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다이와 구레마스터즈 일본 투어기(삼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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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다이와 구레마스터즈 일본 투어기(삼탄)

1 파렌하잇 6 2,921 2011.02.09 13:40

제가 속한 동호회(팀이프)에서 이미 올렸던 조행기를 퍼다 나르는 중이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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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비에서 4시30분에 집합인데 언제나 오카다겐지가 먼저와서 기다린다.

계속된 차량운전으로 우리보다 더 피곤할터인데 제일 먼저 일어나서 우리를 기다리는거 보면 체력과 성실성이 대단하다.



난 잠결에 문을 누가 막 두드리기에 먼가 싶어 일어났더니 헉! 유피님께서 깨우러 오셨다

된장! 젠장! 침대에 설치된 알림이나 폰으로 설정 해놓은 알람은 듣지도 못했는데 이거이 머 어떻게 된건지...



암튼 후다닥 준비하고 튀어나가니 민회장님이 보이질 않는다

그럼 내가 꼴지는 아니네.....ㅋㅋ

조금 있으니 졸린눈으로 내려 오시고..

그렇게 우린 졸린눈을 비비며 한국인으로써 처음으로 내린다는 그 겟바위로 향해 출발을 한다



운전자인 오카다겐지만 빼고 나머지 우리는 멀둥멀둥 앉아있다가 어제저녁 마트에서 사온 아침을 하나둘씩 꺼내어 먹기시작하는데...



눈뜨자 마자 밥이 들어가겠냐 만은 그래도 잘들어간다....ㅋ

다먹고 난 뒤 어제 피로회복을 목적으로 마트에서 일본산 박카스를 사다놓은게 떠올라 찾아서 한병 원샷하니 맛이 영..

맛은 국산이 훨났다......ㅋㅋ



암튼 한두시간 넘게 차를 달려 어느 집앞에 차를 주차 하는데...

가만히 보니 목조로 된 어느 가정집이다.

알고 보니 여기가 선장집이란다.



여명이 트기전까지 시간이 조금 있어 차에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지만 차에서 내리라는 소리가 들려 하차하니...

으미~!춥다

어제는 낚시중에 땀도 나고 해서 오늘은 안에 반팔티 입고 내피입고 왔는데 졸라게 춥다..

아 이거 판단 미스...



바람도 제법부는데 이거참..

추워서 낚시복 후다닥 입고 구명조끼 까지 완벽착용 하고 나니 아주 정말 아주조금 추위가 덜한 것 같다.



유피디님은 전문가 답게 그와중에도 여러곳을 카메라 셔터로 담기 시작하고...

짐을 다 내리고 주위를 살펴보는데..

민회장님이 입을 여신다,.



아.. 여기 와본것 같다고...

낚시에 한창 미쳤을때 한 10년전인가? 11년전인가? 여기 온 기억이 난다며...

그때를 회상하며 말을 하기 시작하는데..



그 당시 한국에서 한 10여명이 왔는데 기상이 좋지않아 출조는 못가고 저기보이는 이층집인가 저기서 하룻밤을 잤는데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서 그런지 그 당시 선장이 나와서 시끄럽다고 고함을 꽥! 찔렀다고...(출조후 선장을 만났더니 10년전 선장이 현제 그대로인데 요 야그는 차후에 나오니 통과..)



출조를 위해 짐을 바로 코앞 선착장으로 옮기는데....

허거덩~저기 낚시배여?



이거이 머 남녀군도가는 그런 배는 언제 함 타보나 그런 생각이 들더만 잠시 후 그런 생각이고 나발이고 안전하게 접안만 하자는 생각이 드는데....



짐을 다 옮겨싫고 선실로 들어가보니 또 허거덩이다...

이거는 무신 어선도 아니고 어선개조된 배인지...

천장을 슬쩍 만지니 분진이 우르르 내려오는데 헐....



선착장을 빠져 얼마 나오질 않았는데 배가 요동을 심하게 친다.

유리창으로 밖을 보니 헐....너울이 장난아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출항금지 날씨인데 이놈에 일본은 그런게 없는동...

