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추억이 되어 버린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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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추억이 되어 버린 그날~

1 부시리인생 28 3,709 2011.06.16 12:15


 


 


 

아름다운 바다를 만드는 사람들(아바사)행사에 본격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갯바위에서 철수하는 시간에 맞추어 짐을 꾸려 퇴근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구조라로

얼마나 속도를 내고 달렸는지는 모르지만 무조건 달렸습니다,


장승포 새도로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핸들 조향이 되질 않기에 이크 큰일났다라고


생각되어 급히 갓길에 세워서 이리저리 둘러보다 차량밑에서 오일이 새는것을 발견하고


엔진룸을 열어 확인해보니 완전 새까만 오일이 누유되어 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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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되어 있는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어 가까운 정비업소에 견인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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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사 행사에 참여하신 불볼락님께서 고맙게도 구조라에서

다시 제가 멍때리고 있는 정비소에 자신의 차량을 타고와서

내려둔 짐을 옮겨 실었습니다, 이거야 원~ㅋ

나중에야 알았지만 밑밥통도 가져오지 않고 빠진것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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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거의 끝날즈음 불볼락님과 간단히 점심을 먹고 참석하신분들과

인사를 간단히 하고 청소를 하며 행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신 여러분들에게 고마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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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돌아간 빈자리가 너무나 외로웠지만 헤어지면서 곧바로

불볼락님의 차량에 있던 짐을 손수 낚시배에 옮겨 주더군요~

다시금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빌려준 밑밥 주걱 부러뜨렸는데

다음에는 변상하고 짜장면 쏘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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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지기전 집을 오랜만에 지었는데 바람도 불고

무척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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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오신 두분이서 낚시를 하는동안 물을 마시면서 새벽에 내렸던 

아바사에서 벵에가 몇마리 안나왔다고 하던데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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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분들도 야영을 하였고 역시 벵에 얼굴은 볼수 없었다는 말을 듣고

언제나 처럼 마음을 비우고 빵가루 밑밥을 만들려고 두레박을 찾았는데

아뿔싸 없었습니다, 집에서 안가져 왔는지, 고장난 차량에서 그대로

놔두고 왔는지 완전 기분 뭐 같았습니다,ㅎ

내가 하는게 다 그렇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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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아디다스와 물의힘, 닥터케이와 청주 마도르스님이 한판 승부를 

진짜 간드러지고 숨죽이게 했던 평바위에서 심판을 보셨던 불볼락님과

갤러리로 관전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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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라는게 마음을 비웠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약간의 미련은 남는것 같습니다,

그 미련이 무슨 미련인지는 모르지만 검게 보이는 바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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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말 홀로 남았습니다,

과거에는 혼자 비박,야영을 많이 했습니다,

혼자 파도 소리 들어며 고독을 많이 씹은탓에

이제는 더 씹을 고독이 있을까 의문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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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행인것이 굶어 죽지 않을려고 배낭에 들어있던 음식물을

꺼내 놓습니다, 언제것인지는 모르지만 마음만은 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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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최대한 피해 물을 끓이고 어둠이 오기전

그리고 모기가 달라 들기전에 식사를

할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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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라는 음식이 참 좋다라는것을 매번 느낍니다,

간편하고 편리해서 그렇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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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포만감이 들때 잠이 올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긴밤을 혼자 보내야 하기에 미리

잠들면 안된다고 주문을 외웁니다,

그러나 어둠은 어김없이 찾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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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저 집어등이 없어면 많이 이상합니다,

루어를 접하고 부터는 항상 챙겨오는 소품이 되었지요~

볼락 루어대를 여기 저기 휘둘러 던져봅니다,

넓은 갯바위라 발품을 팔고 외로워서 정말 열심히

던졌습니다, 수온이 내려갔고 청물끼도 있어

입질이 전혀 없습니다, 그냥 포기하고 맥주나 한잔 하고 잘까~

그런데 거의 간조쯤에서 볼락이 탈탈 거리면서 입질을 합니다,

아~ 뭔가 되겠고 희망이 생겼습니다, 그후 또 1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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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볼락도 없어 정말 포기 하고 집에 누웠습니다,

