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다이와 구레마스터즈 일본 투어기(오탄)
호텔직원이 안그래도 쳐다본다 자기호텔 로비에 비치되어 있는데 왜 나갔다가 오냐는 듯한 눈치..
한국말로 한마디 내뱉고 엘리베이터를 탄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 이라더니 에이 씨불~
ㅎㅎㅎㅎㅎ
숙소로 돌아와서 오늘 아침과 같은 실수를 하지않기 위해 폰 알람을 3개 맞추어 놓는다.
내일은 숙소를 옮겨야 하고 짐을 전부들고 나가야 하기에 자기전 완벽한 셋팅을 해둔다
실은 오늘 아침 허겁지겁 나간다고 폰을 잊어버리고 안가져 갔었다.....ㅋㅋㅋ
몇시에 일어나서 샤워하면서 그 시간에 라면 물끓이고 덥밥 데우고 시뮬레이션 하고 꿈나라로...
집합시간 한시간전인 새벽4시에 일어나 씻고 라면에 덥밥해서 한그릇 비우고 나니 속이 든든하다.
그런데 이놈에 라면은 왜이 짠지 물이 얼마나 먹히던지...ㅋㅋㅋ
로비에 집결하고 짐을 싫고 또다른 포인트로 이동...
오늘은 감성돔 낚시를 한단다.
유피디님은 촬영을 어떻게 할지 고민한다.
다같이 찍느냐? 아님 그레이트피싱만 촬영하느냐? 고민을 하다 오전에 그레이트피싱 촬영하고 오후에 우리랑 합세 해서 같이 찍기로 한다
오늘 가는곳은 이름난 감성돔대물 낚시터란다.
그러나 별 흥이 안난다...
난 여기 벵에기록을 세우러 왔고 신용민씨 또한 5짜 벵에를 노리고 온 터라 별로....
선착장에 도착하여 보니 가보진 않았지만 티브이에서 본 대마도와 흡사하다는 느낌이...
아소만 비슷하니 마니 하는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귀가 번쩍뜨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감성돔 팔자...
헉!...먼소리여 이게...
몇칠전 일본 현지 낚시인이 당고낚시로 8짜 감성돔을 뛰워 놓고 터트렸단다.
그 당시 그 현지인 사용한 목줄이 3호라고 하는데 수면에서 그냥 내리박으니 힘없는 실같이 목줄이 그냥 터져 버리더라고....
이쪽 일본에서 나온 최고 씨알이 77CM 라고 하니 그것도 입이 벌어질듯하다.
그때 그놈을 잡았으면 세계 기네스감 이었다라고 선장이 말을 하는데..
포인트 주변 여건이 진주 양식장 주변이라 대물들이 많단다.
어제도 56CM가 나왔다고...
그러나 저러나 여기 수심이 50M 나온단다. 뜨벌..
암튼 우리가 내린 자리는 직벽 형태인데 발앞이 10메다 그 다음 15메다, 25메다 이렇단다.
우리가 내린 포인트는 경사가 져서 발판이 그리 않좋다.
선장이 어제 감성돔 56cm 나온자리 라면서 내려주고 가긴 했는데...
이놈에 일본 포인트는 가이드해준 반대로 대상어종이 나오니 별 기대를 갖지 않는다......ㅋㅋㅋ
(낚시결과 역쉬 대상어종은 감성돔이 아니라 벵에돔 대박이었다.)
감성돔 입질형태가 거의 바닥층에서 이루어진다 하여 껄쩍지근 하였지만 다행히 신용민씨가 낚시가방을 뒤적 이더만 4비하고 5비찌를 찾아낸다.
난 4비찌를 장착하여 15메다 수심층을 노리고 신용민씨는 5비찌를 장착하여 10메다 수심을 노려 먼저 입질이 오는 수심을 집중공략 하자고 ...
어제와 똑같은 장비와 채비이다.
틀린게 있다면 반유동채비 목줄은 일단 1.5호로 시작..
바다상황은 잔잔한듯하나 바람이 우에서 좌로 약간불고 조류는 보기보단 조금 가는편
그렇게 낚시를 시작하여 보니 조류와는 달리 물이 앞쪽으로 붙는다.
밑밥에 전갱이 바글바글...
멀리캐스팅 하기에도 좀 애매하다,
바로 뒤에 나무가 즐비하여 채비가 걸리기 십상인데...
일단 발앞에 전갱이 모으고 밑밥을 조류상단 10매다 지점에 투척하고 캐스팅....
조류도 마음에 들고 먼가 될 듯한 분위기 이다
어느 정도의 침묵을 깬건 신용민씨다.
낚시대가 멋지게 휘어지는데...
올려보니 호박돔인가 먼가 하는 놈이다.
첫입질 이기에 기대를 해본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입질이 없다.
한시간 가량을 별다른 입질없이 시간을 보내는데 신용민씨의 대가 휘어진다.
벵에돔이다....
그럴줄 알았다
요번 일본 투어는 거의다가 가이드 해준 반대로 대상어종이 나와야 정상이다.......ㅎㅎㅎ
드문드문 벵에돔이 올라온는 것 같더니 신용민씨가 채비를 바꾼다.
채비를 바꾸자 벵에돔이 연타로 올라온다.
그래도 난 감성돔을 계속공략하고...
역쉬나 입질이 없다.
간혹가다 밑걸림만.....ㅋㅋㅋ
그러나 나에게도 드디어 제대로 된입질이...
스물스물 잠기더니 휙~ 사라찌는 찌를 보고 속으로 감성돔 대물이었으면 했는데 챔질하니 니미럴 벵에돔이다...
신용민씨가 나를 부른다.
“이거 함 보세요!”
“밑밥치고 다섯만 세면 벵에돔 입질이 바로 들어옵니다.”