암튼 그렇게 목적지인 겟방구로 향하는데 배가 좌우로 짜빠링 하기 시작하는데 이건 바이킹이 형님 하고 가겠더만요....ㅎㅎㅎ





머 이런 날씨에 출조를 하냐고 아님 바람이 등진 포인트나 일본에 섬들도 많던데 잔잔한곳 택해서 들어가면 될 것을 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포인트에 도착했는지 선장이 머라고 한다.



포인트에 접안하여 짐을 다내리고 보니 이거이 낚시 할맛 안난다

시바...바람, 파도 장난 아니다

<img src=
(겟바위에서 바라본 전경)
 

짐을 내려놓고 겟바위를 빙~ 둘러보니 우리가 짐내린 자리가 그나마 바람이 덜받는 자리이다.

이번 출조에는 오카다겐지씨 친구도 같이 출조를 하였는데 이 두사람은 맞바람이 부는 곳으로 들어갔다.



오늘 촬영은 마스터즈 출전선수들만 촬영분이 없다고 해서 신용민씨와 저 그리고 민회장님

이렇게 3명만 카메라 앵글에 담는다고 유피님이 말씀을 하신다.



여기저기 서성거리다 오카다겐지와 그 일행이 있는곳 그 뒤 높은 겟바위에서 그 사람들 채비하는거 구경하러 갔는데 오카다상과눈이 마주쳤다



갑자기 오카다상이 내쪽으로 부리나케 온다.

그러더니 손짓발짓 하면서 일본어로 포인트를 설명 해주는데...



내가 뛰어난건지 해설을 잘해줘서 그런지 포인트 설명중 엑기스만 찝어 내가 말을 하니 엄지손가락을 들더니 오케이 한다.......ㅋㅋㅋ



실상 내가 알아들은 단어는 쿠로시오난류, 본류대, 포인트, 조류방향, 대물이 나온다 그게 다인데...ㅎㅎㅎㅎ



아마 이게 자기가 설명해준 포인트 핵심이었나 보나..

실상 누구나 다 들어도 아는 말인데 말이다....흐흐


 


설명을 듣고 일행이 있는 자리로 가니 일행분들이 촬영준비 밑밥준비를 하고 있다.

나도 후다닥 밑밥을 준비하는데 이놈에 밑밥은 한번게고 나면 땀이 얼마나 나는지...

허리는 끊어질 듯 하고....



내가 자리잡은 포인트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경사진 형태이다

우측밑은 포말이 이는 곳인데 파도가 치면 짐을 놓아둔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는 골이 있는그런 형태이다.

<img src=

내가 제일 먼저 채비를 마치고 낚시를 시작한다.
채비는 다이와 한국블럭대회 준우승으로 받은 다이와 DXR 에어튠 1.15호대 원줄은 1.75호 릴은 마찬가지로 부상으로 받은 긴로 2500번LBD이다.

찌는 바람과 파도가 심해 투제로찌로 선택하고 조수우끼고무 바로 밑에 G7봉돌을 장착 후 직결을 하고 바늘은 일반 벵에돔바늘 5호를 선택했다.


목줄은 긴꼬리도 큰놈이 나온다고 들었지만 일단 난 1.5호를 선택했다

왜냐면 나의 벵에돔낚시에 있어서 목줄 제일 높은 호수로 낚시 해본게 1.5호다

그것도 작년 제주도에서 열린 다이와 마스터즈 결승전에서 1.5호 목줄을 벵에돔낚시에 처음 사용해보았다.
 
 

첫날에 1.2호 셋팅한거에 비하면 동아줄이다....ㅋㅋㅋ 

그런데 그만한 이유가 있다

목줄1.2호로 첫날 괜챦은 벵에돔을 낚아보니 낚시대가 받혀주는 것 같아 1.5호목줄이면 45센티급도 가뿐할 듯 했다.

목줄은 다이와에서 나온 타후론 이소S 미션 1.5호를 선택..



낚시시작 합니다 하고 말을 하고 난 뒤 발앞에 밑밥을 몇주걱 집어넣고 공략예상지점인 흘러가는 포말띠 가장자리에 밑밥을 몇주걱 주고 첫캐스팅...