적막한 밤바다는 피곤하였지만 이내 잠을 잘수 없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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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잤을까 시끄러운 엔진소리에 일어나자 어둑한 새벽녘에 후레쉬불이

아른거립니다, 날이 밝자 또 다른 두분이 내려서 열심히 쪼우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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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삼매경에 빠져서 바다를 바라보고 찌의 움직임을

한치라도 놓치기 싫은 뒷모습에서 나의 고독을 또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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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돔 채비를 하고 벵에가 있는지 확인 작업에 들어 갑니다,

우선 제로찌 채비에 스쿠류만 채워 전층으로 더듬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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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반응이 없습니다, 오늘도 황이구나~

그래도 꾸준히 마음을 비우고 밑밥을 뿌립니다,

9시경 잡어가 몇마리 피어 오르는것을 보고

바로 0찌 목줄을 채우고 밑밥 동조를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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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던지고 시간이 흘렀을까 목줄찌가 스물스물 약게 들어갑니다,

하나둘 셋~ 챔질 히트 되었습니다, 감동이 이런 감동이 또 있을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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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1시간 가량 낚시한 결과 27센티급 1마리와 23전후 5마리,

그리고 마지막 받은 입질, 팅~~~ 바늘위가 터졌습니다,

아깝지만 이런 시기에 이정도 조과에 만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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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부러져 있는 텐트를 챙겨야 하고 그리고 애물단지 차량이 낚시점에 오기로

했으니까 분주하게 풀었던 짐을 또 꾸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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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들기전 마시고 달랑 1개 숨겨놓은 캔맥주가 한가롭고 피곤한

나의 친구이자 시원한 갈증 해소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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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은 아쉽기도 하지만 뒤돌아 보기조차 징글징글 합니다,

하지만 믿음의 고리가 되어 또 언제 나를 부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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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같이 영원토록 가야할 나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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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수리 견적이 많이 나왔지만 내가 원했던 길이고 즐거웠고 행복했기에

만족하면서 갯바위의 집이 아닌 정말 우리집에 돌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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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사 행사를 이유로 정말 힘든 낚시 했던것 같고 어째 거제에만 가는날이면

