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자욱한 새벽 조행길 힘겨운 속도조절로 광암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먼길 대구에서 찾은 2명과 함께 거제 칠전도를 앞에두고 도다리 채비를 드리웠다.

맨손으로의 도다리낚시가 기본원안인것을 릴대에 익숙해져있는 나로서는 릴을 펼쳤다.

릴대가 아무리 예민한들 손감각만 하랴

조과는 벌어지고 경쟁심리에 훼손이 가기 시작했다.

예전 동해에서의 가자미낚시는 카드를 사용하여 월등한 조과를 올렸지만

그것은 무수한 개체수에 의한 줏어담기식 조과이고

도다리는 기교가 함께하는 조과인것이다. 때문에 편대가 우세하다.

경쟁과 눈치사이의 낚시인셈이다.

frp로 잘꾸며진 선외기 해상월은 225마력으로 어느정도의 파도를 차고 나갈수있는 디자인이다.

마시고 먹는 준비물 해오신 대구에서 오신 두분 고맙고 고생많이 하셨읍니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뒷바라지 해주신 해상월님께 감사합니다.

멋진 만남이었읍니다.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