조수우끼 고무가 구멍찌에서 분리되는걸 보고 재차 밑밥을 한두주걱 넣어 줄가 생각할려는 찰라 순간 대끝으로 전해져 오는 입질..



대를 바로 치켜 세우며 힛트! 하며 외치고 파이팅에 들어기니 씨알급 벵에돔이란게 손끝으로 느껴지는데....

강한 저항을 몇 번이나 버텨내고 드디어 발앞까지 끌고 오고나니 한숨이 돌려지나 벵에돔이 언제나 늘그렇듯 발앞에서 하는 마지막 저항까지 제압하고 보니 40은 충분히 넘어 보이는 벵에돔이다.



뒤돌아서서 뜰체를 가지고 와서 수면에 떠있는 벵에돔을 보고  뜰체를 펼치니 순간 이놈이 또 내리박 시작하는데...

그 상황에서 뜰체는 옆바람에 휙~ 돌아가고.....

왼손으로 다시 대를 들어 놈의 저항을 막고 한속으로는 잘못펴진 뜰체를 들어올려 세우는데 바람에 의해 상당히 어렵더군요



내가 선 좌측자리에서 낚시하던 신용민씨가 뜰체질을 도우러 옆에 온순간 나의 낚시대는 허무하게 일자로 서버리는데.....


 

아쉬운 감이 잠깐 있었지만 첫 캐스팅에 저런놈이 나오니 오늘 손맛 찐하게 보겠다 싶은 생각에 아쉬움은 금세사라졌지만 그 아쉬움이 아직까지 저에게 남을 줄이야.....  



채비를 걷어보니 목줄이 쓸려있는데...

발앞이 직벽형태에 수중에 약간 튀어나온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서 벵에돔이 마지막 저항을 했을때 그때 목줄이 쓸린모양...

저는 개인적으로 바늘이 빠진줄 알았습니다



다시 채비를 하는데 카메라가 불쑥 들어오더니 방금 어떤 상황에서 힛트 하셨습니까?

헐~ 이거 완전 리얼이네...



주저리 주저리 멘트를 날리고 채비다시해서 케스팅...

거 참..그길로 입질이 오질 않는상태...

좌측에 있는 신용민씨나 제 우측에 있는 민회장님이나 입질이 없고 감감 무소식...



던지면 바로 팍!팍! 물어줄 것 같은 예상과는 달리 영 입질이 없는상태.....

그거 참 답답하더군요



밑밥에 안보이던 잡어가 보이길래 벵에 큰놈들이 빠졌나 싶어 채비변환을 주는데 카메라가 또다시 불쑥들어와 채비변경을 하시는 것같은데 이유는요!? 하길래 또 주저리 주저리 멘트를 날려주고.....



투제로에서 제로로 변경하여 낚시시작......

날리는 파도바람에 의해 원줄은 자꾸 낚시대 달라붙는 트러블이 생기고 그로인해 채비는 내려가질 않고...

바람과 파도는 점점 더 거세어 지더니 민회장님 서신곳 오른쪽 홈통까지 파도가 한번씩 올라오고...
잠잠하던 소강상태에서 신용민씨 에게 입질이 오는데 능숙하게 뽑아낸 놈이 그리 크진 않지만 30중후반급이다.


그 이후로도 신용민씨에게 계속적인 입질이 이어지고....

제법 괜챦은놈이 40급 정도...



난 이상하리 만큼 계속적인 원줄트러블에 의해 밑밥과 채비동조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제대로 된 입질 조차 없고...

내 돌아가면 다시는 너 놈 회사에서 만든 이 원줄은 쓰지 않으리라 다짐을 하고...



제 낚시가방에 주무기로 사용하는 이소릴에 장착되어 있는 1.5호 원줄이 간절히 생각났지만 부상으로 받은 낚시대와 릴을 사용해달라는 당부가 있어 꾸~욱 참고...



그러던 중 신용민씨가 대물급 입질을 받았으나 1.75호 목줄인가? 2호 목줄인가? 암튼 목줄이 허무하게 터져 버리고......

바로 민회장님 목줄 몇호쓰냐고 물어보시더니 3호목줄로 교체.....
그러나 입질은 계속 신용민씨에게 들어오고....



드디어 민회장님도 입질....