접촉사고가 나는지, 그 이유는 곰곰히 생각해 보건데 너무나 아름다운

 바다가 있고 별빛이 영롱하게 빛나는 설레임 때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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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댓글
1 태공레옹 11-06-16 13:02 0  
아흠...점심식사를 마치고 들어오니....나른하기도 한데.. 부시리인생님의 주옥같은 1박2일간의 조행기가 눈에 번쩍..ㅎㅎㅎ 아바사행사에 참여하시고 홀로 밤낚시를 하셧군요~ 어휴~참 대단도 하십니다.... 저도 예전엔 홀로 밤낚시를 다닌적이 잇습니다만... 이젠 도저히 엄두가 안나네요....ㅜ.ㅜ 이쁜벵에군들의 얼굴은 보셧네요~ 전 저번 일요일날 오랜만에 동생들과 구조라 벵에낚시를 다녀왓습니다만... 씨알급벵에는 보이질 않더군요...전부 방생사이즈..ㅡ.ㅡ;' 역쉬 벵에와 저는 잘 안맞는듯..ㅎㅎㅎ 어여삔 대구리 참양이나 만나러 다닐까 합니다.... 이틀간 고생하셧구요~수고 하셧습니다...^^운제 같이 함 가입시다..ㅎㅎㅎ
1 megi 11-06-16 14:10 0  
부시라 수고 햇다 고독 과 싸우느라..
1 부시리인생 11-06-17 07:05 0  
레옹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죠~
다정한 형제분들과 구조라 벵에낚시 다녀오셨네요~
현재로선 매물도권에서 제법 큰 씨알이 나옵니다,
대구리낚시 생각납니다, 풀려나가는 원줄의 경쾌함,
올해안으로 꼭 한번 동행 출조 해 보입시더~
1 꺾두구 11-06-16 14:08 0  
혼자 거제 벵에 치로 가고,,독하다,,,아래게 매물도에서 손맛 확실히 보고 왔는데 담에 벵에낚시 한번 붙자 10만원 삐ㅎㅎㅎ
1 부시리인생 11-06-17 07:07 0  
아니 이게 눈군가, 지심도가 고향인 옥초구나~
낚시점 동호회 기를 팍 죽여 놓았다고 ㅎ
옥초가 낚시는 조금 구사 하는편이지~ 인정ㅋ
좋다 한판붙자, 날 한번 잡아라, 빠른 시일내로~
행님 혼자 두고 와서리
마음이 얼마나 찝찝하던지요.
혼자 왔으면 같이 밤을 보냈을텐데..
그래도 밤에 전화해보니
행님 뽈락 2~3마리 잡고
소주한잔 드시고 주무신다길래
목소리 들어보니 쌩쌩하시길래..ㅋㅋ
다음날 포돈 조황보니
부시리인생님잡은 뱅에돔 사진 올라왔길래
다행이 손맛은 보셨네..했지요.ㅋ
수고하셨씁니다.^^
66 부시리인생 11-06-17 07:11 0  
다스야,그날 밤 진해에서 오징어 조금 잡았냐? ㅋ
오랜만에 텐트를 치고 혼자 누워 있을려니 뭐가 이상 하던데~
파도소리 자장가 삼아 잠시 눈을 부치고 일어나 루어대로
혹시나 하고 던져 보았지만 감감 무소식, 그래도 아침에 1시간 정도
벵에 얼굴 보았으니 다행으로 생각한다, 수온이 빨리 오라야 할텐데~
그날 행사 치룬다고 고생했다,
1 대장삼돌 11-06-16 18:36 0  
부시리님 사진은 언제나 예술입니다!!!
그날 오실때 얼굴이 어두워보였던 이유가 있었군요...ㅠㅠ
홀로 야영이라 운치도 있고 외로움도있지요...그나마 벵어얼굴이라도 보셔서 맘의 위안으로 삼으세요 다음에 또 어느곳에서 뵙겠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1 부시리인생 11-06-17 07:14 0  
대장삼돌님, 그곳에서 만나니 더 반가웠습니다,
제 얼굴 표정이 그랬나요, 미안합니다,
언제나 화사하게 환한 웃음의 소유자 삼돌님,
다음에 또 뵙길 바랍니다, 수고 했습니다,
1 김해슈퍼스타 11-06-16 21:25 0  
행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담에 같이 다닙시다요 ^^
1 부시리인생 11-06-17 07:17 0  
슈퍼스타야, 만난지 거의 1년 넘은것 같은데~
열심히 하는 모습 항상 보기 좋다, 하는일
잘 안풀리더라도 실망 하지말고 열심히 하면
분명 좋은날 올것이다, 다음에 보자꾸나~
1 히비고 11-06-17 00:55 0  
멋과 철학이 곁들인 조행기
너무나 멋집니다
매번 조행기 적을때마다
부시리 인생님에 집필을 모방이라도 하고 싶은데
그릇이 안되네요 ^^*
바다 같은 맘을 더 배우고
차후에  멋진 사진과 글귀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
1 부시리인생 11-06-17 07:18 0  
히비고님,많이 세워 주시네요~ ㅋ
부끄럽습니다, 늘 행복한 시간 되시고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울 부시리인생님에 본문에도 있듯이 징글징글하게
