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다리에 대한 미련은 그냥 남아있다.

선상도다리에서 거둔 조황은 너무나 미약했고 마치 체증현상이 찾아온듯 도다리체증 이라고나 할까 !!!

원투채비를 싸들고 도다리 구원을 풀듯 삼천포항 부둣가를 다시 찾았다.

오전11시경 출발 부둣가에 앉아 도다리 만나기만을 기대하였지만 

초릿대는 초점을 잃은듯 퇴색됐다.

보리멸 두수가 내심정을 위로해주었다.

오후 만조를 향해서 저녁 요기때를 맞추며 치달았다.

정확히 오후 5시30분 입질이 다가왔다.

조심조심 반가운 도다리와의 상견례가 이루어졌다.

선상에서 잡지못한 크기의 너무나 반가운 도다리였다.

도다리에 집착하게된 연유는 뭐니뭐니해도 입맛이다.

누구나 알다싶이 손맛이야 뭐있겠냐마는

고놈의 입맛이 도다리에 애착을 갖게 만드네그려

아랫집 영감과 도다리를 잡으러 가야겠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