 쓰보지도 못하고
민장대 처분 했는데...돌돔을 보니 구미가 당기네요....ㅋㅋㅋ
아무튼 좋은 씨알 마리수 축하드립니다..잘보고 갑니다
1 삼여 11-07-20 15:06 0  
저도 민장대부터 시작해서 원투까지 이르게 되었는데
하면 할수록 배울것도 많고 준비할 것도....
당구 처음 배울때처럼
누워있으면 천정에 돌돔이 헤엄지고 다닙니다. ㅎㅎㅎ
 
한여름 흘림낚시 힘들지 않습니까?
1 부시리인생 11-07-20 14:24 0  
삼여 총무님, 요즘 승률이 너무 좋으신것 아닌지요~ㅋ
갈매기사랑님은 이미 수제자가 되었고 허송세월님도 혹 수제자 만들기?ㅎ
역시 저력은 사부님이, 그냥 사부가 아닙니다,ㅋ
그러나 너무 때약볕에 앉아 있다간 돌돔이 배신 때리는것보다
몸이 배신 땡기면 큰일 납니다, 허리는 이번 조행기를 봐서는
완전 완쾌 하신것 같습니다, 모두들 고생 했습니다,
1 삼여 11-07-20 15:11 0  
겨우 4전 1승 3패인데요~~~
 
파라솔 밑에서 얼름깨묵고 있으몬
무릉도원이 따로 없심다. ㅋㅋㅋ
 허리.... 더 좋게 고쳤심다.
장유님 조행기보니 즐거운 낚시 다녀오셨더군요.
 
대물돌돔을 4마리씩이나
대단하시고 부럽습니다.
웅이행님 가게 가니깐
삼여님 사진 벽에 크게 붙어있던데요.ㅋㅋ
멋있게 잘 나왔습니다.ㅋ
수고하셨습니다.^^
66 삼여 11-07-22 14:51 0  
스마트폰으로 첨 달아보는데 억수로 애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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