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작도 그 두번째 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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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작도 그 두번째 출조~~~*^^*

G 11 2,290 2003.03.13 14:22
지난주의
환상적인 손맛을 안고 일주일을
많은 화재와 뿌듯함으로 보내고 그 두번째 출조를 마음먹게 되었다.

몇명의 조우들이 조과를 확인한터라
너도나도 할것없이 한번 가자고 꼬시는데
그들이 꼬시기에 앞서
본인이 먼저 가자고 이야기 하고 싶었던 생각이 지배적 이었다.

결국엔
7명의 조우들이 한팀이 되어 낚시방에 모여
지난주의 준비물을 참조하여 적당한 준비를 마치고
22시쯤 여수로 출발 하였다.....!
지난주와
똑같은 과정을 거쳐 갯바위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3시 40분쯤
미리 조를짜 순번을 정해 놓았는데
아뿔사!
평소에 고기욕심 없고 갯바위에 내려서면 잠잘곳만 찿는 친한조우는
이번은 한번 열심히 쪼라서 대빡 한번 터쟈뿐다고
은근히 지난번 본인이 내린 자리를 요구 하는 것이었다.

지난번 같이 온 조우들도 있었지만
조황을 듣고 따라온 사람들도 있어 그동안 손맛 못본 사람들을 위주로
지난번 조황이 좋았던 포인트를 엄선하여
내려줄려 했는데
초장부터 태클이 들어온 것이다......*^^*

할수없이 일명 대빡자리에 욕심을 내고있는 팀을 내려주고보니 나머지 조우들도
그 근처에 내리길 원해 서로 홈통을 하나 끼고 마주볼수 있는 자리로 내려주고는
본인과 후배 한놈은
또 생자리 갯바위에 내려섰다....!

다행히 겨울날씨 치고는 그리 춥지않아서 인지 모두들 민장대를 꺼내들고
뽈락사냥에 나서고 있었고
본인은 여유를 가지고 그들의 부지런함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언제 준비했는지 민장대를 드리운 일행의 환호성과 함께 공중에 매달린 푸른 캐미의 흔들림이 심상치 않더니 첫개시를 올렸나 보다....

본래
물속이 보이지 않아서 기대감을 안고 시작을 하지만
일단 한마리라도 잡히면 물속에 고기들이 버글버글 하다고 믿는것이
우리들 조사의 마음이 아닌가....

첫개시의 왕뽈락의 조황을 확인한
나머지 조우들도 밤하늘을 수놓는 케미라이트 불빛의 현란함을 즐기듯이 힘차게
허공을 내 젖히며 민장대를 드리운다.....!

아마도
이 글을 읽으며 거짓말 같다고 생각할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자신있게 글을 쓰고 있는것은 조황은 이미 인낚을 통해서 근사하게 사진을 찍어
전국 메니아 들의 정보의 바다속에 빠뜨려 놓았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한 사람들은 지난 조황을 참조 하시면 되니 알아서 판단하시길.....*^^*

여기저기의
포인트에선 연방 올라오는 뽈락들의 재롱에 심취해 갔으며
우리팀의 쿨러도 벌써 바닥이 안보일 정도의 조황이 있었다....!

두어시간 정도의 뽈락사냥이 가져다준 재미는
아마도 나머지 시간에 빵을 쳐도 좋을정도의 짭짤한 조과로 모두들 기분이 상기되어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사명은 갯바위 흘림낚시를 통해 감시를 잡는것.
신선한 느낌으로 밝아오기 시작하는 여명을 바라보며 가슴에 억누르고 있던
투지를 불태우며
감시채비로 전환을 하였다....

한동안 흘림채비에 아직 빠져나가지 않은 뽈락들이
무식한 입질을 해대며 찌를 빨고 들어가는 현상이 계속 되더니
여덟시가 조금넘으니 소식이 없다....

오늘은 세물의 약한조류로 벌써 중날물이 시작되고 있었는데
저부력채비로 흘림을 이어가던중 갑자기 찌가 쑥 빨려 들어간다.
미처 챔질이라고 할것도 없이
초릿대를 쳐박아 버리는 엄청난 힘에 반사적인 반응만 있었을 뿐이다....!
겨우 대를세우니
놈은 한번 더 쳐박는다.
원줄과 목줄은 평소보다 굵게 쓰는 바람에 걱정이 없었지만
끌고 들어가는 놈의 힘이 감당이 되지 않을정도로 무식해서 혹시 여쪽으로 쳐박을까 겁이났다.
옆의 후배놈은
어느새 뜰채를 들고 고기만 기다리고 있고
대를 뺏긴 나는 어떻하던지 버티어 놈을 끌어내려고 하고 있었는데....
걱정하던대로 놈은 여쪽으로 서서히 움직이고 있었다.
더 이상의 버팀은 무의미 하다고 생각하고
풀려나가던 드랙을 조이면서 강제집행 쪽으로 방향을 잡고
힘찬 릴링을 시작했다...