 잊지못할 출조길일것 같습니다
손맛이라도 우리하게 많이 보셨으면 좋았을텐데  ㅠㅠ
수고많으셨습니다
1 부시리인생 11-06-17 07:22 0  
포세이돈 사모님이시죠~ ㅋ
고마웠습니다, 신경 써주시고 애써는 모습
신뢰가 많이 간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찾으시는 조사님들에게 건네는 시원한 커피한잔
피곤한 낚시일상 잊고 돌아가지만 또 다시 가고 싶습니다,
즐거운날 계속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1 낚시왕원 11-06-17 11:14 0  
수고하셨습니다...
오랫만에 얼굴 뵙겠 됐는데..혼자 계시게 하구 와서 마음에 걸리던지..
조만간 한번 찾아 뵙겠습니다...
수고 하십시요^^
1 부시리인생 11-06-17 15:05 0  
낚시왕원 정말 반가웠다, 짜슥~~
벌써 그래 많이 컸더라, 완전 어른이야~ㅋ
결혼할 나이가 되었다면 벌써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거지, 언제 다스와 월요일 시간 맞춰서
어디든 한번 가보자, 반갑다 왕원아~ㅎ
1 강진바다 11-06-17 11:38 0  
본인 의지와는 상관없는 어쩔수 없는 일이
발생하여 늦게라도 참석하신 것 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죠.
때로는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서
혼자서 대를 담구고 있는것도
좋은 것 같은데요.
좋은 사진과 음악 감사합니다.
1 부시리인생 11-06-17 15:07 0  
강진바다님, 어차피 고물차가 말썽을 피운건데
하면서 쩐이 좀 들었지만 어쩔수 없었습니다, ㅋ
혼자서 낚시하는 운치, 맛 들이면 헤어나질 못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시길~~~
1 레츠고 11-06-17 14:08 0  
반갑습니다....애마가 돈달라고 하네요 ..... 자슥 고장 안나고 계속 달리지 ㅋㅋㅋㅋ
이래 저래 고생한 하루 였네요....수고했습니다....
사진과 더불어 좋은 모습들 구경 잘하고 빠져 나갑니다....
1 부시리인생 11-06-17 15:09 0  
레츠고님, 요즘 너무 조용하신거 아닌지요~ㅎ
자슥 이제 돈달라고 많이 조를것 같습니다 ㅋ
고생은 했지만 보람된 날이었습니다,
1 불볼락 11-06-18 17:30 0  
부시리님  이제서야  조행기를  확인했읍니다    그날  차마 발걸음이  안떨어지는것을 !!!!!      다음에는  꼭함께하겠읍니다  수고했읍니다
1 부시리인생 11-06-20 21:32 0  
불볼락님, 신경 많이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빨리 무뉘철이 와야 할텐데요, 아니면 농어라도
같이 한번 다녀 오고 싶은 마음입니다, 빚도 좀 갚고
말입니다, ㅋㅋ
41 바다의여왕 11-06-21 11:51 0  
차량수리는 잘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그곳까지 모시러오신분도 계시고 역시...^^
벵에손맛 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41 부시리인생 11-06-22 07:34 0  
여왕님, 몸은 많이 나으셨는지요~
안그래도 불볼락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가슴이 답답할때 바다로 가면 잠시나마
시름 잊을수 있다는것 아시죠~ ㅋ
1 낚시조교 11-06-24 16:28 0  
안녕하세요^^ 부시리인생님의 조행기 모두 다 봤습니다...
진짜 넘 즐겁고, 멋진 사진과, 노래를 보고들을때면...
또다시 바다를 향해 내달리고 싶어집니다...
오늘같이 비가 주르르 올때면 더욱더 조행기에 빠져드네요^^
저두 대구에 낚시 카페에서 한번식 조행기 올리는데, 부시리님에게 많이 배워야 할것 같네요
오늘도 또 이렇게 조행기에서  눈을 떼지못하고 있어요^^
항상 멋진 삶을 사시는 분같아요^^
다음에도 멋진 조행기 보여주세요^^  (대구해적피싱 회원올림)
1 부시리인생 11-06-25 11:13 0  
감사합니다,조교님,낚시조교님이시라면
날잡아 입교 한번 해서 정신무장부터 다시 해야겠습니다,ㅋ
새벽에 비가 제법 내렸는데 지금은 잔뜩 흐린날씨,
그래도 주말, 휴일 즐거운 시간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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