옆에서 보니 정말이다.
벵에돔이 엄청 들어왔나 보다
벵에돔이 때거지로 들어왔다면 영역싸움에서 감성돔이 밀리는데.....
감성돔이 대물급으로 때거리로 안들어오는 이상은 지금 상황으로썬 벵에돔이 윈이다
그래도 난 서너번 더 던져보다가 결국 나도 채비를 바꾼다.
내가 감성돔낚시 할때 신용민씨는 벵에돔을 엄청 뽑아낸다.
난 제로C 채비로 변경하여 공략...
신용민씨의 말대로 5초안에 스트라이커다
이때 계속 긴꼬리 일반 썩여 가면 계속적으로 입질이 들어오는데 나중에는 팔이 아플 지경이다.
카메라 없을땐 항상 대박 터지고 있으면 안 잡히고 카메라가 우리한테 와야 하는데 하고 내가 너스레를 떨어본다...
쉴세없이 벵에돔을 잡아 다이와 키퍼바칸에 담고 물갈이를 여러번 한다.
하도 입질이 많이와서 나중엔 팔이 아플 정도이다.
암튼 대박이다..
선장이 도시락을 배달하러 오면서 감성돔 잡았냐고 물어온다
손사레를 치고 대신 구로구로 하니 선장 표정이 먼말을 하냐는듯한 표정이다
속으로 저시키 표정이 왜저래 하는순간...아~! 하며 떠오르는게 있다.
구로가 아니라 구레지......ㅋㅋㅋ
썩을놈 대충알아 듣지...
구레 구레 하니 선장이 아~ 구레 이런다...ㅋ
돌아가는 배에 시선을 마추다 보니 민회장 일행이 내린 바다가 보인다.
거기는 어제와 같이 바람이 많이 부는지 하얀 물보라가 연신 일어난다.
눈으로 봐도 바람이 장난아니다.(철수길에 들으니 예상대로 바람 때문에 다른 포인트로 이동)
그나저나 여기도 도시락 주면서 물을 안준다...썩을...
다행인건 어제보다 도시락이 더 좋다....ㅎ
도시락을 후르륵 깨눈 감추듯 먹고는 다시 낚시....
계속해서 벵에돔이 올라온다..
정말 쉴세없이 올라온다.
이젠 어느 정도의 씨알은 귀챦을 정도다.
바늘도 거의 다되어 간다.
바늘 묶기도 이젠 귀챦을 지경....
이젠 밑밥도 치기 싫고 그냥 채비만 던진다
그래도 물고 늘어진다......ㅋㅋㅋ
바늘빼기도 귀챦고 묶기도 귀챦고 해서 벵에 8호바늘로 교체.
나름 더 큰 씨알을 노리려 미끼도 손가락 만한 크릴을 끼워 던진다.
그렇게 밑밥없이 낚시한지 한 10여분 흘렀나?...
찌가 시원하게 사라진다
직감으로 큰놈이다 싶었는데 역쉬 챔질하니 강한 저항을 한다.
발앞수중여에 쓸리면 안되는데 이놈이 그쪽으로 파고든다
어제와 같은 실수를 하기 싫어 신중하게 제압하고 뜰체에 담으니 씨알이 제법된다.
일본에서 고기잡아서 이제것 계측 한번 해보질 않았다.
첫날잡은 고기도 씨알이 좋아보였는데 계측해보지도 못하고 오카다상의 대장쿨러로 골인~
바칸에 넣기전에 바칸에 있는 자로 재어보니 38CM가 나온다.
신용민씨는 두레박에다 고기를 퍼다 나른다고 바쁘다.....ㅎㅎ
둘이서 신나게 잡고나니 이젠 지친다...
멀리서 철수배가 보인다.
후다닥 정리해서 승선하니 민회장님 일행은 꽝이다.....ㅋㅋㅋ
우리의 조과를 물어보시길래 바칸을 열어보여주니 유피님이 아우~! 여기 내릴걸 한다.
여기 내렸으면 촬영 더이상 안해도 되었는데 하면서....ㅎㅎ
2차전 돌입한단다.
2차전도 감성돔낚시란다.
그런데 민회장님 일행은 낚시대가 다 펼쳐진 상태이다.
포인트 어디로 가냐고 물으니 선장이 근처에 좋은대로 안내 한다는데 2차전도 감성돔낚시라 별 흥미가 나질 않는다.
도착한곳은 선착장 바로 코앞이다.....헐....
여기가 무신 포인트라고...
선장이 진주양식장도 같이 하는데 각종어구며 드럼통이 있고 보아하니 개인 창고 같다
여기서 무신 낚시를 하냐 하니 여기가 바로 8짜 걸었는 장소란다.....ㅋㅋㅋ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지만 머 우찌 되었든 낚시를 시작.....
선장이 물속에 양식장 로프 연결되어 있으니 던질곳을 일러준다.
요근래 감성돔 5짜가 눈에 많이 보인다고 선장이 일러주는데 일단봐야 믿을듯......ㅋ
내가 선곳은 지붕에 처마가 있어 캐스팅이 상당히 불편하다..
흘릴수 있는 공간도 로프로 인해 한정되어있다.
다행인 것은 수심 10M다
대물이 나온다는 곳인데 장비가 참 그저그만이다...ㅋㅋ
4비찌에 J쿠션2B장착 1.5호 목줄 직결에 봉돌 분납 반유동 채비로 시작
낚시해보니 의외로 물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잘간다.
해서 오른쪽으로 좀 멀리 케스팅 하니 수중에 있는 로프에 채비가 걸린다.
아 짜증~
지루한 시간은 계속흘러가고....
4명이서 아무런 입질을 못받길 한참...
드디어 나의 찌에 미동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