완강히 버티던 놈도 앗! 뜨거 싶었는지 약간씩 끌려 오는듯한 느낌이 든다.
한템포 죽여서 놈과 동화되는 듯한 기분으로 우째우째 하다보니 떠오르는데
예상과는 달리 물밑이 벌겋게 물들어 있다.

분명히 입질의 형태나 액션은 대물 감시였는데
올라온 놈은 생각지도 않았던 육짜에 가까운 혹돔이다보니 그야말로 힘이 쏙 빠진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다음 입질을 기다렸는데
이번엔 후배놈이 어! 어! 하면서 한마리 걸었다
낚시대 휨새를 보니 한 30될것 같아서 그냥 강제 집행해라 했는데.
"아입니더 억수로 큰것 같습니데이" 한다
일단 대를 세우고 놈이 지칠때까지 기다렸다가 살짝 끌려온다 싶으면 그때
릴링을 해라면서 한마디 해주고는
채비를 던졌는데.....
후배놈은 쩔쩔매다가 겨우 놈을 제압해서 물에 뛰웠는데
아니! 이럴수가 근 오짜에 가까운 감시가 배를 뒤집고 올라오는것이 아닌가...
황급히 대를 내려놓고
뜰채를 펴 한방에 넣어 올려보니 빵도 만만 찮고 썩 괜찮아 보인다....!

후배놈은 올려놓고도 믿기지가 않는지
손을 수전증 걸린 사람마냥 벌벌 떨면서 살림망 속의 감시를 보고 또 보고 한다~*^^*.
후배놈의 초짜조력에 이제껏 삼십을 넘겨보지 못한 한계를 한꺼번에 두어단계 뛰어 오를 상황이니
우찌 흥분되지 않을손가.
충분히 납득이 가는 부분 이었다...

그 뒤로 낚시대를 놓다시피 하고
후배놈은 살림망만 살피고 있었다~~~~~*^^*

왜!
지난주 살림망 끈 풀려서 감시 열 여섯마리를 떠 내려보낼뻔한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 뒤로 때아닌 참돔 40 한마리 하고
감시 40조금 못되는 놈으로 추가했지만 빨간놈 두마리와 시커먼놈 한마리의 본인의 조과가
후배놈이 잡은 딱! 오십되는 놈과 비교할때
얼마나 초라해 보이던지!!

그 뒤로
후배놈은 낚시에 미쳐
오늘도 이름모를 섬으로 육짜 잡으러 다닌다는 소문이 있는데
조그만 놈이라도 잡기는 잡는지 모르겠네요~~*^^*

당일 낚시 갔던
전체 조황은 뽈락은 풍년이었고
감시는
한 두마리씩은 다~ 손맛 봤으니 그런데로 괜찮은 조행 이었던 것 같습니다요~~~*^^*

그렇게
미쳐간 그 날의 낚시조우들
해 바뀌고 탐사차 한번 가자고 자꾸 꼬시는 바람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 3월 마지막주쯤 낚시방 총무에게 한번 가자고 이야기 해뒀는데
다녀와서
3차 조행의 글을 올릴수 있어야 될텐데.......!!

빵치면 어떻하나~~*^^*

우리 일석이(?) 행님이 자주 오신다기에 글만 훔쳐 읽다가
성의 표시로 어줍잖은 조행기를 올렸는데
이쁘게 봐 주시길~~~~~~!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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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댓글
G 구미감시 02-11-30 00:00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03/13-17:01]
-


G 화이어벳 02-11-30 00:00
저두 작년에 간여로 마니 출조 했죠,,,,갈때 마나 늘 즐거움이 있던곳,,
제 고향 이야기라 그런지 더 잼있습니다,,,
올해도 5월이 찾아오면 전 그곳으로 달려 갈겁니다,
적년 제 낚시대를 아작 냈놈 잡으로,,,,,,, -[03/13-18:41]
-


G 부산촌넘 02-11-30 00:00
잘읽고 갑니다..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 충분이 동감 이 가는군요~ㅎㅎㅎㅎ후배1명 델고 진도 ??섬에 갔는디 생전 초짜 넘 이 52짜리를걸어 그다음 부터는 말씀 안드려도 ㅎㅎㅋㅋ갯바우 귀신 이 되어뿌맀땁니다 ㅎㅎ사람1명 또 과부 만들고 나니 ㅎㅎㅎ영 멤이 안좋드군요~오늘도 재수 씨 혼자 독수공방하실려나^ㅎㅎㅋ -[03/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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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월광 04-02-02 02:04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G 월광 04-02-02 02:04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G 월광 04-02-02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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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월광 04-02-02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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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월광 04-02-0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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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월광 04-02-0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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