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너무 아픈 첫경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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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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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09 20:04
남들이 잡은것을 여러번 보았지만 이번처럼 직접 감성돔 자체의 모습을 낚시로 잡기는
처음이라 그동안 선배들이 하는 틀채질은 여러번 해본터라
한방에 완샷 ,,,그순간..
나두모르게 만세를 외쳐 되었다,,,만세...만세..미친놈처럼 ..바다와 하늘을 쳐다보며;;
외치다 나두 모르게 눈가에는 기쁨에 눈물이 흘러고..바보처럼...
이세상 모든것을 다가진듯한 묘한 느낌이 가슴속에 느껴 졌다
비가 내리는가운데 감성돔을 쳐다보고 또쳐다보고 아무리 보아도
너무 잘생긴 감성돔...
고기 두마리를 챙겨 서둘러 차동차가 있는곳으로 올라갔다
드렁크에 장비를 싣고 젖은 낚시복을 벋을려고 하니 무릅쪽에..
통증이 왔다 낚시복사이로 흥근히 젖은 피가 베어있고. 넘어질때 바위에
부딫치면서 다친것을 낚시한다고 느끼지 못한것 같다.
아픈다리를 절면서 운전석에 들어갈려니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낚시방 쪽으로 차를 몰아 가면서 감성돔 잡은것 자랑할 마음에 아픈것도 참고
비속의 제주바다를 쳐다보며 빙긋 웃으며 나도 해냈다는 생각을 하니
신바람이 났다
낚시방에 도착하여 의기양양하게 살림망을 들고 들어가니 모두 나의 모습에 놀란다
피가 묻언 다리를 절면서 웃으며 들어오는 나의모습이 사고나 난줄알고..
살림망은 쳐다보지않고 '"아",,오늘 한수 했습니다...ㅎㅎㅎ
다리는 왜?
갯바위에 넘어져 좀 다쳤죠,,,ㅎㅎㅎ
어이구 조심하지.. 좀 씯고 약이나 바르지 낚시방 형님이 약이랑 챙겨주어서
대충 치료하고 줄자로 감성돔을 재어보니 길이가 47센치...
낚시방 형님,,왈,,중치급한마리 했구나
나에게는 첫고기이자 대물인데 ...아무도 관심이 없다
머쓱해서,,형님 회나 쳐서 먹죠 ,하니 그냥 집에 가져가란다 올만에 잡은건데
집사람이랑 애들과 먹으라면서 등을 떠밀리다시피 낚시방을 나와 집으로 갔다
한번도 회떠서 먹을 고기를 가져가본적이 없서서 피찬만 받아온터라
고기를 대야에 부어놓으니 애들은 큰고기라고 좋아하는데
집사람만 표정이 좋지 않다,,,다리를 다쳐서 오는 남편을 누가 좋아하겠는가
당분간 낚시를 가지않겠다고 다랠고 회를쳐서 같이먹자고 해도
그냥 구워서 내일 먹자는데 할말이 없다
몸을 씯고 치료를 새로하고 집에서 쉬는동안 머리속에는 그자리에서 낚시하는 모습이
떠나질 않았다
내일이라도 또 담구면 잡힐것 같은 생각이....
그시점으로,, 낚시병 환자에 길로 접어든것 같다 .
그후.. 추자도쪽으로 낚시다니고 관탈도로 다니면서 많은 세월을 낚시로 지내왔지만
그당시 한마리의 감성돔이 기억에 남고 첫경험이라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않는다
새로운 첫경험을 꿈꾸며...마무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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