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34~~~ 주변에 빠른놈은 학부모가 된놈도 있고...모이면 다들 제수씨랑 애델꼬 나오고... 저도 슬슬 주변 분위기의 압박속에 결혼 준비하랴 몸관리 하랴 이런저런 이유로 바다와 한참을 떨어져있었네요~~~ 6월의 마지막과 7월의 시작~~정말 간만에...모든 일정 pass~~하고 나만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지인 두분과....욕지 뎅겨왔슴다.^^ 언제나 그랬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바다는....그렇게 무정하게 배신하고 돌아섰던 저에게 언제 그랬냐는듯 인심을 배푸네요~~~ 정말 너무도 사랑스러운 바다입니다..ㅋㅋ 
요새 이쪽바다는 자주 안개가 자욱합니다...
이날도 안개로 오전배 다 결항되고 저희탄 오후1시30분 배가 첫배였슴다^^(재수!!ㅋ)

언제나 처럼 점심은...가는길에 사는 충무김밥으로다가 배안에서 바다보며 해결~~
간단해도 의외로 맛도 좋고 배도 든든하지요..ㅋㅋ

안좋은 날씨탓인지...너무도 조용한 욕지~~ 던지니 막 물어제낍니다...
25급들 이하는 수도 없이 방생한듯....(놔준다고 버린 바늘이 몇갠지??ㅠㅠ)
중간에 참먹을때 (귀찮니즘 발동전에~~) 잡은고기 후딱 찍어봅니다.ㅋㅋ
다 치면 이거 5~6배는 잡은듯~~ㅋ
저녁 먹을양식 6마리만 챙기고 좀 작은것들 다 복귀시키고 나머진 선구점 아저씨께 선물...ㅋㅋㅋ
(귀차니즘 발동전에 쌩쌩할때 얼른 한컷 해달라했슴다..ㅋ)
그동안 낚시못한 한을 풀기위해~~또 시원한 찌맛이 그리워...
이날은 다른 분들 사용했던 목줄찌를 안쓰고...
oc전유동으로 낚시를 했습니다...고기가 폈지만...많은 마릿수보단...시원한 찌맛과 큰놈을 위해~~
일부러 수심깊은 곳에서 손맛징하게 보기위해
포인트로 멀리 형성시켜서 30미터 권에서 입집을 유도했습니다..
역시나 마릿수는 다른 형님들 보다 떨어져도 정말 시원하게 사라지는 찌맛과 깊은 곳에서 맛본 손맛은 잠들어있던 저의 본능을 마구마구 깨워주더군요....
정말 오랜만에 짜릿짜릿하더군요~
흐리고 바람 많이 불었지만 해쨍나고 더운거보단 훠얼씬 좋았슴다..ㅎㅎ

이것은 진리....
벵에 양념 찜입니다...
30급이상이 되어야 그맛이 진짜로 나오며....
그맛이 아주 예술입니다...양념은 비밀..ㅋㅋㅋ
이번에~~제 사부님께 양념 비법 전수받았슴다.ㅋㅋ

이것도 진리~~
저의 전매특허...벵에 유비끼 회덮밥...
그냥 쩝니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눈물 날뻔...ㄷㄷㄷ

첫날 낚시 마치고 팬션들어와 찬물로 시원하게 씻고 에어콘 빵빵히 틀어놓고...
요렇게 저녁밥 먹으며 이슬이 한잔~~~캬~~
보긴엔 별거 없지만 매우 특별합니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배가 고파서 그런지..너무 맛있더군요...(눈물 찔끔~)
둘째날부턴 비도오고 귀차니즘 발동으로 사진도 안찍고...ㅋ
궂은 날씨에...후딱 먹을만큼 잡고 철수...
선구점 사장님 드실꺼 드리고 역시 팬션서 먹을만큼 요리해먹고 뒹굴뒹굴 휴식~~ㅋ
밤새도록 그렇게 미친듯이 비오더니 마지막날은 해가 쨍하네요...
같이간 형님들은 이미 입맛 손맛 눈맛 실컷 봤다고 낚시 안하네요..ㅡㅡ;;;
저도 한시간 잠시하다 다 놔주고..해나니 덥네요...후다닥 철수~~
여유있게 오전배타고 복귀해서 점심은 예비 마누라랑 같이 맛있게 냠냠..ㅋㅋ
욕지 벵에가 절정에 다다른거 같슴다....
단 씨알이 들쑥 날쑥합니다....
30급들도 많이 나오니...너무 욕심내지 마시고...
25급들과 그 이하는 방생해주는 미덕을 보여주시길~~^^
이상 욕지 투어~~ 조행기였슴다...^^
더운 여름 모든 조사님들 건강 잘 챙겨서 낚시하시고~~
모두 대물하세요...
전 언제 또 대 담궈 볼련지 모르겠네요..ㅋㅋ 좀 시원해지면 가볼까 생각도 해봅니다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