오 이놈 커~! 하는 소리에 시선을 돌려 보고 있자니 제법 힘을 쓰는 듯...

제가 옆에서 한마디 던집니다.

목줄 3호라면서요? 먼 걱정을 하십니까!?...ㅎㅎ

드디어 놈이 수면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음....내가 날려버린 놈보다 좀 작다...

제가 바로 민회장님에게 한멘트 날려줍니다.



저는 아까 1.5호목줄로 이놈보다 더 큰놈 끌어냈는데 3호목줄로 이게 멉니까?.....ㅋㅋㅋ

옆에서 보던 신용민씨가 웃는다.......ㅎㅎㅎ



나는 다시 채비를 B찌로 변경하여 공략하니 이제 채비가 어느정도 내려가긴 하는데 그래도 입질이 없다.

입질 수심층이 대충보니 그리 깊지 읺은곳에서 이루어 지는 것 같아 쓰리제로를 써볼까 생각을 해보지만 집에서 부랴부랴 짐을 챙기다 보니 익숙한 쓰리제로찌는 않가져 오고 엉뚱한게 한개 들어 있었지만 손이 가질 않는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중 신용민씨 또 다시 힛트...

오~! 이놈은 힘좀 쓰네 싶었는데 엥!? 올라오는게 감성돔 같은데 알고보니 힘이 더 좋은 청돔이란다.

그러고 잠시후에 민회장님 벵에돔 한수....

잠시 뿌리다 마는 비까지 가세해 영...

한번씩 채비를 견제를 해주고 싶지만 견제를 해버리면 달라붙은 원줄에 의해 채비가 금세 떠오르고...




옆에서 민회장님이 김준성씨! 하고 부른다.

왜요 하니..쓰리제로찌 가져 왔냐고 묻는다

다이와 우끼포치에 위에서 말한 쓰리제로찌 있었지만 아니요 하고 대답을 하니 쯔리겐 쓰리제로찌를 보여주면서 지금은 쓰리제로 채비가 딱이라면서 빌려주신다...



컥~! 원줄이 완전 쓰벌이라 될려나 했지만 그래도 한번 해보자 싶어 채비변경...

어신도 없이 사라지는 입질의 정체를 파악 할 수 있으려나 했지만 니미럴 되기는 머가 되~

아우 짜증~!



옆에서 민회장님이 훈수를 해주신다....(속으로 알아요 알구요 아는대요 오늘 영~ 내뜻대로 안되니.. 제 테크닉이 딸리는 거라고  오후낚시에서 민회장님이라 대화를 함 요건 차후에 내용 나옴)



이후 별다른 입질이 없어 유피디님 신용민씨 그리고 저 이렇게 바람을 피해 도시락을 까먹는다.

흐흐...어제보단 도시락이 훨 좋으네..

그런데 이놈에 동네는 도시락을 주면서 물을 안주네 거참~

물부족 국가인 옆 동네 한국에선 물 억수로 잘주는데....ㅋㅋㅋ



맛나게 점심을 먹고 낚시대를 다시 집어드는데 이놈에 바람과 파도는 더 거세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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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1 경남통영 11-02-09 16:41 0  
조심스레..오카다겐지는 100엔넣으면 나오는 티비를 안보고 바로잔듯합니다..^^ㅋ
1 파렌하잇 11-02-10 14:55 0  
당연히 않보겠죠...중요부위는 다 모자이크 처리이던데..ㅋㅋ
전 100엔이 아깝던데요....ㅋㅋㅋ
바다상화보니 반팔로는 못 버틸만큼
바람이 무지하게 불었네요..
근데 도시락주면서 물은 왜 안주는겨?
목 막히면 우쩌라고..ㅋ
4편으로 가 봅니다.^^
66 파렌하잇 11-02-10 14:56 0  
정말 도시락먹을때 목막히는거 꾹 참았습니다....ㅎㅎ
날씨가 나중엔 주의보 수준이었습니다.
5 감성준이 11-02-10 10:23 0  
정말 장편소설 한권읽는기분이네요 근데 정말 재미나요
간만에 실컷 웃네요
5 파렌하잇 11-02-10 14:57 0  
좋게 보아주시니 제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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